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조해진 “홍준표 ‘조무래기’ 빨리 사과하시라”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조해진 “홍준표 ‘조무래기’ 빨리 사과하시라”

2020.01.22. 오후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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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19년 1월 22일 (수요일)
■ 대담 : 조해진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조해진 “홍준표 ‘조무래기’ 빨리 사과하시라”

- 나라 어려워, 경험 있는 삼선 중진이 흔들리는 나라 바로잡고 대한민국 새롭게 출발시키는 일 앞장서겠다
- 홍준표 고향 출마? 역량 있는 두 인물 다같이 나라 위해 일할 기회 있어야
- 홍준표, 모두가 바라는 바른 선택하도록 재고해줄 것 바라
- 경선도 받아들이겠다
- 조무래기, 지역구 시·군민들 굉장히 불쾌 자존심 상해해... 빨리 사과하시라
- 지난 선거 PK 참패, 지금은 민심 대역전... 여당 심판 기류 굉장해
- PK, 좋은 후보 내면 압승할 분위기
- 우파 진영, 나라 걱정하는 분들은 누구든지 정권 심판에 걸림돌 역할 절대 안 돼
- 통합과 공천 쇄신, 반드시 성공시켜야
- 선거연대? 통합도 이뤄내지 못하는 정치력이면 선거연대인들 이뤄내겠나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4월 총선이 이제 석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자유한국당도 총선 체제에 돌입하면서 공천을 놓고 갈등 양상이 점차 표면화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유한국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경남 밀양 창녕 지역구에서의 경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해당 지역 출마 의사를 밝힌 홍준표 전 대표와 경남 밀양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최근 복당한 조해진 전 의원이 맞붙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조해진 전 의원은 홍준표 전 대표에게 수도권 출마를 요구했습니다만, 홍 전 대표는 흔들리는 PK 사수를 하는 게 맞다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조해진 예비후보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조해진 전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조해진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이하 조해진)> 네, 반갑습니다. 조해진입니다.

◇ 이동형> 오늘 기자회견 열어서 창녕 지역 총선 출마를 선언하셨네요?

◆ 조해진> 네.

◇ 이동형> 포부 한 번 들어볼까요?

◆ 조해진> 저희 지역은 저를 두 번, 재선 국회의원 시켜주셔서 국회에서, 또 당에서 연부역강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지역인데, 지난번 20대 총선에서 제가 낙선해서 국회에 다시 돌아가지 못함으로 해서 재선 기간 동안 벌여놨던 지역의 많은 사업들이나 또 총선 때 공약했던 많은 일들이 일부는 아주 무산이 되어 버리거나 일부는 사업이 연기가 되거나 또 진행되더라도 굉장히 지체가 되는 상황이 벌어져서 지역 발전에 대한 시·군민들의 기대에 비추어볼 때 제가 굉장히 죄송하고, 또 마음에 짐을 많이 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국회로 돌아가서 그런 일들을 재추진하고, 새로운 지역의 발전 사업들을 추진해서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 그리고 지금 나라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관록 있는, 또 경험 있는 삼선 중진이 되어서 흔들리는 나라를 바로잡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출발시키는 일에 앞장서서 역할을 하고 싶다. 그런 포부 때문에 이번에 출마 선언을 하고, 출사표를 던지게 되었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지금 홍준표 전 대표가 고향에 출마하겠다, 이렇게 선언한 상태입니다. 당 지도부에서는 험지에 나갔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홍 전 대표 측에서 일축해버렸단 말이죠? 그래서 본선보다는 만일 출마를 강행하면 예선이 힘들어지지 않겠느냐,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요. 의원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당에서 교통정리를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십니까?

◆ 조해진> 네, 그렇습니다. 그거는 제 개인 입장을 떠나서 우리 지역 주민들도 지역에서 배출한 역량 있는 두 인물이 다 같이 지역을 위해서나 나라를 위해서 일할 기회를 갖기를 바라는 거지, 두 사람이 경쟁해서 한 사람은 일할 기회를 얻고, 다른 한 사람은 잃어버리는 그런 것은 지역 주민들부터가 바라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번 총선에서 우리 자유 우파 진영, 또 애국 보수 진영이 압승해야 한다고 하는 그런 열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압승할 수 있는 이제까지 몇 가지 조건 중에 중요한 부분이 홍 전 대표와 같은 대중성 있는 분, 나름대로의 지지층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우리 당의 전략 지역, 또 결전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지역에 가서 의석을 하나 따내고, 본인의 정치적 역량을 따내고, 또 그 바람으로 그 주변에 있는 다른 후보들도 힘을 얻어서 선전하고 하는 것이 압승의 조건 중 전략적 요건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런 기대에 보답하는 것이 당의 원내대표, 당 대표,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분으로서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해서 그런 건의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 이동형> 의원님 생각은 홍 전 대표가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게 윈윈하는 전략이 아니냐, 그런 말씀 같은데요. 일단 당에서 만일 교통정리를 해서 조해진 후보에게 단독 공천을 준다고 하면 지금 홍 전 대표가 탈당해서 무소속 출마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요. 만약에 교통정리가 안 되면 경선으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시나리오가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다 고려는 해보시겠죠?

◆ 조해진> 네, 저는 기본적으로는 방금 말씀드린 그런 취지에 맞춰서 홍 전 대표께서 모두가 바라는 그런 바른 선택을 하도록 재고해줄 것을 다시 심사숙고해줄 것을 바라지만, 그렇지 않고 끝까지 출마하신다고 하면 경선이든, 본선이든, 진검승부를 해야죠. 당당하게 경쟁을 해서 이길 생각입니다.

◇ 이동형> 경선도 받아들일 수 있다?

◆ 조해진> 당연하죠.

◇ 이동형> 그런데 홍준표 전 대표가 당연히 들으셨겠습니다만, ‘조무래기’ 발언을 했습니다. 그게 조 전 의원에게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떻습니까?

◆ 조해진> 저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저희 지역의 시·군민들, 조금 전에 밀양 창녕 말씀을 하셨는데, 지난 20대 때 선거구가 확정돼서 밀양시, 의령군, 함안군, 창녕군, 이렇게 네 개의 시·군이 되었습니다. 이 네 개의 시·군민들께서 굉장히 불쾌해하시고, 자존심 상해하시고, 마음이 상해하시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저를 재선까지 시켜주셨던 그런 지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가 그러면 조무래기를, 인물도 안 되는 사람을 재선까지 시켜줬단 말이냐, 우리가 잘못된 선택을 했단 말이냐, 하는 그런 모욕감 같은 것을 느끼면서 사적으로 그런 실망과 분노를 표시하는 분들도 있어서 이거는 본인이 평소에도 물론 저속한 표현이나 다른 사람을 비하하고, 폄하하는 발언을 많이 해오셨지만 지역에 내려와서까지 지역민들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이런 말을 해서 되겠는가. 특히나 어쨌든 본인은 이 지역에서 지금 표를 얻겠다고 출사표를 선언한 분 아닙니까. 그러면 한 분이라도 마음을 더 얻어야 할 텐데, 거꾸로 저를 8년 동안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분들의 그런 선택을 비하하는 그런 발언을 하신 것은 잘못된 것 같고요. 본인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여기에서 민심을 얻어서 선거를 하시고자 한다면, 득표를 하시고자 한다면 빨리 사과를 하시든지, 어떻게 하시든지, 발언을 주어담아서 마음에 상처를 받은 주민들의 마음을 풀어주셔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하시는 거네요?

◆ 조해진> 우리 시·군민들에 대한 당연한 도리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본인을 위해서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의원님, 지난 지방선거 때는 PK 민심이 정부 여당으로 많이 쏠렸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났는데요. 현재 PK 민심은 어떤 것 같습니까?

◆ 조해진> 그때는 대참패를 했었죠. 그에 비하면 1년 반 정도 지난 동안에 민심의 대역전이 있어서 지금은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 기류가 굉장히 강합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 정부의 폭주에 제동을 걸고, 흔들리는 대한민국을 중심을 바로세울 수 있는 그런 선택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정치세력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 이런 것들이 어느 때보다도 고조가 되고 있고요. 역대 선거 가운데 가장 정부 여당에 대한 실망과 비판의식, 분노, 이게 강하고, 어떻게든 심판하고 폭주를 잡아세워야 한다,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하는 그런 견제의식이 역대 어느 선거보다 강하기 때문에 우리 당에서 조금만 잘하고, 좋은 후보들을 내고 하면 이 지역에서는 거의 압승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압승까지 갈 수도 있다?

◆ 조해진> 네, 지난 지방선거와 거의 반대의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 이동형> 제가 홍준표 전 대표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만, 보수 통합이 되지 않는다면 1여 다야 구도로 치러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선거 구도상으로 불리해질 텐데요. 통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조해진> 불리하죠. 그렇게 되면 정권을 심판하고 국정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하는 국민들의 열망에 걸림돌을 얻는 셈이 되는데요. 이 시기에 자유 우파 진영이나 또 애국 우파 진영, 또 나라 걱정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분들은 누구든지 간에 정권심판에 걸림돌을 놓는 역할은 절대 하면 안 된다고 생각이 들고요. 자신들의 주장이나 입장, 이해관계를 조금씩 양보를 하더라도 반드시 통합을 성공시키고, 또 거기다가 당의 면모를 새롭게 하는 쇄신과 또 새로운 인물을 내세우는 그런 인적 쇄신, 공천 쇄신을 통해서 반드시 이런 민심을 하나로 담아내는 그런 대타협의 결정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보고요. 그런데 현재 상황으로서는 그렇게 쉬워 보이지 않지만, 이런 역사적인 대의가 있기 때문에, 또 국민들의 열망이 있기 때문에 누구도 이것을 거스르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고, 결국은 잘되는 방향으로 가지 않겠는가 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통합이 안 된다고 하면 선거연대 같은 것도 생각할 수 있겠죠?

◆ 조해진> 그렇게라도 해야 하지만, 통합을 이뤄내지 못하는 정치력이면 선거연대인들 이루낼 수 있겠는가 하는 이런 걱정도 있습니다. 그래서 선거연대를 할 용의를 가진 입장이라고 하면 그것보다는 통합을 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 선거연대 하려고 하지 말고, 선거연대를 해도 어차피 타협과정, 양보의 과정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럴 것 같으면 그 정신을 가지고 통합을 이뤄내는 게 훨씬 낫죠. 그런 정신이 없어서 통합을 못 이뤄낸다고 하면 선거연대로 쉽지 않다고 봐야 합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의원님, 공천 진행 상황 봐가면서 다시 한 번 연락드리겠습니다.

◆ 조해진> 네.

◇ 이동형>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조해진> 네, 고맙습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조해진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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