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선 한선교 불출마…"黃 체제 힘주려고"
"공천 쇄신이 보수통합…박근혜 탄핵 죄송해"
한국당 3선 여상규 불출마…"날치기에 무력감"
"당파 이익만 좇는 현실, 편 가르기에 환멸"
"공천 쇄신이 보수통합…박근혜 탄핵 죄송해"
한국당 3선 여상규 불출마…"날치기에 무력감"
"당파 이익만 좇는 현실, 편 가르기에 환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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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벽두부터 자유한국당 중진, 한선교·여상규 의원이 잇달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당 쇄신이나 자기희생이 아니라 '황교안 체제'에 대한 불신임 여론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불출마의 변'이 있을 텐데요. 한선교, 여상규 의원은 뭐라고 했나요?
[기자]
먼저 수도권 4선 한선교 의원은 황교안 대표 체제에 힘을 더하기 위해 불출마를 결심한다고 밝혔습니다.
황교안이라는 정치인이 10개월 동안 죽음을 각오한 단식과 투쟁으로 정치판에서 유일하게 진정성을 보여줬다고 엄호했습니다.
한 의원은 새롭게 창당한다는 각오로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공천 쇄신이야말로 진정한 보수통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말하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한선교 / 자유한국당 의원 : 첫 번째 사무총장으로서 황교안 체제에 힘을 더해주기 위해서 오늘 불출마를 결심했습니다. 탄핵되고 감옥에 가신 박근혜 대통령께 정말 죄송합니다.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앞서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3선 여상규 의원도 악법을 날치기 강행하는 걸 보며 무력감을 느꼈다면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여 의원은 국익 대신 당파적 이익만 좇는 정치 현실과 극심한 편 가르기에 환멸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도부를 매섭게 질타했는데, 여권의 폭거에 너무 무기력했다면서, 대표 책임론을 넘어 비대위 구성과 자유 진영 빅텐트까지 거론했습니다.
[여상규 / 자유한국당 의원 : 악법들이 날치기 통과되는 현장에서 우리 자유한국당은 매우 무기력했습니다. 걱정 말라, 내가 책임지겠다는 지도부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로써 선거법·공수처법 강행 처리 이후 불출마를 선언한 한국당 의원은 김도읍, 여상규, 한선교 의원 등 지금까지 세 명이 됐습니다.
[앵커]
불출마 릴레이가 이어지는 건데, 왜 그러는 건지 해석도 분분하다고요?
[기자]
밖에서는 해석이 분분한데, 안에서는 결론이 난 것 같습니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YTN과 만나 황교안 대표에 대한 '항명 차원'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패스트트랙 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한 의원 개개인의 자괴감과 무력감을 넘어, 이렇다 할 행동도 못 했고, 사후 책임도 지지 않는 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폭발했다는 겁니다.
게다가 새해에도 변화 없이 극우를 넘나드는 강경 투쟁 일변도인 모습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데, 황교안 대표가 가진 공천권 때문에 부글부글 안으로만 끓고 있다고 의원들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물밑에서는 지도부 총사퇴나 비대위 전환 요구, 통합 공천 등 지도부 책임론이 커지고 있는데, 황교안 대표는 원론적인 말만 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큰 틀에서 여러 가지 검토들이 필요합니다. 뭐가 나라 살리는 길인가의 관점에서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앵커]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 내부가 시끄러운데, 민주당은 불협화음이 없는 것 같습니다?
[기자]
총선을 백 여일 앞두고 뚜벅뚜벅 시간표에 맞춰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3호 인재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 김병주 전 예비역 육군 대장을 영입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첫 대장 승진자이자, 미사일 사령관 최초로 4성 장군에 오른 인물로,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강원 강릉고와 육사를 졸업했습니다.
김 전 대장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힘을 통한 평화 추구에 어떤 정권보다 앞장섰다며, 평생 안보 전문가로 살아온 만큼 힘을 보태 강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달 말 설 연휴까지 영입 인재 10여 명 발표를 약속하는 등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한국당의 비례 위성정당 창당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한국당은 오늘 중앙선관위에 '비례 자유한국당' 창당준비위 신고서를 내는 등 새집을 만드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국당 자매 정당으로 비례의석을 챙기고, 총선 이후 합당하면 제1당이 될 거라는 전망까지 있어 민주당도 대응책을 고심할 수밖에 없는데요.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새 선거법의 혜택만 가져가겠다는 권모'꼼'수를 접고, 국민이 열망하는 선거제 개혁을 실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새해 벽두부터 자유한국당 중진, 한선교·여상규 의원이 잇달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당 쇄신이나 자기희생이 아니라 '황교안 체제'에 대한 불신임 여론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불출마의 변'이 있을 텐데요. 한선교, 여상규 의원은 뭐라고 했나요?
[기자]
먼저 수도권 4선 한선교 의원은 황교안 대표 체제에 힘을 더하기 위해 불출마를 결심한다고 밝혔습니다.
황교안이라는 정치인이 10개월 동안 죽음을 각오한 단식과 투쟁으로 정치판에서 유일하게 진정성을 보여줬다고 엄호했습니다.
한 의원은 새롭게 창당한다는 각오로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공천 쇄신이야말로 진정한 보수통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말하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한선교 / 자유한국당 의원 : 첫 번째 사무총장으로서 황교안 체제에 힘을 더해주기 위해서 오늘 불출마를 결심했습니다. 탄핵되고 감옥에 가신 박근혜 대통령께 정말 죄송합니다.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앞서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3선 여상규 의원도 악법을 날치기 강행하는 걸 보며 무력감을 느꼈다면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여 의원은 국익 대신 당파적 이익만 좇는 정치 현실과 극심한 편 가르기에 환멸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도부를 매섭게 질타했는데, 여권의 폭거에 너무 무기력했다면서, 대표 책임론을 넘어 비대위 구성과 자유 진영 빅텐트까지 거론했습니다.
[여상규 / 자유한국당 의원 : 악법들이 날치기 통과되는 현장에서 우리 자유한국당은 매우 무기력했습니다. 걱정 말라, 내가 책임지겠다는 지도부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로써 선거법·공수처법 강행 처리 이후 불출마를 선언한 한국당 의원은 김도읍, 여상규, 한선교 의원 등 지금까지 세 명이 됐습니다.
[앵커]
불출마 릴레이가 이어지는 건데, 왜 그러는 건지 해석도 분분하다고요?
[기자]
밖에서는 해석이 분분한데, 안에서는 결론이 난 것 같습니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YTN과 만나 황교안 대표에 대한 '항명 차원'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패스트트랙 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한 의원 개개인의 자괴감과 무력감을 넘어, 이렇다 할 행동도 못 했고, 사후 책임도 지지 않는 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폭발했다는 겁니다.
게다가 새해에도 변화 없이 극우를 넘나드는 강경 투쟁 일변도인 모습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데, 황교안 대표가 가진 공천권 때문에 부글부글 안으로만 끓고 있다고 의원들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물밑에서는 지도부 총사퇴나 비대위 전환 요구, 통합 공천 등 지도부 책임론이 커지고 있는데, 황교안 대표는 원론적인 말만 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큰 틀에서 여러 가지 검토들이 필요합니다. 뭐가 나라 살리는 길인가의 관점에서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앵커]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 내부가 시끄러운데, 민주당은 불협화음이 없는 것 같습니다?
[기자]
총선을 백 여일 앞두고 뚜벅뚜벅 시간표에 맞춰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3호 인재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 김병주 전 예비역 육군 대장을 영입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첫 대장 승진자이자, 미사일 사령관 최초로 4성 장군에 오른 인물로,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강원 강릉고와 육사를 졸업했습니다.
김 전 대장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힘을 통한 평화 추구에 어떤 정권보다 앞장섰다며, 평생 안보 전문가로 살아온 만큼 힘을 보태 강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달 말 설 연휴까지 영입 인재 10여 명 발표를 약속하는 등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한국당의 비례 위성정당 창당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한국당은 오늘 중앙선관위에 '비례 자유한국당' 창당준비위 신고서를 내는 등 새집을 만드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국당 자매 정당으로 비례의석을 챙기고, 총선 이후 합당하면 제1당이 될 거라는 전망까지 있어 민주당도 대응책을 고심할 수밖에 없는데요.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새 선거법의 혜택만 가져가겠다는 권모'꼼'수를 접고, 국민이 열망하는 선거제 개혁을 실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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