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2020] 댕댕이 엄빠·냥이 집사 유혹한(?) 공약은? - 총선을 알다

[민심2020] 댕댕이 엄빠·냥이 집사 유혹한(?) 공약은? - 총선을 알다

2020.03.31. 오전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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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월월!!

전 갭니다. 댕댕이, 멍뭉이라고도 하죠.

주인X이 오늘 산책을 깜빡하고 술 마시러 갔어요.

잠깐 바깥 공기 좀 쐬러 갈 건데 따라오실래요?

아 역시 산책 나오니까 좋네요. 음 스멜~

오늘 YTN 보니까 다음 달이 총선이래요.

국회의원 후보들이 우리 주인한테 잘 보이려고 이런저런 공약을 던지던데,

지난 총선 공약들, 4년이 지난 지금 실현됐을까요?

20대 총선 때 정당별 공약인데요.

반려동물 분양업을 허가제로 바꾸고 민간 동물 의료보험을 활성화하고 민법상 동물을 물건이 아닌 생명체로 보고….

일부는 추진 중이지만 대부분 실현 안 됐어요.

개실망...

후보별 공약은 어땠을까요?

제가 괴발개발 취재했는데, 후보 시절 반려동물 공약을 발표하고 실제 당선된 사람 4명을 찾았어요.

절반은 실현됐거나 추진되고 있고 절반은 실현이 안 됐어요.

김부겸 의원의 대구 반려동물 테마파크 설립 공약은 현재 대구시에서 2022년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이고, 김진표 의원의 반려동물 가족 법안 공약은 2016년 8월 발의된 뒤 다른 법안으로 수렴돼 반년 뒤 실제 법으로 만들어졌어요.

맹성규 의원은 민법을 개정해 동물의 지위를 물건에서 생명체로 격상하겠다고 공약을 냈지만 법안을 발의하지 않았고요, 노웅래 의원은 마포에 반려동물 문화센터 건립 공약을 발표했지만 실현되지 않았어요.

20대 국회 때 발의된 동물 관련 법안을 전수조사해봤어요.

전체 백여 건 가운데 가결된 건 10건, 전체의 9%에 불과했어요.

댕댕이 설명 잘봤다냥~

이번 총선부턴 내가 설명한다냥~

주요 정당 가운데 가장 먼저 반려동물 공약을 발표한 곳은 미래통합당인데요.

반려동물 진료비를 표준화하는 정책을 발표했고요.

민주당도 진료비 체계 개선, 정의당은 동물 관련 법 제·개정 공약을 발표했어요.

후보별로 보면 반려동물 전용 놀이터를 만들고 지역에 미래형 테마공간을 조성해 반려동물 사업을 유치하겠다는 공약도 있었습니다.

이번 총선, 우리 주인들의 마음을 유혹하는 많은 공약이 발표될 텐데요.

선거 때만 반짝하는 공약이 아닌 현실성 있는 약속으로 집사들의 일상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번 총선도,

공약 꼼꼼히 확인해서 꼭 투표하세요~

취재기자 한동오 hdo86@ytn.co.kr 촬영기자 김현미 이상엽 그래픽 지경윤 인턴기자 김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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