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담판 진행 중...긴장된 회담장

하노이 담판 진행 중...긴장된 회담장

2019.02.28. 오후 1: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미 두 정상이 이틀째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회담장인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안에서는 비핵화 담판을 위한 확대회담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네, 지금 호텔 안에서는 확대 회담이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이곳 시간으로 오전 9시 45분, 우리 시간으로 11시 45분부터 시작된 확대 회담이 아직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채택할 '하노이 선언'을 최종 조율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치열한 협상이 벌어지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130분으로 예정된 확대 회담이 끝나면 잠시 뒤 1시 55분부터 업무상 오찬이 진행될 전망입니다.

오찬은 2시간가량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후 예정된 일정이 1박 2일 만남의 대미를 장식할 합의문 서명이니만큼,

업무상 오찬이라는 말 그대로, 점심을 먹으면서도 치열한 눈치 싸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합의문 서명은 이곳 시간으로 오후 2시 5분, 우리 시간으로 오후 4시 5분에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것으로 1박 2일의 정상회담 일정이 마무리되는데요.

지금 이곳 메트로폴 호텔 안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가는지, 그 결과로 '하노이 선언'으로 불릴 합의문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입니다.

[앵커]
오늘도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회담장에 도착했다고요?

[기자]
네, 오늘 회담은 예정보다 5분 일찍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차량이 먼저 도착하고, 5분쯤 뒤 김정은 위원장이 탄 차량이 잇따라 메트로폴 호텔로 들어왔는데요.

회담 시작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두 정상은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예단하지는 않겠다면서도 이틀째 훌륭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자신의 직감으로 보면 좋은 결과가 생길 거라 믿는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과 자신은 옳은 일을 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며 속도가 아니라 옳은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지금 담판이 벌어지는 회담장 안뿐만 아니라 바깥 역시 긴장된 분위기라고요?

[기자]
네, 세계 각국 언론이 핵 담판이 진행 중인 메트로폴 호텔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 두 정상의 모습을 이곳에서 직접 확인할 수는 없지만, 회담이 진행되는 내내 카메라를 호텔 쪽으로 향하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호텔 주변 곳곳에서 세계 각국 취재진이 삼삼오오 모여 오늘 회담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두 정상의 두 번째 만남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메트로폴 호텔 주변을 긴장하게 만들었던 삼엄했던 경계는 지금은 조금 풀어진 상황입니다.

호텔 바로 인근을 제외하면 차량도 운행되고 있는데, 회담이 끝나면 다시 통제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앞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