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내가 친일파·매국노? 법적대응"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내가 친일파·매국노? 법적대응"

2019.08.09.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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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내가 친일파·매국노? 법적대응"
유튜브 채널 엄마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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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총리에게 "사죄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엄마부대봉사단 대표 주옥순씨가 자신에게 '친일파', '매국노'라고 한 이들에게 법적 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8일 주옥순씨는 유튜브 '엄마 방송' 채널을 통해 "저를 친일파라 하고 매국노라 한 사람들을 찾아 법적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주씨 등 엄마부대 회원들은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근처에서 기자회견을 준비하던 중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등 여러 단체 회원들이 엄마부대를 향해 "매국노"라고 소리쳤다.

주씨는 "일본 대사관 앞에서 다른 단체가 집회를 하고 있어서 기다리다가 엄마들과 카페에서 나왔는데, 하얀 옷 입은 남자가 밀가루를 저희한테 뿌리고 검은 옷 입은 남자가 귀밑에 목뼈 있는 데를 한 대 쳤다"라며 "기자회견 끝나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를 친일파라고 하고 매국노라고 하고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했기 때문에 제가 그분들을 찾아 법적 대응 할 거다. 이번만은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검은색 옷을 입은 인물은 진보 성향 인터넷 신문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로, 주씨를 밀쳐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한편 주씨는 지난 1일 같은 장소인 구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아베 수상님, 저희 지도자가 무지해서 한일 관계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아베 수상님, 좋은 이웃이 되길 국민들은 원하고 있다"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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