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목선 12일 NLL 넘어...사흘간 뚫린 동해

北 목선 12일 NLL 넘어...사흘간 뚫린 동해

2019.06.19. 오후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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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삼척 항까지 들어온 북한 목선은 지난 9일 함경북도에서 출항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배가 동해 NLL을 넘은 건 지난 12일 밤, 무려 사흘 동안 우리 해상 경계망이 뚫려 있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목선은 지난 9일 함경북도에서 출항했습니다.

12일 밤 9시 동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었고, 울릉도 동북방 55km 해상을 거쳐, 15일 새벽 6시 20분쯤 삼척 항에 진입했습니다.

해군이 NLL을 따라 경비정을 배치하고, 해상 초계기가 수시로 감시 비행을 돌았지만, 사흘 동안 동해를 휘젓고 다니는 북한 선박을 발견하진 못했습니다.

해안 감시 카메라와 레이더도 깜깜이였습니다.

북한 목선은 길이 10m, 폭 2.5m에 무게 1.8t으로 28마력짜리 엔진까지 달았습니다.

자체 동력으로 이동해 삼척항 방파제에 접안했고, 배에 탄 4명 가운데 2명은 버젓이 부두 위로 올라섰습니다.

불과 500미터 거리에 해경 파출소도 있었는데, 6시 50분 주민 신고가 접수될 때까지 아무런 대응은 없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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