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판문점 회동 보도..."북미 생산적 대화 재개 합의"

北, 판문점 회동 보도..."북미 생산적 대화 재개 합의"

2019.07.01.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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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판문점에서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보도했습니다.

두 정상이 이 자리에서 생산적인 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는데,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북한 매체, 어제 회동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했습니까?

[기자]
대결과 갈등의 상징으로 닫혀있던 판문점의 문을 활짝 열고, 역사를 뛰어넘을 세기적 만남을 이룩했다고 어제 두 정상의 만남을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도 보는 노동신문에 사진 35장과 함께 어제 만남을 상세히 전했는데요.

북한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두 정상의 만남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며, 하루 남짓한 시간, 온 세계의 눈과 귀가 다시 한반도로 집중됐다고 표현했습니다.

또 정전협정 이후 66년 만에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이 서로 손을 마주 잡고 역사적인 악수를 하는 놀라운 현실이 펼쳐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미국 현직 대통령이 사상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영토를 밟는 순간이 기록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자유의 집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장면도 소개하며 판문점에서 화해와 평화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정상이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관계의 새로운 돌파구를 위한 생산적인 대화들을 재개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하며, 두 정상이 회담 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회담 자리에 리용호 외무상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배석했다고 밝혀 폼페이오 장관의 새 카운터파트가 김영철 당 부위원장에서 리 외무상으로 교체됐음을 사실상 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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