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카드 슬쩍 꺼내며 美 압박..."무기 첨단화 속도"

北, 군사카드 슬쩍 꺼내며 美 압박..."무기 첨단화 속도"

2019.04.20. 오전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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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이번에 전술유도무기를 시험했다고 밝힌 가운데, 과연 어떤 종류의 무기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이번에 시험 발사한 무기는 지상 전투용 유도 무기로 평가하고 있는데 북한이 재래식 무기의 첨단화에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군은 북한이 시험 발사했다는 신형 전술유도무기에 대한 정밀 분석에 나섰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상 전투용 유도 무기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사거리가 짧다고 밝혔는데, 레이더에 잡히지 않을 만큼 낮게 날아간 점 등으로 볼 때, 대전차 미사일과 같은 지대지 미사일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북한은 러시아 대전차 미사일을 베껴서 만든 '불새'를 운용하고 있는데, 불새 1부터 불새 4까지 개량을 거듭해 왔습니다.

북한이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강조한 것은 재래식 무기의 첨단화에도 속도를 내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종우 / 자주국방포럼 사무국장 : 북한 무기는 과거에는 성능이 조잡하고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에 북한이 재래식 무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과거와 달리 보다 정교하고 정확해지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제재를 의식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쏘지 않았고, 기존 재래식 무기에 대한 증강사업을 꾸준히 이어 왔다며, 이번 시험발사를 도발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의 비핵화 신경전 속에 김정은 위원장의 군사 행보를 연이틀 공개한 점은 북한이 저강도 압박카드를 꺼내 든 것이란 분석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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