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이틀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 재개

내일부터 이틀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 재개

2019.11.17.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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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방위적 인상 압박…"방위비 더 내야"
정경두 "공평하고 상호 동의 가능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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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부터 이틀 동안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진행됩니다.

오늘 오후 미국 측 대표가 들어오는데, 올해 협정 종료가 한 달 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난항인데요.

오늘 미국 측 협상 대표가 들어온다고요?

[기자]
네,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가 오늘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합니다.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SMA 체결을 위한 3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섭니다.

드하트 대표의 방한은 12일만인데, 앞서 지난 5일 비공식으로 방한해 국내 인사들과 만나 여론을 살피기도 했습니다.

드하트 대표는 내일부터 이틀 동안 우리 측 정은보 방위비분담금협상대사와 만나 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한미는 9월과 10월, 서울과 하와이에서 두 차례 회의를 했습니다.

내일 협상부턴 앞서 전초전의 성격이 강했던 두 차례 협상과는 분위기가 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10차 SMA 협정이 종료되는 올해를 한 달 반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양측은 본격적인 밀고 당기기를 전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현재 전방위적으로 방위비 인상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한미 국방장관 간 한미안보협의회의에서도 이런 입장을 드러냈는데요,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한국이 부유한 나라인 만큼 방위비를 더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경두 장관은 공평하고 상호동의 가능한 수준을 강조하며 맞섰습니다.

양측 모두 연내 타결을 원하지만, 미국이 올해 분담금의 5배가 넘는 50억 달러가량을 한국 측에 요구하고 있어 협상은 난항이 예상됩니다.

미국이 한국의 분담금 액수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심리전까지 전개하고 하고 있는 반면,

우리 정부 협상 대표단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대응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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