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통 밝혀야 vs 하명 수사 아냐...'靑 선거 개입' 공방

몸통 밝혀야 vs 하명 수사 아냐...'靑 선거 개입' 공방

2019.11.27.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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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청와대가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검찰에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치권도 시끄럽죠?

[기자]
이번 의혹, 간단히 말하면 경찰이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을 표적 수사했고, 수사의 단서가 된 첩보를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실이 건넸다는 내용입니다.

한국당 소속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청와대가 공권력을 동원해 벌인 희대의 선거 사기 행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자신을 꺾고 당선된 송철호 현재 울산시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고, 심지어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후원회장이었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는데요.

하지만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비위 첩보가 접수되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관련 기관에 넘긴다면서, 당연한 절차를 마치 하명 수사처럼 보도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당시 사건을 총지휘한 황운하 현 대전경찰청장도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청 본청에서 첩보를 하달받았을 뿐, 첩보의 원천이 어디인지, 생산 경위가 어떤지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습니다.

내년 출마를 준비 중인 황 청장은 공천을 대가로 김기현 전 시장을 수사했다는 의혹 역시 소설이고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한국당이 국정조사 카드까지 꺼낸 상황에서 검찰 수사와 맞물려, 논란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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