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만의 재회...기대감 높인 두 정상

8개월만의 재회...기대감 높인 두 정상

2019.02.28. 오전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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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8개월여 만에 다시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세기의 담판에 들어가기 전날 만찬장에서 만난 두 정상은 덕담을 주고 받으며 정상회담에서의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성조기와 북한 인공기를 배경으로 북미 두 정상이 마주 보며 걸어와 반갑게 악수를 나눕니다.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의 첫 만남 이후 260여 일 만입니다.

2차 북미 정상 회담 첫 공식 일정에 나선 두 정상은 단독 회담 전 소회를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의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생각해보면 어느 때보다도 많은 고민과 노력, 그리고 인내가 필요했던 그런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이렇게 여기서 다시 만나서 이번에 모든 사람들이 반기는 그런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이번 회담의 성과를 내겠다는 강한 의지도 밝혔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사방의 불신과 오해의 눈초리들도 있고 적대적인 낡은 관행이 우리가 가는 길을 막으려고 했지만 우리는 그것들을 다 되돌리고 극복하고 해서 다시 마주 걸어서 261일 만에 여기 하노이까지 걸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해 영광이라며 김 위원장을 추켜 세우면서도 회담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번 회담이 1차 회담과 같이, 아니면 더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더 많은 진전을 이룰 수도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북한은 좋은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북한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단독회담을 마친 두 정상은 친교 만찬에 나서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261일 만에 다시 손을 잡은 두 정상이 곧 있을 역사적 담판을 통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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