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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김경수 앵커
■ 출연 : 최영일 / 시사평론가, 이종훈 /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21대 총선,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잠시 뒤 자정이면 13일 동안의 공식 선거운동이 모두 마무리됩니다.
[앵커]
내일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최영일 시사평론가 그리고 이종훈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 전망해 보겠습니다. 먼저 차명진 후보 관련 이슈부터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월호 관련 막말 파문으로 통합당에서 제명이 됐었는데 법원의 판단으로 완주가 가능해졌군요.
[최영일]
그렇습니다. 사실 선관위가 무효 처리를 했었죠. 그런데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 법원에서 아주 빠르게 결정을 냈어요. 뭐냐 하면 절차상 이게 합법적이지가 않다. 따라서 이게 무효가 취소됐습니다. 무효가 무효가 되어버린 거죠. 법원 결정이고요. 그러니까 결국 법적으로 차명진 후보는 후보 자격이 유지되게 됐고요.
내일 유권자의 표심을 다 선택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어떤 문제가 생겼었느냐면 사전투표에서는 살아 있는 후보였고 사전투표에서는 아마 일부 표가 갔을 텐데 그다음에 무효 처리가 돼서 사전투표에서 차명진 후보에게 간 표는 다 사표가 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표가 다 살아났습니다.
그리고 내일 본투표에서 얼마의 표를 모을지가 관건인데 이게 차명진 후보의 당락 여부는 내일 결정이 나겠습니다마는 그걸 떠나서 통합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이것은 대혼란입니다. 지금 일개 후보와 부천병의 후보죠. 당의 후보가 아니라고 지금도 얘기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것은 법적인 결정은 존중하지만 사실 정치적인 결정은 법적인 결정과 다르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그러면 법과 정치의 사이의 혼란을 통합당은 어떻게 수습할 것이며 내일 기호 2번을 달고 나오는 차명진 후보는 과연 어느 당의 후보라는 말입니까? 이걸 결정을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치르는 이런 경우는 처음 있는 일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종훈 평론가님, 법원이 차명진 후보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을 한 이유가 제명 결정이 내려지는 절차상에 하자가 있었다 이거잖아요.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까?
[이종훈]
최고위에서 그냥 결정을 해버렸잖아요. 최고위에서 결정하면 안 되는 사항인 거죠. 그런데 절차, 윤리위라든가 이런 절차를 밟아서 처리를 해야 되는 그런 과정들을 생략하고 긴급히 최고위를 열어서 결정한 건데 이게 당헌당규에 거치도록 반드시 되어 있는 절차를 생략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인정할 수가 없다는 이런 판정을 내린 거고요.
그런데 아마 미래통합당 쪽에서는 이거 너무 결국은 우리한테 불리한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 사법부가 상당히 이례적으로 이런 결정을 내린 건 결국 사법부가 여당 편들기 위해서 그런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법할 정도로 매우 신속하게 처리가 됐습니다. 사실은 가처분 신청을 한 사례가 엄청 많거든요.
선거 과정에서 경선 과정에서도 굉장히 사례가 많고. 또 참여연대라든가 경실련 같은 경우에는 비례위성정당도 정당 등록 취소하라고 얘기하면서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 아직 사법부가 거기에 대해서 결정을 내린 사례가 없어요. 그런데 상당히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결정을 내린 경우가 돼서 약간 이건 정치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조금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정치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다. 말씀하셨듯이 지금 통합당 지도부는 대혼란입니다. 총선을 하루 앞두고 차명진 후보 이슈가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해서 다시금 분명하게 선을 그었는데요. 황교안 대표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최영일 평론가님이 조금 전에 말씀하셨듯이 통합당은 후보로 받아들이지 않겠다, 인정하지 않겠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최영일]
그러면 내일 부천병의 유권자들이 본투표에 가시기로 예정했던 분들이 가실 거 아니에요, 투표하러. 그럼 여당 지지자들은 여당 찍겠죠. 그런데 야당 지지자 중에 미래통합당으로 몰자. 그럼 부천병 유권자들 어떡하란 말입니까, 지금. 차명진 후보를 찍으라는 말입니까, 찍지 말라는 말입니까?
기호 2번, 당 미래통합당. 후보 차명진이잖아요. 이걸 어떻게 정리해 줘야죠. 그러면 내일 황교안 대표가 말씀하셔야죠. 차명진 후보를 찍지 마시라든가 찍으라든가. 지금 이 한 의석. 한 의석, 한 의석이 다 소중하지만 한 지역의 선거가 대혼란에 빠지면서 전국 선거에 주는 영향을 알기 때문에 당 지도부는 인정 안 하는 거예요.
인정하면 아주 모양이 더 이상해지죠. 그러면 지금까지 왜 싸운 겁니까?
차명진 후보의 막말을 왜 사과했습니까? 지도부가 대신. 그러니까 이런 문제가 수습이 안 되게 된 건데 절차를 위배한 건 맞습니다. 윤리위에서 탈당 권유. 그러면 최고위는 제명. 지금 2개의 판결이 존재하잖아요, 한 당 안에서. 윤리위의 판단을 뒤집었어야 하는데 그럼 그게 안 되니까 지금 최고위에서 부랴부랴 만장일치 결정을 한 거잖아요.
1개 당 내에 2개의 징계가 결정되어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이게 국민이 봐도 이상한 거죠. 이 수습을 못하므로 그러면 이 원죄는 어디로 가느냐면 왜 애초에 공천을 줬을까. 누구 책임입니까? 이 후보에게 공천 줘서 내보낸 게. 유권자의 표를 찍게 한 게 누구예요? 당 지도부였잖아요. 그러면 결국은 이 책임을 당 지도부가 져야 하는데 수습이 안 돼서 선거 당일까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믿으라고 얘기하는 거잖아요.
정권심판도 중요하죠. 정권비판도 중요한데 그러면 대안 야당으로서 이 한 후보 때문에 전국적으로 벌어진 지도부의 혼란. 이게 수습이 안 되면 이거 내일 타격이 심각할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해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공천 책임론, 어쨌든 지도부의 책임론까지 갈 수 있는 사안인데. 그런 얘기도 있어요. 그러니까 애초에 이렇게 당시에도 최고위 권한을 두고 어디까지가 최고위 권한이냐. 이걸 두고 좀 논란의 여지가 있었는데 이걸 너무 제명 처리를 제대로 못한 게 아니냐. 민주당에서도 그런 비판이 나오고 있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그렇죠. 처음에 강하게 대응을 했더라면 이런 일이 없는 거죠. 그런데 탈당을 권유한다. 이렇게 좀 애매모호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가장 결정적인 원인인 거죠. 그런데 그 부분은 관련해서는 어찌 됐건 당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되는 그런 상황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유권자들은 당연히 특히 보수 지지층들은 혼란스럽기는 할 겁니다. 그래도 어찌됐건 투표는 할 것이고 공식적으로는 법적으로는 지금 미래통합당 후보가 맞기 때문에 투표용지에도 그대로 그렇게 기재가 되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참 묘한 것이 뭐냐 하면 사실은 차명진 후보 같은 경우에 제명 결정을 할 때는 이미 사실은 약간 버리는 카드로 생각을 하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랬는데도 불구하고 살아서 돌아오면 어떻게 처리할까요? 결국은 받아줄 거다라는 거예요. 우리 정치가 그렇습니다. 사실은 그런 부분에서도 앞으로 또 차명진 후보의 문제는 계속 논란이 될 여지가 남아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차명진 후보 개인의 당락 여부의 문제도 있지만 차명진 후보의 이슈가 다시 되살아나면서 내일 전체 판세에도 또 어떤 영향을 미칠까도 궁금하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종훈]
당연히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물론 미래통합당의 핵심 지지층들. 또는 태극기 집회를 여시는 세력들. 이런 사람들 입장에서는 바른 말하는데 왜 저래? 이렇게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도 어찌됐건 중요한 것은 중도층이라는 거죠. 중도층이 격전지에서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서 판세가 결정되는 곳이 굉장히 많습니다, 수도권 비롯해서.
그런데 중도층 같은 경우에는 이런 경우에 이렇게 되면 역시 과거의 구습을 못 버렸다라는 판단이 서는 순간 미래통합당 쪽으로 표를 안 줄 가능성이 있는 거죠. 그 부분이 지금 상당히 여전히 악재로 남아 있는 거고 그걸 악재를 완벽하게 해결을 못한 상태에서 내일 총선에 임해야 하는 그런 상황인 겁니다.
[앵커]
당장 내일이 투표이기 때문에 내일 뚜껑을 열어보면 영향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총선이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지기 때문에 코로나19 이슈가 굉장히 모든 이슈를 압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런데 재난지원금 관련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지원유세를 할 때 발언인데 어떤 발언인지 잠시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이인영 원내대표의 발언이 지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고민정 후보를 당선시키면 당초 기존안은 소득하위 70%였는데 국민 모두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 이 발언 어떻게 보십니까?
[최영일]
선거를 한두 번 치르는 게 아닌데요. 저는 저 말은 그렇게 중요한 말은 아니에요. 왜냐하면 이인영 원내대표는 전국 유세를 돌고 있잖아요. 지역 갈 때마다 괄호 열고 고민정 후보, 광진을에서는. 흔히 예를 들면 그러면 동작을에 와서는 뭐라고 했을까요?
이수진 후보를 당선시켜주시면 재난지원금을 국민 100%에게 드리도록, 주겠다는 아니잖아요. 저와 더불어민주당은 전력을 다하겠다. 지금 사실은 당선이 안 돼도 전력 다해야 합니다. 그건 국민들의 뜻이잖아요. 그런데 선거니까, 후보의 이름이 그 지역구 유세를 갔을 때 앞에 있고. 사실은 저건 당론으로 결정되어 있는 거죠. 지금 70%를 준다는 건 정부 입장이고 민주당도 야당도 똑같이 금액은 다릅니다. 500만 원, 최대 4인 가족 이상 100만 원. 금액은 당마다 다르지만 다 100% 주라는 거잖아요.
저는 보수, 진보, 여야 공히 경계 없이 100% 다 줍시다. 이런 경우는 처음 봤어요. 그러면 대동단결됐고 금액만 예산 재정에 따라서 결정하면 되는데 저건 야당도 다른 주장이 아닌데 저 주장을 했다는 것이 왜 국모 하사금이라고 비판을 받는 것이냐. 이것은 지금 선거 마지막 날이기 때문이에요. 무엇을 가지고도 싸워야 되는 밤입니다.
그런데 지금 당 지도부에서 마치 고민정을 당선시켜주면 100%를 주고, 그럼 역으로 해석을 해 보자고요. 고민정 후보가 당선되지 않으면 100% 안 줄 거야? 이렇게 해석을 한 거죠. 그런데 저 말은 그 뜻일까요? 그거 아니잖아요.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는 이것은 트집을 잡기 위한 비판이다. 그런데 그렇게 해석하려면 야당에서도 틀린 건 아닙니다. 그렇게 볼 여지도 분명히 있죠. 그래서 이것은 내일 유권자가 판단할 몫인데 마지막날 한번 던져볼 만한 카드다. 이렇게 생각은 됩니다.
[앵커]
트집을 잡기 위한 비판이다. 어떻게 반론 있으십니까?
[이종훈]
이 이슈는 고민정이기 때문에 이슈가 되는 거죠. 양정철 민주원장이 최근에 여기 가서 지원 유세를 하면서 뭐라고 얘기했느냐면 고민정은 문재인의 복심이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그래서 고민정 후보는 모든 언론도 그렇고 모든 야당인사들도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이렇게 지금 이해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만큼 상당히 중요한 실세, 후보라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게 논란이 되는 거예요.
그러면 고민정 후보가 당선이 돼서 말 한마디 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결심해서 그대로 한다는 뜻이냐. 그러니까 이건 너무 과도하지 않느냐고 하는 해석이 그래서 나오는 것이고. 이런 카드로 활용하려고 30% 남겨놨냐. 이런 지적도 그래서 한쪽에서 나오는 거예요. 그런 지적이 있다라는 거. 그런 건 함께 지적을 해 둡니다.
[앵커]
어쨌든 논란의 여지가, 그러니까 아까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당선되면 돈을 주겠다는 거냐. 그렇게 들릴 여지도 있는 발언이기 때문에 논란이 된 거죠.
[최영일]
그래서 틈새를 잘 파고든 비판이라고 봐요. 마지막 날은 뭐라도 서로 샅바싸움을 해야 되는 겁니다. 막판 뒤집기를 하기 위한 노력들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 비판은 이렇게 해석할 여지도 있는데 이건 과한 것 아니냐. 그래서 선거에서 정부 여당이 예산 가지고 흔드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할 만한데 그다음이 악수예요, 문제는. 국모 하사금이라는 표현이 적당하다고 보십니까?
저는 이거 굉장히 부적절한, 아니,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선거운동했다고 치자고요, 여당의 실세가. 그런데 국모 하사금이라는 이 표현은 저건 막말에 가깝잖아요. 그리고 또 하나는 룸살롱 골든벨이 나왔습니다. 정치에 이번에 만 18세도 들어옵니다. 유권자가 미성년자도 표를 찍는다고요, 내일이면 처음으로 하향 조정돼서. 이거 함께 국회에서 통과시킨 입법 아닙니까?
정말 어렵게 숙의해서. 미성년자도 내일 표를 찍으러 나오는데 룸살롱 골든벨이 뭔지 어떻게 설명하실 겁니까? 이 말 던진 분은 그걸 설명하시라고요. 저는 좀 따지고 싶어요. 막말 때문에 자책골 마지막까지 넣으라고 하는데 여당을 조금 점잖게 비판하면 얼마나 멋있고 좋아요, 정치의 품격도 살고. 이런 막말들이 끝까지 나와야 되는지 한탄스럽습니다.
[앵커]
비판을 하는 것은 좋지만 왜 이런 막말 표현을 했느냐. 의견이신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종훈]
어차피 이번 총선은 막말대전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 정국 때문에 사실은 정책이 다 사라져버렸어요. 유권자들도 지금 각당의 공약이 뭔지 자세히 알고 싶은 마음도 별로 없고 또 각당이 정책 홍보도 그렇고 안 해요, 이번 총선에서는. 그러다 보니까 남은 것은 네거티브, 흑색선전 이것밖에 없는 거죠. 더군다나 의외로 박빙 지역이 많아지다 보니까 더 이게 과열이 되는 거고. 이게 조금 전에 두 사례가 적시가 됐습니다마는 민생당의 경우는 또 달라요, 사실은. 민생당 경우에는 지역구에서 지금 당선 가능성이 매우 낮아지면서 비례대표 득표가 굉장히 중요해져버렸단 말이에요.
그런 소수정당화가 되어버리다 보니까. 당을 일단 알리는 게 중요해져버린 거죠. 그래서 사실은 약간 논란을 유발하더라도 오히려 이런 걸 통해서 본인들의 존재감을 알릴 수 있다고 해서 얘기를 하는 것이고 미래통합당 쪽에서 나온 것은 사실은 약간 막말에 가깝죠. 막말에 가까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여러 가지 상상을 하게 하는 그런 대목이 있고. 또 보수진영 쪽에서는 그와 관련한 여러 가지 의혹도 이미 제기된, 가짜뉴스성인데 제기를 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더욱이 박형준 위원장의 말은 약간 부적절한 측면이 분명히 있는 거다.
사실은 이 부분 사과를 받아야 정상일 것 같은데 왜 사과까지 이야기는 안 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이런 식의 막말은 서로 안 하는 게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런데 사실은 지금 두 거대여당이, 두 거대정당이 막말 대전의 아주 전면에 나서 있어요. 아주 솔선수범하다시피 해요. 그러니 소수정당들이 안 따라갈 수가 없어요. 그 두 거대정당 틈에서 본인들을 알리기 위해서 더욱더 목청을 높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돼버린 거. 이건 저는 제가 보기에는 두 거대 정당의 책임이 크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투표 전날까지 이렇게 막말 얘기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 좀 씁쓸한데 지금 또 관건선거라는 키워드를 두고 여야가 이렇게 맞붙고 있는데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재난지원금 관련해서 일단 국회의 2차 추경안 통과되기 전에 미리 대상자들에게 신청을 받아놓으라 이런 지시를 했다. 이 부분을 가지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잖아요. 어떤 내용인가요?
[최영일]
맞습니다. 사실은 이건 행정적인 절차다라고 정부는 설명하고 있어요. 저도 그게 맞다라고 봐요. 왜냐하면 오늘 현금이 뿌려지거나 그런 게 아니에요. 사실은 긴급재난자금 신청하십시오. 링크 오는 건 다 스미싱입니다.
정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고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이 이제 긴급재난지원금을 줘야 하니 그 대상 신청을 받도록 절차를 시작하라. 그러면 그 밑의 실무 부서들에서 절차를 실행하는 거죠. 그런데 이거는 전제가 있어요.
총선이 끝나면 정부가 해야 할 절차는 2차 추경이에요. 1차 추경 11조 7000억 이제 승인되지 않았습니까? 그걸로는 코로나19 사태가 그 당시, 1차 추경 승인될 당시 이때는 야당도 삭감을 했는데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잖아요. 얼마로 막을 수 있을지 감당이 안 되고 지금 일본의 아베 총리는 1200조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고.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인가. 2차 추경의 규모에 대해서 저는 20대 국회가 마지막으로 숙의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이 되는데 지금 전쟁 중이니까 총선은 끝나야 되겠죠. 이 와중에 행정부는 우리는 우리대로 2차 추경 전에 그러면 이게 대상자를 선정해야 추경의 규모가 나올 거 아닙니까?
이거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총선 끝나면 2차 추경. 그러면 그전에는 대상자 선정에 대해서 미리 확인. 그러면 지원받도록 절차 추진. 이것은 행정적인 절차인데 오늘 속보를 보니까 딱 총선 전날 대통령이 꼭 이런 말씀을 하셔야 했을까 하는 헤드라인이 되어 버린 거예요. 마치 돈이 오늘날 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느낌은.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는 타이밍 조절을 정부가 조금 못한 측면도 있다. 저는 비판을 합니다.
[이종훈]
글쎄요. 이게 타이밍 조절을 못한 게 아니고 타이밍 조절을 잘해서 내놓은 거죠.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보면 그래요. 저는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하고 양정철 원장의 콤비가 굉장히 돋보인 선거다, 이번 역시. 지난 대선 때도 그랬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이해찬 대표, 사실은 건강 상태 때문에 거의 선거 전면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죠. 또 이낙연 전 총리 같은 경우에도 본인 선거가 지금 다급하다 보니까 전국 선거를 그렇게 광범위하게 챙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 틈을 양정철 민주원장이 전국을 다니면서 각 후보들하고 정책 협약식을 맺고 여러 가지 약속들을 하고. 사실 양정철 원장의 약속은 대통령의 약속이나 다름없다라고 다 생각을 한단 말이에요.
지역 유권자들도 그렇고 또 후보들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거죠. 사실은 그렇게 보증수표를 다 지금 돌리고 다닌 거예요. 그러면서 중간중간에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은 은근히 이번에 선거 관련해서 야당 쪽에서 보자면 관권선거라고 이야기될 만한 행보들을 하셨어요. 코로나가 굉장히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는 했어요.
그런데 기업 행보도 하죠. 또 국민 관련해서도 이런저런 약속들을 많이 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되다 보니 그걸 최대한 활용을 하신 거예요. 사실은 집권여당이 그런 프리미엄이 약간씩은 있습니다. 언제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 미래통합당도 과거에 사실은 여당 시절에 그런 걸 적절히 활용하기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우처럼 저렇게 잘 콤비를 이뤄서 잘 사실 설계하지는 못했던 거다. 정치평론가이다 보니까 그런 대목이 상당히 이번에 눈에 많이 들어오기는 했습니다.
[앵커]
청와대는 일단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 통상적인 일정들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지만 약간 타이밍에 의심을 살 만한 부분도 있었다는 거죠? [최영일] 저는 이 평론가님의 말씀에 약간의 반론이 있는 건 뭐냐 하면 코로나19 사태의 중심이 누구인가를 보면 저는 매일 보고 있지만 처음에는 질병관리본부였고 지금은 중대본이에요.
그러면 이 정도로 코로나19가 우리가 잘 극복하고 있다고 보면 누가 차기 대권주자로 지지율이 올라야 되냐 하면 정세균 총리예요. 그런데 그런 기미는 없습니다, 현재. 왜 그럴까요? 방역은 방역으로 국민들이 바라보는 거예요. 정세균 총리가 중대본의 본부장입니다, 총리가.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은 뭐라고 얘기를 했냐 하면 경제 후폭풍이 걱정된다. 이건 정말 인기 얻는 영역이죠. 경제 지금 실업수당 9000억에 도달했습니다. 1조 넘어갑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때문에 인기 얻습니까? 대선에서 이길까요? 그건 두고봐야 알겠지만 코로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라고요. 그러면 지금 대통령은 이 인기가 없는, 앞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부분에서 중대본의 방역의 축을 총리가 맡고 있으니 대통령인 나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만들어서 경제 중대본의 축을 맡겠소 하고 양축을 갈랐잖아요.
그런데 그게 일견 보면 말씀하신 대로 계속 재정과 예산 이야기하기 때문에 그게 뭔가 선심 쓰는 거 아니야라고 야당은 지금 해석을 하지만 여당 입장에서 보면 정말 최악의 경제 상황을 IMF보다 더 힘들 거라고 IMF 총재가 이야기하는 그 경제 국난을 막아내야 되는 일에 서 있는 거예요.
얼마나 지금 무서운 파도와 맞서는 것인가. 그런데 지금 멋있자고 하는 일이 아니라는 말이에요, 이게. 그러면 저는 이게 과연 총선에서 플러스알파가 될 일인가. 보면 그 비장함에 대해서 공감하는 국민들이야 친여 지지층 아니겠습니까? 이미 결집할 대로 결집했고 야당은 뭘 해도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상황이잖아요.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지 이게 어찌 선거에 개입하는 것이냐라는 반론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방역 태세. 지금 긍정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 이를 여권이 적극 내세우면서 야당은 이를 공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코돌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일침을 가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김종인 선대위원장. 코돌이가 당선되면 나라가 망한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일단 코돌이가 뭔지부터 설명해 주시죠.
[이종훈]
탄돌이부터 먼저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2004년 총선 당시에 그 당시에 노무현 정부 시절이었고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되고 난 이후에 신당을 만들죠. 그게 열린우리당입니다. 그 신당을 만들어서 처음에 총선에 임할 때는 상당히 어려웠어요.
거의 당선 가능성도 희박하고 정당 지지율도 낮고. 그런데 그 당시에 아시겠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게 되는 탄핵 절차에 돌입하게 되면서 대통령 직무수행을 못하게 되고 이런 상황이 발생해서, 그런데 그게 오히려 사실은 역풍을 유발했어요.
대통령을 어떻게 그런 정도의 사안을 가지고 탄핵을 하느냐 해서 여론이 역풍이 불면서 사실은 그때 열린우리당으로 나간 사람들이 대거 당선이 됐어요. 지금 그 세대가 386, 86세대인 겁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108명의 초선의원이 그때 탄생했거든요.
굉장히 이례적인 사건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을 탄돌이라고 해서 이야기하는 겁니다. 탄핵돌이. 줄임말이고. 이번에 김종인 위원장이 이야기하는 것은 뭐냐 하면 코로나돌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코로나 마케팅을 문재인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집권여당이 지금 열심히 해서 코로나 극복을 위해서라도 이 정부를 지원해 줘야 합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고 코로나 극복 굉장히 잘하니까 저희가 당연히 이겨야 되지 않겠어요. 이런 주장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거기 빗대서 표현을 쓴 겁니다. 신조어를 만드셨는데 저도 생각하지 못한 그런 신조어를 생각해내시기는 했는데 이게 글쎄요. 금방 귀에 쏙 들어오는 그런 표현은 아니어서 코돌이의 코자가 코로나를 상징하는 것인지 당장은 쉽게 들어오지 않아서 이번 선거에 저 표현이 과연 얼마나 유행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배경을 좀 알아야 이해가 되는 표현인데 어쨌든 일단 여당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려면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달라. 반대로 야당에서는 너무 여당에 힘이 실리면 안 된다. 견제론을 내세우고 있는데 어떤 쪽이 좀 더 유권자들의 마음을 살까요?
[최영일]
일단은 마지막 날 나온 막말 아니라고 보고요. 코돌이는 좀 귀여운 표현이라서 저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그래도 신사다, 좀 귀여운 표현을 쓰셨다. 내용을 뜯어보면 납득은 잘 안 돼요. 왜냐하면 코로나19 사태는 정부여당에 악재입니다. 총선에서 악재죠, 악재라고 불렀죠. 그리고 이걸 가지고 2월 말, 3월 초에 정말 하루에 900명의 확진자가 나오던 상황.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았던 우리나라 상황을 보면 아마 이번은 야당의 승리다.
이렇게 사실상 총선 망했다. 이게 여당 기류였어요. 그런데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들이 생존해야 하니까 우리가 꾸역꾸역 했는데 코로나와의 대응을 해왔는데 정부만 잘했다고 표현하지 않아요. 제일 잘한 건 국민 참여입니다. 국민이 승자죠, 종식이 된다면. 어떻게든 이 상황을 우리가 터널을 뚫고 나간다면 사회적 거리 두기 누가 했습니까? 국민 모두 했습니다.
두 번째는 의료진이죠. 이건 여야 모두 인정하는 거죠. 정말 저는 자원봉사자들, 대구경북에 뛰어들어가는 의사, 간호사 모습을 보면서 우리 모두 가슴이 뭉클했잖아요. 그리고 정부는 이걸 지원했죠. 지원의 역할입니다.
지금도 범정부지원단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이렇게 삼박자가 맞은 거예요. 이건 정부가 득이 될 일입니까?
그러면 국민들은 여당 지지도 코로나와 싸웠고 야당 지지에도 코로나와 싸웠어요. 의료진 중에도 정부에 반대하는 의사분들 많이 봤습니다. 이번에 정부 참 잘했다 하는 의료진들도 많이 봤습니다. 그게 왜 정치적으로 코로나19와 싸운 사람들은 다 코돌이예요? 그러면 지금 여당만 코로나랑 싸운 거예요, 지금? 왜 이렇게 정치적으로 편을 갈라버리는 바람에 코로나19가 정치적으로 경계선이 될 수가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납득이 잘 안 되는 거예요. 표현이 귀엽고 유화적인 건 마음에 드는데 의미를 해석해 본 즉 잘 와닿지가 않는다. 왜 여당에서 당선된 사람들은 코돌이고. 야당에서 당선되면 반코돌이입니까? 이건 이상한 경계선이라 재미있는 표현을 탄돌이에 빗대서 쓰셨지만 제가 보기에는 실패.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코로나19 사태 초반에는 감염병 사태가 여권에 불리할 줄 알았는데 지금 결과적으로는 여권에 유리한 구도를 만들었다는 분석이신데 평론가님께서는 현재 판세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이종훈]
코로나 국면의 사태와 관련해서 그 국면에 한정해서 분석을 한다면 지금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그것 때문에 사실 오르고 있는 측면이 있는 것이고. 또 여당 역시 정당 지지율이 그것 때문에 오르는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분명히 호재가 된 건 맞죠. 처음에는 악재였는데 호재로 바꾼 겁니다.
그런 점은 물론 당연히 긍정적으로 평가를 해 줘야 되는 것이고 유권자도 그 부분 당연히 감안을 해서 투표를 할 거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코로나 사태가 굉장히 중대 국면인 것은 맞으나 거의 비상사태라고 봐야 하는 거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그러면 문재인 정부의 지난 3년의 공과에 대해서 평가를 그러면 하지 말고 코로나 대응 잘했으니까 다 용서해 주고 그냥 넘어가자. 이렇게 유권자들이 과연 판단을 내릴지. 그 부분은 저는 개인적으로 의문이에요.
절대로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코로나 대응은 대응대로 따로 판단을 내리고 또 다른 사안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공과를 따져서 아마 이번에 잣대를 들이댈 가능성이 높지 않나. 그래서 여당 쪽에서는 굉장히 압승을 예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전반적인 분위기로 봐서는 이길 것 같기는 한데 그렇게 압승까지 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마 내일 이 시간쯤에는 지역구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빠른 곳 같은 경우는 윤곽이 드러나는 곳도 있을 것이고 그런데 이제 내일 아마 개표방송을 많이 보실 텐데 이 지역구에서 어느 당이 이기느냐에 따라서 의미가 큰 곳이 있다, 상징성이 큰 곳이 있다. 그런 관전포인트를 짚어주신다면 어디가 있을까요?
[최영일]
저는 아까 유승민 의원 장면 잠깐 나올 때 민주당이 180석을 한다고요? 이건 유시민 이사장도 민주당이 180석 한다는 얘기는 아무도 얘기한 바가 없어요. 범진보가 180석 정도 하지 않겠냐는 매우 낙관론을 이야기했는데 그게 지금 민주당이 180석을 할 정도면 지금 축제 분위기여야죠. 그런데 저는 민주당 과반 될까말까라고 봅니다.
잘되면 자력과반, 더불어시민당 포함해서. 이건 냉정하게 제가 보는 입장이에요. 낙관적으로 보면 그렇고. 그렇지 않으면 140석 내외 걸치면 140석이 되든 145석이 되든 과반이 안 되면 만약에 반대쪽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과 함께 한 130석 한다고 치자고요. 한 10석 차이가 나서 중간에 군소야당이 끼어들어와 있기 때문에 결국은 20대 국회와 구도가 거의 비슷해요. 4+1 협의체같이 또 해야 돼요, 어찌 보면 또 싸우면서.
[앵커]
캐스팅보트가 중요해지는군요.
[최영일]
그러면 20대 국회, 그 최악의 국회 상황을 또 보란 말이냐. 또 법안 하나 통과시키는데 패스트트랙을 봐야 되느냐. 패스트트랙은 더 보고 싶지 않은 게 국민들의 입장이죠. 그러면 21대 국회는 뭔가 구도가 바뀌어야 되는데 그러면 측면에서 민주당이 지금 낙관할 분위기가 결코 아니라고 저는 보고 가장 중요한 격전지 하나를 오늘 밤에 꼽으라면 저는 너무 뻔하지만 종로입니다.
왜냐하면 종로의 결과에 따라서 여야 모두 리더십이 바뀔 수 있고요. 차기 대권주자의 기싸움이에요, 어찌 보면. 물론 누군가 종로에서 진다고 해서 차기 대권주자로 못 나오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상당히 힘들어진다.
상당히 나락으로 굴러떨어졌다가 그야말로 더 각고의 노력으로 기어올라오지 않으면 안 되는 벼랑이기 때문에 져서는 안 되는 거거든요, 차기 대권주자 입장에서. 그래서 저는 차기 대권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격전지로 종로는 총선에서도 상징적인 지역이지만 2022년 대권을 또 예상해 볼 수 있는 결과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두 분 다 민주당이 이길 것 같지만 압승은 아닐 것이다라고 공통적으로 분석을 해 주셨는데 평론가님께서는 관심 있게 지켜봐야 될 지역구 한 곳을 꼽으라면 어느 곳을 꼽으시겠습니까?
[이종훈]
한 곳을 꼽기가 어려운데요. 일단 지역 총선 때 이른바 오차범위, 그러니까 5%포인트 오차범위 내에서 여론조사가 나왔던 박빙 지역이 68곳이었는데 이번에 70곳이라고 그래요. 그러니까 의외로 박빙지역이 많은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나마 또 초박빙 지역을 그중에서 10곳을 뽑아내면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오차범위 3%포인트 범위에서 왔다갔다하는. 서로 여론조사 결과가 당락이 엇갈리고 있는 그런 지역들인데 그 지역 중에서도 제가 특히 관심 갖는 데는 세 곳입니다.
그러니까 어디냐 하면 그래도 역시 이번에 민주당은 수성을 해야 되는 입장이고 미래통합당은 성을 공성전을 잘 벌여서 함락을 시켜야 되는 그런 도전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그렇게 도전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곳. 조금 전에도 나왔습니다마는 고민정 후보가 나온 광진을. 그다음에 또 송파을도 지금 만만치 않죠. 최재성 의원이 버티고는 있습니다마는 상당히 나름 이쪽 여권에서는 중진급의 강성 의원이기도 한데 반대에 나온 배현진 후보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는 그런 소문이 들리고.
그다음에 부산진갑. 의외로 이번에 부울경 지역이 상당히 박빙 지역이 많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부산진갑은 역시 양쪽에서 상당히 무게감 있는 중량급들이 출전을 한 대표적인 지역이거든요. 그리고 김영춘 의원이 수성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에서 도전자 역시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 후보. 만만치 않다는 거죠. 그렇게 볼 때 저는 3곳 정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두 분이 짚어주신 곳들을 내일 개표 방송 때 같이 염두에 두고 보시면 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저희가 계속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이번 총선도 그렇고 거대양당 위주로 진영이 갈리는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3지대가 잘 안 보이는 상황인데 그래도 열심히 당 유세활동을 했지 않습니까? 민생당 같은 경우에 지금 어떤 활동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최영일]
민생당은 손학규 후보가 어제도 그렇고요. 아까 멘트도 나왔습니다마는 호남에 집중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호남 민심에 호소하고 있는 거예요. 아까 이 평론가님이 짚어주셨습니다. 호남에서 현역 지역구를 가지고 있었던 의원들이 생존해서 여의도로 귀환할 것인가. 상당히 가능성이 낮아요. 많이 낮아졌고 희박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저는 희한한 마케팅을 본 게 호남 대통령을 만들겠습니다 하고 이낙연 전 총리 마케팅을 민생당 의원들이 하는가 하면. 또 저는 이번에 당선되면 민주당으로 복귀하겠습니다.
이런 마케팅도 등장을 해요. 그러면 이게 하나의 정당이 맞는가. 지금 사실 손학규 대표가 열심히 유세전을 펴면서 메시지를 내고 있고. 귀담아 들을 만한 중요한 메시지들이 많아요. 그런데 그동안의 과정은 안철수 전 대표가 돌아오면서 사실은 지금 바른미래당의 당권을 놓고도 격돌이 있었고 당내에서도 또 충돌이 있었고 사퇴에 대해서 거부가 있었고 또 여기에 대해서 너무 많은 내부의 그야말로 트러블들이 다 노출이 됐어요.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이 민생당을 뭘 보고 믿느냐.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은 유세전이 문제가 아니고 관록이 문제가 아니고 민생당이 정말 뿌리 내린 정당이 맞는가에 대한 물음표를 극복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앵커]
호남에서 민주당 싹쓸이는 안 된다라면서 견제론을 했는데 과연 유권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내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노무현 정신을 거론했는데 지금 사실 비례정당 등장 이후에 정의당의 지지율이 좀 주춤했던 건 사실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앞으로?
[이종훈]
더 두고보기는 해야 되는데 그런데 사실은 의외로 조금 더 지난번 총선에 비해서 득표를 더 할 수도 있다라고 생각해요. 왜 그러냐 하면 비례위성정당 때문에 그런 건데요.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약간 잡음이 있기도 했었고. 또 과연 진보정당이 할 올바른 도리냐에 대한 논란도 좀 있었고. 그래서 진보 지지층 내에서도 그와 관련해서 약간 의견들이 좀 갈리더라고요.
그래서 그럴 바에는 차라리 그냥 나름 진보 순수성을 지키려고 애쓰는 정의당을 밀어주는 게 낫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지역구 후보는 민주당 후보를 찍고 정당 투표는 차라리 정의당 찍어주겠다는 사람들도 걔중에 있는 겁니다. 물론 그중에는 또 일부는 열린민주당이 차라리 더 정체성이 우리 쪽에 가깝다 해서 그쪽을 또 찍겠다는 분도 있고. 그래서 사실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층이 지금 표심이 이렇게 세 당으로 갈릴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진 거죠. 그래서 더불어시민당 쪽에서 굉장히 긴장을 하고 정의당을 견제하고 그러고 있는 상황이기는 한데요.
정의당은 예나 지금이나 그냥 한 길로 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사실은 유권자들이 소수정당에 좀 관심을 더 가져주셔야 합니다. 두 거대 정당이 사실은 편법을 썼잖아요, 비례위성정당이라고 하는 저는 정당사에 굉장히 부끄러운 역사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그냥 절대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
이건 나중에 위헌 논란도 불거질 수 있지만 그건 나중의 문제고. 법적 판단의 문제는 나중의 문제이고. 이번 총선에서 이에 대한 심판. 이것도 절대로 그냥 거르고 넘어갈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 방법은, 지금 현재로서는 한 가지 방법밖에 없는 것 같아요. 어차피 범여권에서 더불어민주당도 거기 다 포함이 돼서 패스트트랙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치면서까지 추진하려고 했던 게 선거제 개편이고. 선거제 개편의 핵심은 유권자들의 좀 더 다양한 표심을 반영한다는 거고. 소수정당에게 좀 더 기회를 준다는 것이었다고 하는 취지를 생각한다면 이번에는 소수정당에 조금 더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다. 이렇게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거대 양당 견제 얘기를 오늘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마라톤 종주를 마치고 서울 광화문으로 왔는데 여기서 그런 비슷한 이야기를 했잖아요. 이번에 얼마나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세요?
[최영일]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의 메시지는 저는 의미도 있고 옳다고 봐요. 그런데 문제는 안철수 대표를 보고 또 안철수 대표가 지금 비례정당으로 내세운 국민의당. 과거 국민의당이 아닌 거잖아요. 지금 2016년 20대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특히 호남을 석권했던. 38석을 얻었던 그 국민의당은 지금 없습니다. 새로운 국민의당이고요. 민생당이 되어 있고요. 또 바른미래당이었다가 또 지금 보수로 돌아간 인물들도 있고요.
그냥 다 이합집산, 해체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럼 안철수 대표가 지난 4년 동안 20대 국회와 21대 총선 사이에서의 뭔가 일관된 자리 지킴을 했었다면 지금 더 다른 돌풍의 주역이 되어 있지 않았을까.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그야말로 철수정치라는 표현을 남기고 다시 돌아왔는데 이번에도 아쉬움이 저는 남아요. 지금 대구에서 이 메시지를 전했으면 어땠을까요?
지금 당 지지율이 오른 때가 역시 안철수는 의사였구나. 바이러스 전문가였지. 컴퓨터바이러스 잡았지. 정치 바이러스 잡겠다고 돌아왔지. 그러면 정말 진짜 아까 코돌이라는 재미있는 표현도 등장했지만 코로나19에 가장 맞선 정치인으로 지금 아일랜드 총리가 의사인데 지금 현장에서 검사하고 있습니다. 이 총리 인기가 최고예요.
바이러스랑 싸우는 거예요, 실제로. 그러면 의사인 정치인 지도급이 별로 없지 않습니까? 의사 출신들은 정치인이 적지 않습니다마는. 그러면 안철수 대표가 저는 계속 대구에서 그냥 그야말로 의사복을 입고 거기서 정말 순수하게 검체 채취하고 자원봉사하면서 땀 흘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정치인들, 유권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했으면 달랐을 텐데 그러니까 왜 뛰시는지를 저에게 물어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안철수 대표 지금 왜 430km 전국 종주하고 계세요? 그러면 그건 본인의 뜻이죠.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잘 모르겠어요.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왜 뛰셨는지. 어떤 심오한 메시지가 담겨 있는지. 이게 유권자 다수에게 전달됐으면 의미가 있을 텐데 저는 대구 의료봉사 때가 마라톤으로 전환된 게 조금 아쉽습니다.
[앵커]
의사로서의 안철수가 더 어울렸다라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시는데 지금 이 마라톤 종주. 그러니까 마라톤 선거운동이 국민에게 공감을 얻지 못했다고 분석해 주셨는데 동의하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그런데 저는 그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뛴 거다. 왜 안철수가 뛰지라는 생각을 하게 하기 위해서 제가 보기에는 뛴 것 같아요. 그것 말고는 지금 안철수 대표가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이 별로 없어요, 효과적인. 다른 거대 정당들 유세하듯이 그냥 전국 돌아다니면서 하는 것 과거에 많이 해 봤는데 별로 효과도 없었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것보다는 차라리 이렇게 하는 게 차별화하는 거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어, 왜 뛰지, 도대체? 이 생각을 하게 하는 것에 1차 목표가 있었다고 보고요. 요즘 보니까 20% 정당투표율 획득 얘기하시던데 과거에 한때 안철수 신드롬이 불었을 때는 지지율이 60%를 넘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중에 한 20%만이라도 되돌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희망사항을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대로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쎄요, 60% 중에 10%만 돌아오면 6%고 요즘 그 정도 나오는 것 같죠? 그중에 +10%만 더 돌아오면 12%가 되는데 과연 그 정도까지 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이제 선거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내일 과연 어떤 결과가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이번 투표장의 모습도 사뭇 다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먼저 관련 영상 함께 보시죠.
[앵커]
앞서 사전투표로 뜨거운 열기가 확인되면서 내일 본투표도 상승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방역 당국은 투표장에서의 감염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코로나 사태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좀 유의해야 할 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좀 설명해 주실까요?
[최영일]
저는 사전투표를 했는데요. 사전투표 동의합니다. 마스크를 꼭 끼셔야 되고요. 신분증만 기본이었는데 올해는 마스크도 기본이다. 그래서 마스크를 끼고 가시면 앞거리에 우선 1m 간격을 유지하도록 가이드를 해요. 그리고 바닥에 이렇게 테이프가 붙어 있어요. 1m를 꼭 유지해 주시기 바라요. 왜냐하면 사람이 많이 몰릴 때 가장 위험한 게 접촉이 되더라고요.
사전투표 첫날은.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몰리다 보니까 결국은 안과 밖에서는 1m 유지가 되지만 중간에 계단이라든가 복도에서는 좀 붙게 되는데 조금 여유롭게 거리 두시고 그다음 발열체크해 줍니다. 열 있으면 투표장으로 못 가는데 투표를 못하느냐. 그건 아니에요. 별도의 기표소로 가셔야 하고요. 마스크 안 가지고 가면 투표 못하느냐? 할 수는 있는데 별도의 기표소에 가야 하고 방역을 해야 되기 때문에 약간 민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투표용지 두 개 받고 기표소에 서시면 그전에 비닐 위생장갑을 줘요. 위생장갑을 반드시 끼시고 끼시기 전에 세정제로 한 번 소독을 합니다. 그리고 투표용지 가지고 들어가서 좀 미끄럽습니다. 잘 쥐시고 기표 잘하시고 접으시고 그다음에 그것을 투표함에 넣으시면 되고요. 나오실 때 위생장갑은 벗어서 처리함에 버리시고 한 번 더 세정을 하시면 상당히 완벽합니다. 딱 한 가지, 거리두기만 조금 신경 써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앵커]
그리고 왜 인증샷 찍는다고 해서 손등에 기표용구로 찍는 것도 하지 말라고 하시던데 이것도 어쨌든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혹시나 해서 가급적 그런 행동을 하지 말라는 거죠?
[이종훈]
그런 거죠. 그런 거고 이번에도 보니까 사전투표하는 과정에서 본인 투표 기표용지 사진 찍어서 또 올리셔서 고발되고 이러시는 분들 있으시던데 그런 거 주의하시면 되고요. 이런 표시나 이런 표시나 V 이거는 된다고 이제 선거법이 바뀌었기 때문에. 그런 내용들 소소한 내용이기는 한데 숙지를 하고 가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마스크는 내일 요일에 상관없이 다 팔고 하는 거 아시죠?
[앵커]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투표날 사람들이 많이 모이다 보니까 또 감염병이 확산되는 게 아니냐.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는데 말하자면 이번 선거를 잘 치르느냐. 이게 또 우리나라가 코로나 대응을 잘했느냐라는 분수령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최영일]
4월 19일이 강력한 거리 두기 일단은 시한이에요. 더 연장할지, 생활 방역으로 넘어갈지. 지금 아슬아슬한 추이에 있습니다. 한 30명 내외에서 가고 있잖아요. 조금만 떨어진다면 될 것 같은데 싱가포르 같은 경우는 개학했다가 다시 확진이 늘어난 경우도 있어서 안심할 수 없다. 방역당국의 입장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4월 19일 전에 가장 큰 위험한 이벤트 2개가 하나는 일요일에 지나갔어요. 기독교의 부활절이었습니다. 집회가 일부 많았어요.
서울에서만 2500여 개 교회가 오프라인 예배를 많이 강행했거든요. 그 결과를 우리가 1~2주 지켜봐야 되고요. 총선 당일, 사전투표 포함해서 이때 혹시 또 확진 감염이 벌어지지 않았는지는 앞으로 1, 2주를 또 우리가 지켜봐야 합니다. 하지만 다만 정말 우리가 안전한 방역수칙 잘 지켜왔으니까 지키시면서 저는 정당에게는 이 선거가 전쟁이지만 유권자에게는 국민에게는 선거는 축제여야 한다고 보거든요. 정말 부실한 메뉴를 정치권이 차렸지만 우리는 코로나와 싸운 어떤 저력으로 정말 21대 국회는 국민 수준에 맞는 국회를 가질 자격이 있는 국민들 아닙니까? 내일 마지막 투표 잘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앵커]
우리가 총선을 잘 치르느냐의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가 자가격리자분들이 어쨌든 투표를 하실 수 있게 되는데 거기에 좀 허점이 없게 잘 대응을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종훈]
그렇죠. 그래서 사실은 처음에는 자가격리자들 투표 못하지 않겠냐 이런 관측이 지배적이었는데 어찌됐건 방법을 찾았죠. 그래서 다 아시겠지만 집에서는 5시 20분부터 나오실 수 있습니다. 투표장에 투표소에는 6시 이전에 일단 도착하셔야 하는 거고. 투표는 6시부터 7시 사이에 하시는 겁니다. 그거 잘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고. 자가격리하신 분들 때문에 사실은 투표 관련한 출구조사 결과도 15분 늦춘 상태 아니겠습니까?
[앵커]
6시에서 6시 15분으로 늦춰졌죠.
[이종훈]
거기 또 기다리시면서 스마트폰 받는데 출구조사 결과 나온 것 보시고 그것도 자기 투표하는 데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것도 차단하기 위해서 15분 정도 뒤로 미뤘는데 저는 조금 살짝 유감이기는 해요. 시간을 조금 더 뒤로 미루는 편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싶은데 어찌됐건 그나마라도 그런 조치를 취한 것은 잘한 것 같고. 자가격리하신 분들 집에서 나와서 투표소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시는 것 말고 다른 데로 가시면 절대 안 됩니다.
벌칙이 강화된 것 다들 알고 계시죠? 그래서 그 점 유의하시고 그 점만 유의해 주시면 별 문제가 없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요. 이번 선거는 사실은 선거를 치르는 것 자체가 방역을 잘했다라는 걸 의미하는 겁니다. 방역을 잘한 결과 우리가 결과로써 선거를 치르게 되는 거고. 다른 나라들은 워낙 확진자가 많이 발생해서 선거 미룬 나라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 선거도 잘 치르고 난 이후에도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세계적인 모범이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저는 또 하나 걱정되는 부분이 보통 선거날 후보캠프에서 선거사무소에서 투표 끝나고 나면 선거운동원들이나 지지자들 모여서 같이 기다리고 보잖아요. 거기가 좀 걱정이 되거든요. 자제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최영일]
그러니까 특히 이기면 이기는 대로 기뻐서 얼싸안고요. 또 패배하면 패배하는 대로 슬퍼서 서로 위로하느라고 얼싸안거든요. 이번에는 차분한 선거, 조용한 선거가 캠프에서 마지막까지 가야 합니다. 그 모습을 국민이 끝까지 지켜볼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아까 자가격리자 말씀하셨는데 자가격리자 얼마나 답답했겠어요. 나오면 편의점도 가고 싶고 식당도 가고 싶고. 소소한 욕망인데 이거 안 되는 거고요. 대중교통 이용하시면 안 되거든요. 도보로 가거나 자차로 가셔야만 되는 거예요.
이런 국민들의 불편을 이해하시면 이번에 국민들의 정말 민의를 대변하는 지역에서의 대표자가 되어보겠다고 출마하셨던 건데 당락에 상관없이 마지막까지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들에 대한 예의를 지켜주는 것. 이게 선거캠프가 마지막에 해당하기 전에 해야 할 모습이라고 봅니다.
[앵커]
후보 캠프에서도 덜 모이자. 이런 얘기들이 좀 있나요, 그런 게 혹시?
[이종훈]
안 모이기 결의를 하면 더 좋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각자 집에서 투표결과 시청하면 되는 거고 사실은 투표 끝나고 나서 결과 나와서 승리하게 되면 그 장면을 스케치하러 나온 언론사 인터뷰도 하고 이런 것 때문에 그런 건데 언론사들에서도 그 부분은 조금 새로 지침을 만드셔서 이번 경우 특별한 경우니까 그냥 휴대폰으로 화면이 다 나오고 하니까 요즘 그걸로 외신, 해외 방송들도 보니까 그대로 송출하고 하던데 그렇게 온라인 방식으로 해서 취재도 하고 하시면 되지 않겠어요?
그래서 언론 쪽에서 일단 그런 지침을 내려주시면 각 캠프에서도 안 모이기로 해서 그냥 조용히 각자 집에서 시청하는 것으로 축하는 나중에 하고. 조금 전에 얼싸안기 말씀하셨는데 얼싸안기 가장 위험한 거 아시죠? 그것 주의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30분 정도 뒤면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모두 마무리가 되는데요. 이제 남은 변수는 최종 투표율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디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 꼭 행사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최영일 시사평론가, 이종훈 정치평론가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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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최영일 / 시사평론가, 이종훈 / 정치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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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총선,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잠시 뒤 자정이면 13일 동안의 공식 선거운동이 모두 마무리됩니다.
[앵커]
내일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최영일 시사평론가 그리고 이종훈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 전망해 보겠습니다. 먼저 차명진 후보 관련 이슈부터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월호 관련 막말 파문으로 통합당에서 제명이 됐었는데 법원의 판단으로 완주가 가능해졌군요.
[최영일]
그렇습니다. 사실 선관위가 무효 처리를 했었죠. 그런데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 법원에서 아주 빠르게 결정을 냈어요. 뭐냐 하면 절차상 이게 합법적이지가 않다. 따라서 이게 무효가 취소됐습니다. 무효가 무효가 되어버린 거죠. 법원 결정이고요. 그러니까 결국 법적으로 차명진 후보는 후보 자격이 유지되게 됐고요.
내일 유권자의 표심을 다 선택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어떤 문제가 생겼었느냐면 사전투표에서는 살아 있는 후보였고 사전투표에서는 아마 일부 표가 갔을 텐데 그다음에 무효 처리가 돼서 사전투표에서 차명진 후보에게 간 표는 다 사표가 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표가 다 살아났습니다.
그리고 내일 본투표에서 얼마의 표를 모을지가 관건인데 이게 차명진 후보의 당락 여부는 내일 결정이 나겠습니다마는 그걸 떠나서 통합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이것은 대혼란입니다. 지금 일개 후보와 부천병의 후보죠. 당의 후보가 아니라고 지금도 얘기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것은 법적인 결정은 존중하지만 사실 정치적인 결정은 법적인 결정과 다르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그러면 법과 정치의 사이의 혼란을 통합당은 어떻게 수습할 것이며 내일 기호 2번을 달고 나오는 차명진 후보는 과연 어느 당의 후보라는 말입니까? 이걸 결정을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치르는 이런 경우는 처음 있는 일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종훈 평론가님, 법원이 차명진 후보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을 한 이유가 제명 결정이 내려지는 절차상에 하자가 있었다 이거잖아요.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까?
[이종훈]
최고위에서 그냥 결정을 해버렸잖아요. 최고위에서 결정하면 안 되는 사항인 거죠. 그런데 절차, 윤리위라든가 이런 절차를 밟아서 처리를 해야 되는 그런 과정들을 생략하고 긴급히 최고위를 열어서 결정한 건데 이게 당헌당규에 거치도록 반드시 되어 있는 절차를 생략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인정할 수가 없다는 이런 판정을 내린 거고요.
그런데 아마 미래통합당 쪽에서는 이거 너무 결국은 우리한테 불리한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 사법부가 상당히 이례적으로 이런 결정을 내린 건 결국 사법부가 여당 편들기 위해서 그런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법할 정도로 매우 신속하게 처리가 됐습니다. 사실은 가처분 신청을 한 사례가 엄청 많거든요.
선거 과정에서 경선 과정에서도 굉장히 사례가 많고. 또 참여연대라든가 경실련 같은 경우에는 비례위성정당도 정당 등록 취소하라고 얘기하면서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 아직 사법부가 거기에 대해서 결정을 내린 사례가 없어요. 그런데 상당히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결정을 내린 경우가 돼서 약간 이건 정치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조금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정치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다. 말씀하셨듯이 지금 통합당 지도부는 대혼란입니다. 총선을 하루 앞두고 차명진 후보 이슈가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해서 다시금 분명하게 선을 그었는데요. 황교안 대표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최영일 평론가님이 조금 전에 말씀하셨듯이 통합당은 후보로 받아들이지 않겠다, 인정하지 않겠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최영일]
그러면 내일 부천병의 유권자들이 본투표에 가시기로 예정했던 분들이 가실 거 아니에요, 투표하러. 그럼 여당 지지자들은 여당 찍겠죠. 그런데 야당 지지자 중에 미래통합당으로 몰자. 그럼 부천병 유권자들 어떡하란 말입니까, 지금. 차명진 후보를 찍으라는 말입니까, 찍지 말라는 말입니까?
기호 2번, 당 미래통합당. 후보 차명진이잖아요. 이걸 어떻게 정리해 줘야죠. 그러면 내일 황교안 대표가 말씀하셔야죠. 차명진 후보를 찍지 마시라든가 찍으라든가. 지금 이 한 의석. 한 의석, 한 의석이 다 소중하지만 한 지역의 선거가 대혼란에 빠지면서 전국 선거에 주는 영향을 알기 때문에 당 지도부는 인정 안 하는 거예요.
인정하면 아주 모양이 더 이상해지죠. 그러면 지금까지 왜 싸운 겁니까?
차명진 후보의 막말을 왜 사과했습니까? 지도부가 대신. 그러니까 이런 문제가 수습이 안 되게 된 건데 절차를 위배한 건 맞습니다. 윤리위에서 탈당 권유. 그러면 최고위는 제명. 지금 2개의 판결이 존재하잖아요, 한 당 안에서. 윤리위의 판단을 뒤집었어야 하는데 그럼 그게 안 되니까 지금 최고위에서 부랴부랴 만장일치 결정을 한 거잖아요.
1개 당 내에 2개의 징계가 결정되어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이게 국민이 봐도 이상한 거죠. 이 수습을 못하므로 그러면 이 원죄는 어디로 가느냐면 왜 애초에 공천을 줬을까. 누구 책임입니까? 이 후보에게 공천 줘서 내보낸 게. 유권자의 표를 찍게 한 게 누구예요? 당 지도부였잖아요. 그러면 결국은 이 책임을 당 지도부가 져야 하는데 수습이 안 돼서 선거 당일까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믿으라고 얘기하는 거잖아요.
정권심판도 중요하죠. 정권비판도 중요한데 그러면 대안 야당으로서 이 한 후보 때문에 전국적으로 벌어진 지도부의 혼란. 이게 수습이 안 되면 이거 내일 타격이 심각할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해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공천 책임론, 어쨌든 지도부의 책임론까지 갈 수 있는 사안인데. 그런 얘기도 있어요. 그러니까 애초에 이렇게 당시에도 최고위 권한을 두고 어디까지가 최고위 권한이냐. 이걸 두고 좀 논란의 여지가 있었는데 이걸 너무 제명 처리를 제대로 못한 게 아니냐. 민주당에서도 그런 비판이 나오고 있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그렇죠. 처음에 강하게 대응을 했더라면 이런 일이 없는 거죠. 그런데 탈당을 권유한다. 이렇게 좀 애매모호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가장 결정적인 원인인 거죠. 그런데 그 부분은 관련해서는 어찌 됐건 당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되는 그런 상황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유권자들은 당연히 특히 보수 지지층들은 혼란스럽기는 할 겁니다. 그래도 어찌됐건 투표는 할 것이고 공식적으로는 법적으로는 지금 미래통합당 후보가 맞기 때문에 투표용지에도 그대로 그렇게 기재가 되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참 묘한 것이 뭐냐 하면 사실은 차명진 후보 같은 경우에 제명 결정을 할 때는 이미 사실은 약간 버리는 카드로 생각을 하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랬는데도 불구하고 살아서 돌아오면 어떻게 처리할까요? 결국은 받아줄 거다라는 거예요. 우리 정치가 그렇습니다. 사실은 그런 부분에서도 앞으로 또 차명진 후보의 문제는 계속 논란이 될 여지가 남아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차명진 후보 개인의 당락 여부의 문제도 있지만 차명진 후보의 이슈가 다시 되살아나면서 내일 전체 판세에도 또 어떤 영향을 미칠까도 궁금하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종훈]
당연히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물론 미래통합당의 핵심 지지층들. 또는 태극기 집회를 여시는 세력들. 이런 사람들 입장에서는 바른 말하는데 왜 저래? 이렇게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도 어찌됐건 중요한 것은 중도층이라는 거죠. 중도층이 격전지에서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서 판세가 결정되는 곳이 굉장히 많습니다, 수도권 비롯해서.
그런데 중도층 같은 경우에는 이런 경우에 이렇게 되면 역시 과거의 구습을 못 버렸다라는 판단이 서는 순간 미래통합당 쪽으로 표를 안 줄 가능성이 있는 거죠. 그 부분이 지금 상당히 여전히 악재로 남아 있는 거고 그걸 악재를 완벽하게 해결을 못한 상태에서 내일 총선에 임해야 하는 그런 상황인 겁니다.
[앵커]
당장 내일이 투표이기 때문에 내일 뚜껑을 열어보면 영향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총선이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지기 때문에 코로나19 이슈가 굉장히 모든 이슈를 압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런데 재난지원금 관련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지원유세를 할 때 발언인데 어떤 발언인지 잠시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이인영 원내대표의 발언이 지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고민정 후보를 당선시키면 당초 기존안은 소득하위 70%였는데 국민 모두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 이 발언 어떻게 보십니까?
[최영일]
선거를 한두 번 치르는 게 아닌데요. 저는 저 말은 그렇게 중요한 말은 아니에요. 왜냐하면 이인영 원내대표는 전국 유세를 돌고 있잖아요. 지역 갈 때마다 괄호 열고 고민정 후보, 광진을에서는. 흔히 예를 들면 그러면 동작을에 와서는 뭐라고 했을까요?
이수진 후보를 당선시켜주시면 재난지원금을 국민 100%에게 드리도록, 주겠다는 아니잖아요. 저와 더불어민주당은 전력을 다하겠다. 지금 사실은 당선이 안 돼도 전력 다해야 합니다. 그건 국민들의 뜻이잖아요. 그런데 선거니까, 후보의 이름이 그 지역구 유세를 갔을 때 앞에 있고. 사실은 저건 당론으로 결정되어 있는 거죠. 지금 70%를 준다는 건 정부 입장이고 민주당도 야당도 똑같이 금액은 다릅니다. 500만 원, 최대 4인 가족 이상 100만 원. 금액은 당마다 다르지만 다 100% 주라는 거잖아요.
저는 보수, 진보, 여야 공히 경계 없이 100% 다 줍시다. 이런 경우는 처음 봤어요. 그러면 대동단결됐고 금액만 예산 재정에 따라서 결정하면 되는데 저건 야당도 다른 주장이 아닌데 저 주장을 했다는 것이 왜 국모 하사금이라고 비판을 받는 것이냐. 이것은 지금 선거 마지막 날이기 때문이에요. 무엇을 가지고도 싸워야 되는 밤입니다.
그런데 지금 당 지도부에서 마치 고민정을 당선시켜주면 100%를 주고, 그럼 역으로 해석을 해 보자고요. 고민정 후보가 당선되지 않으면 100% 안 줄 거야? 이렇게 해석을 한 거죠. 그런데 저 말은 그 뜻일까요? 그거 아니잖아요.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는 이것은 트집을 잡기 위한 비판이다. 그런데 그렇게 해석하려면 야당에서도 틀린 건 아닙니다. 그렇게 볼 여지도 분명히 있죠. 그래서 이것은 내일 유권자가 판단할 몫인데 마지막날 한번 던져볼 만한 카드다. 이렇게 생각은 됩니다.
[앵커]
트집을 잡기 위한 비판이다. 어떻게 반론 있으십니까?
[이종훈]
이 이슈는 고민정이기 때문에 이슈가 되는 거죠. 양정철 민주원장이 최근에 여기 가서 지원 유세를 하면서 뭐라고 얘기했느냐면 고민정은 문재인의 복심이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그래서 고민정 후보는 모든 언론도 그렇고 모든 야당인사들도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이렇게 지금 이해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만큼 상당히 중요한 실세, 후보라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게 논란이 되는 거예요.
그러면 고민정 후보가 당선이 돼서 말 한마디 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결심해서 그대로 한다는 뜻이냐. 그러니까 이건 너무 과도하지 않느냐고 하는 해석이 그래서 나오는 것이고. 이런 카드로 활용하려고 30% 남겨놨냐. 이런 지적도 그래서 한쪽에서 나오는 거예요. 그런 지적이 있다라는 거. 그런 건 함께 지적을 해 둡니다.
[앵커]
어쨌든 논란의 여지가, 그러니까 아까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당선되면 돈을 주겠다는 거냐. 그렇게 들릴 여지도 있는 발언이기 때문에 논란이 된 거죠.
[최영일]
그래서 틈새를 잘 파고든 비판이라고 봐요. 마지막 날은 뭐라도 서로 샅바싸움을 해야 되는 겁니다. 막판 뒤집기를 하기 위한 노력들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 비판은 이렇게 해석할 여지도 있는데 이건 과한 것 아니냐. 그래서 선거에서 정부 여당이 예산 가지고 흔드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할 만한데 그다음이 악수예요, 문제는. 국모 하사금이라는 표현이 적당하다고 보십니까?
저는 이거 굉장히 부적절한, 아니,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선거운동했다고 치자고요, 여당의 실세가. 그런데 국모 하사금이라는 이 표현은 저건 막말에 가깝잖아요. 그리고 또 하나는 룸살롱 골든벨이 나왔습니다. 정치에 이번에 만 18세도 들어옵니다. 유권자가 미성년자도 표를 찍는다고요, 내일이면 처음으로 하향 조정돼서. 이거 함께 국회에서 통과시킨 입법 아닙니까?
정말 어렵게 숙의해서. 미성년자도 내일 표를 찍으러 나오는데 룸살롱 골든벨이 뭔지 어떻게 설명하실 겁니까? 이 말 던진 분은 그걸 설명하시라고요. 저는 좀 따지고 싶어요. 막말 때문에 자책골 마지막까지 넣으라고 하는데 여당을 조금 점잖게 비판하면 얼마나 멋있고 좋아요, 정치의 품격도 살고. 이런 막말들이 끝까지 나와야 되는지 한탄스럽습니다.
[앵커]
비판을 하는 것은 좋지만 왜 이런 막말 표현을 했느냐. 의견이신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종훈]
어차피 이번 총선은 막말대전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 정국 때문에 사실은 정책이 다 사라져버렸어요. 유권자들도 지금 각당의 공약이 뭔지 자세히 알고 싶은 마음도 별로 없고 또 각당이 정책 홍보도 그렇고 안 해요, 이번 총선에서는. 그러다 보니까 남은 것은 네거티브, 흑색선전 이것밖에 없는 거죠. 더군다나 의외로 박빙 지역이 많아지다 보니까 더 이게 과열이 되는 거고. 이게 조금 전에 두 사례가 적시가 됐습니다마는 민생당의 경우는 또 달라요, 사실은. 민생당 경우에는 지역구에서 지금 당선 가능성이 매우 낮아지면서 비례대표 득표가 굉장히 중요해져버렸단 말이에요.
그런 소수정당화가 되어버리다 보니까. 당을 일단 알리는 게 중요해져버린 거죠. 그래서 사실은 약간 논란을 유발하더라도 오히려 이런 걸 통해서 본인들의 존재감을 알릴 수 있다고 해서 얘기를 하는 것이고 미래통합당 쪽에서 나온 것은 사실은 약간 막말에 가깝죠. 막말에 가까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여러 가지 상상을 하게 하는 그런 대목이 있고. 또 보수진영 쪽에서는 그와 관련한 여러 가지 의혹도 이미 제기된, 가짜뉴스성인데 제기를 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더욱이 박형준 위원장의 말은 약간 부적절한 측면이 분명히 있는 거다.
사실은 이 부분 사과를 받아야 정상일 것 같은데 왜 사과까지 이야기는 안 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이런 식의 막말은 서로 안 하는 게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런데 사실은 지금 두 거대여당이, 두 거대정당이 막말 대전의 아주 전면에 나서 있어요. 아주 솔선수범하다시피 해요. 그러니 소수정당들이 안 따라갈 수가 없어요. 그 두 거대정당 틈에서 본인들을 알리기 위해서 더욱더 목청을 높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돼버린 거. 이건 저는 제가 보기에는 두 거대 정당의 책임이 크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투표 전날까지 이렇게 막말 얘기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 좀 씁쓸한데 지금 또 관건선거라는 키워드를 두고 여야가 이렇게 맞붙고 있는데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재난지원금 관련해서 일단 국회의 2차 추경안 통과되기 전에 미리 대상자들에게 신청을 받아놓으라 이런 지시를 했다. 이 부분을 가지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잖아요. 어떤 내용인가요?
[최영일]
맞습니다. 사실은 이건 행정적인 절차다라고 정부는 설명하고 있어요. 저도 그게 맞다라고 봐요. 왜냐하면 오늘 현금이 뿌려지거나 그런 게 아니에요. 사실은 긴급재난자금 신청하십시오. 링크 오는 건 다 스미싱입니다.
정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고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이 이제 긴급재난지원금을 줘야 하니 그 대상 신청을 받도록 절차를 시작하라. 그러면 그 밑의 실무 부서들에서 절차를 실행하는 거죠. 그런데 이거는 전제가 있어요.
총선이 끝나면 정부가 해야 할 절차는 2차 추경이에요. 1차 추경 11조 7000억 이제 승인되지 않았습니까? 그걸로는 코로나19 사태가 그 당시, 1차 추경 승인될 당시 이때는 야당도 삭감을 했는데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잖아요. 얼마로 막을 수 있을지 감당이 안 되고 지금 일본의 아베 총리는 1200조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도 그렇고.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인가. 2차 추경의 규모에 대해서 저는 20대 국회가 마지막으로 숙의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이 되는데 지금 전쟁 중이니까 총선은 끝나야 되겠죠. 이 와중에 행정부는 우리는 우리대로 2차 추경 전에 그러면 이게 대상자를 선정해야 추경의 규모가 나올 거 아닙니까?
이거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총선 끝나면 2차 추경. 그러면 그전에는 대상자 선정에 대해서 미리 확인. 그러면 지원받도록 절차 추진. 이것은 행정적인 절차인데 오늘 속보를 보니까 딱 총선 전날 대통령이 꼭 이런 말씀을 하셔야 했을까 하는 헤드라인이 되어 버린 거예요. 마치 돈이 오늘날 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느낌은.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는 타이밍 조절을 정부가 조금 못한 측면도 있다. 저는 비판을 합니다.
[이종훈]
글쎄요. 이게 타이밍 조절을 못한 게 아니고 타이밍 조절을 잘해서 내놓은 거죠.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보면 그래요. 저는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하고 양정철 원장의 콤비가 굉장히 돋보인 선거다, 이번 역시. 지난 대선 때도 그랬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이해찬 대표, 사실은 건강 상태 때문에 거의 선거 전면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죠. 또 이낙연 전 총리 같은 경우에도 본인 선거가 지금 다급하다 보니까 전국 선거를 그렇게 광범위하게 챙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 틈을 양정철 민주원장이 전국을 다니면서 각 후보들하고 정책 협약식을 맺고 여러 가지 약속들을 하고. 사실 양정철 원장의 약속은 대통령의 약속이나 다름없다라고 다 생각을 한단 말이에요.
지역 유권자들도 그렇고 또 후보들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거죠. 사실은 그렇게 보증수표를 다 지금 돌리고 다닌 거예요. 그러면서 중간중간에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은 은근히 이번에 선거 관련해서 야당 쪽에서 보자면 관권선거라고 이야기될 만한 행보들을 하셨어요. 코로나가 굉장히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는 했어요.
그런데 기업 행보도 하죠. 또 국민 관련해서도 이런저런 약속들을 많이 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되다 보니 그걸 최대한 활용을 하신 거예요. 사실은 집권여당이 그런 프리미엄이 약간씩은 있습니다. 언제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 미래통합당도 과거에 사실은 여당 시절에 그런 걸 적절히 활용하기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우처럼 저렇게 잘 콤비를 이뤄서 잘 사실 설계하지는 못했던 거다. 정치평론가이다 보니까 그런 대목이 상당히 이번에 눈에 많이 들어오기는 했습니다.
[앵커]
청와대는 일단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 통상적인 일정들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지만 약간 타이밍에 의심을 살 만한 부분도 있었다는 거죠? [최영일] 저는 이 평론가님의 말씀에 약간의 반론이 있는 건 뭐냐 하면 코로나19 사태의 중심이 누구인가를 보면 저는 매일 보고 있지만 처음에는 질병관리본부였고 지금은 중대본이에요.
그러면 이 정도로 코로나19가 우리가 잘 극복하고 있다고 보면 누가 차기 대권주자로 지지율이 올라야 되냐 하면 정세균 총리예요. 그런데 그런 기미는 없습니다, 현재. 왜 그럴까요? 방역은 방역으로 국민들이 바라보는 거예요. 정세균 총리가 중대본의 본부장입니다, 총리가.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은 뭐라고 얘기를 했냐 하면 경제 후폭풍이 걱정된다. 이건 정말 인기 얻는 영역이죠. 경제 지금 실업수당 9000억에 도달했습니다. 1조 넘어갑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때문에 인기 얻습니까? 대선에서 이길까요? 그건 두고봐야 알겠지만 코로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라고요. 그러면 지금 대통령은 이 인기가 없는, 앞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부분에서 중대본의 방역의 축을 총리가 맡고 있으니 대통령인 나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만들어서 경제 중대본의 축을 맡겠소 하고 양축을 갈랐잖아요.
그런데 그게 일견 보면 말씀하신 대로 계속 재정과 예산 이야기하기 때문에 그게 뭔가 선심 쓰는 거 아니야라고 야당은 지금 해석을 하지만 여당 입장에서 보면 정말 최악의 경제 상황을 IMF보다 더 힘들 거라고 IMF 총재가 이야기하는 그 경제 국난을 막아내야 되는 일에 서 있는 거예요.
얼마나 지금 무서운 파도와 맞서는 것인가. 그런데 지금 멋있자고 하는 일이 아니라는 말이에요, 이게. 그러면 저는 이게 과연 총선에서 플러스알파가 될 일인가. 보면 그 비장함에 대해서 공감하는 국민들이야 친여 지지층 아니겠습니까? 이미 결집할 대로 결집했고 야당은 뭘 해도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상황이잖아요.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지 이게 어찌 선거에 개입하는 것이냐라는 반론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방역 태세. 지금 긍정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 이를 여권이 적극 내세우면서 야당은 이를 공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코돌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일침을 가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김종인 선대위원장. 코돌이가 당선되면 나라가 망한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일단 코돌이가 뭔지부터 설명해 주시죠.
[이종훈]
탄돌이부터 먼저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2004년 총선 당시에 그 당시에 노무현 정부 시절이었고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되고 난 이후에 신당을 만들죠. 그게 열린우리당입니다. 그 신당을 만들어서 처음에 총선에 임할 때는 상당히 어려웠어요.
거의 당선 가능성도 희박하고 정당 지지율도 낮고. 그런데 그 당시에 아시겠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게 되는 탄핵 절차에 돌입하게 되면서 대통령 직무수행을 못하게 되고 이런 상황이 발생해서, 그런데 그게 오히려 사실은 역풍을 유발했어요.
대통령을 어떻게 그런 정도의 사안을 가지고 탄핵을 하느냐 해서 여론이 역풍이 불면서 사실은 그때 열린우리당으로 나간 사람들이 대거 당선이 됐어요. 지금 그 세대가 386, 86세대인 겁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108명의 초선의원이 그때 탄생했거든요.
굉장히 이례적인 사건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을 탄돌이라고 해서 이야기하는 겁니다. 탄핵돌이. 줄임말이고. 이번에 김종인 위원장이 이야기하는 것은 뭐냐 하면 코로나돌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코로나 마케팅을 문재인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집권여당이 지금 열심히 해서 코로나 극복을 위해서라도 이 정부를 지원해 줘야 합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고 코로나 극복 굉장히 잘하니까 저희가 당연히 이겨야 되지 않겠어요. 이런 주장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거기 빗대서 표현을 쓴 겁니다. 신조어를 만드셨는데 저도 생각하지 못한 그런 신조어를 생각해내시기는 했는데 이게 글쎄요. 금방 귀에 쏙 들어오는 그런 표현은 아니어서 코돌이의 코자가 코로나를 상징하는 것인지 당장은 쉽게 들어오지 않아서 이번 선거에 저 표현이 과연 얼마나 유행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배경을 좀 알아야 이해가 되는 표현인데 어쨌든 일단 여당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려면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달라. 반대로 야당에서는 너무 여당에 힘이 실리면 안 된다. 견제론을 내세우고 있는데 어떤 쪽이 좀 더 유권자들의 마음을 살까요?
[최영일]
일단은 마지막 날 나온 막말 아니라고 보고요. 코돌이는 좀 귀여운 표현이라서 저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그래도 신사다, 좀 귀여운 표현을 쓰셨다. 내용을 뜯어보면 납득은 잘 안 돼요. 왜냐하면 코로나19 사태는 정부여당에 악재입니다. 총선에서 악재죠, 악재라고 불렀죠. 그리고 이걸 가지고 2월 말, 3월 초에 정말 하루에 900명의 확진자가 나오던 상황.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았던 우리나라 상황을 보면 아마 이번은 야당의 승리다.
이렇게 사실상 총선 망했다. 이게 여당 기류였어요. 그런데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들이 생존해야 하니까 우리가 꾸역꾸역 했는데 코로나와의 대응을 해왔는데 정부만 잘했다고 표현하지 않아요. 제일 잘한 건 국민 참여입니다. 국민이 승자죠, 종식이 된다면. 어떻게든 이 상황을 우리가 터널을 뚫고 나간다면 사회적 거리 두기 누가 했습니까? 국민 모두 했습니다.
두 번째는 의료진이죠. 이건 여야 모두 인정하는 거죠. 정말 저는 자원봉사자들, 대구경북에 뛰어들어가는 의사, 간호사 모습을 보면서 우리 모두 가슴이 뭉클했잖아요. 그리고 정부는 이걸 지원했죠. 지원의 역할입니다.
지금도 범정부지원단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이렇게 삼박자가 맞은 거예요. 이건 정부가 득이 될 일입니까?
그러면 국민들은 여당 지지도 코로나와 싸웠고 야당 지지에도 코로나와 싸웠어요. 의료진 중에도 정부에 반대하는 의사분들 많이 봤습니다. 이번에 정부 참 잘했다 하는 의료진들도 많이 봤습니다. 그게 왜 정치적으로 코로나19와 싸운 사람들은 다 코돌이예요? 그러면 지금 여당만 코로나랑 싸운 거예요, 지금? 왜 이렇게 정치적으로 편을 갈라버리는 바람에 코로나19가 정치적으로 경계선이 될 수가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납득이 잘 안 되는 거예요. 표현이 귀엽고 유화적인 건 마음에 드는데 의미를 해석해 본 즉 잘 와닿지가 않는다. 왜 여당에서 당선된 사람들은 코돌이고. 야당에서 당선되면 반코돌이입니까? 이건 이상한 경계선이라 재미있는 표현을 탄돌이에 빗대서 쓰셨지만 제가 보기에는 실패.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코로나19 사태 초반에는 감염병 사태가 여권에 불리할 줄 알았는데 지금 결과적으로는 여권에 유리한 구도를 만들었다는 분석이신데 평론가님께서는 현재 판세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이종훈]
코로나 국면의 사태와 관련해서 그 국면에 한정해서 분석을 한다면 지금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그것 때문에 사실 오르고 있는 측면이 있는 것이고. 또 여당 역시 정당 지지율이 그것 때문에 오르는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분명히 호재가 된 건 맞죠. 처음에는 악재였는데 호재로 바꾼 겁니다.
그런 점은 물론 당연히 긍정적으로 평가를 해 줘야 되는 것이고 유권자도 그 부분 당연히 감안을 해서 투표를 할 거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코로나 사태가 굉장히 중대 국면인 것은 맞으나 거의 비상사태라고 봐야 하는 거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그러면 문재인 정부의 지난 3년의 공과에 대해서 평가를 그러면 하지 말고 코로나 대응 잘했으니까 다 용서해 주고 그냥 넘어가자. 이렇게 유권자들이 과연 판단을 내릴지. 그 부분은 저는 개인적으로 의문이에요.
절대로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코로나 대응은 대응대로 따로 판단을 내리고 또 다른 사안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공과를 따져서 아마 이번에 잣대를 들이댈 가능성이 높지 않나. 그래서 여당 쪽에서는 굉장히 압승을 예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전반적인 분위기로 봐서는 이길 것 같기는 한데 그렇게 압승까지 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마 내일 이 시간쯤에는 지역구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빠른 곳 같은 경우는 윤곽이 드러나는 곳도 있을 것이고 그런데 이제 내일 아마 개표방송을 많이 보실 텐데 이 지역구에서 어느 당이 이기느냐에 따라서 의미가 큰 곳이 있다, 상징성이 큰 곳이 있다. 그런 관전포인트를 짚어주신다면 어디가 있을까요?
[최영일]
저는 아까 유승민 의원 장면 잠깐 나올 때 민주당이 180석을 한다고요? 이건 유시민 이사장도 민주당이 180석 한다는 얘기는 아무도 얘기한 바가 없어요. 범진보가 180석 정도 하지 않겠냐는 매우 낙관론을 이야기했는데 그게 지금 민주당이 180석을 할 정도면 지금 축제 분위기여야죠. 그런데 저는 민주당 과반 될까말까라고 봅니다.
잘되면 자력과반, 더불어시민당 포함해서. 이건 냉정하게 제가 보는 입장이에요. 낙관적으로 보면 그렇고. 그렇지 않으면 140석 내외 걸치면 140석이 되든 145석이 되든 과반이 안 되면 만약에 반대쪽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과 함께 한 130석 한다고 치자고요. 한 10석 차이가 나서 중간에 군소야당이 끼어들어와 있기 때문에 결국은 20대 국회와 구도가 거의 비슷해요. 4+1 협의체같이 또 해야 돼요, 어찌 보면 또 싸우면서.
[앵커]
캐스팅보트가 중요해지는군요.
[최영일]
그러면 20대 국회, 그 최악의 국회 상황을 또 보란 말이냐. 또 법안 하나 통과시키는데 패스트트랙을 봐야 되느냐. 패스트트랙은 더 보고 싶지 않은 게 국민들의 입장이죠. 그러면 21대 국회는 뭔가 구도가 바뀌어야 되는데 그러면 측면에서 민주당이 지금 낙관할 분위기가 결코 아니라고 저는 보고 가장 중요한 격전지 하나를 오늘 밤에 꼽으라면 저는 너무 뻔하지만 종로입니다.
왜냐하면 종로의 결과에 따라서 여야 모두 리더십이 바뀔 수 있고요. 차기 대권주자의 기싸움이에요, 어찌 보면. 물론 누군가 종로에서 진다고 해서 차기 대권주자로 못 나오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상당히 힘들어진다.
상당히 나락으로 굴러떨어졌다가 그야말로 더 각고의 노력으로 기어올라오지 않으면 안 되는 벼랑이기 때문에 져서는 안 되는 거거든요, 차기 대권주자 입장에서. 그래서 저는 차기 대권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격전지로 종로는 총선에서도 상징적인 지역이지만 2022년 대권을 또 예상해 볼 수 있는 결과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두 분 다 민주당이 이길 것 같지만 압승은 아닐 것이다라고 공통적으로 분석을 해 주셨는데 평론가님께서는 관심 있게 지켜봐야 될 지역구 한 곳을 꼽으라면 어느 곳을 꼽으시겠습니까?
[이종훈]
한 곳을 꼽기가 어려운데요. 일단 지역 총선 때 이른바 오차범위, 그러니까 5%포인트 오차범위 내에서 여론조사가 나왔던 박빙 지역이 68곳이었는데 이번에 70곳이라고 그래요. 그러니까 의외로 박빙지역이 많은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나마 또 초박빙 지역을 그중에서 10곳을 뽑아내면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오차범위 3%포인트 범위에서 왔다갔다하는. 서로 여론조사 결과가 당락이 엇갈리고 있는 그런 지역들인데 그 지역 중에서도 제가 특히 관심 갖는 데는 세 곳입니다.
그러니까 어디냐 하면 그래도 역시 이번에 민주당은 수성을 해야 되는 입장이고 미래통합당은 성을 공성전을 잘 벌여서 함락을 시켜야 되는 그런 도전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그렇게 도전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곳. 조금 전에도 나왔습니다마는 고민정 후보가 나온 광진을. 그다음에 또 송파을도 지금 만만치 않죠. 최재성 의원이 버티고는 있습니다마는 상당히 나름 이쪽 여권에서는 중진급의 강성 의원이기도 한데 반대에 나온 배현진 후보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는 그런 소문이 들리고.
그다음에 부산진갑. 의외로 이번에 부울경 지역이 상당히 박빙 지역이 많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부산진갑은 역시 양쪽에서 상당히 무게감 있는 중량급들이 출전을 한 대표적인 지역이거든요. 그리고 김영춘 의원이 수성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에서 도전자 역시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 후보. 만만치 않다는 거죠. 그렇게 볼 때 저는 3곳 정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두 분이 짚어주신 곳들을 내일 개표 방송 때 같이 염두에 두고 보시면 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저희가 계속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이번 총선도 그렇고 거대양당 위주로 진영이 갈리는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3지대가 잘 안 보이는 상황인데 그래도 열심히 당 유세활동을 했지 않습니까? 민생당 같은 경우에 지금 어떤 활동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최영일]
민생당은 손학규 후보가 어제도 그렇고요. 아까 멘트도 나왔습니다마는 호남에 집중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호남 민심에 호소하고 있는 거예요. 아까 이 평론가님이 짚어주셨습니다. 호남에서 현역 지역구를 가지고 있었던 의원들이 생존해서 여의도로 귀환할 것인가. 상당히 가능성이 낮아요. 많이 낮아졌고 희박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저는 희한한 마케팅을 본 게 호남 대통령을 만들겠습니다 하고 이낙연 전 총리 마케팅을 민생당 의원들이 하는가 하면. 또 저는 이번에 당선되면 민주당으로 복귀하겠습니다.
이런 마케팅도 등장을 해요. 그러면 이게 하나의 정당이 맞는가. 지금 사실 손학규 대표가 열심히 유세전을 펴면서 메시지를 내고 있고. 귀담아 들을 만한 중요한 메시지들이 많아요. 그런데 그동안의 과정은 안철수 전 대표가 돌아오면서 사실은 지금 바른미래당의 당권을 놓고도 격돌이 있었고 당내에서도 또 충돌이 있었고 사퇴에 대해서 거부가 있었고 또 여기에 대해서 너무 많은 내부의 그야말로 트러블들이 다 노출이 됐어요.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이 민생당을 뭘 보고 믿느냐.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은 유세전이 문제가 아니고 관록이 문제가 아니고 민생당이 정말 뿌리 내린 정당이 맞는가에 대한 물음표를 극복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앵커]
호남에서 민주당 싹쓸이는 안 된다라면서 견제론을 했는데 과연 유권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내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노무현 정신을 거론했는데 지금 사실 비례정당 등장 이후에 정의당의 지지율이 좀 주춤했던 건 사실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앞으로?
[이종훈]
더 두고보기는 해야 되는데 그런데 사실은 의외로 조금 더 지난번 총선에 비해서 득표를 더 할 수도 있다라고 생각해요. 왜 그러냐 하면 비례위성정당 때문에 그런 건데요.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약간 잡음이 있기도 했었고. 또 과연 진보정당이 할 올바른 도리냐에 대한 논란도 좀 있었고. 그래서 진보 지지층 내에서도 그와 관련해서 약간 의견들이 좀 갈리더라고요.
그래서 그럴 바에는 차라리 그냥 나름 진보 순수성을 지키려고 애쓰는 정의당을 밀어주는 게 낫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지역구 후보는 민주당 후보를 찍고 정당 투표는 차라리 정의당 찍어주겠다는 사람들도 걔중에 있는 겁니다. 물론 그중에는 또 일부는 열린민주당이 차라리 더 정체성이 우리 쪽에 가깝다 해서 그쪽을 또 찍겠다는 분도 있고. 그래서 사실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층이 지금 표심이 이렇게 세 당으로 갈릴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진 거죠. 그래서 더불어시민당 쪽에서 굉장히 긴장을 하고 정의당을 견제하고 그러고 있는 상황이기는 한데요.
정의당은 예나 지금이나 그냥 한 길로 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사실은 유권자들이 소수정당에 좀 관심을 더 가져주셔야 합니다. 두 거대 정당이 사실은 편법을 썼잖아요, 비례위성정당이라고 하는 저는 정당사에 굉장히 부끄러운 역사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그냥 절대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
이건 나중에 위헌 논란도 불거질 수 있지만 그건 나중의 문제고. 법적 판단의 문제는 나중의 문제이고. 이번 총선에서 이에 대한 심판. 이것도 절대로 그냥 거르고 넘어갈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 방법은, 지금 현재로서는 한 가지 방법밖에 없는 것 같아요. 어차피 범여권에서 더불어민주당도 거기 다 포함이 돼서 패스트트랙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치면서까지 추진하려고 했던 게 선거제 개편이고. 선거제 개편의 핵심은 유권자들의 좀 더 다양한 표심을 반영한다는 거고. 소수정당에게 좀 더 기회를 준다는 것이었다고 하는 취지를 생각한다면 이번에는 소수정당에 조금 더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다. 이렇게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거대 양당 견제 얘기를 오늘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마라톤 종주를 마치고 서울 광화문으로 왔는데 여기서 그런 비슷한 이야기를 했잖아요. 이번에 얼마나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세요?
[최영일]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의 메시지는 저는 의미도 있고 옳다고 봐요. 그런데 문제는 안철수 대표를 보고 또 안철수 대표가 지금 비례정당으로 내세운 국민의당. 과거 국민의당이 아닌 거잖아요. 지금 2016년 20대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특히 호남을 석권했던. 38석을 얻었던 그 국민의당은 지금 없습니다. 새로운 국민의당이고요. 민생당이 되어 있고요. 또 바른미래당이었다가 또 지금 보수로 돌아간 인물들도 있고요.
그냥 다 이합집산, 해체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럼 안철수 대표가 지난 4년 동안 20대 국회와 21대 총선 사이에서의 뭔가 일관된 자리 지킴을 했었다면 지금 더 다른 돌풍의 주역이 되어 있지 않았을까.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그야말로 철수정치라는 표현을 남기고 다시 돌아왔는데 이번에도 아쉬움이 저는 남아요. 지금 대구에서 이 메시지를 전했으면 어땠을까요?
지금 당 지지율이 오른 때가 역시 안철수는 의사였구나. 바이러스 전문가였지. 컴퓨터바이러스 잡았지. 정치 바이러스 잡겠다고 돌아왔지. 그러면 정말 진짜 아까 코돌이라는 재미있는 표현도 등장했지만 코로나19에 가장 맞선 정치인으로 지금 아일랜드 총리가 의사인데 지금 현장에서 검사하고 있습니다. 이 총리 인기가 최고예요.
바이러스랑 싸우는 거예요, 실제로. 그러면 의사인 정치인 지도급이 별로 없지 않습니까? 의사 출신들은 정치인이 적지 않습니다마는. 그러면 안철수 대표가 저는 계속 대구에서 그냥 그야말로 의사복을 입고 거기서 정말 순수하게 검체 채취하고 자원봉사하면서 땀 흘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정치인들, 유권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했으면 달랐을 텐데 그러니까 왜 뛰시는지를 저에게 물어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안철수 대표 지금 왜 430km 전국 종주하고 계세요? 그러면 그건 본인의 뜻이죠.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잘 모르겠어요.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왜 뛰셨는지. 어떤 심오한 메시지가 담겨 있는지. 이게 유권자 다수에게 전달됐으면 의미가 있을 텐데 저는 대구 의료봉사 때가 마라톤으로 전환된 게 조금 아쉽습니다.
[앵커]
의사로서의 안철수가 더 어울렸다라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시는데 지금 이 마라톤 종주. 그러니까 마라톤 선거운동이 국민에게 공감을 얻지 못했다고 분석해 주셨는데 동의하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그런데 저는 그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뛴 거다. 왜 안철수가 뛰지라는 생각을 하게 하기 위해서 제가 보기에는 뛴 것 같아요. 그것 말고는 지금 안철수 대표가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이 별로 없어요, 효과적인. 다른 거대 정당들 유세하듯이 그냥 전국 돌아다니면서 하는 것 과거에 많이 해 봤는데 별로 효과도 없었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것보다는 차라리 이렇게 하는 게 차별화하는 거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어, 왜 뛰지, 도대체? 이 생각을 하게 하는 것에 1차 목표가 있었다고 보고요. 요즘 보니까 20% 정당투표율 획득 얘기하시던데 과거에 한때 안철수 신드롬이 불었을 때는 지지율이 60%를 넘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중에 한 20%만이라도 되돌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희망사항을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대로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쎄요, 60% 중에 10%만 돌아오면 6%고 요즘 그 정도 나오는 것 같죠? 그중에 +10%만 더 돌아오면 12%가 되는데 과연 그 정도까지 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이제 선거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내일 과연 어떤 결과가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이번 투표장의 모습도 사뭇 다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먼저 관련 영상 함께 보시죠.
[앵커]
앞서 사전투표로 뜨거운 열기가 확인되면서 내일 본투표도 상승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방역 당국은 투표장에서의 감염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코로나 사태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좀 유의해야 할 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좀 설명해 주실까요?
[최영일]
저는 사전투표를 했는데요. 사전투표 동의합니다. 마스크를 꼭 끼셔야 되고요. 신분증만 기본이었는데 올해는 마스크도 기본이다. 그래서 마스크를 끼고 가시면 앞거리에 우선 1m 간격을 유지하도록 가이드를 해요. 그리고 바닥에 이렇게 테이프가 붙어 있어요. 1m를 꼭 유지해 주시기 바라요. 왜냐하면 사람이 많이 몰릴 때 가장 위험한 게 접촉이 되더라고요.
사전투표 첫날은.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몰리다 보니까 결국은 안과 밖에서는 1m 유지가 되지만 중간에 계단이라든가 복도에서는 좀 붙게 되는데 조금 여유롭게 거리 두시고 그다음 발열체크해 줍니다. 열 있으면 투표장으로 못 가는데 투표를 못하느냐. 그건 아니에요. 별도의 기표소로 가셔야 하고요. 마스크 안 가지고 가면 투표 못하느냐? 할 수는 있는데 별도의 기표소에 가야 하고 방역을 해야 되기 때문에 약간 민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투표용지 두 개 받고 기표소에 서시면 그전에 비닐 위생장갑을 줘요. 위생장갑을 반드시 끼시고 끼시기 전에 세정제로 한 번 소독을 합니다. 그리고 투표용지 가지고 들어가서 좀 미끄럽습니다. 잘 쥐시고 기표 잘하시고 접으시고 그다음에 그것을 투표함에 넣으시면 되고요. 나오실 때 위생장갑은 벗어서 처리함에 버리시고 한 번 더 세정을 하시면 상당히 완벽합니다. 딱 한 가지, 거리두기만 조금 신경 써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앵커]
그리고 왜 인증샷 찍는다고 해서 손등에 기표용구로 찍는 것도 하지 말라고 하시던데 이것도 어쨌든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혹시나 해서 가급적 그런 행동을 하지 말라는 거죠?
[이종훈]
그런 거죠. 그런 거고 이번에도 보니까 사전투표하는 과정에서 본인 투표 기표용지 사진 찍어서 또 올리셔서 고발되고 이러시는 분들 있으시던데 그런 거 주의하시면 되고요. 이런 표시나 이런 표시나 V 이거는 된다고 이제 선거법이 바뀌었기 때문에. 그런 내용들 소소한 내용이기는 한데 숙지를 하고 가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마스크는 내일 요일에 상관없이 다 팔고 하는 거 아시죠?
[앵커]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투표날 사람들이 많이 모이다 보니까 또 감염병이 확산되는 게 아니냐.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는데 말하자면 이번 선거를 잘 치르느냐. 이게 또 우리나라가 코로나 대응을 잘했느냐라는 분수령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최영일]
4월 19일이 강력한 거리 두기 일단은 시한이에요. 더 연장할지, 생활 방역으로 넘어갈지. 지금 아슬아슬한 추이에 있습니다. 한 30명 내외에서 가고 있잖아요. 조금만 떨어진다면 될 것 같은데 싱가포르 같은 경우는 개학했다가 다시 확진이 늘어난 경우도 있어서 안심할 수 없다. 방역당국의 입장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4월 19일 전에 가장 큰 위험한 이벤트 2개가 하나는 일요일에 지나갔어요. 기독교의 부활절이었습니다. 집회가 일부 많았어요.
서울에서만 2500여 개 교회가 오프라인 예배를 많이 강행했거든요. 그 결과를 우리가 1~2주 지켜봐야 되고요. 총선 당일, 사전투표 포함해서 이때 혹시 또 확진 감염이 벌어지지 않았는지는 앞으로 1, 2주를 또 우리가 지켜봐야 합니다. 하지만 다만 정말 우리가 안전한 방역수칙 잘 지켜왔으니까 지키시면서 저는 정당에게는 이 선거가 전쟁이지만 유권자에게는 국민에게는 선거는 축제여야 한다고 보거든요. 정말 부실한 메뉴를 정치권이 차렸지만 우리는 코로나와 싸운 어떤 저력으로 정말 21대 국회는 국민 수준에 맞는 국회를 가질 자격이 있는 국민들 아닙니까? 내일 마지막 투표 잘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앵커]
우리가 총선을 잘 치르느냐의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가 자가격리자분들이 어쨌든 투표를 하실 수 있게 되는데 거기에 좀 허점이 없게 잘 대응을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종훈]
그렇죠. 그래서 사실은 처음에는 자가격리자들 투표 못하지 않겠냐 이런 관측이 지배적이었는데 어찌됐건 방법을 찾았죠. 그래서 다 아시겠지만 집에서는 5시 20분부터 나오실 수 있습니다. 투표장에 투표소에는 6시 이전에 일단 도착하셔야 하는 거고. 투표는 6시부터 7시 사이에 하시는 겁니다. 그거 잘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고. 자가격리하신 분들 때문에 사실은 투표 관련한 출구조사 결과도 15분 늦춘 상태 아니겠습니까?
[앵커]
6시에서 6시 15분으로 늦춰졌죠.
[이종훈]
거기 또 기다리시면서 스마트폰 받는데 출구조사 결과 나온 것 보시고 그것도 자기 투표하는 데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것도 차단하기 위해서 15분 정도 뒤로 미뤘는데 저는 조금 살짝 유감이기는 해요. 시간을 조금 더 뒤로 미루는 편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싶은데 어찌됐건 그나마라도 그런 조치를 취한 것은 잘한 것 같고. 자가격리하신 분들 집에서 나와서 투표소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시는 것 말고 다른 데로 가시면 절대 안 됩니다.
벌칙이 강화된 것 다들 알고 계시죠? 그래서 그 점 유의하시고 그 점만 유의해 주시면 별 문제가 없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요. 이번 선거는 사실은 선거를 치르는 것 자체가 방역을 잘했다라는 걸 의미하는 겁니다. 방역을 잘한 결과 우리가 결과로써 선거를 치르게 되는 거고. 다른 나라들은 워낙 확진자가 많이 발생해서 선거 미룬 나라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 선거도 잘 치르고 난 이후에도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세계적인 모범이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저는 또 하나 걱정되는 부분이 보통 선거날 후보캠프에서 선거사무소에서 투표 끝나고 나면 선거운동원들이나 지지자들 모여서 같이 기다리고 보잖아요. 거기가 좀 걱정이 되거든요. 자제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최영일]
그러니까 특히 이기면 이기는 대로 기뻐서 얼싸안고요. 또 패배하면 패배하는 대로 슬퍼서 서로 위로하느라고 얼싸안거든요. 이번에는 차분한 선거, 조용한 선거가 캠프에서 마지막까지 가야 합니다. 그 모습을 국민이 끝까지 지켜볼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아까 자가격리자 말씀하셨는데 자가격리자 얼마나 답답했겠어요. 나오면 편의점도 가고 싶고 식당도 가고 싶고. 소소한 욕망인데 이거 안 되는 거고요. 대중교통 이용하시면 안 되거든요. 도보로 가거나 자차로 가셔야만 되는 거예요.
이런 국민들의 불편을 이해하시면 이번에 국민들의 정말 민의를 대변하는 지역에서의 대표자가 되어보겠다고 출마하셨던 건데 당락에 상관없이 마지막까지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들에 대한 예의를 지켜주는 것. 이게 선거캠프가 마지막에 해당하기 전에 해야 할 모습이라고 봅니다.
[앵커]
후보 캠프에서도 덜 모이자. 이런 얘기들이 좀 있나요, 그런 게 혹시?
[이종훈]
안 모이기 결의를 하면 더 좋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각자 집에서 투표결과 시청하면 되는 거고 사실은 투표 끝나고 나서 결과 나와서 승리하게 되면 그 장면을 스케치하러 나온 언론사 인터뷰도 하고 이런 것 때문에 그런 건데 언론사들에서도 그 부분은 조금 새로 지침을 만드셔서 이번 경우 특별한 경우니까 그냥 휴대폰으로 화면이 다 나오고 하니까 요즘 그걸로 외신, 해외 방송들도 보니까 그대로 송출하고 하던데 그렇게 온라인 방식으로 해서 취재도 하고 하시면 되지 않겠어요?
그래서 언론 쪽에서 일단 그런 지침을 내려주시면 각 캠프에서도 안 모이기로 해서 그냥 조용히 각자 집에서 시청하는 것으로 축하는 나중에 하고. 조금 전에 얼싸안기 말씀하셨는데 얼싸안기 가장 위험한 거 아시죠? 그것 주의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30분 정도 뒤면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모두 마무리가 되는데요. 이제 남은 변수는 최종 투표율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디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 꼭 행사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최영일 시사평론가, 이종훈 정치평론가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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