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 이자스민·이병록 정의당 입당...인재 영입 속도내는 정의당

[이슈인사이드] 이자스민·이병록 정의당 입당...인재 영입 속도내는 정의당

2019.11.04. 오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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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인재 영입전이 뜨겁습니다.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 의원의 정의당 이적 소식에 이어서 이병록 예비역 해군 준장도 정의당에 입당했는데요. 정의당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당에 영입하려던 박찬주 의원과는 다르다, 이렇게 전했습니다. 정의당 수석 대변인 맡고 있는 김종대 대변인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종대]
안녕하세요?

[앵커]
영화 완득이 엄마로 알려져 있는 전 새누리당 의원, 19대 때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영입되면서 화제를 모았는데 이번에 정의당에 입당하면서 주말 내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일단 이 아이디어를 누가 내셨습니까?

[김종대]
이건 솔직하게 말씀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아이디어는 제가 제일 먼저 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김종대]
그런데 심상정 작년에 의원이죠, 지금 대표님이요. 옛날에 환경노동위원회를 이자스민 의원하고 같이하셨어요. 19대 국회에서 지척에서 지켜보면서 자유한국당 당시 새누리당에서 이렇게 부담스러워하고 짐으로 여기는 거를 옆에서 조언을 해 주고 법안 발의도 같이해 주고 이러면서 신뢰를 쌓아가지고 제가 아이디어를 냈다고 그러지만 심 의원께서 대표가 되시고 본인의 의지로 이자스민을 영입하게 된 것이다.

[앵커]
그러니까 입당 권유하고 영입한 건 심상정 대표지만 이 생각을 해낸 건 김종대 의원이신데 직접 만나보고 어떤 점에 끌리셔서 입당 권유를 하시게 되신 겁니까?

[김종대]
사실 이자스민 의원 본인은 본인이 발의한 이자스민법이라든가 다문화 인권에 대해서 국내로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본인의 개인적인 입장을 생각하면 다 때려치우고 일단 회피해 버리거나 아니면 좌절하거나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게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는데 이자스민 의원은 그렇지 않았어요.

본인에게 쏟아지는 그 무수한 악플 공격도 하나하나 다 읽어가면서 이해한다고 그랬고 또 자신을 공격하거나 비난하는 사람을 욕하거나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이거는 내가 져야 될 짐이다, 이주여성들을 위해서는 내가 이 십자가를 져야 된다. 그리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면 본인에게 희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좌절한다. 이렇게 하면서 끊임없이 낙천적인 에너지를 잃지 않았고. 그것이 저한테는 굉장히 감명 깊었습니다. 우리 같으면 쉽게 좌절하고 쉽게 포기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완전히 새로운 에너지를 저는 느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런 꿋꿋한 모습에 감동을 받아서 추천을 하게 되셨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그러다 보니까 여야 공히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소중한 인재를 일회성으로 소비한 것은 아닌지 당의 반성 기회로 삼아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민주당 금태섭 의원은 또 민주당이 이런 생각 먼저 못해서 안타깝다,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그만큼 이자스민이라는 인물이 가지는 상징성이 크다고 볼 수 있겠죠?

[김종대]
필리핀 출신 아닙니까? 그래서 최초로 국회의원이 됐는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엄연한 우리 국민입니다. 이게 지금까지 어떤 이주자들, 이민자들 또 외국인에 대해서 우리가 다원화된 이제 다양성의 사회로 가는 가운데서 우리가 톨레랑스, 갖춰야 될 포용국가로서의 어떤 품격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단순히 외국인 출신이라는 이유로 엄연한 우리 국민에 대해서 우리가 너무 배타적이고 또 차별적인 어떤 행태를 보이지 않았는가 반성하면서요. 이런 분들한테 우리가 성심껏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일 때 대한민국은 포용국가가 된다. 그런 점에서 소수자와 약자들에게도 이렇게 연단을 드리고 마이크를 드리는 건 정의당이 반드시 해야 될 소명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앞서 얘기하셨지만 의정활동을 하면서 많은 상처를 받았다는 얘기도 하셨는데 거기에 꿋꿋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주목했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제는 인물의 상징성을 넘어서 이렇게 정의당에 입당을 한 만큼 어떤 당내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당이 지원해 주는 역할도 소홀히 하면 안 될 것 같다,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느 정도 역할까지 맡기실 생각이고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김종대]
일단 어떤 당직을 맡게 될지 또 총선을 출마할지 여부도 아직 미정입니다. 일단은 근일 내에 입당식을 먼저 진행하고 그다음에 당이 이자스민 의원한테 얘기하는 것은 앞으로 주변의 어떤 공격도 두려워하지 말고 소수자, 특히 다문화 가정을 위한 또 이주여성을 위한 이야기를 마음껏 펼치셔라. 그러면 당은 온 힘을 다해서 돕겠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이제 우리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책임공동체, 말하자면 국가가 하나의 유기체로서 인간공동체라고 하는 상징이 바로 이자스민 의원이기 때문에 정의당은 온 힘을 다해서 돕겠다. 다시는 예전같이 공격받아서 허물어지는 이렇게 지는 싸움 하지 않겠다. 이제는 같이 함께하겠다는 것이죠.

[앵커]
역할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고민을 해 주신다는 얘기고요. 이자스민 전 의원 포함해서 19대 때 새누리당 공천, 탈북자 출신도 있었고요. 굉장히 신선하다는 평가가 있었는데요. 이번 한국당 지금 인재영입 과정에서는 공천 관련해서 잡음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논란이 된 박찬주 전 대장, 오늘 아침에 기자회견을 했는데 혹시 들으셨습니까?

[김종대]
거기서 나온 발언을 다 전해 들었는데요.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은 삼청교육대로 보내서 교육 좀 시켜야 되겠다.

[앵커]
그런 얘기도 있었고요.

[김종대]
그런 막말도 있었고. 공관병이 농사를 짓게 한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그러면 감은 공관병이 따야지 누가 따느냐. 그다음에 계엄 문건에 대해서도 군이 유사 시 대비해서 당연히 대비 계획을 세운 거 아니냐는 이런 어떤 맥락의 말씀을 하셨고 이렇게 봤을 때 총체적으로 이분은 여의도 근처에 오시면 안 될 분이다.

[앵커]
여의도 근처에 오면 안 된다.

[김종대]
이건 국민을 정말 슬프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앵커]
그런데 황교안 대표는 지금 1차에서 배제했지만 이분 굉장히 귀한 분이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이 분야에서 이만큼 전문가는 없다, 이런 이유를 계속 들고 있거든요. 2차 공천에 들어갈 수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김종대]
그러면 우리는 오늘 이병록 해군 제독의 입당식을 한 이유도 그 점에서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 한 것인데요. 그러면 저도 군사전문가고 안보전문가로서 정면으로 맞설 수밖에 없습니다. 이거는 자유한국당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국민들에 대한 도전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저희는 온 힘을 다해서 그런 가짜 안보가 아니고 진짜 안보, 성공하는 안보를 해야지. 왜 실패하는 안보, 이데올로기 특권층의 안보를 하느냐 이렇게 맞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찬주 대장과는 다르다, 오늘 정의당에서는 이병록 해군 준장이 입당식을 가졌는데 이분은 또 민주당에서 활동을 하셨더라고요?

[김종대]
지난 대선 때도 문재인 후보를 도왔고 당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까지 맡으신 분인데 2년 전에 당적이 정리가 됐습니다. 그래서 진작 민주당을 나와서 수수한 시민단체, 본인 말로는 관군이 아니라 의병으로서 일해 왔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시민단체와 통일운동, 평화운동의 항상 중심에 계셨던 분이기 때문에 이제는 당색을 따질 만한 어떤 상황은 지나갔다. 민주당의 유통기한은 끝났다.

그런 점에서 정의당에서 아주 홀가분한 마음으로 입당을 받아주신 거고 또 그런 만큼 본인도 두 당의 기득권 정치가 아니라 정의당에 오히려 지향점을 갖고 있다고 오래전부터 말씀하신 분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선거제 개편되고 그러면 정의당 인재영입 더 부지런히 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어떤 기준으로 어디에 방점을 찍어서 영입을 하실지 저희가 주목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의당 수석대변인 맡고 있는 김종대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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