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결과·훌륭한 결과"...시작은 좋았지만

"좋은 결과·훌륭한 결과"...시작은 좋았지만

2019.02.28. 오후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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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정상은 첫 만남을 시작으로 정원 산책을 나설 때까지만 해도 종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회담 내내 한목소리로 좋은 결과, 훌륭한 결과를 다짐했지만 결국은 공염불이 됐습니다.

최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어제) : 이번에 모든 사람이 반기는 그런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제) : 이번 회담이 1차 회담과 같이, 아니면 더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더 많은 진전을 이룰 수도 있다고 믿습니다.]

먼 길을 달려 8개월여 만에 재회한 두 정상은 첫 만남 때만 해도 성공적인 결과를 다짐했습니다.

원탁에 둘러앉아 친교 만찬을 하면서도 농담을 주고받으며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하노이 선언' 발표 당일까지도 '회담 결렬'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습니다.

오전 단독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한 성공을, 김정은 위원장은 훌륭한 결과를 얘기했고, 이어진 정원 산책에서도 두 정상과 참모진들의 밝은 표정에서 이상징후를 읽기란 어려웠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확대회담 시작 때까지만 해도 회담 성공은 예측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김 위원장님 비핵화 준비 되셨습니까?) 그런 의지가 없다면 오지 않았을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최고의 대답을 하신 거 같습니다.]

'핵 담판'을 위해 올 초부터 물밑 작업과 실무 협상, 베트남 회담까지 숨 가쁘게 달려왔지만, 결론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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