'빅딜' vs '스몰딜'...정치권 전망 분분

'빅딜' vs '스몰딜'...정치권 전망 분분

2019.02.27. 오후 9:4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박 2일간의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회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다양한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당은 향후 한반도 진로를 결정할 일이라며 의미를 부여했지만, 야당은 완전한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은 안 된다면서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낙관적인 예상을 내놓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회담을 8천만 한민족 생존이 걸린 중요한 담판으로 규정했습니다.

한반도에 비핵화와 평화 체제가 구축돼 70년 분단을 마무리하는 회담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함께 모여 결과 발표를 지켜볼 예정인데, 이번 '하노이 선언'을 통해 역사적 대전환이 이뤄질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치권도 큰 변화가 오리라고 봅니다. 지금까지 냉전체제에 의존해서 음해 공작으로 했던 정치세력은 굉장히 위축될 수밖에 없고….]

전당대회로 새 대표 체제에 들어선 자유한국당은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북한 비핵화 로드맵이 완성된 이후 종전선언이 이뤄져야 한다며 완전한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은 한미동맹을 약화하고, 안보 위기 상황을 초래할 거라는 겁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평화 착시현상을 불러서 안보 해체를 가져오는 안보 악정과 싸우겠다.]

바른미래당 역시 이번 회담에선 '스몰딜'이 아닌 북한 핵을 완전히 폐기하고 대북 제재 해제와 경협을 보장하는 '빅딜'을 성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이번 회담이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고 한반도 평화를 획기적으로 진전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른바 '빅딜'과 '스몰딜' 표현은 연속적인 개념이지 무 자르듯이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서 기계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