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쇄신' 화두...임종석·김세연 '불출마'

'인적쇄신' 화두...임종석·김세연 '불출마'

2019.11.17. 오후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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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차정윤 앵커
■ 출연 : 김현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해진 / 前 새누리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새로운 인물이 들어와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인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건데요. 오늘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3선인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해진 전 새누리당 의원과 정국 움직임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인터뷰]
반갑습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서 속보로 이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 현 정부의 초대 비서실장,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의원님, 일단 사실상 정계 은퇴다 이런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어떤 배경이 있다고 봐야 될까요?

[김현]
저희도 사전에 당이 전혀 사실을 몰랐습니다. 아마 개인적 결단으로 본인의 심정을 페이스북에 올린 걸로 보이고요. 그동안 물론 2000년도에 김대중 대통령의 젊은 층 수혈. 그때 당에 들어와서 의정활동을 내리 3선을 했었고 그리고 서울시 정무부시장 그리고 비서실장까지 하고 최근에는 거의 활동을 안 하고 있는 상태라서 저희로서도 좀 의아스럽고요.

어쨌든 본인이 하고 싶었던 시민운동 차원의 통일운동에서 평양과 서울에 다리를 놓고 싶다라는 뜻을 밝혔는데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할 것 같고요. 만약에 본인의 의지가 확고하다라면 제가 볼 때는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가장 중요한 시기에 통일의 과제를 수행을 했던 점을 본인이 이어가겠다라는 의지가 아닌가 싶어서 정말 제가 볼 때는 성동격서다라고 말씀드릴 수 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당에서도 좀 당황스러워하는 분위기도 있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김현]
그렇죠. 왜냐하면 전혀 생각을 안 하고 있었고 본인이 종로 출마나 아니면 기타 지역에서 내년 총선에서 어쨌든 뛸 것이다라고 예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본인의 페이스북의 글은 사실은 누구도 예상을 못했다라는 점에서는 좀 당황스러운 것은 맞습니다.

[앵커]
입장과 관련해서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라는 말씀도 해 주셨고 그리고 정계 은퇴다 이렇게 해석은 하고 있지만 또 다른 가능성이 있는 건 아닌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을 해 주셨는데 대통령이 원한다면 정부 주요 정책을 펴는 과정에서 어떤 다른 직책을 또 맡을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조해진]
그전에 개각이 있을 때마다 입각 얘기가 계속 나왔고 제 기억에는 통일부 장관 물망에도 아마 올랐던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 본인이 아예 정치를 떠난다는 그런 생각이라면 국회의원은 굉장히 빨리 됐는데, 30대 이른 시기에 됐는데 국회 생활이 그렇게 원만하지 못했거든요.

지금 계속했다면 5선쯤 돼야 되는데 사실 쉰 시간이 더 많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랜 공백 이후에 대통령 대선과정에서 다시 재기하고 대통령 초대 실장이 돼서 화려하게 다시 정치의 전면에 등장했었는데 본인 말대로 이제는 자기 개인시간을 돌아봐야 되겠고 그런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아예 인생의 방향을 다른 방향으로 바꾸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만약에 그렇지 않고 잠시 정치에서 빠져 있다가 어떻게 보면 다른 차원의 정치를 구상한다, 또는 더 큰 틀의 정치를 구상한다고 하면 본인이 하겠다는 이 통일운동이 약간의 뉘앙스가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앞으로 한반도의 지형이 통일정치 쪽으로 갈 것이다.

그 점에서 본인은 그때 남북청년축전 때 임수경 방북을 주도했던 입장이었고 지금도 북한의 우리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북한의 지식재산권을 본인이 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북한 네트워크도 많고 그런 점에서 본인이 앞서서 길목을 지킨다랄까 선점한다랄까 그런 개념도 있을 수가 있어서 나중에 그런 통일정치라는 큰 지형이 펼쳐질 때 내가 무슨 역할을 하고 그걸 위해서 지금부터 준비하겠다 그런 개념으로 해석하는 것도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단기적으로도 봐야 되겠고 또 장기적으로도 봐야 되지 않겠는가. 그리고 입각 여부도 좀 지켜볼 부분이 있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앵커]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임 전 실장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나가는 자가 있으면 들어가는 자도 있어야겠죠. 이낙연 총리의 총선 역할론에 또 무게가 실리는데요.

최근에 진영 행정부 장관이 청와대에 검증 동의서를 제출했다, 이런 얘기도 나왔습니다. 이 총리의 출마 확실시됐다고 보면 되는 건가요?

[김현]
아니요. 저희 당은 아직까지 뚜렷하게 움직임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지난번에 노영민 비서실장이 당에서 요구가 있고 그다음에 인사권자의 의사, 그러니까 본인의 의사와 당의 요구가 맞물렸을 때 놓아드린다고 얘기했지만 저희 당은 아직까지 총리 인사청문회에 대한 얘기가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총선이 코앞에 있는데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만약에 뭐라도, 이게게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없어도 만들어내는 상황에 또 문제가 있으면 그건 총선에 굉장한 영향을 미치는 모험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뉴스 역시도 확인되지 않은 거라서 저희 당은 아직 크게 그 이전의 입장, 그러니까 총리의 인사와 관련해서 뚜렷한 변화의 조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당에서는 아직 뚜렷한 움직임은 없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이낙연 국무총리 같은 경우에 지난달 발언을 보면 눈치 없이 오래 머물러 있는 것도 흉할 것이다.

거취는 혼자 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조화롭게 하겠다, 또 이런 발언이 나오면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조해진]
대통령과 상의하고 있는데 조만간 물러나야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런 뉘앙스죠, 말하자면. 본인 입장에서도 다음 대선에서 여권의 선두주자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걸 생각한다면 빨리 국회로 돌아와서 국회에 교두보를 만들어야 되고 당으로 돌아와서 당에 또 자기 기반을 만들어야 되는 상황인데.

그러려면 이번 총선을 그냥 지나쳐서는 기회를 놓치는 그런 측면의 고민이 있을 것이고. 보도를 보면 당에서도,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해찬 당대표 얼굴로 총선 치르는 데 대한 부담 때문에 이낙연 총리가 빨리 복귀해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든 뭘 맡든 그걸 보완을 해 줘야 되는 것 아닌가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면 당의 입장에서도 빨리 돌아와야 될 필요성이 많이 있는 것이죠.

그런데 좀 전에 김현 의원님 말씀처럼 여권의 고민은 차기 총리의 인사청문회, 총선을 앞두고 만약 거기서 문제가 생기면 총선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 문제 때문에도, 저는 보도를 통해서밖에 볼 수 없는 입장인데 보도를 통해서 보면 고민이 길어지는 상황이었는데 오늘 자에 진영 행안부 장관이 검증 동의서를 냈다는 얘기를 듣고는 그러면 빨리 진행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드는 게 진영 장관은 한국당 안에도, 원래 한국당 출신이었으니까 한국당 안에도 나름대로 기반이 있고.

지난번에 행안부 장관 청문회 때도 나머지 다른 장관들이 다 상임위에서 인사 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는데 유일하게... 제가 볼 때는 한 분이었던 것 같아요. 채택이 됐거든요. 그런 걸 생각하면 여권 입장에서 볼 때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이 확 줄어든다.

말하자면 내부의 인사 검증 과정에서 특별한 문제가 안 나온다면 후임이 확보됐다. 그러면 이낙연 총리를 빨리 당으로 보내는 게 가능해지겠다. 이런 상황이 조금 예측이 되네요.

[김현]
저 조금만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이해찬 대표로 당의 선거를 치르면 부담된다 이건 누구 얘기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당의 선거라는 게 대표 혼자 치르는 게 아니고요.

선대위원회를 구성해서 종합적이고 다각도로 진용을 갖춰서 진행이 되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누가 있어서 안 되고 누가 있으면 되고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건 굉장히 지엽적인 분석이라고 저는 보는데 어쨌든 당은 이미 시스템을 갖춰서 공천룰을 확정짓고요.

그다음에 총선기획단을 가동하고 있는 거고 시간에 따라서 공천심사위원회나 아니면 예비후보자검증위원회, 그다음에 비례대표를 위한 국민검증단 구성 이런 것들이 다 제각각으로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게 누구 한 사람을 놓고 호불호의 문제는 아니다라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당내에서는 아직 이낙연 총리가 출마하는 것과 관련해서 얘기가 오간다거나 이런 상황은 아니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김현]
논의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앵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김현]
논의하지 않는 걸로 분위기가...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좀 지켜보기로 하고요. 오늘 저희가 전해드린 소식 중 하나가 바로 야권에서 나온 불출마 선언도 있었습니다.

부산에서 3선을 지낸 자유한국당의 김세연 의원.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 이렇게 선언했는데 직접 들어보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세연 / 자유한국당 의원(3선) :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습니다.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습니다. 무너지는 나라를 지켜낼 수 없습니다.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입니다. 생명력을 잃은 좀비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 받습니다. 그렇습니다. 창조를 위해서는 먼저 파괴가 필요합니다. 깨끗하게 해체해야 합니다.]

[앵커]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오늘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했던 얘기를 같이 들어봤는데. 지금 자유한국당으로는 무너지는 나라를 지켜낼 수 없다.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다. 생명력을 잃은 좀비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을 받는다. 꽤 세게 얘기를 한 것으로 지금 보이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조해진]
나름대로 공감대가 있죠. 그러니까 보수정당에 소속되어 있는 또는 보수정당을 지지하거나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 볼 때는 완전히 새롭게 거듭났어야 될, 완전히 새롭게 출발했어야 될 계기가 여러 번 있었거든요.

지난번 20대 총선에서 참패했을 때. 그다음에는 탄핵됐을 때, 탄핵돼서 대통령이 물러났을 때 그다음에 대선에서 졌을 때, 그다음에는 지방선거에서 유례 없는 참패를 당했을 때. 한 대충 꼽아도 4번은 김 의원이 지금 말한 것처럼 사실상 해체에 해당하는 수준의 그런 결단을 하고 새롭게 출발했어야 될 시기가 있었고 또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해야 보수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못 됐죠.

그 과정에서 김세연 의원도 고민이 많았고 또 바른정당을 했다가 다시 복당하는 그런 아픔도 있었고 그랬는데 본인은 사실 지역구가 본인 부친, 선친이 5선을 하셨고 본인이 3선을 해서 지역 기반이 굉장히 좋고 이미지도 좋은 상황이고 4선 도전하면 큰 변수는 없는 상황인데 저렇게 말한 데는 지금 불출마의 변에서는 자유한국당, 보수정당의 새출발을 촉구했지만 정치 자체에 대한 회의가 많았습니다.

바른정당에 있을 때 바른정당의 의원들이 원내대표로 강력하게 추대하는데도 끝까지 고사하면서 마지막에는 고사하다하다 안 되니까 선배님들, 저는 정치 자체가 사실은 회의가 듭니다. 정치를 계속해야 될지 말지도 지금 고민하고 있는데 원내대표가 무슨 소용 있습니까?

이런 이야기를 했을 정도로 여야 할 것 없이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정치권 전체에 대한 회의가 상당히 오랫동안 뿌리가 깊었던 분이고 또 본인이 소속된 데가 보수진영이고 한국당이니까. 특별히 한국당에 대한 애정에 바탕해서 이 당이 이렇게 무너져가는 것에 대한 그런 고민과 아픔이 많이 깊어서 이런 불출마 결단에다가 또 요청하는 것도 나도 물러날 테니까 지도부도 물러나달라. 의원들 총사퇴하자.

당을 해체하고 다시 시작하자 이런 굉장히 강경한 주장을 쏟아내는 건 그냥 돌출적인 게 아니고 제가 볼 때는 오랜 고민의 결과물이어서 당 지도부나 당 소속 의원들이 들을 때는 좀 심하다, 너무 세다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깊이 새겨들어야 될 그런 메시지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조 의원님 같은 경우에 당 지도부에서도 새겨들어야 된다 이렇게 평가를 해 주셨는데 오늘 했던 얘기 중에 또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는 앞장서서 모두 물러나야 할 때다 이렇게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현]
일단 이분이 지금 여의도연구원 원장이고 부산시당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데요. 여의도연구원 원장은 어쨌든 여론조사를 담당하는 기관이기도 하고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곳이지 않습니까. 아마 제 기억에는 새로운 방식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을 좀 했었죠.

여의도 증권가의 공유사무실을 써서 좀 젊은층의 목소리를 듣겠다라고 하는 그런 퍼포먼스도 하고 그랬던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요. 지금 현재 선진화법에도 위반돼서 60여 명의 의원이 장시간 조사에 응하지 않았고 그리고 그 와중에 나경원 원내대표는 소환조사에 응했는데 그 소환조사에 응할 때 진술조서라고 얘기해야 되나요.

그 조서가 마술을 했고 즐거운 분위기에 있었고 그다음에 의원이 연약하지 않다라는 그런 톤으로 본인을 보호하는, 본인은 보호하고 동료 의원들에 대해서는 크게 보호하지 않는 내용이 지금 진술서의 내용이었다는 점이 얼마전에 나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런 범법행위에 대한 지도부의 대응과 그다음에 최근에 지도부가 장외집회를 통해서 막말과 좀 황당한 발언, 그다음에 당이 절제되지 못하고 정제되지 못하는 이런 것들이 어찌 보면 좀 중도층 또는 보수적인 성향을 띠고 자유한국당에 잘하기를 바라는 그런 분들에게 별로 기대와 희망을 주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과 같은 김세연 의원의 말씀이 있지 않았나 이렇게 봅니다.

[앵커]
조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지도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간단히 말씀해 주신다면.

[조해진]
파장이 그 전에 유민봉 의원, 조훈현 의원 그다음에 김성찬 의원 불출마 선언했을 때는 이게 크게 바람이 일지 않았는데 당 안팎에서 촉망받고 있는 보수정치의 미래라고 일컬어지는 의원이 이렇게 선언했을 때는 파장이 클 수도 있다고 보는데 그런데 지도부는 고민이 될 겁니다.

지도부도 같이 동반 사퇴하자 그렇게 되어 있는데 지도부 입장에서 볼 때는 지금 당이 앞으로 총선 공천이라든가 총선 승리라든가 이런 과제, 지도부가 끌고 가야 될 과제도 있지만 당장은 패스트트랙 처리부터 해서 당의 존망이 걸린 문제가 있는데 지도부가 공백이 생겨서야 되겠는가, 그런 고민도 있을 수가 있고 만약에 그렇게 그만두게 되면 개인적으로는 또 황교안 대표는 원외이시기 때문에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하면 공천권을 행사할 수 없고 본인이 원내로 진입하는 문제도 불투명한 상황이 돼버릴 수가 있어서 고민이 있을 것이고.

나경원 원내대표도 개인적으로는 지금 12월에 끝나는 원내대표 임기를 끝내고 그러면 연임을 위해서 의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만두라는 그런 메시지이기 때문에 그런 개인적 차원에서도 쉽게 받아들일 수는 없는 주장이기는 한데 만약에 그리고 의원직 총사퇴를 했을 경우에는 지금 여당이 밀어붙이는 패스트트랙, 이걸 완전히 문을 열어주는 형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지도부가 쉽게 결정을 못 할 사안이기는 한데 사즉생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다 내려놓고 다 비우고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자 이런 결단을 한다면 저런 것도 한번 고민은 해야 될 부분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총선 불출마 선언이 잇따라 있었는데 지금 말씀해 주신 내용과도 통하는 내용입니다마는 아직 중진의원들의 결단이 부족한 것 아니냐. 이게 여당이든 야당이든 마찬가지로 중진 의원들이 뭔가 결단을 내려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시나요?

[김현]
일단 이해찬 대표는 전당대회 때 이미 당대표를 마지막으로 공직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라고 선언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그외에도 사실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대표께 직간접적으로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라는 의사를 피력한 의원들이 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부천의 원혜영 의원의 경우에도 본인이 이번 기회를 마지막 기회로 본다라고 공식적으로 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사실상 그만하는 걸로 이렇게 되어 있고요. 그래서 저희의 경우는 아마 시간이 되면 중진의원들 중에 내년 총선에 도전하지 않는 분들이 좀 있을 것이고요.

그리고 어저께 언론보도 확인을 좀 해야겠지만 수도권의 한 3선 의원 같은 경우에도 심각하게 본인이 출마하지 않는 방향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라는 것도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볼 때는 자연스럽게 인적 쇄신과 당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여러 의원들의 정치적 결단은 있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인적 쇄신에 대해서 얘기를 해 봤는데 지금 키워드가 또 있습니다. 바로 통합이라는 건데 보수통합 관련해서도 이제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이 발언이 또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어려운 싸움이 시작됐다. 한국당 힘으로 이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가 많이 힘을어졌다 이 말을 하면서 이게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바른미래당의 비당권파 모임이죠, 변혁과의 통합을 위해서 이런 발언을 먼저 한 거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해진]
그렇게 충분히 해석할 만한 여지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합 논의가 크게 진척이 없거든요. 없는 것이 황교안 대표의 이런 발언들이 원론적 차원에서 머무르고 보다 더 구체적으로 또 정치적 의미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또 본인의 정치적 입장과 생각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그런 발언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구체적인 협상 논의가 진행이 안 되는 그런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또 그렇게 되는 데는 다른 원인도 있겠지만 조금 전에 말씀하신 이 통합하고 인적쇄신이 서로 맞물려 있거든요. 바른미래당에서 요구하고 있는 세 가지 통합의 조건. 탄핵에 대해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말자. 그다음에 개혁보수로 가자. 그다음에 완전히 새 당을 만들자.

당 대 당끼리 기득권 가지고 서로 합치는 이런 당보다도 완전히 새로운 보수정당을 만들자는 이 세 가지 요구조건에 대해서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황교안 대표가 첫 번째, 세 번째는 받아들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두 번째에 대해서는 개혁보수로 가자는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메시지, 답변이 좀 불분명하다고 저쪽 바른미래당에서 생각하는 것 같아요.

개혁보수는 첫째 노선을 개혁적으로 가야 된다, 좀 더 중도적으로 가야 된다. 예를 들면 자유만 이야기를 하지 말고 자유 가치도 중요하지만 공화라든가 공정이라든가 정의라든가 이런 가치도 같이 새로운 보수정당의 노선으로 재정립해야 된다 하는 것하고 그다음에 인적쇄신을 해야 된다.

특히 공천 물갈이 이런 걸 통애서 인적 쇄신을 해야 된다. 이런 주장인데. 이 두 가지가 다 황교안 대표 주변의 가까운 분들, 황교안 대표를 지지하고 있는 당내 세력들은 그것보다는 오히려 오른쪽에 좀 더 가깝고 그리고 인적쇄신의 경우 본인들이 책임져야 될 부분도 있기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그런 부분이 있어서 원론적으로는 통합해야 된다고 공감하고 메시지는 던지는데 구체적인 논의가 진전이 안 되는.

그래서 바른미래당 입장에서 볼 때는 만약에 통합이 안 될 경우에 또는 선거법이 준연동제가 통과됐을 경우를 대비해서 신당 창당 작업을 마냥 미룰 수도 없는 상황. 그러니까 창당 작업을 먼저 밀어붙이는 상황. 이런 상황이 지금 전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바른미래당 변혁 측과 또 한국당의 기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결국은 총선을 앞두고는 결국 보수통합을 하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거든요. 만약에 통합을 한다면 파급력은 어느 정도라고 예상하십니까?

[김현]
저는 도로 새누리당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는 탄핵 이전의 새누리당으로 돌아가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고요중요한 것은 그 당의 정체성인데 .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판단이 결국은 자유한국당이 안고 있는 숙제이지 않습니까.

지난번 전당대회 때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문제에 대해서 얼버무렸고 내지는 탄핵이 부당하다는 정도까지 깊숙이 나가 있기 때문에 유승민 전 대표의 경우에는 그런 얘기를 동의할 수 없는 거지 않습니까?

그래서 결국 통합만을 위해서 모인다고 하더라도 총선과정에서 그 문제는 여전히 불거지기 때문에 또다시 내홍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앵커]
도로 새누리당이다, 이렇게 평가해 주셨는데 조 의원님, 간단히 그 파급력을 예상해 본다면 어떤 영향이 있을지 전망을 해 주시죠.

[조해진]
저는 일찍부터 이 부분에 대한 전망은 명쾌했는데요. 범보수 대통합이 되면 원내 1당은 당연히 통합보수정당이 차지하고 제가 볼 때는 과반수도 차지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보여집니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 여론조사는 제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른 여론조사가 있던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반애하고 정부여당을 견제해야 된다. 내년 선거에서 중간평가, 정권심판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거의가 압도적으로 무조건 합쳐야 된다.

따지지 말라고 무조건적인 통합을 요구할 정도로 통합에 대해서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따로 흩어지면 표 줄 데가 없으니까 내가 기권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표 주고 싶다, 정권심판하고 싶다, 그러니까 무조건 합치기만 하면 무조건 표 준다. 이런 여론이 굉장히 강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내년 선거가 확실하게 중간평가 또는 정권심판 선거가 될 것이고 그렇지 않고 점점이 뿔뿔이 흩어져 나가면 정권심판이라는 이 중간선거의 화두가 그만큼 소멸되어버리기 때문에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만 좋아지는 그런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보수대통합 관련해서 좀 전망을 해 봤는데 이제 다른 주제로 좀 넘어가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이 또 논란이 되고 있어서 이걸 얘기를 좀 해 보려고 하는데 이런 말을 했습니다. 검찰이 조국 장관을 털듯이 하면 안 걸릴 사람이 없다. 이런 얘기를 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거에 대해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사리분별 못하는 말이다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나요?

[김현]
하태경 의원은 안 끼는 데가 없습니다. 자당에서 지금 발언 때문에 논란이 돼서 자격정지를 받은 상태 아닙니까? 저희는 사실은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들이 있지만 저희가 볼 때는 인사청문회가 확정됐을 때 압수수색 영장을 쳐서 30군데가 넘는 압수수색을 했고 인사청문회 진행되는 과정에서 부인을 소환하지도 않고 기소를 했던 이런 전대미문의 사건이 있었던 게 바로 조국 전 장관을 둘러싼 가족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조사나 수사 그리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진행되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유시민 이사장이 얘기하는 것은 일정하게 시중의 여론이고요.

그다음에 저희 더불어민주당의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이 볼 때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7대 기준에 부합되는 것이 없었습니다. 단 1건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개인에 대해서.

그런데 정치적으로 검찰이 개입해 들어오면서 숱한 화제들을 불러일으킨 것 아닙니까? 그런 것들을 볼 때 조국 전 장관의 그런 먼지털이 그다음에 별건수사로 갔을 때 문제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냐는 강변을 한 것은 지극히 타당한, 저희들이 볼 때는 입장이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유시민 이사장 발언 관련해서 타당한 발언이었다 이렇게 해석을 해 주셨는데 조 의원님 어떻게 들으셨나요?

[조해진]
털면 안 걸릴 사람 없다 저 말은 지금 윤석열 검찰총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있으면서 적폐 수사를 진두지휘하면서 박근혜, 이명박, 양승태 대법원장까지 감옥에 넣을 때 그때 했어야 될 이야기입니다.

그때는 아무 이야기도 안 하다가 본인 편의 사람이 조사를 받으니까 먼지털이식으로 없는 죄를 만들어서 집어넣는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그건 신실하지 않은 말 같고 본인이 먼지 털어서 감옥에 넣는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마치 없는 죄를 만들어서 감옥에 넣는다는 뜻인 것 같은데 지금 구속기소되어 있는 정경심 교수나 또 조범동 조카나 조 전 장관의 동생이나 이분들은 구체적인 혐의가 다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증거가 확보되어 있고 사실이 확인된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걸 기초로 해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휘하고 있는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은 물론이고 구속영장까지 발부를 했습니다.

그건 영장판사들이 검찰의 혐의사실, 증거로 볼 때 이건 안 해 줄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심지어 나중에 재판에 가면 이건 유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한 것이기 때문에 마치 없는 죄를 만들어낸 것처럼 말하는 게 맞지 않고 그리고 먼지 털어서 안 걸릴 사람 없다고 말하는 말 앞에 저는 이걸 딱 넣었으면 저도 동의할 수 있어요.

괄호 열고 대한민국 1% 중에, 상위 1% 중에 본인 포함해서 대한민국 국민 상위 1% 중에 먼지 털어서 안 걸릴 사람 없다고 했으면 그건 맞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나머지 99%는 아무리 털어도 대한민국 5000만 중에 99%는 검찰이 무슨 근거로 털어도 저런 걸로 들어갈 일은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스펙 관련된 거나 장학금 관련된 거나 사모펀드 관련된 거나 학원 운영 관련된 거나 이런 것은 대한민국 99% 국민들은 접근할 수도 없는 평생에 경험할 수도 없는 일이에요. 1%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그 세계에 살면서 저런 일을 저지르기 때문에 털면 저런 1%만 들어가는 거지 99%는 아무 관계 없는데 마치 유시민 장관이 99% 대한민국 5000만이 아무나 털면 들어갈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정말 궤변이죠.

[김현]
저는 지금 조국 전 장관이 1%에 들어간다는 기준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재산이 1% 들어간다는 겁니까? 아니면 장관 내정자이기 때문에 1% 안에 들어간다는 겁니까? 그러니까 인사청문회 하는 과정에서 장관 개인에 대한 인사청문이 아니었지 않습니까?

가족 전체와 5촌 조카까지 넘어간 것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사모펀드라는 그런 자본주의시장에서 할 수 있는 그런 주식 투자와 관련해서 문제를 삼은 거고 딸이 표창장을 위조했다 안 했다 이것도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이걸 가지고 10군데가 넘는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서 싹싹 털고 그다음에 심지어 중학생 때의 일기장까지 가져가려고 했던 이런 압수수색은 없었습니다.

그런 문제를 가지고 털면 다 걸린다라고 얘기했던 것이지 1%라고 얘기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우리 상위 1%는 아마 기업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을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두 분, 결국에는 조국 전 장관 관련된 가족과 또 관련된 그런 수사 상황에 대한 입장을 좀 듣는 시간이 된 것 같은데. 앞으로 수사상황 또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정치권에서 계속 얘기가 나오고 있는 인적 쇄신과 그리고 통합 논의에 대해서도 얘기해 봤습니다.

이번 한 주 정치권에서 어떤 논의가 계속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해진 전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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