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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종구 앵커
■ 출연 : 최진 / 대통령리더십연구원 원장, 박명호 / 동국대 정치행정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막이 올랐습니다. 대정부질문에 이어 국감에서도 조국 장관 관련한 이슈가 핵심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여야 대치로 시작부터 곳곳에서 파행과 공방이 이어졌고 벌써 맹탕 국감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이트포커스 최진 대통령 리더십 연구원장, 박명호 동국대 정치행정학부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20대 마지막 국정감사죠. 야당도 벼르고 있고 또 수비는 여당일 텐데요. 오늘 첫날인데 오늘 국정감사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진]
지금 방금 전에 태풍 미탁 때문에 피해가 속출한다고 그러는데 지금 조국 태풍 때문에 국회 피해가 속출하는 것 같아요. 저도 뭔가 이슈인가 봤는데 아무것도 안 보이는 것 같아요. 오직 조국, 조국이었고 상임위별로 보면 조국 이슈하고 거리가 멀어 보이는 문화관광위원회라든지 이를테면 기획재정위원회라든지 이런 데도 전부 조국 관련된 증인 문제로 여야 간에 치열하게 싸우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마디로 이번 국감은 그야말로 조국 국감이었고 정경심 국감이었다. 그 외에는 전혀 보이는 게, 들리는 게 없다라는 국회였습니다.
[앵커]
조국 장관 관련해서는 차후에 조금 이야기를 더 나누어 보도록 하고 그나마 조국 장관 이야기가 좀 덜 나오거나 그런 것에 대한 내용을 좀 더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 개별기념관 건립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인데요. 일단 녹취를 들어보고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왜 개별기념관이 문제가 되는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박명호]
대통령이 불같이 화를 냈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내용을 대통령이 파악을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이 되고요. 뒤에 얘기 나오겠지만 현재 통합대통령기록관 사용률이 80%라고 하는데 기준이 어디까지인지 모르겠어요. 80% 이상 되면 그게 개인기록관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것. 따라서 아무래도 현직 대통령이다 보니까 자신의 기념관을 개별적으로 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 필요하다면 사실 어떤 형태로든 이어져야 되는 건 사실이니까요.
다만 수백조 원의 예산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32억 원 정도가 관련 예산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까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겠느냐라고 하는 설명이 공식적인 설명이고요.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자신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마치 알고도 그냥 한 것에 대한 어떤 부담감을 갖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모를 수가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최진]
저도 청와대 근무를 해 봤지만 어떻게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이 사실은 공식적으로는 몰랐고 사적으로는 알았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건 무슨 말이냐 하면 방금 말씀하셨다시피 수백조 원 예산을 수많은 현안에 대해서 국민의 의견을 일일이 대통령이 알지는 못합니다. 그러니까 몰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다만 대통령의 사저인 경남 양산 주변에 기록관을 세우는 이 대통령 개인적인 신상과 어떻게 보면 관련된 문제는 사실 사적으로 보고를 합니다, 통상. 이거는 모르게 수행했다면 오히려 그건 문제가 되는 거죠, 청와대 내부에서. 그래서 공식적으로는 대통령이 불같이 화냈다라고 하지만 아마 사적으로는 충분히 이런 논란을 예상하고 있었다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계속 몰랐기 때문에 몰랐다고 하는데 더 이상 어떻게 설명을 하냐. 계속 부인으로 하고 있거든요. 그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인가요?
[최진]
약간 짜증스러운 투정인 거죠, 사실은. 충분히 그런 문제는 예상할 텐데 왜 그렇게 깊이 파고드느냐라고 하는 그런 식인데 결국 문제는 대통령이 알았느냐, 몰랐느냐가 아니라 이 기록관이 건설이 필요하냐, 아니냐라는 것이죠. 저는 개인적으로는 장기적으로는 사실 필요하다. 미국의 링컨이나 루즈벨트 대통령 기록관들은 다 있습니다. 그런 데는 필요하지만 다만 단기적으로 꼭 필요할 것이냐. 왜냐하면 지금 여야가 치열하게 싸우고, 대립하고 있는 와중인 데다가 경제도 안 좋고 또 더구나 민심이 흉흉한 이런 판에 국가 예산을 들여서 꼭 이거를 지어야 되겠느냐라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청와대 입장에서도 민감하기 때문에 조용조용하게 이것을 추진하다가 쟁점화돼버린 아마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앵커]
지금 사실이냐, 아니냐. 이런 논란이 있는 곳이 또 있죠. 바로 가짜뉴스와 관련해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다소 언론 보도에서 비판을 받고 있는데 여러 가지 문제 중에서 조국 장관과 관련돼서 이야기들이 나왔는데요. 특히 그런 부분이 이제는 보수 언론을 통해서 비난을 받고 있죠. 이낙연 총리가 대정부질문에서 대답을 하면서 중국 음식을 시키고 여성이 2명밖에 없는 그런 곳에서 11시간에 걸쳐서 어떻게 검찰이 압수수색을 할 수 있느냐. 바로 조국 장관 자택 압수수색과 관련한 내용입니다.
그렇게 어떻게 보면 정서적인 면을 호소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국감장에서 벌어진 내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낙연 총리가 대정부질문에서 대답을 했을 때 핵심은 검찰이 조국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했을 때 부인인 정경심 교수, 그리고 딸. 이렇게 여성 2명이 있었는데 검찰이 우악스럽게 압수수색을 했다. 이런 내용인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대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명호]
총리가 답변 과정에서 그렇게 언급했다는 것은 아마 그렇게 보고받았거나 그렇게 알고 있었다는 걸 전제로 하지 않았나 생각이 돼요. 그렇지 않고서 사실이 아니었는데 그렇게 답변했다라는 거는 아마 이낙연 총리의 캐릭터나 여태까지 행태로 봐서는 그랬을 리는 없을 거라고 보여지는데 따라서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이 아마 처음에 정확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 이걸 가지고 총리가 가짜뉴스를 만들려고 했다 하는 거는 충분히 비판의 여지는 없지 않으나 사과이라거나 유감이라거나 적절한 사후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지만 총리가 그런 정도의 의도를 갖고 했다고 보기에는 좀 어렵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앵커]
아쉽다면 조금 대정부질문의 답변이라는 건 책임 있는 자리였기 때문에 조금 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답했으면 어쨌을까 하는 이런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최진]
저도 그런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국민이 지켜보는 그런 상황에서 조금 전에 발언, 상당히 감성적인 발언 아니겠습니까? 여자 2명만 있는데 남자들이, 많은 남성들이 11시간이나. 그러면 뭔가 움찔하는 그런 느낌이 들거든요. 그런데 알고 봤더니 아들도 있었고 또 변호사도 있었고 또 검사 중 여자 검사도 있었다. 사실이 그렇다면 별 문제가 없는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낙연 총리 평소의 신중한 스타일로 볼 때, 그리고 진중한 스타일로 볼 때 저는 가짜뉴스 일부러 얘기를 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런 부분이 쟁점화되고 문제되고 국회에서 추궁까지 되는 마당이라면 좀 더 적극적으로 솔직하게 유감 표시, 내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 잘못 파악한 부분에 대해서 좀 솔직하게 시인하고 또 미안하다는 양해를 구하는 표현을 하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여러 가지로 국정감사 현장에서 조국 장관과 관련해서 또는 여당, 야당의 공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문체위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조국 장관하고 아주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데 이곳에서 오늘 파행이 벌어졌는데요. 현장 상황 일단 보시죠.
[앵커]
지금 왜 문경란 문체부 스포츠혁신원장을 국감 증인으로 자유한국당은 택하려고 하는 걸까요?
[박명호]
미루어 짐작컨대는 앞서 박인숙 의원 언급에서 나와 있던 것처럼 한인섭 전 서울대 법대 교수, 현재 형사정책연구원장이 조국 교수 자녀의 인턴 부분과 연관이 있다라고 하는 것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또 반대로 여당 입장에서는 따라서 막아야 된다라는 아마 입장을 갖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조국 장관 딸이 서울대에서 인턴을 했는데 그때 담당한 교수가 한인섭 교수이고 그분의 부인이 바로 문경란 위원장인데 이게 연결이 되나요? 잘 이해가 안 되는데요.
[최진]
저도 조금 직접적인 연결짓기에는 좀 어렵다. 다만 부부이기 때문에 혹시 조국 장관의 자녀의 그런 인턴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한 그런 정황을 알고 있지 않을까. 아마 그런 의심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만약에 문경란 위원장을 상대로 한 질문을 하더라도 본인에 대한 질문보다는 아마도 남편인 한인섭 교수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할 겁니다.
그래서 단순히 문경란 위원장에 대한 질문보다는 언론이라든지 국민을 향해서 한인섭 서울대 교수, 허위발급 의혹,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려고 하는 그런 약간 정치 전략적인 그런 쪽 의도가 담겨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 국정감사라고 하면 국회가 행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기 위한 막중한 권한이자 역할인데요. 지금 상황에서 보면 이 20대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조국으로 시작해서 조국으로 끝나면서 벌써 첫날인데 맹탕 국회, 이런 이야기들이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전망을 하세요?
[박명호]
오늘 시작이고 아직 또 19일 정도 남아 있기 때문에 또 어떤 상황이나 또 어떤 이슈가 급작스럽게 돌출적으로 제기될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마는 어찌되었든 모든 길은 조국으로 통하는 상황이 일단 첫날 빚어졌던 거고. 또 내일 또 장외집회도 자유한국당이 예정하고 있고 또 서초동 집회도 계속 이어질 걸로 예상되기 때문에 어찌되었든 각자의 지지층을 최대한 동원해내기 위한 장으로써의 국감은 양당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의 여지가 좀 있는 거 아닌가. 물론 그렇게 하지 않아야 된다란건 사실은 원칙적이고 어떻게 보면 규범적인 요구일 수는 있겠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도 현재 입장에서는 당분간은 이것이 이슈가 될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앵커]
국정감사 어떻게 잘 진행이 되고 마무리가 될 거라고 보세요?
[최진]
당연히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방금 말씀하셨다시피 국정감사라는 거는 국회 대 행정부의 대결입니다. 말하자면 행정부가 해 왔던 것들을 감찰하고 견제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형식적으로는 외형상은 여야가 하나가 돼서 행정부를 견제해야 되거든요.
[앵커]
국민을 위해서는 그렇게 해야죠.
[최진]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행정부는 멀리 떨어져 있고 오히려 여야 간에 대결하는 상태인 거죠. 행정부 없이 국회 내부에서 어떻게 보면 치고 박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결국은 국민만 손해보는 거죠. 그래서 저는 최소한 지금 여야에게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언론이라도 국회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민생 문제, 현안. 법안 정도는 1, 2, 3 순위를 설정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부각을 시키고 제대로 처리해 주기를 호소하고 지적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정국이 정국이다 보니까 각 언론사나 매체에서 여론조사를 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 발표를 하는데 조국 장관에 대한 것도 있고 대통령도 있고 여야 정당 지지율도 있는데요. 오늘 또 관심을 가질 만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서 일단 이 그래픽을 보면서 어떤 내용을 저희가 중점적으로 살펴볼지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픽 한번 보시겠습니다. 한국당 지지율이 일단은 관심을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30.8%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더불어민주당이 38.2%로 가장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 정당으로 나타났지만 여기서 여론조사를 진행한 매체와 기관에서는 이 부분을 강조를 했습니다. 탄핵 정국 이후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이 부분을 강조를 하고 있더군요.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교수님께서는?
[박명호]
최근 여당의 지지율도 같은 패턴으로 상향곡선을 그렸기 때문에 위에 쓰여 있는 것처럼 결과적으로는 진영이 결집하고 있는 각자의 지지층을 최대한 동원해낸 효과라고 생각이 들고요. 30%라고 하는 숫자가 갖는 상징성은 있습니다. 탄핵 이후에 최초로 30%를 넘었다는 건데 지금 이 조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고 또 결과들이 사실은 좀 엇갈리는 부분은 있지만 대체로 흐름을 중심으로 보게 된다면 여야, 특히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지지층을 충분히 복원시키는 과정에 있지 않겠는가. 여기서 얼마나 더 올라가느냐 하는 것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여야 모두 각자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지지층. 특히 그중에서도 자유한국당은 흩어져 있었던 지지층을 좀 더 조국 이슈를 계기로 일단은 복원, 내지는 확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한 수준의 복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여권에 대한 핵심 지지층이나 열혈 지지층을 제외하고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찍었던 그런 유권자들이 이른바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여권에 대해서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 여론이 자유한국당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다. 이런 분석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원장님께서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시나요?
[최진]
있다고 봅니다. 방금 말씀하셨다시피 문재인 대통령에게 실망했던 사람들이 자유한국당으로 가지 않고 중간에 남아있던 무당층이 있었거든요. 무당층이 거의 한때는 30% 이상으로 팽창을 했었습니다. 거의 정당 제2당이라고 할 정도로 팽팽했던 이 정당이 지금 오늘 시점으로 이 며칠 사이로 서서히 여야로 갈라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 부동층 상당 부분이 자유한국당으로 가면서 30%라는 어떻게 보면 마의 벽을 깼다라고 볼 수가 있는 거죠. 그런 점에서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나이도 29살 다르고 30살 다르지 않습니까, 느낌이. 그렇듯이 그동안 계속 20대를 맴돌다 30%에 들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고 거기다가 지금 부산 경남 지역 같은 경우는 상당히 40% 후반대, 거의 50%에 육박할 정도로 상당히 압도적인 우세입니다. 지금 부산 대첩이라고 할 정도로 부산, 경남을 놓고 내년 총선에서 치열하게 한판 붙을 거거든요.
여기에서 상당히 우세한 데 대해서 고무적인데 결국 이런 것이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조국 마이너스 효과이고 또 어찌 보면 또 황교안의 플러스 효과가 작용을 해서 근소하게나마 30% 이상을 넘었다라고 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조국 플러스 효과도 분명히 있을 것이고 마이너스 효과도 있을 것인데 지금 그렇다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삭발을 하거나 대외 거리 투쟁을 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도 있지만 이런 부분이 읍소를 한 그런 측면도 있다고 보시나요?
[박명호]
그럼요. 충분히 아마 그게 결정적어지는 않았어도 상당히 작용을 했다고 봐야 될 겁니다. 일단 삭발과 조국 과정을 거치면서 나름대로 구심점으로써의 위치를 자리매김했다라고 하는 측면에서 보면 황교안 대표의 입장에서는 다른 조사는 보도 안 됐습니다마는 대선후보 조사에서도 다시 올라가는 양상을 보였고 이낙연 총리하고 격차가 벌어졌던 것이 오차범위 내로 다시 들어간 결과가 나왔거든요.
물론 그 조사에서 역시 조국 장관도 일약 3위까지 올라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마는 황교안 대표의 입장에서는 좀 흩어져가던 자신의 지지층을 복원시켰다라고 하는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여론조사는 추세가 상당히 중요한데 이런 여론조사로 자유한국당이 탄력을 받는다면 조국 장관 사퇴를 명분으로 대여 투쟁의 수위를 더 높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좀 드는데 어떻게 보세요?
[최진]
저도 동의합니다. 앞으로 황교안 대표뿐만 아니라 당 지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걸 맞아서 더욱 강력하게 밀어붙일 가능성이 있고 더구나 임박해서 총선이 다가오고 야권이 상당히 분열하고 있는 양상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차제에 자유한국당이 정국의 주도권을 쥐겠다라는 생각으로 강력하게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마는, 다만 자유한국당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지지도도 동반 상승했다는 점에서 자유한국당은 단순히 이걸 낙관할 수만은 없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그건 상당히 다분히 반사효과지 긍정적인, 포지티브의 효과라고 낙관하긴 아직은 이르다라고 봅니다. 그래서 점점 부동층이 정리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동안에 황교안 대표의 개인적인 리더십의 한계가 법조인 출신이다 보니까 약간 미약하고 투쟁적인 부분이 약하지 않느냐, 이런 부분이 있었지만 삭발 투쟁의, 장외투쟁의 과정에서 그런 부분이 많이 만회가 됐기 때문에 황교안 개인 입장에서 볼 때는 플러스가 많았고 앞으로 강하게 나갈 거라고 예상을 합니다.
[앵커]
원장님께서도 말씀을 하셨지만 자유한국당만 오른 것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올랐기 때문에 앞서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양쪽의 지지층이 결집을 하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국정감사도 끝나고 정기국회가 계속 진행이 되지만 내년 4월 총선이 있기 때문에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더욱 강력하게 격돌을 하면서 정국은 더욱 꼬이지 않을까, 이런 예상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명호]
그렇죠. 이게 조국 사태가 어디까지 흘러가느냐가 관건인데 아무래도 1차적인 분수령은 검찰 수사 결과가 정경심 교수의 소환, 그 이후의 검찰의 조치, 그다음에 어떤 결과. 또 그런 것에 대한 사람들의 공감 여부 이런 것들이 서초동 집회나 또 광화문 집회의 수에 영향을 미치게 될 거고. 이것이 여론에도 결과적으로는 투영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분기점은 일단 거기서 발생하지 않나 생각이 돼요.
그때까지는 여야가 어찌됐든 나름의 지지층을 최대한 동원해낼 거고 지지층의 입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밖에 없게끔 현재는 돼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총동원 말씀하셨는데 당장 내일 개천절을 맞아서 광화문에서 자유한국당이 본인들 목표는 150만 명을 동원하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될 수는 있겠군요.
[최진]
그러니까 요즘 숫자 싸움이 되고 말았는데요. 언론에서 대척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더라고요. 크게 이긴다는 얘기입니다. 말하자면 큰 숫자로 상대를 압도한다라는 건데 1차 대첩이 9.28 대첩 아니었습니까? 서초 검찰청 주변에서 조국의 지지파들이 100만이다, 150만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심지어 200만이다 주장하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조국 반대파에서는 0하나를 떼어내서 주장하지 않습니까? 그건 허위다, 과장이다 얘기하고 있는데 이번 10.3대첩이죠. 그러니까 내일 아니겠습니까? 내일 150만 명을 보여주마. 조국 반대파들이 이렇게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이 대목에서는 조금 하나 주의깊게 볼 게 내일 저녁 6시에 대학로에서 서울대, 고대, 연대생들이 연합집회를 처음으로 합니다. 조국에 반대하는. 이 규모가 어떻게 될 것인지. 이게 하나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인데요. 이어서 바로 10월 5일 대첩을 또 보여주겠다는 겁니다. 조국의 지지자들이 또다시 100만, 200만을 우리들이 보여주마 이렇게 또 하거든요.
그래서 연달아 세 번의 대첩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여기서 본의 아니게 우리 시청자들도 숫자에 관심을 갖게 되는 거죠. 그래서 아마 내일하고 모레 그다음 10월 5일은 온통 숫자를 놓고 조국 반대파와 지지자들이 아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것 같습니다.
[앵커]
언론도 아마 고민이 좀 클 것 같아요. 지난번 주최측 주장대로 200만이 모였다고 보도를 하기도 했지만 내일 자유한국당이 150만, 200만 이렇게 이야기한다면 균형성, 형평성 차원에서는 보도를 해야 하는데 또 나름대로의 측정 방법에 있어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전에 삼김 시대에 대선을 앞두고 여의도광장에서 100만 인파 이렇게 동원도 하고 하지 않았습니까? 다시 한 번 과거로 회귀하는 것처럼 세력 이런 숫자 싸움이 벌어지는 것 같아서 이게 과연 한국 정치에 긍정적인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박명호]
글쎄요. 숫자에 연연할 것은 아닌데 일단 어쨌든 여론에 영향을 주는 의미에서는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였느냐가 결과적으로 여론의 흐름을 결정하는 분기점이 된다고 보는 것이고 따라서 원치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숫자 경쟁이 지금 돼버렸어요. 그러니까 한쪽은 부풀릴 거고 한쪽은 가능한 축소하려고 할 텐데 여기서 국민들이 적절한 판단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말씀은 여기서 정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진 대통령 리더십 연구원장, 박명호 동국대 교수와 함께 정국 상황 알아봤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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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최진 / 대통령리더십연구원 원장, 박명호 / 동국대 정치행정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막이 올랐습니다. 대정부질문에 이어 국감에서도 조국 장관 관련한 이슈가 핵심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여야 대치로 시작부터 곳곳에서 파행과 공방이 이어졌고 벌써 맹탕 국감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이트포커스 최진 대통령 리더십 연구원장, 박명호 동국대 정치행정학부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20대 마지막 국정감사죠. 야당도 벼르고 있고 또 수비는 여당일 텐데요. 오늘 첫날인데 오늘 국정감사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진]
지금 방금 전에 태풍 미탁 때문에 피해가 속출한다고 그러는데 지금 조국 태풍 때문에 국회 피해가 속출하는 것 같아요. 저도 뭔가 이슈인가 봤는데 아무것도 안 보이는 것 같아요. 오직 조국, 조국이었고 상임위별로 보면 조국 이슈하고 거리가 멀어 보이는 문화관광위원회라든지 이를테면 기획재정위원회라든지 이런 데도 전부 조국 관련된 증인 문제로 여야 간에 치열하게 싸우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마디로 이번 국감은 그야말로 조국 국감이었고 정경심 국감이었다. 그 외에는 전혀 보이는 게, 들리는 게 없다라는 국회였습니다.
[앵커]
조국 장관 관련해서는 차후에 조금 이야기를 더 나누어 보도록 하고 그나마 조국 장관 이야기가 좀 덜 나오거나 그런 것에 대한 내용을 좀 더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 개별기념관 건립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인데요. 일단 녹취를 들어보고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왜 개별기념관이 문제가 되는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박명호]
대통령이 불같이 화를 냈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내용을 대통령이 파악을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이 되고요. 뒤에 얘기 나오겠지만 현재 통합대통령기록관 사용률이 80%라고 하는데 기준이 어디까지인지 모르겠어요. 80% 이상 되면 그게 개인기록관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것. 따라서 아무래도 현직 대통령이다 보니까 자신의 기념관을 개별적으로 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 필요하다면 사실 어떤 형태로든 이어져야 되는 건 사실이니까요.
다만 수백조 원의 예산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32억 원 정도가 관련 예산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까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겠느냐라고 하는 설명이 공식적인 설명이고요.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자신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마치 알고도 그냥 한 것에 대한 어떤 부담감을 갖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모를 수가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최진]
저도 청와대 근무를 해 봤지만 어떻게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이 사실은 공식적으로는 몰랐고 사적으로는 알았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건 무슨 말이냐 하면 방금 말씀하셨다시피 수백조 원 예산을 수많은 현안에 대해서 국민의 의견을 일일이 대통령이 알지는 못합니다. 그러니까 몰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다만 대통령의 사저인 경남 양산 주변에 기록관을 세우는 이 대통령 개인적인 신상과 어떻게 보면 관련된 문제는 사실 사적으로 보고를 합니다, 통상. 이거는 모르게 수행했다면 오히려 그건 문제가 되는 거죠, 청와대 내부에서. 그래서 공식적으로는 대통령이 불같이 화냈다라고 하지만 아마 사적으로는 충분히 이런 논란을 예상하고 있었다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계속 몰랐기 때문에 몰랐다고 하는데 더 이상 어떻게 설명을 하냐. 계속 부인으로 하고 있거든요. 그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인가요?
[최진]
약간 짜증스러운 투정인 거죠, 사실은. 충분히 그런 문제는 예상할 텐데 왜 그렇게 깊이 파고드느냐라고 하는 그런 식인데 결국 문제는 대통령이 알았느냐, 몰랐느냐가 아니라 이 기록관이 건설이 필요하냐, 아니냐라는 것이죠. 저는 개인적으로는 장기적으로는 사실 필요하다. 미국의 링컨이나 루즈벨트 대통령 기록관들은 다 있습니다. 그런 데는 필요하지만 다만 단기적으로 꼭 필요할 것이냐. 왜냐하면 지금 여야가 치열하게 싸우고, 대립하고 있는 와중인 데다가 경제도 안 좋고 또 더구나 민심이 흉흉한 이런 판에 국가 예산을 들여서 꼭 이거를 지어야 되겠느냐라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청와대 입장에서도 민감하기 때문에 조용조용하게 이것을 추진하다가 쟁점화돼버린 아마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앵커]
지금 사실이냐, 아니냐. 이런 논란이 있는 곳이 또 있죠. 바로 가짜뉴스와 관련해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다소 언론 보도에서 비판을 받고 있는데 여러 가지 문제 중에서 조국 장관과 관련돼서 이야기들이 나왔는데요. 특히 그런 부분이 이제는 보수 언론을 통해서 비난을 받고 있죠. 이낙연 총리가 대정부질문에서 대답을 하면서 중국 음식을 시키고 여성이 2명밖에 없는 그런 곳에서 11시간에 걸쳐서 어떻게 검찰이 압수수색을 할 수 있느냐. 바로 조국 장관 자택 압수수색과 관련한 내용입니다.
그렇게 어떻게 보면 정서적인 면을 호소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국감장에서 벌어진 내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낙연 총리가 대정부질문에서 대답을 했을 때 핵심은 검찰이 조국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했을 때 부인인 정경심 교수, 그리고 딸. 이렇게 여성 2명이 있었는데 검찰이 우악스럽게 압수수색을 했다. 이런 내용인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대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명호]
총리가 답변 과정에서 그렇게 언급했다는 것은 아마 그렇게 보고받았거나 그렇게 알고 있었다는 걸 전제로 하지 않았나 생각이 돼요. 그렇지 않고서 사실이 아니었는데 그렇게 답변했다라는 거는 아마 이낙연 총리의 캐릭터나 여태까지 행태로 봐서는 그랬을 리는 없을 거라고 보여지는데 따라서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이 아마 처음에 정확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 이걸 가지고 총리가 가짜뉴스를 만들려고 했다 하는 거는 충분히 비판의 여지는 없지 않으나 사과이라거나 유감이라거나 적절한 사후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지만 총리가 그런 정도의 의도를 갖고 했다고 보기에는 좀 어렵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앵커]
아쉽다면 조금 대정부질문의 답변이라는 건 책임 있는 자리였기 때문에 조금 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답했으면 어쨌을까 하는 이런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최진]
저도 그런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국민이 지켜보는 그런 상황에서 조금 전에 발언, 상당히 감성적인 발언 아니겠습니까? 여자 2명만 있는데 남자들이, 많은 남성들이 11시간이나. 그러면 뭔가 움찔하는 그런 느낌이 들거든요. 그런데 알고 봤더니 아들도 있었고 또 변호사도 있었고 또 검사 중 여자 검사도 있었다. 사실이 그렇다면 별 문제가 없는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낙연 총리 평소의 신중한 스타일로 볼 때, 그리고 진중한 스타일로 볼 때 저는 가짜뉴스 일부러 얘기를 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런 부분이 쟁점화되고 문제되고 국회에서 추궁까지 되는 마당이라면 좀 더 적극적으로 솔직하게 유감 표시, 내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 잘못 파악한 부분에 대해서 좀 솔직하게 시인하고 또 미안하다는 양해를 구하는 표현을 하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여러 가지로 국정감사 현장에서 조국 장관과 관련해서 또는 여당, 야당의 공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문체위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조국 장관하고 아주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데 이곳에서 오늘 파행이 벌어졌는데요. 현장 상황 일단 보시죠.
[앵커]
지금 왜 문경란 문체부 스포츠혁신원장을 국감 증인으로 자유한국당은 택하려고 하는 걸까요?
[박명호]
미루어 짐작컨대는 앞서 박인숙 의원 언급에서 나와 있던 것처럼 한인섭 전 서울대 법대 교수, 현재 형사정책연구원장이 조국 교수 자녀의 인턴 부분과 연관이 있다라고 하는 것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또 반대로 여당 입장에서는 따라서 막아야 된다라는 아마 입장을 갖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조국 장관 딸이 서울대에서 인턴을 했는데 그때 담당한 교수가 한인섭 교수이고 그분의 부인이 바로 문경란 위원장인데 이게 연결이 되나요? 잘 이해가 안 되는데요.
[최진]
저도 조금 직접적인 연결짓기에는 좀 어렵다. 다만 부부이기 때문에 혹시 조국 장관의 자녀의 그런 인턴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한 그런 정황을 알고 있지 않을까. 아마 그런 의심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만약에 문경란 위원장을 상대로 한 질문을 하더라도 본인에 대한 질문보다는 아마도 남편인 한인섭 교수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할 겁니다.
그래서 단순히 문경란 위원장에 대한 질문보다는 언론이라든지 국민을 향해서 한인섭 서울대 교수, 허위발급 의혹,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려고 하는 그런 약간 정치 전략적인 그런 쪽 의도가 담겨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 국정감사라고 하면 국회가 행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기 위한 막중한 권한이자 역할인데요. 지금 상황에서 보면 이 20대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조국으로 시작해서 조국으로 끝나면서 벌써 첫날인데 맹탕 국회, 이런 이야기들이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전망을 하세요?
[박명호]
오늘 시작이고 아직 또 19일 정도 남아 있기 때문에 또 어떤 상황이나 또 어떤 이슈가 급작스럽게 돌출적으로 제기될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마는 어찌되었든 모든 길은 조국으로 통하는 상황이 일단 첫날 빚어졌던 거고. 또 내일 또 장외집회도 자유한국당이 예정하고 있고 또 서초동 집회도 계속 이어질 걸로 예상되기 때문에 어찌되었든 각자의 지지층을 최대한 동원해내기 위한 장으로써의 국감은 양당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의 여지가 좀 있는 거 아닌가. 물론 그렇게 하지 않아야 된다란건 사실은 원칙적이고 어떻게 보면 규범적인 요구일 수는 있겠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도 현재 입장에서는 당분간은 이것이 이슈가 될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앵커]
국정감사 어떻게 잘 진행이 되고 마무리가 될 거라고 보세요?
[최진]
당연히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방금 말씀하셨다시피 국정감사라는 거는 국회 대 행정부의 대결입니다. 말하자면 행정부가 해 왔던 것들을 감찰하고 견제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형식적으로는 외형상은 여야가 하나가 돼서 행정부를 견제해야 되거든요.
[앵커]
국민을 위해서는 그렇게 해야죠.
[최진]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행정부는 멀리 떨어져 있고 오히려 여야 간에 대결하는 상태인 거죠. 행정부 없이 국회 내부에서 어떻게 보면 치고 박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결국은 국민만 손해보는 거죠. 그래서 저는 최소한 지금 여야에게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언론이라도 국회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민생 문제, 현안. 법안 정도는 1, 2, 3 순위를 설정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부각을 시키고 제대로 처리해 주기를 호소하고 지적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정국이 정국이다 보니까 각 언론사나 매체에서 여론조사를 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 발표를 하는데 조국 장관에 대한 것도 있고 대통령도 있고 여야 정당 지지율도 있는데요. 오늘 또 관심을 가질 만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서 일단 이 그래픽을 보면서 어떤 내용을 저희가 중점적으로 살펴볼지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픽 한번 보시겠습니다. 한국당 지지율이 일단은 관심을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30.8%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더불어민주당이 38.2%로 가장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 정당으로 나타났지만 여기서 여론조사를 진행한 매체와 기관에서는 이 부분을 강조를 했습니다. 탄핵 정국 이후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이 부분을 강조를 하고 있더군요.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교수님께서는?
[박명호]
최근 여당의 지지율도 같은 패턴으로 상향곡선을 그렸기 때문에 위에 쓰여 있는 것처럼 결과적으로는 진영이 결집하고 있는 각자의 지지층을 최대한 동원해낸 효과라고 생각이 들고요. 30%라고 하는 숫자가 갖는 상징성은 있습니다. 탄핵 이후에 최초로 30%를 넘었다는 건데 지금 이 조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고 또 결과들이 사실은 좀 엇갈리는 부분은 있지만 대체로 흐름을 중심으로 보게 된다면 여야, 특히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지지층을 충분히 복원시키는 과정에 있지 않겠는가. 여기서 얼마나 더 올라가느냐 하는 것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여야 모두 각자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지지층. 특히 그중에서도 자유한국당은 흩어져 있었던 지지층을 좀 더 조국 이슈를 계기로 일단은 복원, 내지는 확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한 수준의 복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여권에 대한 핵심 지지층이나 열혈 지지층을 제외하고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찍었던 그런 유권자들이 이른바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여권에 대해서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 여론이 자유한국당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다. 이런 분석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원장님께서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시나요?
[최진]
있다고 봅니다. 방금 말씀하셨다시피 문재인 대통령에게 실망했던 사람들이 자유한국당으로 가지 않고 중간에 남아있던 무당층이 있었거든요. 무당층이 거의 한때는 30% 이상으로 팽창을 했었습니다. 거의 정당 제2당이라고 할 정도로 팽팽했던 이 정당이 지금 오늘 시점으로 이 며칠 사이로 서서히 여야로 갈라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 부동층 상당 부분이 자유한국당으로 가면서 30%라는 어떻게 보면 마의 벽을 깼다라고 볼 수가 있는 거죠. 그런 점에서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나이도 29살 다르고 30살 다르지 않습니까, 느낌이. 그렇듯이 그동안 계속 20대를 맴돌다 30%에 들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고 거기다가 지금 부산 경남 지역 같은 경우는 상당히 40% 후반대, 거의 50%에 육박할 정도로 상당히 압도적인 우세입니다. 지금 부산 대첩이라고 할 정도로 부산, 경남을 놓고 내년 총선에서 치열하게 한판 붙을 거거든요.
여기에서 상당히 우세한 데 대해서 고무적인데 결국 이런 것이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조국 마이너스 효과이고 또 어찌 보면 또 황교안의 플러스 효과가 작용을 해서 근소하게나마 30% 이상을 넘었다라고 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조국 플러스 효과도 분명히 있을 것이고 마이너스 효과도 있을 것인데 지금 그렇다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삭발을 하거나 대외 거리 투쟁을 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도 있지만 이런 부분이 읍소를 한 그런 측면도 있다고 보시나요?
[박명호]
그럼요. 충분히 아마 그게 결정적어지는 않았어도 상당히 작용을 했다고 봐야 될 겁니다. 일단 삭발과 조국 과정을 거치면서 나름대로 구심점으로써의 위치를 자리매김했다라고 하는 측면에서 보면 황교안 대표의 입장에서는 다른 조사는 보도 안 됐습니다마는 대선후보 조사에서도 다시 올라가는 양상을 보였고 이낙연 총리하고 격차가 벌어졌던 것이 오차범위 내로 다시 들어간 결과가 나왔거든요.
물론 그 조사에서 역시 조국 장관도 일약 3위까지 올라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마는 황교안 대표의 입장에서는 좀 흩어져가던 자신의 지지층을 복원시켰다라고 하는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여론조사는 추세가 상당히 중요한데 이런 여론조사로 자유한국당이 탄력을 받는다면 조국 장관 사퇴를 명분으로 대여 투쟁의 수위를 더 높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좀 드는데 어떻게 보세요?
[최진]
저도 동의합니다. 앞으로 황교안 대표뿐만 아니라 당 지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걸 맞아서 더욱 강력하게 밀어붙일 가능성이 있고 더구나 임박해서 총선이 다가오고 야권이 상당히 분열하고 있는 양상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차제에 자유한국당이 정국의 주도권을 쥐겠다라는 생각으로 강력하게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마는, 다만 자유한국당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지지도도 동반 상승했다는 점에서 자유한국당은 단순히 이걸 낙관할 수만은 없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그건 상당히 다분히 반사효과지 긍정적인, 포지티브의 효과라고 낙관하긴 아직은 이르다라고 봅니다. 그래서 점점 부동층이 정리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동안에 황교안 대표의 개인적인 리더십의 한계가 법조인 출신이다 보니까 약간 미약하고 투쟁적인 부분이 약하지 않느냐, 이런 부분이 있었지만 삭발 투쟁의, 장외투쟁의 과정에서 그런 부분이 많이 만회가 됐기 때문에 황교안 개인 입장에서 볼 때는 플러스가 많았고 앞으로 강하게 나갈 거라고 예상을 합니다.
[앵커]
원장님께서도 말씀을 하셨지만 자유한국당만 오른 것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올랐기 때문에 앞서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양쪽의 지지층이 결집을 하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국정감사도 끝나고 정기국회가 계속 진행이 되지만 내년 4월 총선이 있기 때문에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더욱 강력하게 격돌을 하면서 정국은 더욱 꼬이지 않을까, 이런 예상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명호]
그렇죠. 이게 조국 사태가 어디까지 흘러가느냐가 관건인데 아무래도 1차적인 분수령은 검찰 수사 결과가 정경심 교수의 소환, 그 이후의 검찰의 조치, 그다음에 어떤 결과. 또 그런 것에 대한 사람들의 공감 여부 이런 것들이 서초동 집회나 또 광화문 집회의 수에 영향을 미치게 될 거고. 이것이 여론에도 결과적으로는 투영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분기점은 일단 거기서 발생하지 않나 생각이 돼요.
그때까지는 여야가 어찌됐든 나름의 지지층을 최대한 동원해낼 거고 지지층의 입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밖에 없게끔 현재는 돼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총동원 말씀하셨는데 당장 내일 개천절을 맞아서 광화문에서 자유한국당이 본인들 목표는 150만 명을 동원하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될 수는 있겠군요.
[최진]
그러니까 요즘 숫자 싸움이 되고 말았는데요. 언론에서 대척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더라고요. 크게 이긴다는 얘기입니다. 말하자면 큰 숫자로 상대를 압도한다라는 건데 1차 대첩이 9.28 대첩 아니었습니까? 서초 검찰청 주변에서 조국의 지지파들이 100만이다, 150만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심지어 200만이다 주장하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조국 반대파에서는 0하나를 떼어내서 주장하지 않습니까? 그건 허위다, 과장이다 얘기하고 있는데 이번 10.3대첩이죠. 그러니까 내일 아니겠습니까? 내일 150만 명을 보여주마. 조국 반대파들이 이렇게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이 대목에서는 조금 하나 주의깊게 볼 게 내일 저녁 6시에 대학로에서 서울대, 고대, 연대생들이 연합집회를 처음으로 합니다. 조국에 반대하는. 이 규모가 어떻게 될 것인지. 이게 하나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인데요. 이어서 바로 10월 5일 대첩을 또 보여주겠다는 겁니다. 조국의 지지자들이 또다시 100만, 200만을 우리들이 보여주마 이렇게 또 하거든요.
그래서 연달아 세 번의 대첩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여기서 본의 아니게 우리 시청자들도 숫자에 관심을 갖게 되는 거죠. 그래서 아마 내일하고 모레 그다음 10월 5일은 온통 숫자를 놓고 조국 반대파와 지지자들이 아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것 같습니다.
[앵커]
언론도 아마 고민이 좀 클 것 같아요. 지난번 주최측 주장대로 200만이 모였다고 보도를 하기도 했지만 내일 자유한국당이 150만, 200만 이렇게 이야기한다면 균형성, 형평성 차원에서는 보도를 해야 하는데 또 나름대로의 측정 방법에 있어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전에 삼김 시대에 대선을 앞두고 여의도광장에서 100만 인파 이렇게 동원도 하고 하지 않았습니까? 다시 한 번 과거로 회귀하는 것처럼 세력 이런 숫자 싸움이 벌어지는 것 같아서 이게 과연 한국 정치에 긍정적인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박명호]
글쎄요. 숫자에 연연할 것은 아닌데 일단 어쨌든 여론에 영향을 주는 의미에서는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였느냐가 결과적으로 여론의 흐름을 결정하는 분기점이 된다고 보는 것이고 따라서 원치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숫자 경쟁이 지금 돼버렸어요. 그러니까 한쪽은 부풀릴 거고 한쪽은 가능한 축소하려고 할 텐데 여기서 국민들이 적절한 판단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말씀은 여기서 정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진 대통령 리더십 연구원장, 박명호 동국대 교수와 함께 정국 상황 알아봤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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