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美 실망감 표현 당연...청와대·백악관 NSC 협의 긴밀"

靑 "美 실망감 표현 당연...청와대·백악관 NSC 협의 긴밀"

2019.08.23. 오후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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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실망감을 표현한 가운데 청와대는 이틀째 설명에 나섰습니다.

협정 종료에 대해 미국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에 대해서는 애초에 원치 않던 결과라 미국 입장에서 당연한 반응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서 청와대와 백악관 사이의 소통을 김현종 차장이 강조했지요?

[기자]
김현종 2차장이 생방송 브리핑을 통해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종료 결정의 과정과 한미 간의 소통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김현종 차장은 한미 양국이 청와대와 백악관 사이에서 아주 긴밀하게 소통했고 협의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현종 / 청와교 국가안보실 2차장 : 정부는 이번 한일갈등 문제를 비롯하여 한·일 GSOMIA 문제에 대한 검토 과정에서 미국 측과는 수시로 소통하였으며, 특히 양국 NSC간에는 매우 긴밀하게 협의하였습니다.]

미국 백악관 NSC와 거의 매일 실시간 소통했고, 한미 NSC가 이 문제로 7월과 8월에만 9번이나 유선 협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이 한미동맹의 약화가 아니라 오히려 한미동맹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서 지금보다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 국방예산 증액과 군 정찰위성 등 전략자산 확충을 통해 우리의 안보역량 강화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우리는 한 개도 갖고 있지 않지만 일본과 중국은 30개 이상 보유한 정찰용 위성 등을 거론하며 더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독자적인 정보 수집과 분석 능력을 강화하면 동맹국들이 우리에 대한 의존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현종 차장은 외교적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지난 15일 광복절에도 일본에 고위급 특사를 파견했지만 일본 측은 아무런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는 새로운 내용도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 정부에서 이번 결정에 대해 우려와 실망을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어떻게 설명하고 있나요?

[기자]
김현종 2차장은 그동안 미국 정부가 지소미아 연장을 희망해왔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등이 표명한 실망감은 이런 희망이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당연한 결과라는 설명입니다.

청와대는 어제는 미국 정부가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히면서 미국 측이 실망감을 표현할 것이라는 전망은 하지 않았습니다.

김 차장은 우리 정부가 국익과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미국 측에 적극적으로 설명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설명을 종합해보면 미국은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하게 된 상황에 대해 실망감을 표현하고 있지만, 그동안의 과정은 청와대와 백악관, 외교·국방 당국 등 다양한 차원의 경로를 통해 수시로 설명했고 미국도 그 과정을 이해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는 얘기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간 통화가 이뤄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오늘도 청와대와 백악관 핵심 관계자 차원의 대화가 있었다면서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한미 정상이 통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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