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의출발새아침] 美현지 “NYT, WP 북미회담 긍정보도...트럼프 방식 먹혔나”

[김호성의출발새아침] 美현지 “NYT, WP 북미회담 긍정보도...트럼프 방식 먹혔나”

2019.02.28. 오전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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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2월 28일 (목요일)
□ 출연자 :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美워싱턴 현지)

-1차 회담에 비해 2차 회담 보도 비중 줄어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트럼프 대북정책 긍정적 보도 나와
-美 주 언론, 대북정책 트럼프 방식 먹히는 것 아니냔 분석도  
-북미협상, 트럼프 재집권에 긍정적이지만 주요 이슈는 아냐, 자기 선전용 
-일본, 최근 미의회 통해 강한 드라이빙
-美의회 민주당 20명, 종전선언 결의안 발의, 통과 가능성은 아직 몰라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2차 북미정상회담 이슈로 1부와 2부 진행했고요. 3부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베트남 현지 소식, 그리고 국내 상황도 여러 가지로 전문가 연결해서 알아봤습니다만, 미국의 현지 분위기가 또 어떤지 궁금합니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 김동석 대표, 연결해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이하 김동석): 네, 안녕하세요.

◇ 김호성: 미국의 언론 보도, 어떻게 정리되고 있습니까?

◆ 김동석: 여전히 어떤 성과를 기대한다, 이런 건 아니지만 제가 이게 하도 큰일이기 때문에 지난해 6월 싱가포르 회담 때도 인터뷰를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때 미국의 주요 매체들이 미북정상회담에 관해서 보도했던 것하고 지금의, 지금 2차 회담 때 보도한 것을 좀 비교하면서 오늘 하루 종일 2차 하노이에서 김정은-트럼프 두 지도자가 대면하고 만찬까지 한 다음에 나온 보도들을 비교해서 봤습니다. 시간 때문에 일일이 다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여하튼 1차 때보다는 보도 비중은 좀 줄었습니다. 미국이 또 다른 이슈도 많고. 사실 이번 2차 정상회담을 2월 말로 정했을 때에는 많은 미디어가 2월 말로 예정된 로버트 뮐러의 특검, 트럼프 대통령 스캔들 조사한 특검 보고서가 나올 때가 2월 말, 3월 첫 주다 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춘 것 아니냐. 이런 의혹보도가 많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것보다도 개인 변호사, 트럼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헨 청문회 증언을 어제부터 했습니다.

◇ 김호성: ‘트럼프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 아니겠어요?

◆ 김동석: 그렇죠. 예, 예. 그리고 후보일 때 선거운동 할 때 그 이전에 가졌던 섹스 스캔들의 여자들 입막음을 하느라고 개인 변호사가 돈을 주는 걸 시켰는데 이제 안 했다, 이게 거짓말이냐, 정말이냐. 그래서 그 변호사가 나와서 증언하는 거랑 부딪혔기 때문에 좀 베트남 정상회담 뉴스가 충돌이 돼서 약화되긴 했습니다. 그런데 2차 정상회담에 관한 미국 주요 매체들이 기사를 균형을 갖기 시작했다. 이렇게 보는 것을 보고 굉장히 좀 당황을 했습니다. 뭐냐면 뉴욕타임스가 이전까지는 무조건 트럼프의 대북정책을 부정적 일변도로 보도했어요. 위험하고 도박성이 있다. 그리고서 이걸 말려야 한다, 이렇게만 했는데,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지 CNN 같은 이런 주류 매체가 그랬는데 이번에는 여기에서 좀 긍정적인 반응들이 나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워싱턴포스트지는요. 오히려 미국에 대한 북의 위협을 감소시키는 외교적 전략을 볼 때 전통적인 워싱턴 내의 외교방식보다는 트럼프 방식이 먹히고 있는 것 아니냐, 라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이게 전혀 없던 거거든요. 그리고서 뉴욕타임스에서는 길게, 물론 북에서 탈출한 태영호 공사의 인터뷰도 하단에 실었지만, 크게는 베트남이 1995년도 미국과의 관계 속에서 미국이랑 전쟁을 했던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서구권의 경제번영을 이룬 것처럼 이번이 북에 대해서 그런 기회가 아닌가. 그렇게 미국이 해줄 수 있는 것에 대해서 영변 핵시설에 관해서는 북한이 미국의 말을 들을 가능성이 큰데 그 영변 핵시설에서 나오는 핵연료를 생산하는 것을 중단한다고 하면 그것은 큰 성과다. 그렇게 되면 그러면 남한과 북한이 경제협력을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한 것을 이번 2차 회담에 트럼프랑 김정은 위원장 간에 성과로 나올 수 있다. 이런 기사가 났습니다.

◇ 김호성: 그러니까 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실천이 담보될 수 있는 추진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이군요.

◆ 김동석: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떠나기 전에는 트럼프 입장에서 해낼 수 있는 성과가 없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느냐.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가 계속해서 회담을 할 거다, 라는 것이 기대치를 낮추는 것 아니냐. 이런 보도를 했었는데요. 지금 오늘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지 나오는 기사들은 이전에는 부정 일변도였다 이제는 좀 긍정적인 보도들이 많이 있는 게 좀 달라졌다고 하는 분위기고요. 그다음에 CNN 안에서도 일단 부정적인 논평이 많은 것에서 국내 정치권의 이슈를 다루면서 외면하는 분위기였다. 이렇게 CNN 보도가 그렇고요. 폭스뉴스 같은 데서는 좀 성과를 기대한다라는 멘트가 많고. 역시 그 외에 주류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행보에 관해서 팩트를 전하면서 부정적인 면들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모든 매체가 사실 실시간으로 김정은-트럼프 대통령이 화면에 나오는 것은 보도하면서 팩트 위주로 보도를 하지, 이전처럼 그림을 내놓고서 북이 어떻다, 북에 대한 불신 이런 걸로 덮는 것하고 많이 달라졌다. 이게 이제 2차 베트남 미북정상회담의 분위기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 김호성: 심지어는 비건 대표 같은 경우에는 영변뿐만 아니라 ‘beyond 영변’이란 표현까지 썼고요. 그래서 북한의 비핵화 이슈 관련해서 영변 플러스알파 이야기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알파까지야 나중에 얘기한다 치더라도 미 국내 언론들의 반응이 어쨌든 네거티브 부정적 일변도에서 일정 부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은 사실이군요.

◆ 김동석: 예, 시민 눈으로 볼 때 매체들이 그렇게 달라졌다. 이렇게 보는 게 맞습니다.

◇ 김호성: 네, 네. 일부에서는 트럼프의 대외정책이 결국 재집권을 위한 포석 아니냐. 그래서 1차·2차뿐만 아니라 앞으로 3차·4차의 북미회담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런 분위기입니까?

◆ 김동석: 사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맞다고 볼 수 있지만요. 이게 가장 주요한 이슈로 트럼프가 갖고 갈 수 있는 것은 아닌 게 맞고요. 그다음에 중요한 것은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을 하는 것에 있어서는 일단 자기의 외교정책에 있어서의 눈에 드러나는 성과일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이것은 자기 선거용으로 충분히 쓸 수 있다. 이렇게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앞서 정동영 의원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립된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에 미국까지 다녀왔고요. 의회 관계자들을 만나서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한 얘기를 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여론 이쪽을 설득할 수 있는 뭔가 좀 통큰 결단, 카드를 줘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동석: 사실 중요한 부분이 있어요. 김정은-트럼프 2차 회담하는 날 미국 의회에서는 두 가지 일이 좀 있었습니다. 아주 이 문제에 대해서 핵심 해당 부서인 하원 외교위원회의 아태소위원회에서 청문회를 했습니다. 그게 지금 뉴스가 막 나오는데요. 빌 리처드슨이라는 북을 자주 오갔던 유엔 대사도 지내고 뉴멕시코 주지사 지냈던 분하고, 또 한국계 미국인인 빅터 차 이분 두 분 증인으로 내세워서 브래드 셔먼 아태소위원장이 주재하면서 청문회를 했는데요. 이 청문회에서 나오는 부분은 정동영 의원님이랑 문희상 의장님 오셨을 때 반응 보였던 그때 나왔던 것처럼 일본이라는 부분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그래서 일본이 남북미 관계 변화 속에서 지금 존재가 별로 없다가 미국 의회를 통해서 굉장히 강한 드라이빙을 하고 있고 로비를 하고 있구나. 이런 게 좀 나타났다고 볼 수 있고요. 그다음에 상원 외교위원회 아태위원회 간사인 에드워드 마키 의원이 일부러 성명서를 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확실한 액션을 취한다라는 확실한 이런 게 나오지 않으면 어떤 것도 트럼프 대통령이 반응을 보여선 안 된다’ 이런 성명서 두 개가 정상회담 하는 날 미국 의회에서 나왔습니다. 역시 미국 정치권 의회의 반응이 중요한데요. 이 가운데서 아직까지 많은 부분이 북의 인권 문제가 거론되고, 그리고 일본의 로비가 어떤 영향을 줄지, 이런 것들입니다. 거기에 또 한 가지 덧붙이면 민주당의, 20여 명의 민주당입니다. 의미가 있어요. 민주당 의원들이 이번 2차 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종전 문제를, 종전선언을 할 것을 결의하는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로 칸나 의원이 발의를 했는데 이게 의미가 있는 것은 민주당의, 이제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이것을 의미가 없고 가능성이 없다라고 비판만 하던 민주당 내의 민주당 의원들만 20명이 코스폰서 해가지고 결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아직 모르겠는데 발의를 어제 했는데 그게 지금 뉴스거리로 나옵니다. 대개 유색인종들, 20명 중에 18명이 이렇게 소수계 출신들 의원들이고, 물론 한국계 앤디 김 의원이 들어가 있고요. 그다음에 여성 의원들이 절반 이상입니다. 그러니까 한 40여 개 미국의 중도적인 시민사회단체들이 활동한, 물론 저희도 포함이 돼 있는데요. 그래서 민주당 의원들을 움직이는 게 먹히는구나. 이런 가능성도 좀 보여지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보겠습니다.
 
◇ 김호성: 소수계 의원들이라는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사실 보면 힐러리 클린턴 같은 경우 ‘북한의 비핵화는 트럼프의 환상일 뿐이다’ 이런 얘기하는 가운데서 이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하겠군요.

◆ 김동석: 그렇죠. 지금 의회에서는 지도부나 상층부로 가면 안 먹힙니다. 이렇게 일반적인 평의원들 분위기를 만들고 이 의원들이 지도부들한테 발언을 하게끔 하는 방식이, 이렇게 가야 하기 때문에 일반 의원들한테는, 그리고 초선 의원들, 여성 의원들한테는 분명히 이번 북미관계 변화는 평화의 문제다라는 게 어필한다. 이런 자신감도 받았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오늘 굉장히 중요한 말씀 전해주셨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동석: 네, 안녕히 계십시오.

◇ 김호성: 지금까지 미주한인유권자연대 김동석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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