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vs "조국 퇴진"...여야, 정기국회 전열 정비

"민생" vs "조국 퇴진"...여야, 정기국회 전열 정비

2019.09.21.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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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기 싸움으로 제대로 일정조차 잡지 못했던 20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다음 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 등에서 '조국 2차 대전'이 불가피한 분위기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정기국회 100일간의 일정이 드디어 확정됐죠?

[기자]
다음 주 목요일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이튿날 외교·통일·안보, 오는 30일 경제, 다음 달 1일 교육·사회·문화 분야까지,

국회가 국무위원에게 직접 묻고 따지는 대정부질문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10월 2일부터는 정부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이후에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교섭단체 대표연설 등이 숨 가쁘게 이어집니다.

일정은 잡아놨지만, 여야의 속내는 극과 극입니다.

특히 국정감사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놓고 상임위원회별로 '물밑 전쟁'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기국회가 '조국 2차 대전'이 되는 걸 막는 데 혈안입니다.

여당은 조국 장관 임명 후에도 오히려 확산하는 파면 요구를 일찌감치 '정쟁'으로 규정했는데요.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제는 '국회의 시간'이라며, 청문회는 끝났고, 검찰이 수사도 하고 있으니, 국회는 민생을 돌보고 경제 활력에 힘주자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회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낸 데 이어, 조국 장관 직무정지 가처분까지 검토 중인 자유한국당은 '조국 국감'이라고 공개 선언했습니다.

상임위원회별로 조 장관 자녀의 특혜 진학 논란과 사모펀드, 웅동학원 의혹 등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겠다는 건데요.

이런 원내·정책 투쟁과 별개로 장외집회도 한창인데, 어제 바른미래당 부산시당과 조 장관 고향인 부산에서 연대 촛불집회를 연 데 이어, 오늘도 낮 1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규탄 집회가 예고돼 있습니다.

계파 간 집안싸움이 한창인 바른미래당도 손학규 대표와 당권파 위주로 오늘 오후 6시 반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조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촛불을 들 예정입니다.

여야는 여론조사 결과 등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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