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 오찬·서명식 없이 회담장 떠나...술렁이는 하노이

북미 정상 오찬·서명식 없이 회담장 떠나...술렁이는 하노이

2019.02.28. 오후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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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지선 기자, 김희준 기자, 왕선택 기자

[김지선]
두 정상 오전에 만나서 단독 회담에 이어 확대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당초 2시쯤 열릴 예정이던 업무 오찬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전 숙소로 돌아갔고 김 위원장도 회담장을 나왔습니다. 아직 연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정에 중대한 차질이 생겼습니다.

하노이선언 발표한 기다리고 있던 이곳 프레스센터 술렁이고 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 김희준 워싱턴 특파원과 함께 어떤 상황인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이 2시간 앞당겨졌어요. 언제 시작하는 거죠?

[김희준]
2시 시작이니까 현지 시간으로 2시에 시작될 것으로 보이고요. 약 회담이 현재 결렬된 것인지 연기된 것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만 약 50분 전부터 이상한 기온이 감지되었습니다. 제가 그 메트로폴 현지에 가 있는 백악관 풀기자단의 전언을 계속 받고 있는데요.

약 50분 전쯤에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와서 정상회담 일정에 약간 차질이 있을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잠시 뒤에 설명하겠다는 이야기를 남겼다고 하고요. 이어서 업무 오찬장에서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라는 워싱턴포스트 기자의 풀이 또 전해왔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트럼프 대통령이 할 예정이었던 기자회견이 2시간 앞당겨져서 이곳 하노이 시각으로 2시, 그러니까 한국시간으로 4시에 열린다라는 전언까지만 알려져 있고 그 이후에 업데이트되는 상황은 없습니다.

[김지선]
그러니까 오찬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풀 기자가 예정시간보다 한참이 지나도록 두 정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아무 공지를 받지 못했고 결국에는 1시간 정도가 지난 다음에 이 일정이 차질이 빚어졌다, 이런 설명이 있었다는 건데 이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나요? [김희준] 현재까지 그 배경 설명에 대해서는 아무도 내놓지 않고요.

지금 현지에 가 있는 백악관 기자는 물론이고 이곳 프레스센터를 지키는 기자들도 아주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 예측해 볼 수 있는 것은 아마 오찬도 하지 않고 또 예정됐던 하노이 공동선언에 대한 서명식도 없는 것으로 봐서는 회담이 좋지 않은 분위기에서 일단 끝난 것으로 볼 수가 있겠습니다.

[김지선]
조금 전 확대 회담만으로 봤을 때 분위기가 좋았는데요. 회담이 결렬됐다,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그렇게 됐을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얼마나 가능성이 있을까요?

[왕선택]
아주 심각한 차질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런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시나리오는 한 2, 3개 정도로 볼 수가 있습니다. 하나는 결렬입니다. 지금 결렬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태의 징후들이 연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또 하나의 가능성은 완전 결렬은 아니고 정회된 상태로 볼 수 있는 방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상황을 지금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을 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충돌이 있었고 그 충돌의 결과 정회를 하는 것이라면 나타날 수 있다고 보는 그런 부분도 동시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런 정회보다도 수가 낮아서 혹시 더 좋은 협상안을 만들어 내기 위한 진통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렇게 한 2개 내지 3개 정도의 시나리오를 볼 수 있는데 현재 지금 이 하노이에서 바라보는, 느껴지는 분위기는 결렬 가능성이 70% 정도로 우세한 편입니다.

[김지선]
예측하기가 어려웠던 상황인데요. 만약에 틀어졌다면 누가 어떤 이유로 먼저 일어섰을까요?

[왕선택]
문제가 발생한 것이 오찬 일정이 열리기 직전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오찬이 현지 시각으로 11시 55분에 시작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오찬장에서 준비하던 스태프들이 오찬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확대 회담장에서 오찬장으로 건너와야 하는 대표들이 올라오지 않은 것이죠. 그런 차원에서 확대 회담의 말기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다, 이렇게 예상을 할 수 있고요.

[김희준]
제가 한마디 드리겠습니다. 지금 백악관에서 방금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번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이에 어떠한 합의도 이뤄지지 못했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양측은 앞으로 향후 다른 미팅의 기회를 기다리고 있겠다라고 전해왔습니다.

[김지선]
그렇게 본다면 일단 결렬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왕선택]
아직은 좀 더 기다려봐야 되겠습니다. 결렬 가능성이 높은데 어떠한 합의도 이루지 못했고 다음 회담이라고 하는 것이 오늘을 의미하는 것이지 아니면 6달 뒤의 정상회담을 의미하는 것인지 어쩌면 한 달 뒤에 실무협상을 의미하는 것인지 이런 부분은 아직도 가능성을 놓고 현재 지금까지는 아무런 합의가 이루지 못했다라는 걸 받아들이고 이 모든 정확한 상황은 잠시 뒤에 열리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지선]
지금 한 가지 추측을 해 볼 수 있는 게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 국내에서 보수적인 여론의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서도 속도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습니다. 속도를 내지 않겠다, 서두르지 않겠다, 옳은 것을 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고요. 지금 우리가 접하지 못한 어떠한 워싱턴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좀 유추해 볼 수 있는 게 있을까요?

[김희준]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국내 정치적으로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상황에 몰려 있습니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는 점점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조여오고 있고요. 성추문이라든가 또 본인이 아주 대선 때부터 추진해 왔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도 좌절된 상태입니다.

특히 어제 마이클 코언 트럼프 대통령 오랜 개인 변호사였다가 러시아 스캔들 수사 과정에서 등 돌리게 된 코언 전 변호사의 하원 청문회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코언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당시 러시아와 밀착을 해서 개인 사업을 추진했고 또 성추문 여성들의 입막음을 위해서 거액의 합의금을 줬다, 이런 여러 사실들을 폭로했고요.

그래서 어제 다들 북미 정상의 만찬 모습에 전 세계 언론이 주목했을 때 미국 언론들은 유독 이 코언 청문회를 톱뉴스로 다뤘습니다. 이와 함께 정치적으로도 트럼프 대통령이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해 11월 6일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에게 하원을 내어주고 말았습니다. 이 하원이 국정을 장악하게 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국정 운영에 있어서 일일이 발목을 잡게 되고요. 특히 북한 문제, 북미 정상회담 문제에 대해서 유독 민주당은 아주 아주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왔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없이 제재 완화라든가 연락사무소 등의 관계 개선의 조치 이런 것들은 절대 허용할 수 없다라는 이야기를 이미 해 왔던 터입니다. 따라서 그렇게 국내 여론을 만족할 만한 합의를 들고 가지 못할 때 자신에게 돌아올 파장들에 대한 우려. 그런 면에서 이번 판을 확 뒤집고 다음에 더 큰 기회를 모색하겠다, 이런 결정이 깔렸을 가능성도 저희가 조심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김지선]
지금 화면에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장 모습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10분 정도 후면 트럼프 대통령이 나와서 상황을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정확한 예측은 이릅니다. 하지만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지금 벌어진 상황만으로도 큰 차질인 건 확실합니다.

회의를 하다가 정회도 하고 그러니까 다시 언제 만나자, 이런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데 기자회견을 하는 게 좀 걸려요. 기자회견을 한 다음에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왕선택]
맞습니다. 기자회견이 없는 상태에서 여러 가지 우리가 보고 있는 이런 차질이 있지 않습니까? 오찬이 불발됐다라든가 또 서명식을 열기로 했는데 열리지 않았다라든가. 그리고 또 두 정상이 아무런 말도 없이 숙소로 복귀한다라든가 이런 것들은 중대한 차질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오늘 중에 다시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가정하면 그럴 수도 있다라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기자회견이 현지 시각으로 4시에서 2시로 앞당겨진 것은 상황이 종료됐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오늘 오후에 또 다른 회담이 열리기는 어렵다라는 걸 보여주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결렬 가능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김지선]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기자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예단을 하지 않겠지만 오늘 회담에 자신이 있냐고 묻자 예단하지 않겠다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직감으로는 좋을 것 같다고 했는데 예단을 하지 않겠다는 말이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걸까요?

[왕선택]
저는 그런 상황까지도 염두에 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과는 달리 김정은 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에 국가의 운명과 자신의 권력 운명을 동시에 건 그야말로 일생일대의 모험으로 삼고 준비를 해 왔습니다. 그래서 참모들과 함께 전략회의, 작전회의. 이런 것들을 굉장히 치밀하게 준비를 했거든요.

그러한 전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염두에 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당연히 그중에는 결렬 가능성에 대한 시나리오도 준비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것 때문에 아까 자신이 있냐 이러니까 예단하기는 어렵다라는 말이 나온 것 같은데 결국에는 비핵화 조치를 트럼프 대통령은 요구를 했고 또 김정은 위원장은 과감한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를 했을 텐데 그 부분에 있어서 가격이 맞지 않았다거나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지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장, 기자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잠시 후에 열리겠죠. 트럼프 대통령 어떤 이야기를 할까요?

[김희준]
만약 원래 예정대로 하노이선언 합의가 이뤄졌고 그 이후에 기자회견이 이뤄졌다면 저희가 예상했던 내용과는 지금은 또 판이한 이야기를 할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북미 두 정상이 어떤 합의도 이루어내지 못한 것을 확인된 만큼 그 이유를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왕선택 기자께서 말씀하신 대로 비핵화와 상응 조치를 둘러싼 서로의 접점을 찾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 특히 북측이 구체적이고 좀 더 진전된 비핵화 조치를 내놓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약간 비난성의 발언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미국이 원하는 바를 좀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기 플러스알파를 미국은 더 원했었는데 더 나아가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북한이 내놓을 영변 핵시설 플러스알파에 대해서 미국이 강력히 원하고 있다, 그걸 해야지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강조했던 대로 북한이 원하는 경제적 발전, 제재 완화 이뤄질 수 있다라는 사실을 거듭 설명할 것으로 보이고요.
물론 지금 북미 간의 분위기는 계속 좋지 않은 상황에서 헤어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 판을 끝으로 끝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북미, 대북 외교에서의 성과를 내야 한다는 그런 분명한 목적의식을 갖고 있고요. 그렇다면 이것이 끝난 것이 아니라 우리는 추후 다른 회담을 통해서 계속 어떤 합의를 이뤄나갈 것이다, 그런 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을 바란다라는 촉구성 메시지도 있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김지선]
이번 회담에서 가장 큰 관심은 역시 비핵화,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와 북한이 원하는 관계 개선 조치의 조합이었습니다. 관계 개선 조치로는 북미 연락사무소가 사실 거의 된 것 같은 분위기였고요. 김 위원장이 비핵화의 구체적인 논의도 지금 그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 조합을 맞추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봐야 되겠죠.

[왕선택]
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관계 개선 분야에서 북미 수교를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고 중간 다리, 초보적인 조치로서 북미 연락사무소를 개설할 수 있고 또 종전선언 같은 것도 평화선언이라는 이름으로 어느 정도 초보적인 단계에 합의를 이룰 수 있는데 비핵화 로드맵을 만드는 과정에서 더욱더 과감한 조치, 비핵화 조치를 요구했을 것 같고 또 김정은 위원장은 굉장히 과감한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했을 것 같은데 그 부분에 있어서 어느 쪽인지, 만족을 못한 상황에서 지금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만 지금 김희준 특파원 말씀하신 대로 과연 이것을 결렬로 선언할 것인가 아니면 합의가 불발되고 다음 회담으로 연기하는 것인가. 그것도 약간 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정회된 것이 아니고 상황이 종료되는 그러한 과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자회견이라든가 외신을 통해서 들는 들어오는 이런 부분들은 오늘 일정이 종료되고 마무리되는 수순으로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오늘 회담 일정은 아마도 없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 그렇다면 이것이 결렬이냐 아니면 합의가 불발된 상태에서 다음 회담으로 이어가자는 그런 수순인가, 이런 것에 초점을 모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지선]
상황 종료는 분명하지만 이것이 결렬이냐 아니면 연기냐. 다음 단계를 위해서 중요한 정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말씀을 하신 대로요, 북한이 가장 원하던 게 대북제재 완화였습니다. 경제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 제재를 완화해 준다면 우리가 발전을 시키겠다, 이런 거였는데 사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결이 새로운 제재 해제안을 통과시키는 게 부담이 됐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걸 공론화하는 것이고 그동안 누누이 완전한 비핵화 전에 제재 해제는 없다. 제재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 이걸 강조해 왔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게 발목을 잡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왕선택]
그 점도 당연히 생각해 봐야 되고요. 조금 전에 김희준 특파원 얘기한 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에 표정이 굉장히 어두웠던 표정이고요. 당연히 미국 워싱턴에 있었던 의회 청문회에서 마이클 코언 변호사의 청문회 내용이 미국 언론에서 굉장히 압도적으로 봤고 처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심지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표정이었는데 과연 그것이 긍정적인 영향으로 미치겠는가 아니면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겠는가, 걱정을 사실은 오전에 했던 적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봐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 점이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게 아닐까 이런 생각을 좀 조심스럽게 해 볼 수 있겠습니다.

[김희준]
왕 기자 말씀에 조금 더 첨언을 하자면 어떤 북한과 미국이 이번 회담의 목표를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 또 비핵화, 새로운 북미 관계 건설이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그 단계를 이루는 부분에 있어서 어떻게 보면 동상이몽이었을 모르겠습니다.

북한이 원하는 부분은 비핵화에 대한 상응조치로써 지금 이야기가 되고 있는 게 종전선언이나 연락사무소 같은 북미관계 개선의 부분. 그리고 경제제재 해제 또 나아가서는 금강산관광 재개라든가 개성공단까지 이야기가 됐었습니다만 사실 미국이 가장 쉽게 내어줄 수 있는 것은 종전선언이나 연락사무소 같은 부분이었고요. 북한이 가장 원하는 것은 경제제재 해제 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양측의 접점을 찾기는 정말 어려웠던 것 같고요.

미국이 원하는 기존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라든가,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또 영변 핵시설 폐기 등은 원래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서도 이미 다 나온 합의 사항이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어떠한 전체 농축우라늄과 그런 부분에 대한 좀 더 신고, 검증 부분까지 더 원했을 텐데 북한으로서는 그것까지 내어주기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김지선]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적으로 처한 상황이 이번 회담이 좀 녹록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중요한 회담을 앞두고 정말 그랬을까 싶은데 또 외교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이 국내 정치 아니겠습니까? 잠시 후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있으면 정확한 윤곽, 내용, 연유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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