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선언 무산' 정치권 "안타까움·실망"

'하노이 선언 무산' 정치권 "안타까움·실망"

2019.02.28.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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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비핵화를 위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빈손으로 끝나자 정치권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노이 선언이 무산된 데 대해 안타까움과 실망감을 나타내는 모습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정치권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인 것 같은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 일단 오후 4시부터 함께 회담 결과 발표를 지켜보려던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 일부 등 지도부가 모여 의견을 나누고 있는데, 회담이 어떤 이유로 결렬됐는지 내용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애초 '하노이 선언'이 나오면 환영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깁니다.

자유한국당도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국가안보특위·북핵외교안보특위 연석회의를 열어 기자회견을 지켜봤습니다.

한국당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이 있기를 소망했지만, 아무런 합의나 진전 없이 회담이 결렬된 점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앞서 북한 비핵화 로드맵 소식이 들리지 않으면 비핵화가 아니라 핵 보유 협상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도 함께 모여서 기자회견을 시청하고 있는데, 당 내부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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