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희의출발새아침] 미래통합당, 황교안VS 유승민, 이미 펼쳐진 대선 눈치 싸움?

[노영희의출발새아침] 미래통합당, 황교안VS 유승민, 이미 펼쳐진 대선 눈치 싸움?

2020.02.18.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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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한 분만 판다’

□ 방송일시 : 2020년 2월 18일 (화요일) 
□ 출연자 : 김태현 변호사, 김현성 시사평론가

김태현 변호사

- 미래통합당 당명, '보수'라는 이름이 포함됐어야
- 유승민 불참이유 추측, 신설합당이기보다 흡수한국당처럼 보여
- 황교안 대표, 수도권 표심 생각하면 유승민 전대표에게 손을
- 대선 플랜 생각하면, 라이벌 키워주는 꼴

김현성 시사평론가

- 미래통합당 당명, 갈등·논란 최소화위한 선택
- 당명, 박근혜 전대통령의 '한국미래연합' 연상돼
- 해피핑크 당색은 탈 박근혜를 위한 노력
- 유승민 전 대표 제외한 통합이 아쉬워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한명의 인물과 그를 둘러싼 이슈를 끝까지 파보는 시간입니다. 시사 인물 토크쇼 <한 분만 판다> 시작합니다. 함께 하실 두 분 소개해드릴게요. 김현성 시사평론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현성 시사평론가(이하 김현성): 안녕하세요, 김현성입니다.

◇ 노영희: 김태현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 김태현 변호사(이하 김태현): 안녕하세요.

◇ 노영희: <한 분만 판다> 오늘 주인공 누군지 먼저 만나보겠습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정말 마음이 먹먹합니다. 앞으로 오직 국민의 뜻을 따르고 국민의 뜻을 섬겨야 하는 숙명을 안고 태어난 정당. 바로 우리 미래통합당입니다, 여러분.”

◇ 노영희: 오늘 주인공, 미래통합당입니다. 제일 핫한 이슈죠. 미래통합당의 미래에 대한 집중탐구, 통합당 한 당만 파보는 시간 가져봅니다. 우선 쉽게 접근해봅시다. 우선 외형적인 부분부터. 미래통합당, 당명은 어떻습니까? 이게 미래지향적인가요? 어떤 사람들은 당명이 마음에 안 든다, 통합을 미래에 하자는 뜻이냐. 이런 분들도 있던데 어떻습니까?

◆ 김태현: 그런데 보수정당이 사실은 제가 당명 얘기할 때 많이 말씀드리는데, 제가 민주당 계열에 부러운 것 딱 하나 있어요. 민주. 당명을 대통합민주신당 무슨 민주로 하든, 새정치국민회의하고 열린우리당 빼고 민주당은 남아 있잖아요.

◇ 노영희: 그것도 김민석 전 의원이 민주당을 지켰기 때문에 된 거 아니었어요?

◆ 김태현: 어찌 됐건 간에 제가 저간의 사정까진 모르겠어요, 하도 많이 바뀌어서. 그런데 어쨌든 민주라는 이름이 도도히 흐르기 때문에 민주 자 들어가면 누가 하는 당이구나, 뭘 지향하는구나, 어디를 기반으로 하는구나 다 알아요. 그런데 사실은 대한민국 보수정당, 원래 보수정당이 제일 쓸 수 있는 좋은 이름은 자유당하고 공화당입니다. 자유 공화 이게 제일 좋은 이름이거든요, 민주당에 대비돼서. 그런데 쓸 수가 없잖아요. 

◇ 노영희: 지금 대안신당이라든가 바른미래당이라든가 민주평화당 세 당이 합쳐서 만들겠다는 데도 민주통합당이잖아요. 민주 썼잖아요.

◆ 김태현: 그건 알아서 하시고. 보수정당 이야기하는데. 자유당과 공화당인데 쓸 수가 없는 상황이고. 그래서 저는 사실은 보수정당 이름 중에서는 새로운보수당 제일 낫다고 봤거든요. 왜냐면 이념의 가치를 나타내니까. 우리는 뭘 하는 당이다. 왜냐면 그래도 보수가 인기가 없는데 보수 쓰면 어떡하냐고 하는 분들 있는데, 그럼 정치 하지 말아야죠. 우리가 보수인데 보수란 이름 부끄러워하면 되겠어요. 그런데 어찌 됐건 간에 새로운보수당, 저는 그래서 통합보수당이 좋다고 개인적으로 그렇게 해왔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새로운보수당이라는 이름이 먼저 나와서 자유한국당에 새로운보수당 이렇게 합치는데 자유보수당 이럴 수도 없고 그러니 아마 그래서 미래통합당이라는 것. 그래서 아마 그걸 말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보수 유권자들한테 흩어졌던 보수가 한 몸이 됐다는 것, 그래서 약칭이 통합당이잖아요. 이번에 어디 찍을 건데? 통합된 데 있잖아, 통합 어디. 이걸 아마 노리고 통합이란 이름이 들어간 거고. 아무래도 대한민국의 지금 미래 발전 이런 것 해서 미래 앞에 붙인 것 아니겠어요.

◇ 노영희: 그런데 어제 주호영 의원이 저희 인터뷰 나오셔서 미래통합당이란 당명은 나중에 선거 끝나고 바뀔 수도 있다 하시더라고요.

◆ 김태현: 그 가능성은 있죠. 그 가능성은 아마 대선 때 되면 한 번 더 이름을 바꿀 가능성은 있어요.

◆ 김현성: 아무튼 여러 세력이 만들어지다 보니까 갈등과 논란이 최소화되는 단어를 선택한 것 같고요. 일단 비례한국당, 우리가 인식하는 비례자유한국당이 미래한국당이잖아요. 그 미래랑 좀 연관지어지는 걸 고려했던 것 같아요. 미래를 같이 쓰자, 그래서 연관시키자라는 게 있고. 또 이 안에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연상도 되죠.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2000년대인가요. 초에 만들었던 당 이름이 한국미래연합인가 있어요. 그래서 그 미래를 가지고 온 게 아닌가. 그리고 바른미래당에 대한 배려일 수도 있겠다. 아무튼 여러 가지를 같이 담다 보니 논란과 갈등이 최소화되는 건 있는데 제가 보면 상당히 여러 가지를 고려한 건 보인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러면 이번에 당 색깔 바꾼 건 어떻게 보세요? 이게 원래 밀레니얼핑크 하다가 해피핑크라고 좀 더 진해졌는데. 로고도 날개 모양 했다가 바뀐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김태현: 색깔은 좋다 나쁘다 평가가, 우리가 그런 전문가가 아니니까. 그런데 쓸 수 있는 색이 없잖아요, 지금. 쓸 수 있는 색이 없어요. 다 써가지고. 빨간색이 너무 약간 강렬한, 너무 강한 이미지들이 있어서 좀 톤다운 시킨다는 그런 의미가 있는. 왜냐하면 이제 빨간색이 약간 투쟁 이런 느낌이 나잖아요, 사실은. 실제로 그렇잖아요. 빨간색 좋아하는 분들은 우리 같이 방송하는 사람, 속보자막. 주식하시는 분들 좋아하죠. 그런데 강한 이미지가 있어서 빨간색보다는 조금 한 톤 낮춘 그러면서 간 것 같은데. 그런데 색깔도 원래 사실은 파란색이 좋은데. 왜냐면 파란색이, 보세요. 보수정당 계열, 민자당부터 신한국당, 한나라당까지 전성기 때 파란색이었죠. 민주당 파란색 가져간 다음에 잘돼요. 파란색이라니까.

◆ 김현성: 이게 원래 미국정치를 보면 민주당, 진보 계열이 파란색이었고 약간 보수당이 빨간색이었거든요. 미국 따라가는 이게 있고. 사실 처음 색깔로 재미를 보신 분이 박근혜 대통령이거든요. 박근혜 대통령 때 조동원이라는 카피라이터, 홍보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그 사람이 과감하게 빨간색을 갖다 써서 실제로 빨간색 써서 잘됐죠. 덕을 좀 봤고. 이게 색에서는 탈 박근혜, 박근혜 대통령의 빨간색에서 벗어나자라는 의지가 좀 보이고. 당명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약간 조금의 흔적이 그림자가 보인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노영희: 좋습니다. 로고 이야기는 넘어가도록 하고요. 한국당 내에서 아직도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 조금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어제 통합할 때 출범할 때 유 의원이 안 나오기도 했다. 이런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긴 있습니다만 어쨌든 유승민 의원, 어제 왜 출범식에 안 나왔습니까?

◆ 김태현: 어제 사실은 보수정당의 잔칫날인데 몇 가지 흠들 중에서 가장 큰 게 이거에요. 사실은 유승민 전 대표가 와서, 어찌 됐건 간에 우리 대중들, 유권자들은요. 물밑에서 어떤 움직임이 있는지 모릅니다. 겉에 들어난 게 중요하죠, 선상에. 실질은 중요하지 않아요, 선거국면에 있어서. 어제 유승민 전 대표하고 황교안 대표가 손잡고 흔드는 이게 사실 굉장히 중요한 거거든요. 그런데 그게 불발됐어요. 유승민 전 대표의 불참 이유에 대해서 여러 가지 해석들이 있는데. 몸이 아픈 것도 아니고 어떤 행사장 안 나타난다는 것은 정치인의 메시지인 건데. 양쪽에다 다 메시지가 있다고 보여져요. 그러니까 본인의 측근 의원들에 대한 약간 불만들도 있었던 것. 왜냐하면 유승민 전 대표 같은 경우에 본인이 생각했던 그림은 이 그림은 아니거든요, 사실은. 왜냐면 본인이 생각했던 그림은 완전한 새집인데, 이건 사실 어떻게 보면 형식은 신설합당이지만 내용적으론 흡수한국당처럼 돼 보이긴 해요. 왜냐면 최고위원도 거의 다 한국당 지도부에다가 대표도 황교안 대표 그대로고, 공관위는 그렇다 치더라도 지도부 자체가 한국당 지도부 그대로에다가 몇 명 더 들어온 거니까 흡수합당, 실질적으로는. 그런데 그걸 유승민 전 대표는 신설합당 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그 측근 의원들이 다 이거 안 된다, 빨리 들어가야 한다고 해서 들어간 거잖아요. 그런 측근 의원들에 대한 조금 불편한 심기, 이거 하나 있을 거고. 또 하나는 황교안 대표에 대한 어떤 불만도 있었던 걸로 보여요. 왜냐면 유승민 전 대표 입장에서 보면 불출마, 그건 통합이 가장 큰 걸림돌을 제거해줍니다. 나 안 나갈게, 대신 내 새끼들 살려줘, 이거거든요. 정치권 용어로 쓰면. 본인은 안 나갑니다. 그러면 유승민 전 대표로 대비되는 개혁보수적인 상징적 인물이기 때문에 수도권 선거에서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에요. 그러면 수도권 험지에 출마시키지 않더라도 최소한 선대위에서 중요한 역할을 줘서 수도권에 있는 중도보수 표심을 잡기 위한 어떤 칼을 쥐어줘야 하거든요, 자리를. 그러려면 황교안 대표가 결심해야 한다고요, 그건. 공관위 몫도 아닙니다, 그건. 그런데 아직까지 두 사람 만남이 없었잖아요. 황교안 대표가 과연 유승민 전 대표한테 룸을 열어줬는가. 왜냐면 유승민 전 대표가 뭔가를 내려놨을 때는 그래, 당신은 불출마를 해서 통합의 걸림돌을 제거해줬구나. 그럼 우리는 당신이 이렇게 예우해줄게라는 쿵짝이 맞아야 하는데 그게 없었다, 아직까지는. 그럼 거기에 대한 유승민 전 대표의 불만의 표시도 있을 수 있는 거죠.

◇ 노영희: 사실 황교안 대표가 이번에 통합하면서 특별히 내려놓거나 뭔가 포기하거나, 새로 들어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뭔가 배려했다거나, 이런 건 안 보이지 않습니까?

◆ 김현성: 그렇죠. 어제 행사에서 보면 흠이 두 가지인데. 하나는 통합이라는 이름을 걸어놓고 유승민 전 대표를 수용하지 못했다는 것과, 하나는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대표가 보낸 화환 사건 있었잖아요. 굉장히 어떤 험하게 다뤄졌다라는 건데요. 통합이라는 것이 보수만의 통합이냐, 국민들 전체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냐라는 것에 대한 국민들의 의문점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유승민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제가 봤을 때는 차기를 노리는 결국은 행보를 하고 있는 거다. 본인의 정치 플랜을 가는데, 다만 저는 이제 유승민 계보와 관련해서 태도를 어떻게 할 것이냐가 본인도 굉장히 뭔가 의문으로 남을 거예요. 그러니까 뭐냐면 본인이 데리고 나왔던 하태경 의원이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나 이런 분들이 앞으로 어떻게 같이 할 수 있느냐, 이 안에서라는 건데. 지금은 상당히 거리를 두는 것 같아요. 뭐냐면 다들 아시겠지만 이 논의 과정에서 마지막에 유승민 대표가 일종의 선거연대까지 이야기할 정도로 어떤 다른 결을 가지고 본인은 어떻게 보면 독자계보를 만들긴 했는데 결국은 다른 의원들이 현실적인 일종의 흐름에 따라서 결국 자유한국당의 손을 들어준 거거든요. 그런 가운데 황교안 대표의 어떤 지도력이나 이런 것들이 커진 거예요. 이런 것들이 마뜩찮았을 수도 있죠.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러면 황 대표에 대해서 마뜩찮은 표현을 한 것일 수도 있다. 내지는 통합 과정에 대해서 좀 그런 메시지를 보낸 걸 수도 있다. 이런 얘긴데, 그럼 유승민 의원이 어떤 역할을 앞으로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김태현: 그건 사실 황 대표한테 달린 거예요. 왜냐면 일단 어제 안 갔기 때문에 유승민 의원이 전화해서 내일부터 가면 안 돼요? 이건 못해요. 정치권에 그렇게 할 수는, 그건 완전히 숙이고 들어가는 거기 때문에 그건 쉽지 않을 거예요. 그렇게 되면 미래통합당 측에서 유 대표 와서 수도권 선거 좀 맡아주시오, 이게 있어야 하거든요. 그걸 하는 건 황교안 대표의 몫인 거죠.

◇ 노영희: 그런데 황 대표는 왜 유승민 의원 만나지도 않아요?

◆ 김태현: 글쎄, 만나지 않는 게, 그건 우리가 물밑 사정까지는, 황교안 대표가 만나자고 하는데 유승민 전 대표가 노(No) 한 건지, 그건 알 수는 없어요, 선후는. 누가 만남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 누가 더 귀책사유가 큰지는 저희가 알 수는 없으나 어쨌든 지금 황교안 대표가 주도권을 쥐고 통합당의 대표로 있는 상황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강자입니다, 속된 말로. 그러면 손을 내미는 게 맞죠. 왜냐면 지금 수도권 승부가 중요한데 유승민 전 대표의 힘이 필요한 건 맞거든요. 아마 수도권에 출마하는 많은 후보들도 본선에서 유승민 전 대표가 유세차 위에 오르는 걸 바라는 사람들 꽤 있을 거예요, 수도권 격전지는. 중도층이 중요합니다, 이제는. 그게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라서 황교안 대표가 유승민 전 대표 좀 끌어들이기 위해서 전향적인 자리 제안, 이런 것도 있어야 해요. 자리란 건 좀 그러네, 어쨌든 역할을 좀 부여할 필요가 있어요. 그런데 다만 글쎄요, 그걸 모르겠어요. 황교안 대표의 목표가 총선에 끝나는 건 아니잖아요. 대선까지 갈 것 아니에요. 그런데 황교안 대표가 대선을 생각하면 유승민 전 대표가 수도권 격전지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서 혁혁한 공을 세우는 게 총선 승리에는 좋지만 본인의 개인적인 대선 플랜을 생각하면 장래에 가장 큰 라이벌을 키워주는 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황교안 대표 주변 측근들 사이에서는 유 대표를 뭘 굳이 그렇게 해가지고까지 할 필요가 있습니까, 총선 불출마한다는 사람을, 이라는 움직임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거예요. 

◇ 노영희: 그건 너무 치사한 거 아니에요? 통합할 때는 쓰고, 그렇지 않을 거면 내 경쟁이 되니까 내버려둔다?

◆ 김태현: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거예요.

◆ 김현성: 저는 개인적으로 유승민의 경쟁력, 유승민이 어떤 자리를 맡냐 안 맡냐를 떠나서 저는 유승민 의원의 독자적인 행보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독자적인 플랜으로 갈 거다. 오히려 자리를 받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책임을 나눠져야 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단 생각은 들고요. 그런데 이 둘 사이에 저는 가장 큰 쟁점은 여전히 박근혜 이슈다. 결국 박근혜 탄핵과 관련된 입장이 여전히 갈려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이번에 통합에 참여하지 않았던 김문수 전 지사 같은 경우는 결국은 통합한 부분들을 결국비난하고 있는 거잖아요. 굉장히 탄핵 5적, 탄핵과 관련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다 했다. 이런 식으로 해서 박근혜 팔이를 좀 하고 있는 건데. 마찬가지로 황교안 대표의 머릿속에서는 유승민을 강하게 끌어안는 것, 유승민과 강하게 이 통합을 같이 가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데 유승민 의원이 가지고 있는 요구가 박근혜 탄핵과 관련된 선을 그어달라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이 여전히 미래통합당 안에 남아있는 이슈다, 라고 생각하고. 우리 김태현 변호사 말씀처럼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유승민 카드가 유효하거든요. 결국 총선은 과거의 심판도 되지만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투표도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미래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여줄 거냐. 그런데 황교안 대표로는 부족하다는 걸 누구나 인정하거든요, 수도권에서는. 지역에서야 모르겠지만 수도권에서는 황교안 대표만으로는 어렵다라는 게 상당히 후보들 사이에서 있을 수 있는 이야기기 때문에 유승민 등판은 시간문제다. 그런데 그 등판의 형식이 당의 자리를 맡고 등판하느냐, 아니면 본인의 백의종군 홍보로 가면서 본인이 자기 세력을 만들어가는 행보를 할 것이냐. 이 두 가지의 차이인 것 같아요.

◇ 노영희: 그런데 김무성 의원이 이런 것 이야기하잖아요. 또 통합에 손을 내미는 축이 광화문 세력으로 불리우는 분들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되면 유승민 의원이나 새로운보수당 입장에서는 조금 불편할 수 있잖아요. 그런 상황이라고 한다면 나 그냥 여기서 이 정도까지만 하고 끝낼래, 그럴 수 있는 것 아니에요?

◆ 김현성: 개별홍보를 할 수 있는 게 강하죠. 제가 봤을 때는 유승민 의원의 입장에서 유승민 의원의 원칙과 소신의 입장, 그리고 보수개혁의 입장에서 보면 그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거든요. 전광훈 목사나 예를 들면 조원진 우리공화당이나 이걸 다 포함한 통합이냐. 결국 그렇게 다 일종의 이념과 가치 없이 하는 게 정당이냐. 이런 거죠.

◆ 김태현: 황교안 대표도 그렇고 유승민 전 대표도 그렇고 결국 두 사람이 풀어야 하는 거거든요. 측근들이 어쩌고 저쩌고 해도 결국 VIP 둘이 풀어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두 사람 다 조금 큰 정치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왜냐면 유승민 전 대표 입장에서는 분명히 섭섭한 것 있을 거예요. 측근 의원들한테도 그렇고, 황교안 대표한테도 그렇고. 그런데 유승민 전 대표 입장에서 독자행보요? 대선 못 갑니다, 지금 그 상황으로. 대선을 가려면 최소한 통합당이 총선에서 대승은 아니더라도 폭망하면 안 되고, 첫째. 그리고 그 와중에서 유승민 전 대표가 뭔가 역할을 해서 그래도 역시 저 사람이 필요하네. 대선이면 수도권이잖아. 수도권 이기려면 유승민 있어야 해. 이게 필요하다. 그걸 각인시켜줘야 하는데 혼자 해서 뭘 각인시키겠어요. 그리고 황교안 대표도 마찬가지예요. 황교안 대표도 지금 그러면 얘기 되면 여기서 왼쪽으로 조금 갈까, 오른쪽으로 조금 갈까 이거잖아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지역구 선거에서, 거기 어디죠? 김문수 지사가 하는 데. 죄송합니다, 이름 몰라서. 그 당, 전광훈 목사 당 변수 안 됩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첫째, 수도권에서 그 당에서 몇 명 지역구 후보 내겠어요. 누가 자기 돈 써가면서, 7%도 안 되면 반도 못 받아요, 선거비. 몇 천만원씩 갖다 부어가면서 그거 할 사람 몇 명 있습니까. 자유통일당이든 우리공화당이든 지역구에서 수도권에 몇 명 낼 수 있겠어요. 영남은 낼 수 있을 거예요, 대구는. 그런데 여기서 몇 명 내겠냐고요, 지역구에서. 그것 하나. 그리고 이번 총선은 보수유권자 총결집이거든요. 문재인 정부 심판한다, 이걸로. 보수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그러면 이제는 되는 지역, 큰 쪽으로 가지, 유승민이 있으니까 나는 그래도 거기 안 찍고 우리공화당 찍으래란 유권자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실제로 창원성산 선거에서 우리공화당 1%도 안 나왔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역구 선거에서는, 물론 비례는 좀 다를 수 있어요. 비례는 좀 다를 수 있으나 지역구 선거에서의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 우리공화당. 어쨌든 강한 보수들, 자유통일당 우리공화당 친박신당, 홍문종 의원. 이 세 당이 수도권 지역구 선거에서 미치는 영향들은 미미할 거다. 그것보단 유승민 전 대표 당기는 게 수도권 지역구에선 훨씬 낫다.

◇ 노영희: 그러니까 일단 미래통합당이 새로운보수당하고 했겠죠. 좋습니다. 거기까지 하는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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