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총선 D-1 막판 변수 최종 전망..."안정 의석" vs "독주 견제"

[뉴스앤이슈] 총선 D-1 막판 변수 최종 전망..."안정 의석" vs "독주 견제"

2020.04.14. 오후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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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홍국 / 대진대 객원교수, 장성철 /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4.15 총선을 하루 앞둔 오늘. 여야 할 것 없이 마지막 총력 유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선거 하루 전이지만 어느 한쪽 승리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인데요. 유권자의 표심을 가를 막판 변수. 오늘 또 어떤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지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 그리고 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과 점검해 보겠는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어느 때보다 높은 사전투표율 기록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표심 결정 못한 분들도 남아 있을 겁니다. 이번 선거에도 많은 키워드들이 등장했습니다. 코로나 관련한 이슈도 있었고요. 경제 이슈, 공정 이슈, 여러 가지 키워드들이 등장했는데 막판에 유권자들의 표심을 가를 이번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 뭐라고 보십니까?

[김홍국]
결국 코로나19와 경제, 여야의 마음인데요. 지지층들이 과연 어떤 최종 선택을 할 것인가. 결국 저는 리더십이라고 봅니다. 여권은 코로나19를 극복한 국난 극복한 리더십. 그래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는 것이고요. 야권의 경우는 경제라든가 민생 어렵다. 코로나19 국면 속에서 극복하는 과정 있었지만 이것에 가려졌지만 실제로 경제 어렵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정부에 대한 초기에는 심판론에서 정권에 대한 견제론을 내놓고 있습니다. 결국 저는 그런 코로나19와 경제 사이의 리더십, 과연 대한민국을 이끌 자격이 있는 정당은 어느 쪽인가. 이것을 놓고 진보, 보수 또는 여권을 지지하거나 야권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최종 결정하는 단계를 두 정당이 제시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코로나19와 리더십을 꼽으셨습니다. 소장님은 어떤 키워드를 꼽으시겠습니까?

[장성철]
저는 막말과 실업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지금 막말 많이 하고 있잖아요, 여야 가릴 것 없이. 그거에 대해서 국민들이 어느 쪽에 더 분노하느냐. 그것도 하나의 포인트고요. 또 하나는 실업입니다. 1월 1일부터 4월 1일까지 실업자가 45만 명이 늘어났습니다. 지금 하루에 6000명 이상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3월달 실업급여가 9000억이었어요. 역대 최고입니다. 이러한 코로나의 어려움 때문에 닥칠 경제적인 어려움이 실업이라는 생존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실업에 대한 공포가 있는 분들이 여당에게 분노 투표할지 야당에게 분노 투표할지 그건 우리가 알 수 없지만 이러한 것들이 내일 표심의 최종 선택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실업과 막말을 꼽아주셨는데요. 지금부터는 하나로 꼽아주신 막말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민주당 김남국 후보의 성인 유료방송 출연 논란, 여당의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통합당은 세월호 텐트 발언을 한 차명진 후보를 결국 제명처리했는데요. 영상으로 먼저 보고 오시겠습니다. 판단의 몫은 유권자 맞습니다. 하나씩 따져보면 경기 안산 단원을에 출마한 김남국 후보. 과거에 성인 유료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한 것 자체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단 여성 몸매 품평을 하는 이런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람은 따로 있기는 한데 그 뒤에 저 정도면 한 달 내에 결혼할 거다. 이런 발언에 동조하는 발언을 지금 듣고 오셨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김홍국]
일단 저기 출연한 것 그리고 어쨌든 본인이 언급을 한 것 자체는 저는 어쨌든 부적절하다. 특히 정치를 해야 되겠다고, 공인이 되겠다고 한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출연했을 당시에는 정치에 투신한 것이 아니라 당시 개인 청년 변호사로서의 역할을 하던 시절에 출연을 했는데요. 그렇더라도 우리 사회에 변화라든가 개혁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다면 굳이 저 방송에 출연할 필요가 있었겠는가. 대신에 본인이 직접 거기에서 정말로 상처를 주는 발언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물론 수위에 따라 다르게 판단하실 수는 있겠지만 일단 본인이 직접 그런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어쨌든 본인이 유감을 표시했는데요. 저는 김남국 변호사 같이 방송도 많이 해 봤습니다. 굉장히 젊고 개혁적이고 또 소신 있는 발언을 많이 하고 굉장히 겸손한 스타일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정치와 개혁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던 사람이라면 시종일관 행동에 있어서도 실천을 했어야 된다. 그런 측면에서 일단 부적절한 부분이 있었다라는 것들, 그건 유권자들께 충분한 표현을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러나 반대편 후보 진영, 박순자 후보 측에서 사퇴까지 하라, 저는 그런 지경은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게 고의성이 정말 농후하고 거기서 본인이 그동안 대표적인 얘기들은 막말, 직접 본인이 말을 하고 거기 언급 속에서 정말 엄청난 비하가 일어나거나 또는 있어서는 안 되는 얘기들이 나와야 되는데 그런 수준까지는 가지 않았다. 비판은 받아야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퇴를 할 수준은 아니다. 그동안 보여줬던 개혁에 대한 진정성, 열정 이런 부분들은 평가할 부분이 있다는 점에서 어쨌든 본인이 유감을 표시한 것은 뒤늦게라도 제대로 했다고 판단됩니다.

[앵커]
어쨌든 평가는 따로따로 해야지 이걸 연계시켜서 할 건 아니라고 보는데. 후보를 사퇴할 만한 사안은 아니다 이렇게 보셨습니다. 소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철]
저는 공직후보자로서는 상당히 적절하지 않다고 말씀을 드려요. 참여해서 논의하고 얘기한 것들. 잘못된 거라고 볼 수 없죠. 공직후보자가 되지 않겠다는 사람이면. 방송인이고 변호사고 그런 사람이면 자기 지인들하고 저런 얘기할 수 있죠. 29금을 표방하고 한 거니까. 하지만 이분은 공직후보자가 되겠다고 한 거 아닙니까? 주민과 국민의 평가를 받겠다는 사람. 그럼 검증이 있어야죠, 당연히. 검증해서 과거에 저런 일을 잘못했으면 당연히 여러 가지 입장표명을 하고 사과를 하고 또한 야권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사퇴 여부도 얘기를 해야 되는데 유감이라는 표현을 했어요. 유감이 뭡니까? 나는 잘못한 것 같지는 않지만 상대방이 사과하라니까 그냥 내 입장을 밝힌다, 이 정도 수준 아닙니까? 저는 이 부분의 해명이 더 문제라고 생각이 들고요. 당의 해명도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조치할 것 없다. 문제 발언 안 했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습니다. 그러면 n번방에 호기심으로 잠깐 들어갔다 나온 사람 그 사람들도 똑같이 처벌하자고 지금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데 이분은 가서 녹취록이 아니라 녹음한 걸 제대로 들어보면 가서 재미있게 낄낄대고 동조하고 같이 웃고 환호하고 이랬어요. 이런 건 공직후보자로서 상당히 문제가 많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당과 본인의 특단의 결심이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말씀드려요.

[앵커]
물론 n번방하고 성격은 조금 다릅니다마는 어쨌든 유감표명 정도로는 부족하다. 지금 민주당의 반응이 중요한데요. 당 차원에서 조치는 없을 것이다, 이런 얘기로 선을 그었고 이게 오히려 통합당의 네거티브 공세다, 이렇게 반응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홍국]
왜냐하면 저는 이것은 과하다고 봅니다. 유감이라는 말 속에는 분명하게 유권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시하는 거거든요. 유감이라는 말은 직접적인 사과는 정말 거기에 대해서 사죄하는 마음인 것이고요. 저는 유감 속에는 유권자들에게 어쨌든 그런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서 그런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권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가 있는 그런 표명이라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당 차원에서도 이것이 정치적으로 이미 선거라는 국면에 들어와 있습니다. 그렇다면 조치할 정도로 이것이 과연 선을 넘어섰는가. 본인이 직접 발언했는가. 그리고 발언 수위가 정말로 다른...저도 거기 나왔던 분들하고 같이 다 토론도 많이 해 보고 했던 분들인데요. 말이 사실 과도하게 나갔습니다. 하지만 김남국 변호사는 그런 표현까지 나가지는 않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당이 그런 표현을 했다고 보고요. 그러나 당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최소한 유감표명 정도는 할 필요는 있다, 김남국 변호사가 한 것처럼이요. 그럴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공당이고 공당의 정치인이 되겠다고 했던 사람이 어쨌든 사인이었던 시절에 했던 표현이라도 입장표명은 필요해 보이고요. 이것을 단순하게 네거티브로 받아치기보다는 그런 여기에 대해서 분명하게 감정이 상할 수 있는 여성분들이라든가 충분히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충분하게 그런 입장표명을 할 필요는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조금 더 사과의 메시지는 낼 필요가 있다?

[김홍국]
그렇죠, 유감의 메시지라고 저는 보여집니다.

[앵커]
유감과 사과는 조금 다릅니다.

[김홍국]
그렇죠, 저는 정식 사과를 할 정도로 잘못을 했거나 아니면 정말로 n번방하고는 다르죠. n번방에서는 거기서는 정말로 범죄에 이용된 여성들의 모습들을 직접 보여주고 보면서 같이 그랬던 거하고 이건 다르지 않습니까? 그런 범죄 행위와 이 부분은 분명하게 성인방송과의 차이는 분명히 있기 때문에 저는 거기까지는 아니라고 판단을 합니다.

[앵커]
그러면 정식 사과할 필요까지는 없는 문제다, 이렇게 보신다면 이게 표심에 크게 영향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십니까?

[김홍국]
표심에는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사안 자체에 대해서 불쾌하게 느끼실 분들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성인방송에 대해서도 불쾌함을 느끼실 수 있는 분들도 있고요. 또 거기에 참여했다는 자체에 대해서도 느끼실 분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표심에 분명히 영향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대신에 정치적으로 공직후보자를 결정하는 그것은 단순하게 이 하나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살아왔던 인생, 정말 대한민국 개혁을 위해서 노력했고 사법개혁, 검찰개혁이든 또는 대한민국의 억울한 분들을 위해서 법조인으로서 헌신했거나 이런 여러 가지 그리고 공직후보자로서 갖춰야 될 최소한의 청렴성, 도덕성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갖추고 있는 이런 다양한 가치들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이 사안이 그런 부분까지 전체를 훼손할 정도로 선을 넘지는 않았다고 저는 판단하는 것입니다.

[앵커]
장 소장님은 이 문제 표심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장성철]
그렇게 큰 영향은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여야 가릴 것 없이 다 막말하지 않습니까. 전반적인 판세라기보다는 이쪽 출마한 안산단원을 이쪽 지역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가 되겠죠. 하지만 여야 가릴 것 없습니다.

[앵커]
지금 여야 막론하고 막말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거 다 계산을 하면.

[장성철]
희석되는 거다라고 보여져요.

[앵커]
막판에 통합당의 격전지 후보들을 울린 차명진 후보. 세월호 텐트 막말 제지를 안 하다 보니까 그 이후에 또 후속 막말들이 이어졌었는데 결국 어제 뒤늦게 제명 조치를 했고요. 이제 표시가 되는 거죠? 차명진 후보는 후보로서 자격을 잃게 되는 거죠?

[김홍국]
후보로서 자격을 잃었지만 차명진 후보는 후보 자격은 정식으로 박탈이 됐는데 기표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에 대해서 기표를 해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를 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억울하다. 그런 측면에서 본인의 정당성을 유권자들께서 입증해 달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저는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들. 일단 차 후보의 경우는 발언에 있어서는 안 되는. 왜냐하면 인륜의 문제고 인간적인 문제고 온 국민이 사실 미안함과 슬픔을 안고 있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을 그 후보 차원에서는 어떤 부분 막말도 하고 여러 후보들이 있습니다. 대신에 당의 리더십이 서 있어야 한다. 정말 제명 결정했으면 사실 윤리위에서도 당의 그런 결정에 대해서 받아주고 바로 속전속결로 나가야 영향을 미치지 않고 바로바로 또 다른 단계로 나갈 수 있을 텐데.

[앵커]
최종 제명까지 빨리 전개가 됐어야 한다?

[김홍국]
그러니까요. 탈당권유가 나오고 제명을 하느냐 마느냐 망설이는 사이에 미래통합당 후보자들은 수도권에서는 정말 우리 다 죽는다라고 아우성을 치고 이런 상황에서 밀려서 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좀 더 리더십을 발휘해서 잘못된 사안 생길 수 있습니다. 후보자들이 다 253개의 지역구가 있으니까요. 그렇더라도 빠르게 결정하고 당의 입장을 잘 설명하고 당의 미래지향적인 것을 보여줘야 되는데 이런 부분은 아쉬웠다. 물론 이것은 여야 정당 어느 곳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데요. 이번에는 좀 더 빠르게 했다면 미래통합당 수도권 전열에 대해서도 뭔가 안정적인 기류를 가져갔을 텐데 좀 어려움을 자초하게 된 그런 측면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차명진 후보 제명을 하니까 통합당 게시판에 물론 차명진 후보 지지자들이겠습니다마는 김종인 사퇴하라, 간첩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장성철]
강하게 지지하는 분들은 갑자기 김종인 위원장, 저분은 2016년도에 더불어민주당 승리하게 해 놓고 왜 우리 당에 와서 우리가 지키고 있는 차명진 후보를 왜 그러느냐. 그러면 세월호 그 자리에 있었던 그러한 일들이 문제가 안 되는 것이냐라고 항의를 하는 건데 어쨌든 세월호는 이제 그만 정치권에서 왈가왈부 안 했으면 좋겠어요. 정치 영역이 아니라 우리가 정말 추모하고 안타까워해야 될 부분이지 정치권에서 자기 득표 때문에 이런 얘기를 하고 안 하고 이런 일들은 안 했으면 좋겠고 저는 교수님께서 야당의 리더십을 얘기했는데 야당은 그래도 막말을 하면 제명도 하고 사과도 하고 해명도 했어요. 그런데 여당은 그러지 않지 않습니까? 통합당을 쓰레기당이라고 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아무 말 안 하고 황교안 대표에 대해서도 애마라는 동물 표현을 했는데도 아무 말 안 하고 그냥 넘어가고 김남국 변호사 같은 경우에도 공직후보자로서 있어서는 안 될 이런 일들을 했잖아요. 그러면 당에서 어느 정도 당연히 사과도 하고 해명도 해야 됩니다. 그런데 은근슬쩍 넘어가는 저런 모습은 집권여당답지 못하다. 그러니까 여야를 떠나서 진영을 떠나서 잘못한 건 잘못한 거다. 저는 그렇게 얘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여당이 사과나 여러 가지 논란의 얘기들에 대해서 조치가 부족하다, 이러 지적을 해 주셨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홍국]
저는 여당이라도 반드시 그런 문제가 있을 때는 해야 된다고 봅니다. 대신에 지금 사안이 과연 그러면 예를 들어서 차명진 후보가 했던 것처럼 그 선을 넘은 것이냐. 그 선을 넘는 경계선상에서 분명하게 범법이라든가 또는 잘못된 그런 것들을 했을 때 조치가 나와야 되는 것이지 여기에 대해서 저도 부적절하다고는 느낍니다. 예를 들어서 애마라든가 이런 표현은 부적절해 보이는데요. 부적절한 부분에 대해서 그렇다면 당의 조치까지 나와야 되느냐. 그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명확하게 잘못된 표현들, 최소한도 인간의 근본적인 가치를 부정하거나 그런 부분들로 나갔을 때와부적절한 표현의 선상에서는 또 경계선이 있거든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방금 장 소장께서 얘기하신 것처럼 좀 더 적극적으로 유권자들에게 그런 입장을 내놓는다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데요. 그러나 이 선이 그 정도까지, 당에서 공식적인 조치를 내놓을 선인가. 그 부분에 있어서는 이견이 있습니다.

[장성철]
사람을 동물 애마에 표현한 게 인간의 근본적인 가치를 부정하는 게 아닌가요?

[김홍국]
돈키호테에 나오는 표현인데요. 돈키호테에서 그 상황을 보시죠. 여러 가지 김종인 위원장이 있고 황교안 대표가 있고 당의 흐름들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어떤 가치를 가지고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서 당당하게 보이는 모습보다는 뭔가 전열이 흐트러져 보인다, 그런 표현을 한 거잖아요.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부적절하다고 저도 느끼지만 그 부분을 가지고 조치를 취해야 되는가? 저는 다르게 느낍니다.

[장성철]
우리가 막말이라고 하고 상대방을 공격하는 건 다 말을 잘라서 문제를 삼아요. 백원우 전 비서관이 얘기한 쓰레기 정당도 앞뒤 말 다 합쳐보세요. 다 그럴듯하다, 그럴만했다라고 하죠. 하지만 그걸 정확하게 표현하고 비유하는 게 잘못됐다라고 하는 거지, 이쪽 당은 그래, 그럴 만하니까 괜찮다고 하고 이쪽 당은 그렇지 못하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저는 솔직히 교수님은 안 그랬으면 좋겠어요. 교수님께서는 학생을 가르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교수님은 이중잣대로 그렇게 말씀 안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홍국]
그건 이중잣대는 아니고요. 왜냐하면 그 선을 넘었느냐 안 넘었느냐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장성철]
그걸 누가 판단합니까?

[김홍국]
법의 선상에 어긋난 것이고요. 막말이라는 것을 우리가 되는 대로 함부로 말하거나 속되게 말하는 겁니다.

[장성철]
쓰레기나 애마가 그럼 막말이 아닙니까? 속된 표현이 아닌가요?

[김홍국]
막말에 가까울 수 있는데요. 그러나 그 부분의 판단은 저는 유권자들께서 충분히 하시리라고 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당에서 어떤 조치를 해야 되는가. 그것은 이중잣대가 아니고 선을 넘었느냐 안 넘었느냐의 경계선상에서 현실정치는 봐야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똑같은 잣대로 적용한다면 판단하기가 어려운 거죠.

[앵커]
어쨌든 막말이냐 이 사이에서 여러 가지 공방도 있었습니다마는 두 분 각 당에서 오신 것 같은 열띤 토론을 벌여주셨습니다.

[장성철]
그런데 저는 통합당에 대해서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얘기했습니다, 저는.

[앵커]
알겠습니다.

[김홍국]
당연하죠. 여당에 대해서도 저도 부적절하거나 그런 부분은 지적합니다. 그렇지만 그 선을 넘느냐 넘지 않느냐 또 범법이냐 범법이 아니냐. 분명하게 가를 건 갈라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것 말고도 여러 가지 선거 막판에 떠오른 말들이 많은데요. 여기까지 다 하려면 저희가 시간이 너무 부족할 것 같아서 이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지금 선관위도 미래통합당 쪽에서 고발하겠다 이런 방침인데 이건 왜 그런 겁니까?

[김홍국]
그러니까요. 동작에서 이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동작을입니다. 이제 두 후보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여권의 중진의원인 나경원 의원이 있고요. 이수진 판사, 초선에 도전하는 그런 정치 신인입니다. 두 군데서 구호를 했었는데요. 나경원 후보 측에서는 민생파탄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는 거고요. 반면에 이수진 후보 측에서는 친일 청산이라는 용어를 쓰는 부분을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당초에 동작 지역 선관위에서 민생 파탄이라는 용어에 대해서 안 된다라는 그런 얘기를 했고요.

[앵커]
그럼 친일 청산에 대해서는요?

[김홍국]
거기에 대해서는, 친일 청산에 대해서는 써도 된다는 가라는 입장을 내놨거든요. 그랬더니 중앙선관위에서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리기를 둘 다 안 된다. 그래서 선관위에서 초기에 이렇게 오락가락한 측면, 여기에 대해서 미래통합당에서는 선관위에 대한 비판 그리고 법적 조치까지 취하겠다고 비판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저는 이런 측면에서 선관위만 너무 규제 위주의 선거운동을 제한하고 있다. 사실은 친일 청산 필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대한민국에 친일파가 우리 대한민국 정치를 흐린다. 안 되는 것이고요. 민생 파탄, 야당의 입장에서 충분히 쓸 수 있는 구호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저는 정부에 대한 비판, 민생이 어려워졌다는 것들에 대해 민생 파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 저는 둘 다 사용하게 해 줘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유권자들이 자유롭게 또는 정당들이 이런 표심을 제기하고 유권자들이 받아들이면 되는데 여기에서 무슨 어떤 도덕적인 금도를 넘거나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건 없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선관위가 좀 더 자유롭게 해야 되는데 초기에 오락가락한 이런 모습을 보이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둘 다 사용을 허가하거나 둘 다 사용을 불허했으면 논란이 없었을 텐데 지금 중간에 하나는 허가하고 하나는 불허하고 이런 상황에서 불거진 논란인 것 같아요.

[장성철]
그러니까 동작을 선관위 입장은 이랬어요. 친일 청산이라는 단어는 문제지만 앞에 100년 친일 청산. 그러니까 숫자를 넣었거든요. 그런 것은 괜찮다. 70년 적폐청산 이건 이건 괜찮다라는 거예요. 그런데 민생파탄이라든지 거짓말 아웃. 이것은 안 된다고 한 건 민생파탄은 선관위가 얘기했어요. 문재인 정권을 연상하게 하기 때문에 안 된다라는 것. 거짓말 아웃이라는 것이 왜 안 되냐 그랬더니 상대방인 이수진 후보를 향한 것이다라는 것 때문에 안 된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선관위가 상당히 무리를 했다고 보여지는데. 선관위가 어느 정당을 특별히 편 들어주려고 했던 것 같지는 않아요. 어쨌든 여러 가지 기계적으로 판단하다 보니까 이렇게 됐는데 선관위의 이런 것 때문에 저는 나경원 후보가 상당히 이득을 봤다고 봐요. 이러한 문제가 언론에 확 보도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냥 이걸 모두 다 허용해 줬으면 동작을에서 유권자들만 알게 되는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우리 건 못 쓰게 해? 선관위가 불공정하다. 그래서 국민들도 알고 언론에서 계속 보도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중앙선관위에서 잘 정리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공정성에 굉장히 주의를 기울여야 되는 이런 시점인데요. 오비이락이라고 서울 강남의 한 복지법인이요. 관내 장애인들에게 보낸 안내문이 또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기표소에서 한 번만 찍어라, 이 얘기를 숫자 1로 쓰다 보니까 이게 또 논란이 됐어요.

[김홍국]
그러니까요. 부적절합니다. 왜냐하면 당연히 누구나 한 번만 기표해야 되는 거죠. 두 번 해서는 안 되는 거죠. 그것을 1자로 표현했기 때문에 마치 1번 정당이나.

[앵커]
읽을 때는 1번만 찍으세요, 이렇게 읽히거든요.

[김홍국]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결국은 1번 정당, 또는 1번 후보만 찍게 되는. 물론 비례정당에는 1번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1번 후보에 대해서 손길이 가게 될 수가 있지 않습니까? 저렇게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건 부적절하다. 다시 말해서 선거에 대해서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또는 유권자들을 혼동하게 해서는 안 되는데 고의가 있는지 없는지는 이미 조사한다고 하니까 파악을 해 봐야 되겠지만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고 가능하면 공정하게 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선관위라든가 각 기관들이 정말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봅니다.

[앵커]
고의든 아니든 오해의 소지가 있으면 안 되니까 이거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한 번 더 점검이 필요한 이런 부분들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장성철]
그런데 이런 부분도 진작에 있었어요. 예를 들면 소방안전청이 작년에 불조심합시다라는 포스터를 했는데 거기에 출입문, 비상구 문을 1번으로 이렇게 표시했어요. 그래가지고 야당에서 아니,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 1번 지금 선거를 앞두고 1번이라고 표시하는 게 말이 되냐 그랬더니 소방안전청에서는 아니다, 1번, 첫 번째 우선적으로 비상구로 나가라, 이런 뜻이라고 해명을 했는데 이런 것들 보면 상당히 부적절해 보이죠.

[앵커]
그런데 유권자들이 이걸 보고 결정을 하지는 않을 것 같기는 합니다. 범진보 180석 발언으로 어제 하루 종일 설왕설래가 이어졌는데요. 유시민 이사장, 민주당이 180석을 얻을 것이라고 말한 적은 없다, 이렇게 선을 그었고요. 통합당은 계속해서 100석도 어렵다면서 읍소전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발언 함께 듣고 오시죠.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어제) : 우선 제가 민주당이 비례 포함해서 180석을 얻을 거다라고 말한 적 전혀 없고요. 제가 표현한 건 범진보 180석. 범진보는 민주당,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 정의당, 민생당까지 다 포함한 겁니다. 그렇게 했고요. 제가 180석을 예측하지 않았습니다. 범보수가 200석 이상을 가졌던 선거도 있었는데 범진보는 그러면 안 되냐. 그런 희망을 가지면 안 되냐. 우선 그 말씀드리고 싶고요.]

[박형준 /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어제) : 주말에 여러 가지 자체 여론조사나 판세 분석을 해보니까 너무나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껴서 사실 이대로 가면 개헌선도 위태롭다…. 개헌 저지선 또는 여당이 지금 얘기하는 180석 수준의 국회를 일방적으로 독점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의석을 저지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앵커]
유시민 이사장이 민주당이 180석 이렇게 얘기하지는 않았습니다. 범진보를 합해서 180석 이 얘기를 하면서 여당이 이 얘기 나온 다음에 오만하게 비춰질까 굉장히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내부에서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후에 희망 가지면 안 되냐,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김홍국]
그러니까요. 본인의 얘기고 또 실제 방송 내용 쭉 들어보면 실제 유시민 이사장 얘기처럼 들립니다. 대신에 이것이 사실은 과도할 수 있다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이 민주화 이후에 선거, 과거에 군사정부에서 억눌리는 선거가 있었지 않습니까? 유정이라든가 통일 유치 국면. 그런 상황이라면 모르지만 민주화 이후에는 우리 국민들께서 대개 보수와 진보 양 날개를 한쪽으로 결정적으로 몰아주거나 그런 적은 없었습니다. 굉장히 치열하게 펼쳐지고 이번도 저는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여야가 서로 간에 물론 공과가 있겠지만 아주 여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 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과반수를 얻는 것도 만만치 않은 상황일 건데요. 야당도 마찬가지일 거고요. 그런 측면에서 유시민 이사장의 희망은 과도했다라고 보여지고요. 그래도 결국은 유시민 이사장이 자신의 희망을 이렇게 드러내는 바람에 또 언론에서 다른 방향으로 쓰게 되고 야당과의 이런 관계가 이루어지면서 사실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께서는 결집하는 현상도 보일 수 있거든요. 도리어 역풍도 우려될 수 있는 사항이기 때문에 이 발언은 굳이 안 해도 되는 발언 아니었나 싶습니다.

[앵커]
유시민 이사장도 여당이 어려움을 겪었다면 미안하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통합당의 박형준 선대위원장. 개헌 저지선도 위협받을 수 있다. 이렇게까지 얘기했습니다. 이거 엄살일까요, 실제 그런 기류가 있는 겁니까?

[장성철]
실제 그래요. 여의도 연구원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최저 85석 얻을 수 있다. 서울에서는 4석, 경기도에서 6석 이런 식의.

[앵커]
수도권에서 참패.

[장성철]
확실하게 이기는 곳이 그 정도밖에 안 된다라고 여론조사가 나온 겁니다. 주말부터 계속 저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엄살은 아니라고 보여지고요. 위기감 때문에 저런 얘기를 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부질없는 짓이다, 엄살 떠는 거라고 얘기했는데 박형준 선대위원장이 계속 저렇게 우리가 질 것 같아요라고 얘기하니까 각 지역에서 뛰고 있는 우리 후보들은 아니, 내가 선거운동 해 봤자 내가 안 되는 거 아니야? 이번에 내가 선거운동 해 봤자 필요 없다 그런 생각이 들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김종인 위원장은 아니다, 그냥 여러분들 힘내고 기운 내라, 열심히 해 봐라. 그러면 우리가 이긴다라고 다독인 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 이번 선거의 키워드 두 분께 질문드렸을 때 코로나라는 단어가 두 분 다 나왔는데요. 이번 선거, 코로나19 속에 펼쳐지는 선거라서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여야 평가도 지금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원장, 총선이 끝나면 확진자가 다시 폭증할 것이다 이런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이낙연 위원장은 우리의 코로나19 대처는 세계 일류라면서 치켜세웠습니다. 함께 듣고 오시죠.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 선대위원장 : 세계의 지도자들과 언론은 우리의 방역과 진단기술을 평가하며 우리를 코로나 대응의 모범국가라고 칭찬합니다. 정부의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와 국민의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동참이 우리를 코로나 대처의 일류 국가로 만들었습니다. 안정적 의석을 바탕으로 저희들은 싸우는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바꾸어 우리가 직면한 국가적 위기와 국민적 고통을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겠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 총선거가 다가오자, 의심증상이 있어도 X-레이로 폐렴이 확인돼야 코로나 검사를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총선까지는 확진자 수를 줄이겠다는 건데 선거 끝나면 확진자 폭증할 거라고 전국에서 의사의 편지가 쇄도합니다.]

[앵커]
역시 코로나19가 변수이기는 한 것 같습니다. 두 분의 얘기를 듣고 왔는데 김종인 위원장이 선거 다가오니까 확진자 수가 확 줄었다, 끝나면 다시 폭증할 것이다, 이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어제도 사실 이런 얘기들이 나와서 방역당국의 설명이 있었어요.

[김홍국]
그러니까요. 방역당국에서 근거 없는 여러 가지 가짜뉴스들이 계속 인용이 되면서 행정력을 낭비하게 되고 또 정부의 방역에 신뢰를 저하시키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거든요. 당초 인천의 한 의사분이 최근에 검사도 제대로 안 한다. 선거를 의식해서 그런 거 아니냐는 글을 올리면서.

[앵커]
검사 수가 많이 줄기는 했습니까?

[김홍국]
줄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그런 입장을 내놨습니다. 일단은 신천지라든가 큰 대규모 집단의 현재 확진이 줄어들고 있다. 그런 것들이 별로 안 나타나고 소규모 집단이라든가 또는 해외에서 들어오시는 분들. 이렇게 개인적인 측면의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서 어쨌든 검사 수는 줄었다. 왜냐하면 100명의 확진자가 어디서 나온다면 관련해서는 자가격리하고 또 검사해야 되는 숫자가 수천명으로 불어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렇지 않고 이렇게 소규모로 될 때는 아무래도 동선을 찾고 하는 데서 숫자는 줄어든다, 이런 측면에서 그렇지 않다라고 방역당국은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아무래도 역시 정부가 이런 부분을 의식해서 코로나19 대응도 제대로 안 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이라든가 다른 나라처럼 나중에 가서 확 나타날 것이다라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고요. 야당 입장에서는 어쨌든 국민들께 뭔가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는 그런 부분들을 지적하고 싶은 그런 입장일 거고요. 여권에서는 아니다, 우리 열심히 하고 있다. 어제 파이낸셜타임스에서 한국은 아시아 민주주의의 등불이다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어쨌든 우리는 자부심 갖고 잘하고 있다는 게 여권의 입장이고요. 그러나 야권은 코로나19에 가려진 경제와 민생에 실정들이 있다. 그리고 코로나19마저도 이용하고 있다는 입장이거든요. 유권자들께서 그렇다면 여권의 손을 들어줄지 또 야권의 이런 주장에 같이 공감해 주실지 결국은 또 내일 투표장에서 결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 이인영 원내대표가 광진을 고민정 후보 지원유세를 나갔는데요. 고민정 후보 당선시키면 국민 100%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주겠다. 이 발언을 했습니다. 이 발언 이후 통합당에서는 역대급 막말이다 이런 반응도 나왔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철]
저는 이인영 원내대표가 지나가는 말로 했을 거예요. 좀 분위기를 좋게 하고자. 그런데 이번 선거과정 중에 있었던 가장 최고의 망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찍어주면 돈 줄게, 이거 아닙니까? 재난지원금이 본인들의 쌈짓돈입니까? 국민의 세금입니다. 지금 재난지원금 50만 원, 100만 원 기다리고 있는 생존에 매달려 있는 여러 자영업자, 소상공인 이런 분들이 찍어주면 돈 줄게. 아니, 찍어주면 돈 줄게라는 이런 표현이 정말 국민을 무시하는 그런 행동 아닙니까? 매표행위고요. 천박한 인식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건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하지 말아야 될 말이에요. 이것은 정말 잘못된 말이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나가는 말이지만 적절하지는 않았다. 짧게 들을까요.

[김홍국]
저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고민정 후보를 당선시켜주면. 이런 표현이 들어가서는 안 되는 것이죠. 이미 전국민 100%에게 주기로 야당의 황교안 대표도 합의를 보고서 여야가 이렇게 주기로 돼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거기다 왜 고민정 후보를 붙입니까? 당연히 여당, 야당 모두 전력을 다해서 온 국민께 정말 긴급한 재난상황에 대해서 지원하도록 노력을 해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여당과 제1야당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얘기했는데요. 지금 거대 양당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서 군소정당들도 막판 유세에 온 힘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민생당, 정의당, 국민의당 목소리 차례로 듣고 오시죠.

[손학규 /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 : 여당 일각에서는 이미 '180석을 확보했다'는 주장이 등장했고,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과반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모두 근거 없는 낭설이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하에서 거대 양당제는 유지될 수 없습니다. 다당제는 피할 수 없는 대세입니다.]

[정의당 총선 CF 영상 ('투명인간들을 위한 정당' 노회찬 편) : 한 달에 85만 원 받는 이분들이야말로 투명인간입니다. 저는 이제 이분들이 냄새 맡을 수 있고 손에 잡을 수 있는 곳으로 이 당을 여러분들과 함께 가져가고자 합니다. 여러분 준비되셨습니까!]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CBS 김현정의 뉴스쇼) : 실용정당은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제대로 일하는 정당입니다. 다른 어떤 이념에 집착하지 않고 문제 해결과 세상을 바꾸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집중하는 것이 실용정당의 모습입니다. 선진국도 이렇게 위기가 찾아왔을 때 특히 이념 대결로 위기가 찾아왔을 때 그 나라를 구했던 것은 항상 실용정당 또 정치인, 중도정당 정치인이었습니다.]

[앵커]
한 정당씩 질문을 드려보면 민생당은 어제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 그러니까 위성정당들이죠. 등록승인 위헌 확인을 위한 헌법소원 심판 청구했더라고요.

[장성철]
손학규 대표가 저번에 비례대표 셀프 제명 가처분 신청해서 성공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이것도 한번 너무 억울하다는 거죠. 그때 단식까지 하면서 준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게 했는데 과실은 다 거대 야당, 여당이 따먹고 자신들은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분노의 표현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앵커]
메시지로서 의미가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장성철]
그런데 큰 의미가 있을까요? 하지만 정치인이요. 정치력이 없어지면 결국에는 법에 의존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것이야말로 민생당과 손학규 대표가 여러 가지 참 곤혹스러운 처지에 있다는 반증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정의당은 선거광고에도 조금 전에 보셨지만 노회찬 의원이 등장합니다. 어제 심상정 후보 또 묘소도 찾아가서 정의당을 지켜달라.

[김홍국]
그렇죠, 노회찬 의원 정말 생전에 여러 가지 개혁적인 목소리 그리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습니까? 그 힘을 받겠다는 것인데요. 정의당이 지금 위기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는 여당과 같이 전략적 연대를 하면서 사실 생환할 곳이 상당히 있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어려운 상황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례정당에서는 또 많은 힘을 받아야 되고요. 지역에서도 마지막 생환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고요. 아무래도 비례정당 같은 경우는 역시 두 거대정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를 훼손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의당에 대한 전략적인 투표를 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아요. 최근에 나오는 여론조사도 그렇고요. 그런 측면에서 마지막 공정과 정의의 정신, 또 노회찬의 개혁정신 이런 것들을 가지고 같이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겠다는 그런 입장인데요. 당초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그보다는 비례정당에서 좀 더 뭔가 성과를 거두지 않을까 전망은 그렇게 해 봅니다.

[앵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시작해서 오늘 광화문 이순신광장까지 도착합니다. 오늘 마무리하고 광화문에서 대국민 메시지 발표한다면서요?

[장성철]
그렇죠. 3%를 얻을 수 있느냐 없느냐. 이 부분도 상당히 중요할 것 같고요. 과연 본인이 2번, 3번 자신의 측근 의원들을 배치하지 않았습니까? 그분들이 살아돌아올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안철수 대표가 총선 이후에 대선 후보의 길을 어떻게 갈 것인가라는 것에 대해서 전망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느 정도의 의석 수를 얻으면 일단 독자생존의 길로 갈 것 같고 그냥 본인이 의미 있는 득표율을 받으면 결국에는 지금 여당과는 반대편에 있는 길을 가지 않겠느냐라고 전망해 봅니다.

[앵커]
장 소장님 득표율 어느 정도 예상하십니까?

[장성철]
저는 대략 7% 정도 얻을 것 같습니다.

[앵커]
김홍국 교수님, 오늘 인터뷰에서는 공수처법 개정을 위해서 미래통합당과 손 잡을 수 있다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마라톤 하면서 계속 메시지를 남기고 있는데요.

[김홍국]
저는 안철수 대표가 정치적인 위기상황에 놓였다. 왜냐하면 결국 지역에서는 후보를 내지 못했지 않았습니까? 사실 정당으로서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요. 비례정당에서 그렇다면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끌어낼 것인가. 더군다나 마지막 지역구에 내지 않은 과정에서도 그렇고요. 공수처법 관련해서도 사실은 국민 다수가 공감하는 공수처의 필요성과는 다른 목소리거든요. 결국은 안철수 대표가 정치, 실용 그리고 뭔가 정의를 이끌어내는 본인의 여러 가지 바른정치, 새 정치를 얘기했었는데 그 부분에서 확실한 걸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번 과정을 통해서 의미 있는 정말 득표를 해내지 못한다면 안철수 대표의 정치인생이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다. 저는 상당히 그런 측면에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유권자들 표심 어디로 갈지 특히 이번 선거는 정말 궁금합니다. 선거결과도 늦게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모레쯤 정확히 나올 것 같은데요. 지켜보고 저희도 선거방송을 통해서 자세히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 그리고 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과 이야기 나누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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