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폭발 시 아이슬란드 분화량 천 배"

백두산 천지에 화산 폭발이 일어날 경우 지난 2010년 아이슬란드 화산 분화량의 천 배 규모가 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포스텍 이윤수 교수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이 교수는 서기 946년 등 과거 백두산 천지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 사례 등을 제시하며 앞으로 백두산 화산이 어떻게 될 것인지 모르나 그걸 알기 위해 정밀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강현 교수도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백두산 천지 근방에서 화산 지진이 3천여 회 이상 발생하며 천지가 부풀어 오르는 등 심각한 화산분화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 교수는 안정기에는 한 달 평균 7건이던 지진 발생 수가 지난 2002년부터 2005년 사이에는 평균 72건으로 증가했다며 이 시기에 지진 크기도 커졌고, 백두산 자체도 더 부풀어 올랐다며 장백산 화산관측소 연구 결과를 인용해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