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회담 성과 있을 것"...한국당 "비핵화 먼저"

여야 4당 "회담 성과 있을 것"...한국당 "비핵화 먼저"

2019.02.28. 오후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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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이은 '하노이 선언'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정치권은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은 역사적 성과를 기대한다는 목소리지만, 한국당은 완전한 비핵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오늘 오후면 회담 결과 발표가 있을 텐데 정치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북·미 두 정상의 첫 만남에서 회담 성공을 예감했다면서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와 제재 완화, 더 나아가 종전 합의까지 기대한다며 낙관적인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회담 이후 남북 교류·협력이 더 확대되고 북한의 경제 개방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 체제를 안착시키는 것은 국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인 만큼 남북경제협력특위에 입법권을 부여하는 등 교류·협력 확대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번 회담이 잘 돼서 한반도 평화가 이뤄지고 남북 교류·협력이 재개되길 바란다면서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가 형성돼 새 시대가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영변 핵시설 폐기와 경제 제재 완화의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고,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상대를 향해 겨누던 총칼을 녹여 낫을 만들어 밭을 일구어야 할 때라고 논평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신중한 반응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북한 비핵화 로드맵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면서 이대로 합의된다면 비핵화가 아니라 핵 보유 협상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또 금강산 관광 중 숨진 고 박왕자 씨 사과를 북한에 요구해야 한다면서 북·미 간 종전선언이 확대해석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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