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코앞...여야 전략 '고심'

공식 선거운동 코앞...여야 전략 '고심'

2020.03.29. 오전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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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5 총선 대진표까지 완성되면서 본격 선거전이 시작됐습니다.

다음 달 2일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여야는 이번 주말 막바지 선거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진표가 확정된 뒤 맞는 첫 주말, 여야는 공식 선거운동 돌입을 앞두고 숨돌릴 새 없이 전략 마련에 집중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코로나 19 사태 속에 직접 유권자를 만나기보다는 유튜브와 SNS를 통해 접촉면을 늘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선거대책위원장은 소속 의원들과 함께 공식 유튜브 채널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 : (유권자들이) 의지하고 싶어한다…. 그만큼 걱정이 크시다는 것도 되고, 기대가 있다는 것도 되고. 굉장히 짠하고 미안하고 크나큰 책임을 느끼는 경험을 날마다 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의 주요 이슈가 된 'n번방' 성 착취 사건을 논의하며 공감대를 넓히는 한편,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약자들에 대한 괴롭힘, 약자들에 대한 무시, 약자들에 대한 인권침해가 많이 진행되는 것 같다고들 얘기하시고요. n번방 문제를 단순히 남녀 문제로 보기보다는….]

험지 출마자와 신인 후보들과 영상 통화를 하며 간접 지원 유세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는 다음 달 5일까지는 온라인 유세에 방점을 찍을 계획입니다.

미래통합당은 선거 핵심 전략을 '경제 위기 해결'로 정했습니다.

경제 전문가인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앞장서 비상경제대책기구를 띄우고 경제 공약에 힘을 실을 계획입니다.

[박형준 /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 이후에 더 큰 (경제) 위기가 올 수 있다는 문제의식 아래…날카로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현자들을 다 모아라, 이런 (김종인 위원장의) 지시가 있었고…]

황교안 대표도 지난 총선 민주당을 이끌었던 김 전 대표가 이번 선거에서는 정권 심판에 나설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 지난 총선 때는 민주당을 이끈 경험도 있었기 때문에…경험에 비춰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폭정을 지적하고 고쳐낼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통합당 창당 뒤 두문불출하던 유승민 의원도 백의종군하며 수도권 후보자들을 지원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오는 2일부터 시작되는 공식선거운동을 앞두고 민주당과 통합당의 비례정당들도 잇따라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우고 치열한 본선 경쟁에 돌입합니다.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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