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종단 지도자·송기인 신부 조문
정동영·손학규·심상정 등 야당 대표 조문
내일 발인…장지는 경남 양산
정동영·손학규·심상정 등 야당 대표 조문
내일 발인…장지는 경남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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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머니 故 강한옥 여사에 대한 조문을 정중하게 거절한 가운데 빈소가 마련된 부산 남천성당에서는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된 채 조촐하고 조용한 장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족과 친지 외에는 원칙적으로 조문을 받지 않고 있지만, 종교 지도자들과 야당 대표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문 대통령을 위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장례 절차가 천주교 의식에 따라 가족장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문 대통령 내외가 빈소를 지키는 모습도 일부 공개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어머니 고 강한옥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남천성당에서는 조촐하고 조용한 장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후 2시부터는 입관식이 열렸습니다.
외부인의 조문은 원칙적으로 받지 않고 있지만, 7대 종단 지도자들이 예외적으로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문 대통령을 위로했습니다.
또 부산 민주화 운동의 대부이자 문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야당 대표들도 조문을 왔는데요,
오전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오후에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빈소를 찾았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조문을 할 예정이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내일 장례미사에 참석할 계획입니다.
그 밖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조한기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등은 성당을 찾았지만 조문하지 못했습니다.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치권 등에서 보낸 근조기, 조화도 모두 정중히 반송됐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오늘 새벽 SNS에 올린 글에서 청와대와 정부, 정치권에 조문을 오지 말고 평소와 다름없이 국정을 살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어머니를 보내드린 심경을 적은 글도 공개됐죠?
[기자]
네, 문 대통령은 어머니가 이 땅의 모든 어머니처럼 고생하셨지만 그래도 행복했다는 말을 남기셨다면서 영원한 안식과 행복을 누리시길 기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마지막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주 찾아뵙지 못했다면서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또 어머니께 때때로 기쁨과 영광을 드렸을지 몰라도 불효가 훨씬 많았다며 특히 자신이 정치의 길로 들어선 뒤로는 마지막까지 가슴을 졸이셨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고 강한옥 여사의 장례 미사는 내일 오전에 열리며, 장지는 경남 양산 하늘공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어머니 故 강한옥 여사에 대한 조문을 정중하게 거절한 가운데 빈소가 마련된 부산 남천성당에서는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된 채 조촐하고 조용한 장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족과 친지 외에는 원칙적으로 조문을 받지 않고 있지만, 종교 지도자들과 야당 대표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문 대통령을 위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장례 절차가 천주교 의식에 따라 가족장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문 대통령 내외가 빈소를 지키는 모습도 일부 공개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어머니 고 강한옥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남천성당에서는 조촐하고 조용한 장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후 2시부터는 입관식이 열렸습니다.
외부인의 조문은 원칙적으로 받지 않고 있지만, 7대 종단 지도자들이 예외적으로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문 대통령을 위로했습니다.
또 부산 민주화 운동의 대부이자 문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야당 대표들도 조문을 왔는데요,
오전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오후에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빈소를 찾았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조문을 할 예정이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내일 장례미사에 참석할 계획입니다.
그 밖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조한기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등은 성당을 찾았지만 조문하지 못했습니다.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치권 등에서 보낸 근조기, 조화도 모두 정중히 반송됐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오늘 새벽 SNS에 올린 글에서 청와대와 정부, 정치권에 조문을 오지 말고 평소와 다름없이 국정을 살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어머니를 보내드린 심경을 적은 글도 공개됐죠?
[기자]
네, 문 대통령은 어머니가 이 땅의 모든 어머니처럼 고생하셨지만 그래도 행복했다는 말을 남기셨다면서 영원한 안식과 행복을 누리시길 기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마지막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주 찾아뵙지 못했다면서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또 어머니께 때때로 기쁨과 영광을 드렸을지 몰라도 불효가 훨씬 많았다며 특히 자신이 정치의 길로 들어선 뒤로는 마지막까지 가슴을 졸이셨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고 강한옥 여사의 장례 미사는 내일 오전에 열리며, 장지는 경남 양산 하늘공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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