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태업" vs "정부·여당 무능"...특위 구성도 못하는 국회

"한국당 태업" vs "정부·여당 무능"...특위 구성도 못하는 국회

2020.02.07. 오후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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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하기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조차 못 하는 여야가 연일 공방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태업을 한다고 비판했고, 한국당은 정부·여당이 무능하다고 맞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코로나 사태를 놓고도 입씨름은 계속되는군요.

어떤 내용이 나왔습니까?

[기자]
뜻을 모으기는커녕, 남 탓만 하고 있는데요.

먼저 민주당은 한국당이 딴전 피우고 태업해서 국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선거용 이합집산과 가짜정당 위장전입 계획으로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면서, 국민 안전보다 중요한 정치일정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의 마음은 콩밭에 가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이합집산과 가짜정당 기획이라는 한가한 난장을 거두고 국민의 생명과 경제를 지키는 민생 최일선으로 달려오길 바랍니다.]

이에 한국당은 정부·여당의 무능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비상 상황에도 야당 탓을 한다면서 일이나 잘하라고 꼬집었습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여당은 바이러스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고 근거 없는 낙관론과 자화자찬을 하더니, 어제는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된다고 말을 바꿨다며 국민 울화통을 자극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중국 눈치만 살피며 특위 명칭에 우한이라는 단어도 못쓰게 하는 여당입니다. 그런 사람이 특단의 대책을 논할 자격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민주당은 야당 탓 대신에 자기 해야 할 일부터 잘 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이런 냉랭한 분위기에서 짐작하듯, 국회 차원의 특별위원회 구성이나 최고위급 협의, 검역법 개정 논의 등은 별다른 진척이 없습니다.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회동에서 오는 17일 정도에 전체회의와 법안소위를 열어 관련 법을 다루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2월 국회 의사일정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총선 얘기도 해보죠.

'뜨거운 감자'가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서울 종로 출마 여부입니다.

아직 안 정해졌죠?

[기자]
오늘이 디데이였는데, 또 미뤄졌습니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황교안 대표의 출마 문제를 정할 전체회의를 오는 10일로 연기했습니다.

공관위는 황교안 대표에게 서울 종로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대선 전초전'을 치르든지, 아니면 불출마하고 '백의종군'하라고 최후통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황 대표는 거취 질문에 기자들에게 총선 대승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찾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살리는 게 지금의 시대정신이라고 원론적으로 대답했습니다.

어쨌든 앞으로 고민할 시간 사흘이 주어진 건데, 당내에서도 종로에서 승부수를 띄워 정치적 몸집을 키우는 게 정공법이라는 의견과 의원 배지를 다는 게 최우선이라는 말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황 대표의 거취는 보수 통합은 물론, 중진들의 출마지 결정, 물갈이 수위 등과도 긴밀히 연결된 핵심 사안입니다.

이런 어수선한 상황 속에, 한국당은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영입했습니다.

지난해부터 러브 콜을 보냈던 인재, 윤 전 관장은 독립운동 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해 한국당과 함께 자유와 정의, 평화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인연이 돋보이는 변호사 둘을 영입했습니다.

조 전 장관 시절 법무검찰개혁위원회에서 활동한 김용민 변호사와 '조국 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는 검찰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완성에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은지[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하기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조차 못 하는 여야가 연일 공방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태업을 한다고 비판했고, 한국당은 정부·여당이 무능하다고 맞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코로나 사태를 놓고도 입씨름은 계속되는군요.

어떤 내용이 나왔습니까?

[기자]
뜻을 모으기는커녕, 남 탓만 하고 있는데요.

먼저 민주당은 한국당이 딴전 피우고 태업해서 국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선거용 이합집산과 가짜정당 위장전입 계획으로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면서, 국민 안전보다 중요한 정치일정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의 마음은 콩밭에 가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이합집산과 가짜정당 기획이라는 한가한 난장을 거두고 국민의 생명과 경제를 지키는 민생 최일선으로 달려오길 바랍니다.]

이에 한국당은 정부·여당의 무능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비상 상황에도 야당 탓을 한다면서 일이나 잘하라고 꼬집었습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여당은 바이러스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고 근거 없는 낙관론과 자화자찬을 하더니, 어제는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된다고 말을 바꿨다며 국민 울화통을 자극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중국 눈치만 살피며 특위 명칭에 우한이라는 단어도 못쓰게 하는 여당입니다. 그런 사람이 특단의 대책을 논할 자격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민주당은 야당 탓 대신에 자기 해야 할 일부터 잘 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이런 냉랭한 분위기에서 짐작하듯, 국회 차원의 특별위원회 구성이나 최고위급 협의, 검역법 개정 논의 등은 별다른 진척이 없습니다.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회동에서 오는 17일 정도에 전체회의와 법안소위를 열어 관련 법을 다루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2월 국회 의사일정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총선 얘기도 해보죠.

'뜨거운 감자'가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서울 종로 출마 여부입니다.

아직 안 정해졌죠?

[기자]
오늘이 디데이였는데, 또 미뤄졌습니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황교안 대표의 출마 문제를 정할 전체회의를 오는 10일로 연기했습니다.

공관위는 황교안 대표에게 서울 종로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대선 전초전'을 치르든지, 아니면 불출마하고 '백의종군'하라고 최후통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황 대표는 거취 질문에 기자들에게 총선 대승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찾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살리는 게 지금의 시대정신이라고 원론적으로 대답했습니다.

어쨌든 앞으로 고민할 시간 사흘이 주어진 건데, 당내에서도 종로에서 승부수를 띄워 정치적 몸집을 키우는 게 정공법이라는 의견과 의원 배지를 다는 게 최우선이라는 말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황 대표의 거취는 보수 통합은 물론, 중진들의 출마지 결정, 물갈이 수위 등과도 긴밀히 연결된 핵심 사안입니다.

이런 어수선한 상황 속에, 한국당은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영입했습니다.

지난해부터 러브 콜을 보냈던 인재, 윤 전 관장은 독립운동 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해 한국당과 함께 자유와 정의, 평화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인연이 돋보이는 변호사 둘을 영입했습니다.

조 전 장관 시절 법무검찰개혁위원회에서 활동한 김용민 변호사와 '조국 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는 검찰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완성에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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