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공식 방문 일정...'결렬' 뒤 첫 행보 주목

오늘부터 공식 방문 일정...'결렬' 뒤 첫 행보 주목

2019.03.01. 오후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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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노이 선언' 결렬 뒤 숙소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 오늘부터 베트남 공식 방문 일정이 시작됩니다.

김 위원장이 어떤 모습으로 첫 행보에 나설지 주목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김정은 위원장, 아직 별다른 움직임 없습니까?

[기자]
네, 지금이 이곳 현지 시각으로 낮 12시 30분, 점심시간인데요.

아직 호텔을 나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 회담장에서 나와 숙소에 도착한 게 이곳 시간으로 13시 반쯤이니까 거의 하루를 꼬박 숙소에서 머물고 있는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바깥 일정을 시작하면 보통 주변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경계를 서는 공안이 더 많아지는 건 말할 것도 없고요.

도로 통제도 더 철저하게 진행되고, 통제되는 구간도 많아집니다.

또 경호 차량이 대거 움직이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외출할 경우, 이곳 숙소 앞에서는 그 직전에는 대부분 예측이 가능한데 아직 그런 움직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공식 일정이 비어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라 김정은 위원장이 유치원 등을 깜짝 시찰할 가능성도 꾸준히 언급되고 있는데요.

하노이 도착 이후, 북미 정상회담 일정 외에는 북한 대사관을 방문한 게 전부였던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 선언' 불발 이후 보이는 첫 행보가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높습니다.

[앵커]
아까 오전 일정이 비어있다고 했는데, 이미 정해진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공식 방문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오늘부터 이틀 동안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공식 친선 방문 일정이 시작됩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베트남을 방문한 건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1958년, 1964년 방문 이후 55년 만인데요.

일단 지금까지 외교 소식통 등을 통해 확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오늘 일정을 정리해 보면, 오후에 하노이 주석궁에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응웬 푸 쫑 베트남 주석과 면담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총리와 국회의장과도 만난 뒤 베트남 측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할 전망입니다.

내일은 베트남의 국부 호찌민묘를 들러 헌화한 뒤 곧바로 하노이를 떠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곳을 찾을 때와 마찬가지로 승용차로 베트남과 중국 접경지역인 동당역으로 이동한 뒤 전용열차를 타고 돌아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 앞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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