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나경원 아들 전교 1등, 조국 딸 상위 1%는 가짜"

이준석 "나경원 아들 전교 1등, 조국 딸 상위 1%는 가짜"

2019.09.11. 오전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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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들의 논문 특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조국 장관 딸의 한영외고 1% 설은 가짜뉴스였는데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의 고등학교 수학 성적은 전교 1등"이라며 주장하고 나섰다.

11일 이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장관 딸의 학업 성적을 세밀하게 들여다본 것처럼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의 학창 시절을 ‘백분토론’을 앞두고 탐색했는데 이 친구는 진짜 세인트폴 고등학교 수학 전교 1등이다. 졸업 시에 수학 최우수자에 주는 우등상을 받았다. 중국어도 최우등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이 최고위원이 공개한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의 수상 내역

앞서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 모 씨는 미 고교 재학 시절 서울대 의대 윤모 교수의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연구논문을 요약하는 '포스터'에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 씨는 이듬해 미국 명문대인 예일대학교 화학과에 진학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나 원내대표가 교신저자인 서울대 의대 교수에게 직접 연락해 연구를 도와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 교수는 "평소 친분이 있던 나경원 의원에게 받았다"면서도 "간단한 실험연구였고, 김 씨가 스스로 데이터 수집과 분석 등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미국에서 실험실이 없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실험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하며 의혹 자체가 본질을 흐리는 '물타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들의 최우등 성적이 표시된 미국 고등학교 졸업장을 공개하며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명예훼손이라고 강경 대응에 나섰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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