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올라온 ’n번방’ 국회 청원…10만 명 동의
제2의 ’n번방’ 국민 청원, 국회 상임위 회부 예정
여야 ’n번방 재발 방지’ 보완 법안 앞다퉈 발의
제2의 ’n번방’ 국민 청원, 국회 상임위 회부 예정
여야 ’n번방 재발 방지’ 보완 법안 앞다퉈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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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n번방 사건'의 파장에 놀란 여야가 부랴부랴 보완 법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총선 뒤 오는 5월 말,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까지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인데요.
이번엔 제대로 된 'n번방 방지법'이 나올 수 있을지, 최아영 기자가 법안을 살펴봤습니다.
[기자]
국회가 'n번방 방지법'을 통과시킨 지 20일 만에 다시금 국민 청원 글이 올라왔습니다.
현재 n번방 가해들이 받을 수 있는 최대 형량은 7~10년 정도라며, 처벌 수위를 강화해 달라는 겁니다.
국민적 공분 속에 이번엔 여야 모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은 'n번방 3법'을 미래통합당 역시 송희경 'n번방 방지법'을 들고 나왔습니다.
우선, 두 법안 모두 성적 불법 촬영물 제작이나 유포뿐 아니라 갖고만 있어도 처벌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또 방법은 조금 다르지만 불법 촬영물이 퍼지는 유통망 사업자에 대한 처벌에도 공감대가 생겼습니다.
한 발 나아가 민주당 안은 성적 촬영물을 이용해 협박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조했고,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불법 촬영물을 이용한 협박행위를 특수협박행위의 하나의 형태로 넣어서 더 강력한 처벌을 하게 되는 것이고요.]
통합당 안은 아동과 청소년 음란물 처벌 강화와 함께 음란물을 '구매'하는 경우 처벌하도록 해 다운로드뿐만 아니라, 돈을 내고 영상을 보는 모든 행위에 대해 철퇴를 내릴 수 있게 했습니다.
[송희경 / 미래통합당 의원 : 적극적인 구매나 스트리밍을 통한 시청이, 적극적 의사에 대한 구매과정으로 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징벌과 벌금이 필요하다….]
여야 모두 일단 총선을 치르고 법안 심사와 처리까지 모두 마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에서도 n번방 재발금지 3법이 20대 국회가 종료되는 5월 이전에 통과되도록 해 성범죄에 경종을 울리도록 하겠습니다.]
[심재철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총선이 끝나면 4월에 다시 한 번 국회가 열릴 겁니다. 그러면 그때 n번방 사건과 관련된 법들을 상세하게 살펴서 다시는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에 나선 여야가 'n번방 재발 방지법' 보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르면 4월 말 늦어도 5월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처리한다는 계획인데 '제2의 n번방'을 막는 제대로 된 법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n번방 사건'의 파장에 놀란 여야가 부랴부랴 보완 법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총선 뒤 오는 5월 말,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까지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인데요.
이번엔 제대로 된 'n번방 방지법'이 나올 수 있을지, 최아영 기자가 법안을 살펴봤습니다.
[기자]
국회가 'n번방 방지법'을 통과시킨 지 20일 만에 다시금 국민 청원 글이 올라왔습니다.
현재 n번방 가해들이 받을 수 있는 최대 형량은 7~10년 정도라며, 처벌 수위를 강화해 달라는 겁니다.
국민적 공분 속에 이번엔 여야 모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은 'n번방 3법'을 미래통합당 역시 송희경 'n번방 방지법'을 들고 나왔습니다.
우선, 두 법안 모두 성적 불법 촬영물 제작이나 유포뿐 아니라 갖고만 있어도 처벌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또 방법은 조금 다르지만 불법 촬영물이 퍼지는 유통망 사업자에 대한 처벌에도 공감대가 생겼습니다.
한 발 나아가 민주당 안은 성적 촬영물을 이용해 협박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조했고,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불법 촬영물을 이용한 협박행위를 특수협박행위의 하나의 형태로 넣어서 더 강력한 처벌을 하게 되는 것이고요.]
통합당 안은 아동과 청소년 음란물 처벌 강화와 함께 음란물을 '구매'하는 경우 처벌하도록 해 다운로드뿐만 아니라, 돈을 내고 영상을 보는 모든 행위에 대해 철퇴를 내릴 수 있게 했습니다.
[송희경 / 미래통합당 의원 : 적극적인 구매나 스트리밍을 통한 시청이, 적극적 의사에 대한 구매과정으로 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징벌과 벌금이 필요하다….]
여야 모두 일단 총선을 치르고 법안 심사와 처리까지 모두 마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에서도 n번방 재발금지 3법이 20대 국회가 종료되는 5월 이전에 통과되도록 해 성범죄에 경종을 울리도록 하겠습니다.]
[심재철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총선이 끝나면 4월에 다시 한 번 국회가 열릴 겁니다. 그러면 그때 n번방 사건과 관련된 법들을 상세하게 살펴서 다시는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에 나선 여야가 'n번방 재발 방지법' 보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르면 4월 말 늦어도 5월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처리한다는 계획인데 '제2의 n번방'을 막는 제대로 된 법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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