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후보등록 시작...'위성정당 꼼수' 대결

21대 총선 후보등록 시작...'위성정당 꼼수' 대결

2020.03.26. 오후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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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후보등록 시작…오늘·내일 이틀 진행
’미니 대선’ 종로 이낙연·황교안, 나란히 후보등록
정권 중간평가·대선 전초전…여야 ’불꽃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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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이 꼭 20일 남긴 오늘, 21대 총선 후보 등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는 이번 선거에는 특히, 비례대표 정당 투표를 놓고 여야의 막판 줄다리기가 치열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정당마다 공천 과정을 통해서 후보가 정해지는 과정은 봤는데, 후보 등록을 해야 진짜 후보가 되는 거죠?

[기자]
당마다 후보들이 공천장 받는 것 보셨을 텐데요, 지역구 후보자는 추천 정당과 대표자의 직인이 찍힌 추천서를 첨부해 내야 합니다.

내일 오후 6시까지 후보 등록이 진행됩니다.

'미니 대선'으로 불리는 전직 국무총리 출신의 맞대결, 서울 종로의 이낙연·황교안 후보는 나란히 오전에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문재인 정부 임기 후반기, 코로나 19 정국에서 진행되는 이번 총선은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와 대선을 향한 전초전의 성격을 가집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슬로건으로 '국민을 지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결정하고 집권 여당으로서 코로나 극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반면 미래통합당은 이번 총선은 지난 3년의 정권 실정을 심판하고, 국정 대전환의 발판을 마련하는 선거라고 규정했습니다.

원내 1당이 누구인지, 국회의장은 어느 당이 될지에 따라 정국이 급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가 '원내 1당'을 가를 승부처인 만큼, 여론조사에 촉각을 기울이는 분위기죠?

[기자]
예민하게 반응하는 분위기인데, 범여권 비례연합정당 대진표가 제대로 정리되고, 오늘 오전 여론조사가 하나 나왔습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조사한 3월 4주차 주중 여론조사에서 더불어시민당은 28.9%, 미래한국당은 28.0%로 오차 범위 내 박빙이었습니다.

처음으로 항목에 포함된 열린민주당이 11.6%로 출발했고, 동시에 더시민당이 전주보다 9.1%포인트 하락하면서 여당의 위기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7명이 더시민당으로 갔고, 이해찬 대표는 오늘 점심에도 불출마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하면서 끝까지 이적 권유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더시민당을 형제당이라고 하는 이 대표는 오늘은 더시민당 비례대표 후보자 10명과 상견례를 합니다.

민주당이 지지하는 비례 정당은 더시민당이라는 것을 연일 강조하며, 친문·친 조국을 표방하는 열린민주당과는 '선 긋기'를 하는 겁니다.

미래통합당도 '의원 꿔주기'를 이어갑니다, 이미 현직 10명이 미래한국당으로 옮겼고, 오늘 밤 9시 의원총회에서 김규환, 김종석, 문진국 의원 등 비례대표 8명을 추가로 제명해, 한국당으로 이적시킬 계획입니다.

이후 미래한국당이 18명이 되면, 의석 기준 원내 4당이자, 정당투표 용지에서는 두 번째 칸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통합당은 방금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황교안 대표 등이 김 전 대표의 자택을 찾아가 간곡히 호소해 승낙을 들었고, 오는 일요일부터 통합당 선거 대책을 총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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