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열차로 전용기로...만찬장에서 맞잡은 손

전용 열차로 전용기로...만찬장에서 맞잡은 손

2019.02.28. 오전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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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으로 출발하는 순간부터 예상치 못한 교통수단과 긴 이동 거리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첫 공식일정이 시작된 호텔에는 전용차량을 세우고 두 정상이 내리는 모습을 가릴 수 있는 대형 '천막 주차장'이 마련돼 관심을 끌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정상회담 나흘 전 평양역에서 전용 열차에 올랐습니다.

이동 시간만 66시간, 2박 3일을 꼬박 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대서양을 건넜습니다.

이동 거리만 만 6천여km로 지구 반 바퀴를 돌아온 셈입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이 밝았고,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전용차량 캐딜락 원을 타고 숙소를 나섰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후 8시쯤 숙소인 JW 메리어트 호텔을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약속 시각 15분 전에 회담장인 메트로폴 호텔에 먼저 도착했습니다.

8시 20분쯤 김 위원장 차량도 회담장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5분 간격으로 도착한 두 정상,

주변에 손을 흔들거나 악수하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호텔 앞 도로에 마련된 대형 '천막 주차장'이 사방을 가렸습니다.

예정 시각보다 2분 빠른 8시 28분,

두 정상은 회담장으로 나란히 걸어 나오며 지난해 6월 싱가포르 회담 이후 260여 일 만에 뜨겁게 재회했습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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