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첫 만남 마무리...내일 본격 회담

하노이 첫 만남 마무리...내일 본격 회담

2019.02.27. 오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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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두 정상의 하노이 첫 만남이 마무리됐습니다.

두 정상 모두 조금 전 회담장이었던 메트로폴 호텔을 떠났는데요.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네 두 정상이 조금 전 회담장 떠나는 모습까지 봤는데,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두 정상이 떠나고 나서 통제됐던 도로가 뚫리면서 주변이 상당히 복잡한 상황입니다.

오토바이 소리와 경적 소리가 마이크를 통해 들어갈지도 모르겠는데요.

그만큼 회담 내내 통제가 대대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차와 오토바이로 가득 찼던 도로가 텅 비면서 적막이 흐르고, 긴장감을 더했는데요.

두 정상의 차량이 모두 나간 직후부터 도로 통제가 풀리면서 이제 기다렸던 차량과 오토바이가 소통을 시작하면서 다시 북적이던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두 정상의 두 번째 만남이자 하노이에서의 첫 만남은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됐습니다.

세계 각국의 취재진이 차량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자리를 지키며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전했고요.

일반 시민들까지 카메라를 꺼내 들고 각자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했다는 '인증샷'을 남기느라 분주했습니다.

메트로폴 호텔 후문에서 300m 정도 떨어진 오페라 하우스 바로 앞에는 대형 전광판이 설치됐는데,

비록 생중계 화면을 전하지는 않았지만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된 장면을 전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오늘 2시간 동안의 만남으로 어색함을 푼 두 정상은 내일 이곳 메트로폴 호텔에서 다시 만나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본격적인 담판에 돌입합니다.

내일 회담 일정은 아직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는데, 내일 오전 일찍부터 대화를 진행하고 오찬을 함께한 뒤 회담 결과물을 담은 '하노이 선언'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앞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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