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NSC 정례 상임위 개최...지소미아 논의 주목

靑 NSC 정례 상임위 개최...지소미아 논의 주목

2019.11.21.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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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 소집
靑, 일본 태도 변화 먼저…종료 결정에 무게
문 대통령 "군사 정보 공유하자는 日 태도 모순"
에스퍼 美 국방장관 "日에도 노력 요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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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오늘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주 목요일 열리는 정례회의지만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논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아직 회의가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청와대는 오늘 오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는데 지금도 진행 중인지 이미 끝났는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NSC 상임위는 매주 목요일 정기적으로 소집됩니다.

보통 오후에 소집하는데 오늘은 평소와 달리 오전에 회의가 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례회의지만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논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이 수출규제 보복에 대한 태도 변화가 없는 한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는 종료 결정을 유지할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제 국민과의 대화에서 안보상으로 우리나라를 신뢰할 수 없다면서 군사 정보를 공유하자고 하는 일본의 태도는 모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마지막 순간까지 종료 사태를 피할 수 있는 노력을 하겠다며 일본 정부도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에 다녀온 것도 지소미아와 관련이 있다고 봐야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 18일부터 어제까지 미국을 비공개로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고위 인사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소미아에 대한 물밑 협상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김현종 차장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지소미아를 끝낼 수밖에 없다는 우리의 입장을 설명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일본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미국 정부가 역할을 하는 방안을 공유했을지 주목됩니다.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원만한 해결을 위해 일본에도 노력을 요청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최종 결정은 언제 내려질까요?

[기자]
지소미아는 23일 0시부터 효력을 잃게 됩니다.

그러니까 내일 밤 자정을 넘기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이 종료되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일단 오늘 NSC 논의 결과와 김현종 2차장의 방미 결과를 보고받고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가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건 지난 8월 22일입니다.

NSC 정례 상임위가 있었던 날인데요,

당시에는 상임위 논의 결과를 문 대통령에 보고까지 해서 사실상 전체회의를 거쳤습니다.

또 최종 결과를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춘추관에서 직접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언제 어떤 방식으로 발표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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