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함도 보고서에 또 '강제' 빼고 등재

일본, 군함도 보고서에 또 '강제' 빼고 등재

2019.12.03. 오전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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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군함도 보고서에 또 '강제' 빼고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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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015년 세계유산으로 등재한 메이지 시대 산업유산의 두 번째 후속 조치 이행경과보고서에도 한국인 강제노역 인정이나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조치 사항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는 어제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홈페이지에 게재된 보고서에 '강제'라는 단어를 빼고 '일본의 산업을 지원한 한반도 출신자들'이라는 표현이 씌어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포메이션 센터 등 희생자를 기리는 조치도 유산이 있는 나가사키가 아닌 도쿄에 설치하려는 등, 전체적으로 문제가 됐던 2017년 보고서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세계유산위원회는 군함도 등 강제노역 시설 7개소가 포함된 일본 메이지 근대산업 시설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며 일본 측에 '한국인 등이 자기 의사에 반해 가혹한 조건에서 강제 노역'했음을 인정하라고 권고하는 결정문을 내렸습니다.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논평을 내고 일본 측이 약속한 바와 달리 이행 내용을 포함하지 않은 데 유감이라며 이와 관련한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장아영[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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