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안형환 "열차 떠났다, 대의 앞에 탄핵 주장 없을 것"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안형환 "열차 떠났다, 대의 앞에 탄핵 주장 없을 것"

2020.01.09. 오후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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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1월 9일 (목요일)
■ 대담 : 안형환 국민통합연대 사무총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안형환 "열차 떠났다, 대의 앞에 탄핵 주장 없을 것"

- 통합 열차 떠났다
- 이양수, 공식적 절차 거쳐 당 대표 권한 위임 받아
- 정병국 전제조건은 세 가지 원칙, 다 수용하기로... 새로운보수당도 다 동의
- 총선 승리 대의 앞에서 탄핵 문제 주장하지 않을 것
- 전진당 의결, 우리공화당 공문 보냈으나 답 없어
- 통합 방법이 신당? 신당추진위 결성하고 통추위 사라지는 것
- 도로 새누리당? 보수 정치 세력 역사상 처음
- 통합 대의 앞에 각 정파들 정치적 이익 내려놓는 것이 가장 중요
- 안철수? 일단 실체가 있는 당에만 공문 보내, 논의의 장은 열려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보수진영 시민단체 모임인 국민통합연대가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바 있는데, 오늘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여기에 참여하나 봅니다.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중도·보수 등 모든 세력의 대통합을 추구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문제가 총선 승리에 더 이상 장애물이 되서는 안 된다.” 오늘 국민통합연대가 합의안으로 밝힌 내용인데요. 과연 통합이 순항할 수 있을지 국민통합연대 안형환 사무총장 연결해봅니다. 총장님, 나와 계십니까?

◆ 안형환 국민통합연대 사무총장(이하 안형환)> 네, 안녕하세요. 안형환입니다.

◇ 이동형>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통추에 참여하기로 합의한 게 맞습니까?

◆ 안형환> 네, 맞습니다. 일단 두 당의 공식 대표가 와서 오늘 정당, 시민단체 대표자 연석회의가 오전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국당에서는 이양수 의원, 새로운보수당에서는 정병국 의원이 당 대표 자격으로 왔고요. 저희들이 합의했던, 그런데 정당, 시민단체 대표자 회의에 참여한 것을 다 받아들였습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새로운보수당이죠. 새로운보수당에서 보수 혁신 통합추진위원회을 만든다는 데까지는 동의했습니다. 준비위원장에, 그러니까 추진위원장 자리에 누구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장내 협의과정을 거쳐봐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혁신추진위원회는 시작을 했고요. 쉽게 말해서 열차가 떠났습니다.

◇ 이동형> 이양수, 정병국 두 의원이 각 당 지도부들에게 다 권한을 위임해서 온 것이었습니까?

◆ 안형환> 일단은 이양수 의원은 당의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서 당 대표의 권한을 위임받아 왔고요. 정병국 의원은 들어올 때 전제조건이 있었습니다. 새로운보수당 측에서 주장했던 세 가지 원칙이 있었죠. 탄핵의 강을 건넌다든지, 새 집을 짓는다든지, 이것을 새로운 대표자 회의에서 수용하면 통합추진회에 들어오겠다고 해서 저희들은 회의 결과 다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 관계자인 이양수 의원도 모두 수용했습니다. 저희들이 여러 가지 확인을 했거든요. 혹시 개인 의견이 아니다, 당 대표의 권한을 위임받아왔기 때문에 모두 수용한다고 해서 정병국 의원이 그러면 우리도 들어온다는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이죠.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두 번째, 새로운보수당 입장에서는 추진위원회에 들어간다는 것은 본인들도 회의에서 이미 의결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누구를 위원장으로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이 안 된 것 같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문제는 자유한국당 내 강성 친박 의원들이 과연 탄핵 문제를 묻고 넘어가자는 것에 동의하느냐, 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 안형환> 그 문제는요. 저희들도 많은 논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총선 승리에 방해가 되는 탄핵 문제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게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아마 그 문제에 있어서는 어느 진영이든, 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든지 간에 총선 승리라는 대의 앞에서 그런 주장을 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그러면 이언주 의원이 만든 전진당, 또 우리공화당하고도 다 합치는 겁니까? 앞으로 계획입니까?

◆ 안형환> 전진당 대표는 오늘 참석을 해서 같이 의결했습니다. 우리공화당 측은 저희들이 쉽게 말해서 공문을 보냈습니다. 보냈는데 답이 없었습니다. 앞으로 통합추진위원회가 결성되면 그분들의 의견도 다 반영될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박형준 교수가 통추위원장을 맡는 것도 합의된 사안이고요?

◆ 안형환> 네, 전부 합의를 시민단체, 참석자들이 했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통합추진위가 구속력을 가질 수 있는 회의 기관이냐, 이런 것도 염두에 뒀을 것 같은데요?

◆ 안형환> 일단은 통합에 가장 중요한 것은 두 개의 정당인데요. 의석을 많이 가지고 있는. 그래서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의견이 굉장히 중요한데, 두 당이 일단은 들어와서 통합추진회를 구성한다는 데 합의를 했습니다. 통합추진위원회는 역할이 많은 분들이 엄청난 일을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기본적으로는 통합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겁니다. 통합의 방법이 신당이다, 라고 한다고 하면 신당추진위원회라고 할까요? 그것을 결성하고, 통합추진위는 사라지는 겁니다. 그 단계까지 중단단계 역할을 하는 것이죠. 그래서 통합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방법과 일정을 결정하고 추진하는 그런 단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이동형> 신당을 만들 수도 있고, 자유한국당의 간판을 바꿔서 모든 당이 통합할 수도 있고,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겠죠?

◆ 안형환> 가능성은 열려있죠.

◇ 이동형> 그렇게 되면 결국, 도로 새누리당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안형환> 그래서 저희들도 논의를 하면서 그런 의견도 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시민단체들이 들어온 거죠. 시민단체들이 같이 통합을 논의하고, 통합추진에 나선 것은 보수 정치 세력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사실 진보 좌파 정치 세력 쪽에서는 이런 일이 많이 있었는데요, 과거에. 그런데 이게 야당이 된 입장에서는 한국당 가지고는 선거가 안 된다, 역시 보수 전체 세력이 합쳐야 한다, 시민사회 세력까지 합치자, 라는 취지에서 이번에 모였고요. 아마도 그런 취지에서 통합추진이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 이동형> 1여 다야 구도로 선거를 치르면 필패다, 선거 구도상, 이런 이야기도 있으니까요. 다만 시간이 100일도 안 남은 상태인데, 장애물 없이 앞으로 자꾸 나아가야지만 선거 전에 통합이 이루어질 것 같단 말이죠. 가장 큰 장애물은 뭐라고 보세요?

◆ 안형환> 일단 방금 말씀해주신 것처럼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구정 전까지, 설 연휴 전까지는 아웃라인이라고 할까요. 가시적인 게 일단 보여져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는 않은데요. 일단은 각 정파 세력이 내려놓는 것. 기득권을 내려놓는다거나 또는 내 스스로의 명분이나 체면, 이런 것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통합, 총선 승리를 위한 대의 앞에 각 정파들의 정치적 이익이라든지, 체면이라든지, 명분을 내려놓고 나서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그러니까 지금 자유한국당이나 새로운보수당이나 지역구 의원들이 있을 텐데, 보수가 다 합치게 되면 지역에서 준비하는 다른 후보들도 있을 것 아닙니까? 이 공천은 어떻게 하느냐, 이 문제도 나중에는 상당히 논란의 불씨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안형환> 그 문제는, 물론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만, 단계로 보면 다음, 다음 단계입니다. 통합추진위원회에서, 예를 들어서 신당을 만든다, 뭘 한다고 하면 결정을 하고, 그 다음 단계가 돼서 신당 추진이 된다고 하면 신당추진위가 만들어지겠죠. 그러면 신당이 만들어집니다. 신당이 만들어진 다음에 선거대책위원회가 만들어질 것이고요.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공천관리위원회가 만들어질 것이고, 그 단계이기 때문에 지금 그 단계를 가지고 미리 걱정하고, 또 그것을 논란의 주제가 되는 것은 저희들은 타당하지 않다고 보는 거고요.

◇ 이동형> 일단 개문발차가 중요하다는 말씀이시네요?

◆ 안형환> 네, 일단은 통합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에 통합추진회를 만들어서 일단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를 논의해보자, 이런 단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이동형> 아까 우리공화당하고도 이야기를 했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만, 안철수 전 대표 측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까?

◆ 안형환> 저희가 공문을 보낸 게 일단 실체가 있는 당. 왜냐하면 주소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실체가 있는 당 사무실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오늘 표방한 것처럼 총선 승리를 위해서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중도, 보수 세력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만들었기 때문에요. 앞으로도 언제든지 그런 논의의 장은 열려 있다고 봅니다.

◇ 이동형> 그런데 오늘 하태경 의원이 당내 회의에서요. 황교안 대표가 직접 공개적으로 유승민의 3원칙에 대해 이야기할 때까지 못 믿겠다고 했단 말이죠? 아직 불신이 서로에게 있는 것 같습니다.

◆ 안형환> 네, 그런데 그 불신을 헐어야겠죠. 유승민 대표가 말했던 3원칙은 오늘 한국당이 참석한 회의에서 다 공유가 됐습니다. 그래서 그게 발표가 됐습니다. 그게 발표가 됐기 때문에 정병국 대표가 당의 공식 대표로서 통합에 동의를 했고요. 통합에 동의했다는 것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통합추진회를 만든다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새로운보수당도 다 동의를 한 상황입니다. 저희들은 세 가지 사항을 다 발표했는데도 아직까지는 그런 감정이 남아있는 것 같아요.

◇ 이동형> 통합이 잘 되려면 일단은 사무총장님께서 말씀하신 가장 큰 두 정당이 어떻게 노력을 하느냐에 달렸을 텐데요.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전 대표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 그것이 우선시되어야하지 않겠나, 그런 지적을 하는 분들도 계세요?

◆ 안형환> 그것도 논의가 될 겁니다. 통합을 위해서. 일단 대의를 하나입니다. 뭉쳐야 산다, 이거죠. 뭉치기 위해서 저해가 되는 요소는 대체하고, 통합에 유리한 요소는 키우는 그런 방안이 논의되고, 추진될 건데요. 그런 문제들까지 포함해서 아마 짧은 시간 내에 논의가 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덩치만 키운다고 선거에서 이기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 안형환> 그렇죠. 그러니까 오늘 저희가 표방했던 것처럼 혁신과 통합, 그다음에 자유와 공정이라는 가치를 분명히 내세웠습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통합이 되어야 한다. 청년의 마음을 아우를 수 있는 통합이 되어야 한다는 기준점을 제시했습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통합 추진이 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사무총장님, 조금 더 지켜보죠.

◆ 안형환> 네.

◇ 이동형>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안형환> 네, 고맙습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국민통합연대 안형환 사무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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