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희의출발새아침] 주호영 “김종인 선대위장 쉽지 않아, 이완구·정병국 상의 중”

[노영희의출발새아침] 주호영 “김종인 선대위장 쉽지 않아, 이완구·정병국 상의 중”

2020.03.16. 오전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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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3월 16일 (월요일)
□ 출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
-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도움과 위로
- 재난기본소득, 실제 피해를 입은 분에게 주는 건 찬성
- 김부겸, 文정권의 실패 책임을 고스란히 떠맡아 불리해
- 홍준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옳으냐 비판
- 이완구, 보수의 큰 어른... 상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 민주당 비례정당, 자가당착, 이율배반, 적반하장, 후안무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정부가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자연재해가 아닌 감염병으로 인한 첫 선포 사례인데요. 그만큼 코로나19로 대구경북이 받은
타격이 심각하다는 거겠죠. 주말 사이 확진자 수가 줄었다고 하는데요. 대구 현지 사정 들어보고요, 대구지역 총선 이야기도 나눠 보겠습니다. 대구가 지역구이시죠.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 연결해 봅니다. 주 의원님?

◆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하 주호영):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노영희: 오늘도 대구에 계신 거죠?

◆ 주호영: 네, 그렇습니다. 내일 추경 때문에 예결위가 열려서 내일 서울 올라가고 쭉 대구에 있었습니다.

◇ 노영희: 대구 그러면 그동안 코로나 사태 관련해서 어떻든가요?

◆ 주호영: 우리 대구, 경북 사람들이 엄살 부리는 것을 싫어하거든요. 그렇지만 피해는 사실 엄청 심각했습니다. 그래서 거의 우리 경제 공동체라고 할까, 일상생활이 거의 다 중단된 그런 상황인데요. 어제 다행스럽게 대통령께서 대구와 경북 일부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주셔서 그나마 조금 도움이 되겠다, 위로가 되겠다, 이래서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대통령께서 대구를 방문하셔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부족하고, 더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특별재난지역은 피해를 50%밖에 보상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전 국가적인 피해회복이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노영희: 지금 얘기가 나오는 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고 나면 이런저런 혜택이 있을 거라고 하지만 이거 너무 늦었다, 그리고 그런 정도의 혜택은 큰 도움을 주지는 않을 거다,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 주호영: 저는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는데요. 우선 감염병 특별지역으로 지정해서 코로나 확산이나 치료에는 많이 그것으로 대책이 되었고요.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이라고 하는 법에 따르게 되어 있는데, 그 법에 의하면 피해를 입은 시설의 복구와 피해주민의 생계안정을 위한 여러 가지 지원이 이루어지게 되어 있는데요. 첫째로 피해상황을 조사해야 하고, 복구계획을 수립해야 하고, 복구비의 50%를 국비에서 지원하고, 또 방역에 들어가는 비용, 주민 생계 및 주거안정 비용, 또 사망하시거나 상처를 입은 분들에 대한 구호금이 지급되는데요. 구체적으로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자금융자가 쉬워지고, 고등학생의 학자금 및 등록금이 지원, 면제되고, 국세와 지방세, 전기요금, 또 건강보험료, 통신비, 가스요금의 감면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이것만 해도 큰 도움이 되기는 되지만 이것으로 충분하지는 않죠.

◇ 노영희: 그렇죠. 또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정부가 취약계층에게 현금을 지원하는 방안은 어떠냐, 이런 방안도 나오니까 그것은 또 포퓰리즘이다, 이런 이야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정부는 돈으로 지원하기보다는 상품권 같은 것을 지급하면서 뭔가 다른 방안을 논해보겠다, 이런 방안도 나오거든요. 어떤 게 제일 좋다고 보세요?

◆ 주호영: 이번 추경에도 상품권이 엄청난 액수가 반영되어 있는 것을 심의를 했습니다만, 현금 지원을 무작정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재난기본소득이라고 해서 이런 재난을 당한 경우에 가리지 아니 하고 전 국민에게 기본적으로 100만 원이면 100만 원, 얼마를 주자, 이런 게 재난기본소득인데요. 저희 미래통합당은 그것에 대해서는 반대를 한다, 그것은 포퓰리즘인데 다만 실제 피해를 입은 분들, 예를 들면 일용직 노동자들은 하루하루 일하지 못하면 생계가 어렵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택시 기사라든지, 중소 상공인들,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이름을 긴급생활안정자금, 필요한 최소한의 생계에 대한 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은 찬성인데요. 일괄적으로 전체 시도민이나 전 국민에게 기본적으로 소득 차이를 가리지 않고 주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다, 그런 입장입니다.

◇ 노영희: 그러시군요. 그리고 또 하나 여쭤볼게요. 대구 같은 경우에는 사실 사망자나 확진자 수가 전체 퍼센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많단 말이에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병실이 없어서 집에 대기하던 중에 한 분이 확진자였는데 숨졌어요. 그래서 이런 분들을 다른 지자체에서 병상 모자라는 대구의 환자들을 받고 있다고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요. 병실 문제나 이런 것들이 아직도 심각한 상태인가요?

◆ 주호영: 그렇습니다. 사실은 저는 초기부터 대량 감염자가 발생하면 병실이 턱없이 부족할 것이고, 또 병원을 분산 수용하게 되면 자칫 잘못하면 각개의 개별 병원들이 응급실 운영이 안 된다든지, 여러 가지 의료진이 감염되면 병원이 문을 닫아야 하는 문제 때문에 별도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또 중국 우한 같은 경우는 10일 만에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병상을 지었어요. 그래서 사실은 그렇게 했어야 하는데, 그 점이 안타까운데요. 15일 기준으로 우리 대구에서 총 6031명의 환자가 확진됐는데, 이중에 2514명은 전국의 71개 병원에 분산 입원 중이고, 2630명은 생활치료센터, 말하자면 연수원이나 이런 데를 말하죠. 아직도 335명의 확진자들이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식사를 하고, 일상생활을 하는 데 가족의 도움을 받아야 하니까 가족의 감염성도 커지고 해서 참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만, 한 가지 다행스럽다고 싶은 것이 지난 12일 처음으로 완치 환자 수가 신규 확진자를 앞서서, 또 입원 대기 중인 환자 수가 감소 추세로 돌아서고 있어서 조금은 다시 2차, 3차 확진자가 늘어나지 않으면 이제 병실 문제는 수용이 가능한 것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나마 다행이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이제 총선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주 의원께서 원래 대구 수성을의 국회의원이신데, 이번에 왜 지역구를 바꿔서 수성갑으로 가신 거예요?

◆ 주호영: 제가 바꾼 것은 아니고요. 우리 대구가 보수의 심장이라고 하는데, 그중에서 정치 일번지라고 하는 수성갑에 김부겸 의원이 당선돼서 의원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이 지역을 반드시 찾아와야겠다, 반드시 이겨야겠다, 그래서 전략 공천한 것으로 보이고요. 거기에서 서너 분이 준비를 하고 계셨는데, 여론조사에 의하면 김부겸 의원을 꺾을 수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만, 시 의원 두 사람이 모두 민주당이고, 의회도 민주당이 다수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그래서 확실히 이길 수 있는 사람을 찾다 보니까 제가 공천된 것 같습니다.

◇ 노영희: 김부겸 의원을 꺾을 수 있는 사람은 주호영이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 주호영: 확실히 꺾을 수 있는 사람.

◇ 노영희: 그런데 개인적인 친분도 있으시고 되게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셨다고 들었는데요?

◆ 주호영: 제가 정말 좋아하는 선배시고, 30년 이상 좋은 관계를 가졌는데, 정치적으로는 당의 입장이 있고, 나라가 나갈 방향이 있으니까 이렇게 됐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피하고 싶고, 조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심리적으로도 정리를 하시고, 본격적으로 하시는 게 맞겠네요.

◆ 주호영: 네.

◇ 노영희: 그러면 혹시 각자 장단점이 있다고 보시면 어떤 게 있다고 생각하세요?

◆ 주호영: 우선 김부겸 선배는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추구하는 점에서는 저와 생각이 똑같습니다. 또 친화력과 대중성이 있고, 민주화의 공도 있고 한 것이 장점이고요. 조금 단점이라고 하면 문재인 정권 출범과 동시에 행안부 장관이 돼서 2년 가까이 재직했는데, 문재인 정권의 실패를 고스란히 책임을 떠맡아야 한다고 하는 게 불리한 점일 것 같고요. 이 2년 동안 있었던 일들이 적폐청산, 대북정책, 소득주도 성장, 탈원전 정책, 이런 것들이 대한민국에 도움이 안 되는 정책들을 무리하게 추진해왔고, 그 추진을 막지 못하거나 동조한 그런 것이 유권자들이 책임을 물을 것 같고요. 저는 중·고·대학교, 심지어 군 생활, 법관생활까지 모두 대구에서 한 완전 대구 밀착형이라는 것이 저의 장점이고요. 그다음에 부지런하고, 공개된 민원 상담, 지금까지 의원을 하면서 여러 가지 한 일들, 이런 것들을 주민들이 잘 알아서 저를 지지해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런데 우리 주호영 의원이 계시던 수성을에는 홍준표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나오겠다고 지금 출사표를 던지지 않았습니까? 원래 같은 당에 계시다가 또 그 당의 전 대표까지 하셨던 분이 무소속으로 그렇게 나와서 내 지역구에서 뭔가 해보겠다고 하시는 그 상황,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 주호영: 당의 공천을 받은 저로서는 이웃이자, 또 제가 오랫동안 의원을 했던 지역에 무소속으로 나와서 당의 공천을 받은 사람과 경쟁하는 상황이 매우 곤혹스럽죠. 그런데 당의 입장에서 보면 당 대표를 두 번까지 하고, 대선후보를 지낸 분이 조금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당의 결정을 승복해야 해야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옳으냐, 이런 비판이 있고요. 또 홍 전 대표 개인의 입장을 들어보면 내가 고향에서 출마를 하려고 했는데, 제지당했고, 또 험지라고 하는 양산을에 가서도 제지당했기 때문에 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다만 무소속 연대는 하지 않고, 당의 나머지 결정은 존중하되, 나에 관해서만 승복할 수 없다, 이런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저로서는 조금 곤혹스러운 상황이고, 수성을의 유권자들께서 이 상황을 어떻게 정리하고, 판단하실지 저도 지켜보겠습니다.

◇ 노영희: 그러면 지금 미래통합당 출신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사표를 던진 분은 누구예요?

◆ 주호영: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과 이인선 전 경북부지사가 경선 중에 있습니다.

◇ 노영희: 이들 중 한 분이 되시고 나면 홍준표 전 대표하고도 싸워야 하고.

◆ 주호영: 네, 그런 구도가 될 것 같습니다.

◇ 노영희: 그리고 또 대구 수성을에도 민주당에서도 후보를 내지 않겠습니까?

◆ 주호영: 그렇습니다.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러면 누가 될까요?

◆ 주호영: 그것은 저로서는 잘 알 수가 없겠습니다.

◇ 노영희: 그래도 홍준표 전 대표하고도 친하셨고, 또 본인의 지역구이기도 했으니까 여러 가지 누구를 도와줄까, 이런 마음이 있으실까 궁금하네요.

◆ 주호영: 제가 도와줄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제가 유권자들의 결정에 간섭을 한다든지, 이런 것은 안 맞는 것 같고, 유권자들께서 요즘은 워낙 후보나 정책 방향에 대한 정보량이 많기 때문에 그런 것을 다 종합해서 선택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 노영희: 네,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 말고 새로운 선대위원장으로 복귀하는 시나리오를 거론한다, 이런 이야기가 들리던데요. 맞습니까?

◆ 주호영: 그분이 원내대표도 하셨고, 충남지사도 하셨고, 국무총리까지 하셨으니까 보수의 큰 어른이신 셈이죠. 그래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시려고 하던 것이 제가 알기로 쉽지 않은 것으로 듣고 있어서, 또 이완구 전 총리나 혹은 정병국 전 대표나 이런 분들과 상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 주호영: 저로서 자세하게 당의 입장이나 이완구 전 총리의 입장, 이런 것을 제가 가까이 들은 바가 없어서 제가 섣불리 어떻게 될 거라고 보기 어렵겠습니다만, 이완구 전 총리께서 당이 어려움에 있고, 본인이 꼭 필요하다고 하면, 여러 가지 상황에도 불구하고 당을 구하고, 돕는 데 그런 쪽으로 선택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노영희: 마지막 하나만 아주 짧게 여쭐게요. 민주당이 지금 범여권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되면 비례연합정당 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다시 민주당으로 복귀한다. 이것도 역시 통합당 입장에서 보기에는 꼼수다, 이렇게 생각이 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 민주당의 결정을 어떻게 보십니까?

◆ 주호영: 시간이 있으면 자세하게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자가당착, 이율배반, 적반하장, 후안무치, 이런 사자성어가 다 여기에 꼭 적저한 그런 상황인데요. 소위 공수처법을 받아내기 위해서 헌법에도 맞지 않고, 체계도 안 맞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무리하게 패스트트랙으로 만들어놓고, 비례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할 때 그렇게 비난하고, 심지어 형사 고소까지 한 정당이 이제 와서 슬그머니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면서 만든다고 하는 게 이런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자신들도 부끄러움을 아는지 일부는 반대하고, 또 전 당원 투표라는 형식을 거쳐서 희석시키고, 이런 과정을 거쳤는데, 우리 국민들이 집권 여당이 어떤 정치 놀음을 하고 있고, 이렇게 부실하고, 후안무치하게 하는지 다 심판할 것으로 그렇게 저는 확신을 합니다.

◇ 노영희: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주호영: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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