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코로나19 첫 G20 정상회의...공동선언문에 세계의 '눈과 귀' 쏠린다

오늘 밤 코로나19 첫 G20 정상회의...공동선언문에 세계의 '눈과 귀' 쏠린다

2020.03.26. 오전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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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20개국 정상이 세계적 대유행 국면인 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하는 첫 번째 특별 화상 정상회의를 갖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역을 위한 국제 공조를 강조하면서 경제 회복을 위한 기업인들의 이동을 보장하자고 제안할 방침인데 공동선언문에도 비중있게 담길 전망입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을 놓고 처음으로 머리를 맞댑니다.

모여서 사진 찍고 악수하는 정상회의가 아닌 화상으로 만나는 특별 회의가 오늘 밤 9시에 시작됩니다.

G20 정상들이 전 세계적인 방역과 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아이디어와 사례, 대책까지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윤재관 / 청와대 부대변인 : 국제사회의 보건·방역 분야 협력을 비롯해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G20 국가 간 정책 공조 방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15번째로 발언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화상 정상회의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이달에만 8개 나라 정상들과 연쇄적으로 통화하는 등 코로나19 극복 국제공조를 주도해왔습니다.

그제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지원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한국의 방식을 배우고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제안했습니다.

세계 주요국 정상들의 관심이 큰 만큼 우리의 신속한 코로나19 진단 방식이 비중있게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정부 차원의 진단시약 공식 요청국들이 많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진단 키트 등 방역물품들을 긴급하게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기업인들의 출입국을 G20 회원국이 선도적으로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 과정에서 불거진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봉합되는 계기가 될지도 주목됩니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들이 단합된 메시지를 내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전세계적 도전에 맞서 G20 정상들이 내놓을 공동선언문에 국제공조의 차원을 높일 어떤 방안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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