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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합당 작업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과 만남은 좀처럼 성사되지 않고 있습니다.
큰 틀에서는 합의를 이루긴 했지만, 두 당의 속마음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의 통합 추진 제안이 나온 다음 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는 바로 합당 인준을 위한 당 최고 의사결정 기구, 전국 위원회 날짜를 잡았습니다.
박완수 사무총장은 유 의원이 합당의 전제로 내건 '신설 합당'은 원래 추진해 오던 방향이라며 걸림돌은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황교안 대표 역시 소신 있는 결단을 내렸다며 이틀 연속 유 위원장을 치켜세웠지만, 어찌 된 일인지 만남은 서두르지 않는 모습입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유승민 의원과 회동 계획은 아직 없으신가요?) 노력들 하고 있습니다.]
[유의동 /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혹시 황교안 대표랑 유승민 의원 회동이 예정돼 있나요?) 그 부분은 제가 잘 모르는 사실입니다.]
한국당에선 이제 통합 논의는 새보수당과만 할 것이 아니라 보수정당과 시민단체가 모인 통합신당창당준비위원회 차원에서 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반면, 새보수당에서는 한국당이 흡수 통합하려는 욕심을 거두지 않고 있으니 만남을 피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여전합니다.
겉으로는 통합의 길에 들어섰지만, 두 당의 속마음이 여전히 교통정리가 안 된 겁니다.
우선 지도부 구성부터 생각이 다릅니다.
새보수당에선 개혁을 위해서는 황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지만, 한국당으로서는 쉽게 포기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대통합은 누구에게는 유익이 되고 누구에게는 불이익이 되는 이런 통합이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태경 /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 : 새집이라 해놓고 똑같은 사람들로 지도부가 채워지는 건 무늬만 통합입니다. 국민은 속지 않습니다.]
가장 민감한 공천 문제를 두고도 새보수당에선 공천관리위원회를 새로 꾸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한국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도 갈등의 불씨로 남아 있습니다.
꼼수란 오명을 쓰고 있는 미래한국당을 이제라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새보수당 쪽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좁힐 듯 좁혀지지 않는 두 당 사이의 간극이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아야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회동도 성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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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합당 작업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과 만남은 좀처럼 성사되지 않고 있습니다.
큰 틀에서는 합의를 이루긴 했지만, 두 당의 속마음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의 통합 추진 제안이 나온 다음 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는 바로 합당 인준을 위한 당 최고 의사결정 기구, 전국 위원회 날짜를 잡았습니다.
박완수 사무총장은 유 의원이 합당의 전제로 내건 '신설 합당'은 원래 추진해 오던 방향이라며 걸림돌은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황교안 대표 역시 소신 있는 결단을 내렸다며 이틀 연속 유 위원장을 치켜세웠지만, 어찌 된 일인지 만남은 서두르지 않는 모습입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유승민 의원과 회동 계획은 아직 없으신가요?) 노력들 하고 있습니다.]
[유의동 /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혹시 황교안 대표랑 유승민 의원 회동이 예정돼 있나요?) 그 부분은 제가 잘 모르는 사실입니다.]
한국당에선 이제 통합 논의는 새보수당과만 할 것이 아니라 보수정당과 시민단체가 모인 통합신당창당준비위원회 차원에서 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반면, 새보수당에서는 한국당이 흡수 통합하려는 욕심을 거두지 않고 있으니 만남을 피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여전합니다.
겉으로는 통합의 길에 들어섰지만, 두 당의 속마음이 여전히 교통정리가 안 된 겁니다.
우선 지도부 구성부터 생각이 다릅니다.
새보수당에선 개혁을 위해서는 황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지만, 한국당으로서는 쉽게 포기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대통합은 누구에게는 유익이 되고 누구에게는 불이익이 되는 이런 통합이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태경 /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 : 새집이라 해놓고 똑같은 사람들로 지도부가 채워지는 건 무늬만 통합입니다. 국민은 속지 않습니다.]
가장 민감한 공천 문제를 두고도 새보수당에선 공천관리위원회를 새로 꾸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한국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도 갈등의 불씨로 남아 있습니다.
꼼수란 오명을 쓰고 있는 미래한국당을 이제라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새보수당 쪽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좁힐 듯 좁혀지지 않는 두 당 사이의 간극이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아야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회동도 성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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