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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본게임'...한반도 정세 분수령
Posted : 2019-02-2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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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왕선택 기자, 김지선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지선]
두 정상 현재 단독회담에 이어 확대 회담을 진행 중입니다. 지금쯤이면 하노이 선언이 거의 완성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회담장 문이 열리면 공개됩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첫 번째 만남 때보다 더 많이 웃었습니다. 사전 의제협상이 그다지 치열하지 않아서 의문이 있었는데 미리 준비가 상당 부분 됐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왕선택]
그렇게도 볼 수 있고요. 어제 저녁 만찬 때부터 이렇게 화면에 비쳐진 김정은 위원장의 표정을 보면 확실히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긴장감이 좀 떨어지고 활짝 피는 그런 표정이 인상적입니다. 다만 우리가 김정은 위원장의 표정이 사실 굉장히 관심을 갖고 보는데 이번의 경우에는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표정에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은 표정이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9시, 지금 화면에 보시는 것이 여기 시각으로 9시, 서울 시각으로 11시쯤 되는 상황인데 굉장히 어두운 표정이고 어두운 표정입니다. 사실 미국 시간으로 워싱턴 시각으로 밤 9시 상황이고 이 시각에 북미 정상회담 뉴스가 톱뉴스가 아니고 마이클 코언 변호사 청문회 뉴스가 압도적으로 압도하는 상황이라서 굉장히 혼란스러운 표정이고 정상회담 일정에 집중하지 못하는 표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그러한 상황이라서 사실 김정은 위원장 표정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트럼프 대통령 표정 때문에 과연 이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인가 아니면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김지선]
그래서 일까요, 모두발언에도 많은 내용이 담겼는데 트럼프 대통령 역시 쇼맨십을 보였습니다. 어제도 김정은 위원장이 30분 동안 많은 대화를 흥미로운 얘기를 했다 하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분이 그 대화를 들을 수 있다면 돈을 냈을 것이다, 이렇게 흥미를 유발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오늘 모두발언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에게 어제 만찬에서 했던 말 그거 고맙다,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그 내용은 공개를 하지 않았습니다. 정상에 대한 예우를 갖추면서도 흥미를 유발하는 방식이라고 보여지는데 그 내용이 뭘까요?

[왕선택]
저도 오늘 아침에 공개된 모두발언 중에서 가장 관심이 있었던 두 가지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지난밤에 그레이트 아이디어가 여러 번 이야기가 됐는데 그 말을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라며 감사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비핵화와 관련한 맥락이 아닐까,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구체적으로 뭔지 지금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고요.

앞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집중해서 조금 더 그 부분이 가시화되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과 더불어서 제가 관심을 가진 대목은 김정은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면서 보여줘야 될 때가 왔다. 아, 보여주려고 왔다, 망설였다가 통역이 결국에는 보여준다라는 표현을 빼고서 대화하러 왔다, 이런 식으로 한 부분이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머릿속에 과연 그때 뭘 보여준다는 것인지, 무엇을 보여줄 때가 됐다고 하는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의문이 갔던 그 순간이었는데 결국에는 말을 하지 않고 닫아둔 상태로 대화가 진행됐거든요. 저는 그 부분이 이 정상회담에서 비공개된 부분 중에서 굉장히 의미있는 대목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 두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지켜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김지선]
트럼프 대통령도 국내 여론 생각 많이 하고 있겠지만 김정은 위원장도 역시 이런 부분을 좀 내비친 게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었는데 지금 장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실 어제도 난관과 역경을 헤치고 왔다, 이런 말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예상해 보면 지금까지 굉장히 반대가 많았는데 오는데 힘들었다. 이런 내부의 비판적인 시각과 또 그런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왕선택]
그렇죠. 그렇게 하면서 결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력으로 그 모든 잘못된 부분들을 극복하고 넘어서 앞으로 더 밝은 좋은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라는 취지로 설명하는 것인데 그야말로 김정은 위원장이 치밀하게 협상 전략을 준비하고 특히 저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 개인에 집중하는 그런 전략을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이다라고 볼 때 매우 합리적이고 준비를 잘했다고 보고 그렇다면 김정은 위원장의 의도대로, 전략대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생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김지선]
트럼프 대통령의 표정이 어둡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속도에 연연하지 않겠다, 이런 말을 좀 여러 번 했어요. 대여섯 번 정도 했는데 대신에 옳은 것을 하겠다, 듣기에는 그럴듯한데 어떻게 보면 기대치를 낮추는 표현이 아닌 싶어요.
우리가 싱가포르 1차 때 합의문에 CVID가 담길 것인가라고 이야기를 하다가 나중에 합의문에 보니까 그런 내용이 다 빠져 있어서 평가절하한 부분이 있거든요. 이런 걸 예측을 하고 이렇게 기대치를 낮추는 그런 의도라고 볼 수 있을까요?

[왕선택]
협상가로서 기대치를 낮추는 부분도 일부는 있을 텐데요. 속도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말을 장기적으로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그때마다 맥락을 살펴봤을 때 일관성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협상을 시작한 이래 미사일 실험과 핵실험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임박한 군사적 위협이나 불안, 공포가 사라진 상태다.

이제는 차분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이것은 자기가 협상을 잘해서 그런 것이다.

이제는 차분하게 잘 해 나갈 수 있고 김정은 위원장을 설득해서 또는 압박을 해서 우리가 원하는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 나야말로 위대한 협상가고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그래서 속도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이제 이렇게 말하는 취지인데 결국에는 속도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말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 상태에서 그냥 그치고 이대로 살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겠지만 전체 맥락을 보면 당장 임박한 위험이 없다라는 걸 강조하면서 자기가 협상을 잘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그런 표현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김지선]
모두발언에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훨씬 더 많은 말을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가 시간이 많지 않으니 약간 자리를 뜨려는 그런 모습을 보였는데 기자들의 돌발질문이 쏟아지니까 쏟아지니까 그중에 하나에는 답변을 했습니다.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예단하지 않겠다. 하지만 직감은 좋다, 이렇게 답변했는데 이것도 굉장히 눈에 띄는 대목이에요.

[왕선택]
그렇습니다. 여러 가지로 상징적인 순간을 바로 이 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기자의 돌발 질문을 받아서 답변한 최초의 사례가 되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기 때문에 사실 제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그런 적이 있는지 기억이 전혀 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최초라고 볼 수 있고요.

김정은 위원장의 입장에서 보면 최초인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질문이 그거였습니다. 오늘 협상 결과에 대해서 자신하느냐?

이렇게 물어보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속단하지 않겠다. 예단하지 않겠다. 그러면서 직감으로 볼 때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이 말을 잘 보면 매우 재치있고 현명한 답변이고 긍정적이고 자신의 희망하는 부분이 다 담겨있다라는 걸 알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돌발 질문을 돌발적으로 받았는데도 준비가 잘 된 그런 답변이라서 나름대로 얼마나 이번 회담에 대해서 집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고 또 돌발 질문에 대해서 그냥 답변을 할 정도로 마음이 편안한 상태가 됐다, 이런 부분을 알 수 있는 대목이어서 앞으로 이 대목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토론이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김지선]
오찬까지 마치고 산책을 또 할지 모르겠는데 일단은 단독 회담을 마치고 이동을 하면서 함께 걷는 장면이 공개가 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환하게 웃는 모습도 담겼어요. 잘 됐다는 의미로 해석이 되고 또 만남이 거듭될수록 분위기가 더 좋아지는, 긴장이 풀어지는 이런 분위기인데 이것도 세팅이 됐다라고 볼 수 있을까요?

[왕선택]
글쎄요.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나 4.27 남북 정상회담, 또 5.26 남북 정상회담 이런 때를 보면 김정은 위원장은 자기의 마음을 속여가면서 표정이 나오지는 않는 것 같아요.

자기가 긴장하면 긴장된 표정이 나오고 마음이 편하면 표정이 나오는 그런 성격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김정은 위원장의 표정 어젯밤 6시, 이곳 시각 기준으로 해서 어제 저녁 6시 30분부터 지금 이 시간까지 표정이 계속해서 좋아지는 긴장감이 풀어지는 그런 표정이 나오고 있는데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서 안심하는 부분이 좀 더 많아져서 그런 게 아닌가 조심스러운 판단을 해 보고요.

현재까지는 좀 긍정적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김지선]
확대 회담 1시간도 채 남지 않았는데 채 남지 않았는데 확대회담이 끝나고 업무 오찬을 하고 나면 오후 4시쯤에 기다리던 하노이 선언이 나옵니다.

가장 관심이 가는 건 비핵화 조치입니다. 어느 정도 담길까요?

[왕선택]
그 부분이 그야말로 관심사 중에 관심사가 될 텐데 사실 그 부분을 빼고 나머지 부분들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합니다.

북미 관계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연락사무소 정도는 들어가지 않을까. 평화 체제 구축이라는 차원에서 본다면 평화체제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는 어느 정도의 그런 게 나오지 않을까.

또 미군 유해 송환이라고 하는 차원에서 북한이 노력한다라고 하는 것은 거의 99%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인데 비핵화에 대해서도 비핵화 로드맵이 나온다는 것까지는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수준이 높은 비핵화 로드맵인지 수준이 낮은 비핵화 로드맵인지 이런 것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저도 계속해서 살펴보고 추측하고 이렇게 따져보기는 하지만 예단하기는 어렵고요.

중간 정도 선, 지금 생성하고 있는 중간 선보다는 다소 높은 쪽으로 계속 이동하고 있다, 이런 정도까지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렇게 본다면 합의 자체는 영변과 영변 이외 지역에 있는 모든 핵 시설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폐기한다는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폐기를 밝히는 데 구체적인 실행에 대해서는 당장은 핵물질 생산을 중단하는 선언 정도로 해서 실행 계획을 밝히고 그다음 단계, 예를 들어서 불능화라든가 완전한 폐기라든가 이런 것들은 다음 번 회담에서 결정하는 정도로.

이런 정도로 단계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선에서 절충을 하는. 이렇게 되면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크게 손해볼 건 없고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완전한 폐기 약속을 받아냈고 시간 약속을 어느 정도 받아냈고 일단 동결은 받아냈다고 하는 진전을 이뤘다고 하는 선전을 할 수 있는 이 정도로 절충하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 말씀을 드린 것처럼 그것보다 조금 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이런 예감도 들기는 듭니다, 지금 이 순간에는요.

[김지선]
합의문이 나오면 이곳 프레스센터에 가장 먼저 전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저희가 받아보는 대로 점수를 한번 매겨서 분석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비핵화의 조치의 대가로 북한이 원하는 건 경제발전을 위한 제재 해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워딩 중에 조금만 도와주면 북한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이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북한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제재 해제를 암시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하지만 UN에서 새로운 결의안을 통과시켜서 제재 해제를 하기에는 트럼프 대통령도 국내 여론이 부담이 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수준의 제재 해제가 나올까요?

[왕선택]
물론입니다.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고민이 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 국내 여론에 지금까지 말한 바로는 비핵화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는데 제재를 해제한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재 해제에 대한 결의를 새로 만들기보다는 사안별로 제재 면제를 한다라기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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