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민통합 진척 없어...정치권이 갈등 만들어"

문 대통령 "국민통합 진척 없어...정치권이 갈등 만들어"

2019.10.22. 오전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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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국회 시정연설을 앞두고 종교계 지도자들을 만났습니다.

2년 넘게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했지만 크게 진척이 없었다며 정치권이 갈등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공정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생각보다 훨씬 높았다면서 정치권이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모두 발언 듣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금 2년 가까이 흘렀는데 국민통합이라는 면에서는 우리들 나름대로는 협치를 위한 노력을 하기도 하고, 또 많은 분야에서 통합적인 그런 정책을 시행하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해왔지만 그러나 뭐 크게 진척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 앞으로 또 총선이 다가오기 때문에 정치적 갈등이 더 높아지고 정치적 갈등은 곧바로 국민들 사이의 갈등으로 증폭될 그런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번에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공정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는 그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불법적인 반칙이나 특권뿐만 아니라 합법적인 제도 속에 내재돼있는 그런 불공정까지 모두 다 해소해달라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였습니다. 우리 정치가 아주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행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대통령님께서 우리 대한민국 사회를 가장 공정한 사회로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가 확고하시다면, 부디 흔들림 없이 그 길을 더욱 힘차게 걸어가시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희 종교지도자들 또한 우리 사회의 통합과 평화, 그리고 보다 의미 있는 진전을 위해서 국정 운영에 모든 힘을 보태고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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