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보보호협정'카드 꺼낸 靑...한일 갈등 변수되나?

'군사정보보호협정'카드 꺼낸 靑...한일 갈등 변수되나?

2019.07.19. 오후 9: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한일 간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카드까지 검토하면서 한일 갈등의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한미일 안보 협력기반이라는 점에서 협정 재연장을 둘러싸고 미국이 적극적으로 관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등 모든 선택지를 고려하겠다."

한일 갈등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가 밝힌 입장입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지난 2016년 미국의 적극적 요구로 일본과 맺은 첫 군사협정인데, 한일 관계의 또 다른 가늠자입니다.

대북문제에 대해 두 나라가 서로 내밀한 정보를 주고받는 것을 약속한 협정인데, 유사시 이를 철회할 수도 있음을 내비친 건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그대로 보여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나아가 한미일 협력을 중시하는 미국에 대해서도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적극 나서달라는 점을 에둘러 말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연구센터장 : 한미일 안보 협력의 기반이 되는 한일 정보보호 협정을 파기하면 미국의 국익에도 부담이 되는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일본을 설득해 달라는 취지로 보입니다.]

앞서 미국의소리 방송은 미 국무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연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할 정도로 중국의 부상에 맞서 한미일을 중심으로 동북아 전략을 짜고 있는 미국도 이 협정에 적지 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다음 달로 다가온 군사정보보호협정 재연장 여부가 한일 갈등 상황과 맞물려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한미동맹까지 고려해야 하는 예민한 문제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이 한일 갈등에 어떤 변수로 등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