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하노이 출발...오후에 열차로 귀환

김정은 하노이 출발...오후에 열차로 귀환

2019.03.02. 오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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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과 베트남 공식 친선 방문 등 하노이에서의 4박 5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늘 베트남을 떠납니다.

조금 전 마지막 행사인 호찌민 묘 헌화를 마치고 하노이를 출발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하노이 현지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김정은 위원장, 하노이를 출발했다고요?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4박 5일동안의 하노이 일정을 마무리하고 조금 전 하노이를 떠났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예정보다 30분가량 늦은 11시 35분쯤 숙소였던 이곳 하노이 멜리아 호텔을 나선 뒤, 호찌민 묘에서 헌화를 하고 조금 전 귀환길에 올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애초 오늘 오후 2시쯤 하노이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는데,

합의가 무산된 뒤 귀국 일정이 오전으로 앞당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초 김정은 위원장이 주변 공업 도시를 방문해 베트남의 개혁·개방 정책인 '도이머이' 노하우를 전수 받을 거란 관측이 나왔었습니다.

박닌성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하는 등 '깜짝 일정' 가능성도 꾸준히 언급됐었는데요.

하지만 하노이 도착 직후 북한 대사관을 방문한 것 외에는 어떤 추가 일정도 소화하지 않은 채 숙소에만 머물렀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 돌아갈 때도 역시 열차를 이용합니까?

[기자]
이곳 베트남에 올 때와 마찬가지로 승용차로 국경까지 이동한 뒤, 열차를 이용해 귀환할 전망입니다.

현지 언론은 오늘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노이에서 베트남과 중국의 국경 지역인 랑선성까지 가는 국도 1호선 170km 구간에서 차량통행이 금지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승용차를 타고 동당역까지 이동하면 동당역에서는 낮 1시쯤, 우리 시간으로는 오후 3시쯤 베트남을 떠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평양으로 가려면 중국을 거쳐야 하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의 개혁개방 상징 도시들을 둘러볼지 등도 관심입니다.

하지만 성과 없이 끝난 북미정상회담, 그리고 지난달 23일 이후 일주일 넘게 평양을 비운 상황 등을 고려해 보면,

중국 다른 도시 역시 들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만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후속 협의를 진행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지만,

시진핑 주석의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이 역시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 앞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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