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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우철희 / YTN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 알고 보면 더 재미있고, 눈에 쏙쏙 들어옵니다.
[앵커]
YTN 정치부 기자가 쉽게 짚어주는 관전포인트. 친절한 우기자, 우철희 기자와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십니까? 정치부 기자들이 정말 엄선해서 골랐는데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앵커]
기대는 할 텐데 친절한은 누가 붙인 겁니까?
[기자]
제 스스로 붙였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친절한 설명 기대하겠습니다.
관전포인트 짚기 전에 이번 선거 최대 관심지역 하나만 꼽자고 하면 아무래도 종로 아니겠습니까? 이낙연, 황교안 두 후보는 투표했습니까?
[기자]
오늘 아침에 이낙연, 황교안 두 후보가 나란히 투표했습니다. 하지만 투표장이 같지 않아서 서로 마주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황교안 후보 투표를 할 때 돌발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림과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사전투표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기표소 보면 뒤쪽에 가림막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벽과 함께 기표소가 나란히 있다 보니까 뒤에가 뚫려 있어서 황교안 후보가 투표를 할 때 내 거 다 보는 거 아니냐 이렇게 항의를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임시 가림막을 뒤에 설치를 하고 그러고 나서 투표가 진행됐거든요. 그래서 일단 투표는 진행되기는 했습니다마는 황교안 후보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기까지 했는데요. 일단 이낙연, 황교안 두 후보의 투표 끝나고 나서의 소회를 들어보시죠.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 후보 : 제가 네거티브를 당하긴 했지만, 제가 한 것은 없다는 점을 다행으로 생각해요. 그건 유권자의 분별을 믿기 때문입니다. 선거 문화가 아직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후보 : 비공개 투표 원칙, 헌법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면 지금 관리하고 있는 직원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선관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정말 심각한 부정선거 의혹이아닐까...]
[앵커]
우 기자, 제가 사전투표를 했는데 사전투표 하니까 이런 식으로 디귿자로 가려서 옆에서는 볼 수 없는데 뒤에는 아무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예전 기억을 반추해 보면 예전에는 가림막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게 지금 없어진 겁니까?
[기자]
찾아봤는데요. 지난 2014년도 지방선거부터 원칙적으로 뒤에 가리막이라고 하는 것이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선관위 규정에 보면 원할 경우에는 가림막을 설치해 주도록 돼 있거든요. 그런데 매뉴얼상 살펴보면 투표의 비밀이 침해되지 않도록 기표소 간에 일정거리를 둬서 측면으로 설치한다, 이렇게 매뉴얼로 돼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관위 입장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건데. 황교안 후보 입장에서는 가림막을 설치해 달라 해서 가림막을 설치했고 그 뒤에 투표가 이루어진 것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래서 부정선거 의혹까지 제기한 거군요.
[앵커]
아무래도 여야의 잠재적인 대권주자들의 지역구다 보니까 더 이렇게 얘기도 많이 나오는 상황인데. 이게 이번 총선 관전포인트와도 또 연결이 된다고요?
[기자]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관전포인트 먼저 보고 이야기 나눠보시죠.
[앵커]
나는야 대권주자. 결과 따라 울고 웃는다.
[기자]
저희가 3명씩 꼽아봤습니다. 대권주자 여야에서. 여권에서는 일단 이낙연, 김부겸, 김두관 이 세 후보를 꼽아봤고요. 야권에서는 황교안, 오세훈, 홍준표. 이 세 사람을 꼽아봤거든요. 그런데 앞서 저희가 종로를 짚어봤지만 사실 이번 종로 선거가 미리 보는 대선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을 만큼 치열한데요. 그래서 사실 승자는 대권가도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고요. 좋은 길이 될 수 있겠지만 패자 입장에서는 정치적 타격이 상당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또 지금 그래픽으로도 보셨지만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김부겸 후보가 이번에 민주당의 사지라고도 여전히 불리는 대구에서 또다시 출마했고요.
[앵커]
출마하면서 대권 의사도 밝혔죠.
[기자]
총선 출마하면서 동시에 대권 출정식까지 했는데 동시에 또 김두관 후보 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원래 지역구이 김포갑을 버리고 양산으로 갔어요.
[앵커]
다시 경남으로 돌아갔죠.
[기자]
그래서 경남 탈환의 선봉장이 됐는데. 또 통합당 입장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서울 광진을에 출마했거든요. 그런데 이 지역이 보수계열 후보가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는 곳입니다. 그래서 통합당 입장에서도 험지에 먼저 가겠다고 하니 공천장도 제일 먼저 줬어요. 그래서 일단 싸우고 있고. 동시에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출마선언을 할 때 이번 국회의원에 나올 때부터 나는 대권을 가기 위해 이번에 국회의원을 해야겠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무소속으로 현재 출마한 상태입니다.
[앵커]
이 결과도 무척 궁금하고요. 다음 관전 포인트 살펴볼까요. 주제어 보여주실까요? 어렵다, 어려워. 비례대표 의석 배분. 이렇게 잡았는데. 이번 총선부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실시가 되잖아요. 진짜 어렵기는 합니다. 이번에 모자도 씌워지고. 이런 상황인데요. 의석 배분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일단 저희도 사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될 당시에 정치부 기자들이 모이기만 하면 대체 어떻게 계산하느냐. 이런 말 정말 많이 했었거든요. 일단 중앙선거관리이어에서 안내한 개요부터 보시겠습니다.
[앵커]
일단 글자가 굉장히 많군요.
[기자]
연동배분 의석수 또 합계가 30석 미만일 때는 병립형, 초과일 때는 연동배분 의석수 비율대로 배분. 17석에 대해 병립형 적용 배분 이렇게 해서 상당히 복잡합니다. 그런데 밑에 있는 글씨를 잘 보셔야 되는데요. 일단 지역구 5석 이상 또는 정당투표 3% 이상의 정당만 비례대표 의석을 가져올 수 있다 이렇게 보셔야 됩니다. 더 간단하게 결론부터 제가 친절한 우 기자로서 오늘 말씀을 드리면.
[앵커]
그래픽은 친절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기자]
그래서 준비한 건데요. 이번에 두 번째 투표용지 기억하실 건데요. 48.1cm짜리 그 투표용지.
[앵커]
너무 길어졌죠.
[기자]
거기에 정당투표를 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정당투표율과 이번에 비례대표 의석이 47석이거든요. 그 비율을 곱하면 대략적인, 정확한 건 절대 아니고요. 대략적인 의석을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게 사실 우리나라의 의석수와 정당 지지율의 괴리를 없애보자, 이렇게 만든 건데. 가장 골치가 아팠던 게 지역구 의석을 몇 석을 갖느냐에 따라서 이 계산식이 엄청 복잡해지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여야에서 나란히 위성정당을 출범시키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사실 과정은 복잡해졌지만 결론을 놓고 보면 결과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게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예전 계산방식대로 정당투표율 곱하기 비례대표 의석을 하면 대략적으로 나오지만 정확한 의석수 그리고 당선자 명단을 보시려면 내일 오후 5시로 예정되어 있는데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발표를 보셔야겠습니다.
[앵커]
저는 그냥 중앙선관위 발표를 보겠습니다. 저렇게 계산하는 건 시청자 여러분이 이해하기 너무 어려운 이런 상황인 것 같고요. 아까 말씀하셨듯이 이제 위성정당도 등장하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만들어지면서 투표용지가 굉장히 길어졌다는 얘기했잖아요. 저희가 스튜디오에 한번 띄어보겠습니다, 얼마나 길어졌는지.
[기자]
투표용지 받아보신 분들 아마 당황스러우셨을 겁니다. 20대 총선 대비 10cm가 더 늘어났는데.
[앵커]
저건 20대 총선 때고요. 저것도 길었어요.
[기자]
제가 이번에 사전투표할 때 재봤어요. 제 키가 179cm인데 제가 턱에서부터 허리띠까지 오더라고요. 그러니까 한 번씩 읽는 데만도 유권자분들 시간이 꽤 걸리셨을 겁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서도 너무 길어서 밑에 부분을 접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정도로 거의 50cm에 가깝게 긴 모습입니다.
[앵커]
꼼꼼히 잘 보고 미리. 또 저 비례대표 용지를 보면 이번에 3번부터 있어요. 그런 것도 다 챙겨가서 투표를 꼼꼼히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다음 주제어도 보실까요?
[앵커]
수도권과 영호남을 보면 1당이 보인다. 이건 아무래도 수도권 같은 경우는 가장 의석이 많으니까 그럴 것 같고. 영호남은 원래 각자 범보수, 범진보의 텃밭으로 꼽히니까 그 지역에서 의석을 많이 뺏어갈수록 유리하다 이런 의미로 해석하면 될까요?
[기자]
전 시간대 제가 출연해서 이 앵커께 직접 여쭤봤거든요. 수도권 의석 몇 석일 것 같습니까?
[앵커]
121석.
[기자]
다들 공부를 많이 하신 것 같은데. 수도권에 121석이 걸려 있는데 전체 지역구 의석이 253석이거든요. 그러니까 절반에 가까운 겁니다. 그래서 일단 20대 총선 결과부터 보면 20대 총선 당시에 지금 지도로도 나오는데 더불어민주당이 82석, 새누리당이 35석을 차지했어요. 그러니까 거의 50석 조금 미치지 못하는 정도의 차이가 났는데. 그리고 민주당이 영남, 새누리당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영남에서 상당히 선전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원내 1당을 가져갈 수 있었던 겁니다. 다만 19대 총선으로 가면 또 결과가 확 바뀌는데요. 수도권에서 19대 총선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이 43석으로 20대 총선보다 더 잘했어요. 그리고 영남에서는 거의 싹쓸이 하다시피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과반이 넘는 152석을 얻을 수 있었고 당시 민주통합당 같은 경우에는 원내 2당에 멈출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앵커]
원내 1당을 누가 차지하느냐. 이게 가장 큰 관심 아니겠습니까?
다음 관전포인트도 관련이 있는데 주제어 함께 보시겠습니다. 이번에는 내가 국회의장. 누가 가능성이 높습니까?
[기자]
관례상 국회의장은 원내 1당에서 최다선 의원이 선출이 됩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국회에서 최다선의원이 누구일까요?
[앵커]
지금은 서창원 의원.
[기자]
8선이고요. 이번에 출마를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공화당 비례대표 2번이거든요. 그런데 우리공화당이 현실적으로 원내 1당을 차지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을 때 그러면 민주당과 통합당에서 최다선 출마 후보가 누구냐. 지금 그래픽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나란히 5선의 박병석 후보 그리고 심재철 후보입니다. 그래서 현재 둘 중 한 명이 당선이 될 경우 혹은 둘 다 당선되더라도 원내 1당에 따라서 두 사람 중에 1명이 국회의장을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고요. 만약에 두 사람이 동시에 낙선을 한다 그러면 4선으로 출마한 후보드.
[앵커]
당선되면 5선이 되는 거죠.
[기자]
그렇죠, 5선 고지를 점령한 후보가 될 텐데. 4선 현재 출마후보는 상당히 많습니다. 이름을 한 명씩 짚어드리면 민주당에서는 김진표, 변재일, 설훈, 송영길, 안민석, 이상민, 조정식, 최재성. 또 통합당에서는 나경원, 심상진, 정진석, 조경태, 주호영 이렇게 많은데. 하지만 아시겠지만 대권에 욕심이 있는 경우에는 국회의장을 하고 행정부 수장을 한다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할 것이고요. 동시에 원내 1당이 되지 않을 경우 역시 국회의장을 하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죠.
[앵커]
다음 관전포인트도 살펴보겠습니다. 그래픽 띄워주시죠. 험지 아닌 사지에서 이긴 그들, 이번에는이라는 그래픽인데 사지는 어디를 말하는 겁니까?
[기자]
민주당 입장에서는 사지가 어디겠습니까?
[앵커]
영남. 그중에서도 TK겠죠.
[기자]
그렇죠. 그러면 통합당 입장에서는 어디겠습니까?
[앵커]
호남이 되겠죠.
[기자]
이번에 사실 통합당 입장에서는 호남지역에 공천을 다하지도 못했어요. 일단 여권부터 살펴보면 김부겸, 홍의락 후보. 20대 총선 때 나란히 대구에서 당선됐습니다. 그리고 이번 총선에서도 그대로 자기 지역구에 출마했거든요.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비롯해서 대구지역 민심이 그렇게 심상치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야권에서도 살펴보겠습니다. 야권에서 보면 당시 이정현 의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이라고도 불려서 순천에 예산폭탄을 내가 가져오겠다. 유명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순천에서 당선이 됐는데 이번에는 무소속으로 원래 종로에 출마하려고 했는데. 황교안 후보가 출마하는 바람에 영등포을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하지만 단일화는 안 된 상태고요. 정운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원래 새누리당 출신으로 해서 전주을에 당선됐었는데 이번에는 미래한국당에서 비례대표로 출마했습니다.
[앵커]
이번 관전포인트도 보겠습니다. 그래픽으로 주제어 보여주시겠습니까? 새로 왔습니다. 뽑아주실 거죠? 이렇게 뽑으셨는데요. 앞서도 잠깐 전략공천된 분들 몇 분 살펴보기는 했습니다마는 원래 지역구를 옮긴 후보들 당선 가능성도 관심입니다.
[기자]
일단 여권부터 살펴보면 저희가 언급을 했었는데 김두관 후보가 가장 눈에 띕니다. 왜냐하면 경기 김포갑에 현역을 두고 있는데 두고 이번에 경남 양산을로 와서 차출이 됐거든요. 그래서 경남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을 이끌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데. 만약에 이 지역에서 다시 당선이 된다면 또 대권 가도로 가기 위한 주춧돌이 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지금 현재 판세로 봤을 때는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싸움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제 사지로 옮긴 사람들, 사실 통합당에서는 훨씬 더 많습니다. 왜냐하면 공천 과정에서 현역들에 대한 물갈이도 많았기 때문에 지역을 옮겨서 험지로 가라 이런 요구가 많았었거든요. 그래서 부산 같은 경우에는 경기 광명을에서 옮긴 이언주 의원이 있고요. 또 김용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서울 양천을에서만 3선을 했는데 이번에는 구로을.
[앵커]
불출마했다가 전략공천된 거죠.
[기자]
그렇죠. 그래서 구로을로 가서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을 꺾어보겠다 이렇게 해서 지금 싸우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혜훈 의원 같은 경우는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서초갑을 두고 이번에 동대문을로 옮겨서 사실 3자 구도의 덕을 볼 수도 있었는데 이번에 민병두 후보가 사퇴를 하면서 민주당 후보 지지하는 바람에 사실 구도상으로 봤을 때 불리해진 측면이 있고요. 마지막으로 안상수 후보 같은 경우는 원래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중강화에서 동미추홀을로 옮겼는데 사실 이 지역의 터줏대감이 윤상현 의원이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야권 후보끼리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또 주호영 의원 같은 경우는 바로 옆 지역구로 옮겨서 김부겸 후보를 꺾기 위해서 사실상 자객공천됐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마지막 관전포인트도 그래픽으로 준비가 돼 있습니다. 짚어볼까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이건 선거 전체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고 계속 노력을 하겠지만. 이 부분을 특별히 짚은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기자]
아무래도 사실 어제 벌어진 일이 조금 저희로서도 사실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차명진 후보에 대한 건데요.
[앵커]
다시 부활했죠.
[기자]
최고위 차원에서 제명을 해서 후보 등록이 자동적으로 무효가 됐는데. 페이스북에 갑자기 글을 올렸는데 그게 바로 가처분이 인용됐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제명 처분이 효력정지가 됐기 때문에 당연히 후보 자격도 부활이 돼서 사실상 총선 완주가 가능해진 겁니다.
[앵커]
법원에서는 왜 이런 판단을 한 건가요?
[기자]
법원에서는, 이번에 사실 이전에 탈당 권유 조치를 받지 않았습니까? 그게 윤리위에서 결정한 거였는데 그런데 윤리위의 사실 탈당권유 결정을 최고위 입장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측면이 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수도권의 특히 중도층 민심의 이탈로 바로 드러나다 보니까 강력한 조치가 필요했다. 그래서 최고위 차원에서 바로 제명조치를 한 건데. 법원에서는 이 부분이 당헌당규상에서는 윤리위와 최고위를 거치게 돼 있는데 윤리위라는 절차를 뺏기 때문에 중대한 절차상에 하자가 있다, 이렇게 본 겁니다.
[앵커]
그러면 최고위에서 결정했기 때문에 안 된다, 이렇게.
[기자]
윤리위를 거쳐서 최고위에서 결정을 내렸어야 되는 게 절차상 맞는데 그 절차를 어겼다는 게 법원 판단으로 보이고요. 또 하나 짚어볼 부분이 바로 저는 인천 연수을의 민경욱 후보를 뽑아봤는데요. 민경욱 후보가 처음에 공천 배제, 컷오프가 됐어요. 그다음에 최고위에서 재의를 요구해서 경선 기회를 받아들고 경선에서 이겨서 이제는 됐구나 싶었는데. 공천관리위에서 다시 또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그랬는데 최고위가 이걸 다시 뒤집고 공천을 확정했거든요. 그래서 이번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더욱더 주목이 되는 상황이고요. 또 여당 입장에서 봤을 때는 김정호 후보가 김해을에서 출마를 하고 현역 의원인데. 공천 배제가 됐었습니다. 하지만 재심을 요구했고 재심이 받아들여져서 경선 기회를 갖게 됐는데 여기에서 이겨서 또 공천을 받게 된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공천과정에서 몇 번 번복되는 경우도 많았고요. 아까 이야기하신 막말 변수로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런 것도 상당히 궁금합니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21대 총선 관전 포인트 정치부 우철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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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우철희 / YTN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 알고 보면 더 재미있고, 눈에 쏙쏙 들어옵니다.
[앵커]
YTN 정치부 기자가 쉽게 짚어주는 관전포인트. 친절한 우기자, 우철희 기자와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십니까? 정치부 기자들이 정말 엄선해서 골랐는데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앵커]
기대는 할 텐데 친절한은 누가 붙인 겁니까?
[기자]
제 스스로 붙였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친절한 설명 기대하겠습니다.
관전포인트 짚기 전에 이번 선거 최대 관심지역 하나만 꼽자고 하면 아무래도 종로 아니겠습니까? 이낙연, 황교안 두 후보는 투표했습니까?
[기자]
오늘 아침에 이낙연, 황교안 두 후보가 나란히 투표했습니다. 하지만 투표장이 같지 않아서 서로 마주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황교안 후보 투표를 할 때 돌발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림과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사전투표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기표소 보면 뒤쪽에 가림막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벽과 함께 기표소가 나란히 있다 보니까 뒤에가 뚫려 있어서 황교안 후보가 투표를 할 때 내 거 다 보는 거 아니냐 이렇게 항의를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임시 가림막을 뒤에 설치를 하고 그러고 나서 투표가 진행됐거든요. 그래서 일단 투표는 진행되기는 했습니다마는 황교안 후보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기까지 했는데요. 일단 이낙연, 황교안 두 후보의 투표 끝나고 나서의 소회를 들어보시죠.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 후보 : 제가 네거티브를 당하긴 했지만, 제가 한 것은 없다는 점을 다행으로 생각해요. 그건 유권자의 분별을 믿기 때문입니다. 선거 문화가 아직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후보 : 비공개 투표 원칙, 헌법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면 지금 관리하고 있는 직원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선관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정말 심각한 부정선거 의혹이아닐까...]
[앵커]
우 기자, 제가 사전투표를 했는데 사전투표 하니까 이런 식으로 디귿자로 가려서 옆에서는 볼 수 없는데 뒤에는 아무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예전 기억을 반추해 보면 예전에는 가림막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게 지금 없어진 겁니까?
[기자]
찾아봤는데요. 지난 2014년도 지방선거부터 원칙적으로 뒤에 가리막이라고 하는 것이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선관위 규정에 보면 원할 경우에는 가림막을 설치해 주도록 돼 있거든요. 그런데 매뉴얼상 살펴보면 투표의 비밀이 침해되지 않도록 기표소 간에 일정거리를 둬서 측면으로 설치한다, 이렇게 매뉴얼로 돼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관위 입장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건데. 황교안 후보 입장에서는 가림막을 설치해 달라 해서 가림막을 설치했고 그 뒤에 투표가 이루어진 것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래서 부정선거 의혹까지 제기한 거군요.
[앵커]
아무래도 여야의 잠재적인 대권주자들의 지역구다 보니까 더 이렇게 얘기도 많이 나오는 상황인데. 이게 이번 총선 관전포인트와도 또 연결이 된다고요?
[기자]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관전포인트 먼저 보고 이야기 나눠보시죠.
[앵커]
나는야 대권주자. 결과 따라 울고 웃는다.
[기자]
저희가 3명씩 꼽아봤습니다. 대권주자 여야에서. 여권에서는 일단 이낙연, 김부겸, 김두관 이 세 후보를 꼽아봤고요. 야권에서는 황교안, 오세훈, 홍준표. 이 세 사람을 꼽아봤거든요. 그런데 앞서 저희가 종로를 짚어봤지만 사실 이번 종로 선거가 미리 보는 대선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을 만큼 치열한데요. 그래서 사실 승자는 대권가도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고요. 좋은 길이 될 수 있겠지만 패자 입장에서는 정치적 타격이 상당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또 지금 그래픽으로도 보셨지만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김부겸 후보가 이번에 민주당의 사지라고도 여전히 불리는 대구에서 또다시 출마했고요.
[앵커]
출마하면서 대권 의사도 밝혔죠.
[기자]
총선 출마하면서 동시에 대권 출정식까지 했는데 동시에 또 김두관 후보 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원래 지역구이 김포갑을 버리고 양산으로 갔어요.
[앵커]
다시 경남으로 돌아갔죠.
[기자]
그래서 경남 탈환의 선봉장이 됐는데. 또 통합당 입장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서울 광진을에 출마했거든요. 그런데 이 지역이 보수계열 후보가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는 곳입니다. 그래서 통합당 입장에서도 험지에 먼저 가겠다고 하니 공천장도 제일 먼저 줬어요. 그래서 일단 싸우고 있고. 동시에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출마선언을 할 때 이번 국회의원에 나올 때부터 나는 대권을 가기 위해 이번에 국회의원을 해야겠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무소속으로 현재 출마한 상태입니다.
[앵커]
이 결과도 무척 궁금하고요. 다음 관전 포인트 살펴볼까요. 주제어 보여주실까요? 어렵다, 어려워. 비례대표 의석 배분. 이렇게 잡았는데. 이번 총선부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실시가 되잖아요. 진짜 어렵기는 합니다. 이번에 모자도 씌워지고. 이런 상황인데요. 의석 배분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일단 저희도 사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될 당시에 정치부 기자들이 모이기만 하면 대체 어떻게 계산하느냐. 이런 말 정말 많이 했었거든요. 일단 중앙선거관리이어에서 안내한 개요부터 보시겠습니다.
[앵커]
일단 글자가 굉장히 많군요.
[기자]
연동배분 의석수 또 합계가 30석 미만일 때는 병립형, 초과일 때는 연동배분 의석수 비율대로 배분. 17석에 대해 병립형 적용 배분 이렇게 해서 상당히 복잡합니다. 그런데 밑에 있는 글씨를 잘 보셔야 되는데요. 일단 지역구 5석 이상 또는 정당투표 3% 이상의 정당만 비례대표 의석을 가져올 수 있다 이렇게 보셔야 됩니다. 더 간단하게 결론부터 제가 친절한 우 기자로서 오늘 말씀을 드리면.
[앵커]
그래픽은 친절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기자]
그래서 준비한 건데요. 이번에 두 번째 투표용지 기억하실 건데요. 48.1cm짜리 그 투표용지.
[앵커]
너무 길어졌죠.
[기자]
거기에 정당투표를 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정당투표율과 이번에 비례대표 의석이 47석이거든요. 그 비율을 곱하면 대략적인, 정확한 건 절대 아니고요. 대략적인 의석을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게 사실 우리나라의 의석수와 정당 지지율의 괴리를 없애보자, 이렇게 만든 건데. 가장 골치가 아팠던 게 지역구 의석을 몇 석을 갖느냐에 따라서 이 계산식이 엄청 복잡해지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여야에서 나란히 위성정당을 출범시키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사실 과정은 복잡해졌지만 결론을 놓고 보면 결과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게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예전 계산방식대로 정당투표율 곱하기 비례대표 의석을 하면 대략적으로 나오지만 정확한 의석수 그리고 당선자 명단을 보시려면 내일 오후 5시로 예정되어 있는데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발표를 보셔야겠습니다.
[앵커]
저는 그냥 중앙선관위 발표를 보겠습니다. 저렇게 계산하는 건 시청자 여러분이 이해하기 너무 어려운 이런 상황인 것 같고요. 아까 말씀하셨듯이 이제 위성정당도 등장하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만들어지면서 투표용지가 굉장히 길어졌다는 얘기했잖아요. 저희가 스튜디오에 한번 띄어보겠습니다, 얼마나 길어졌는지.
[기자]
투표용지 받아보신 분들 아마 당황스러우셨을 겁니다. 20대 총선 대비 10cm가 더 늘어났는데.
[앵커]
저건 20대 총선 때고요. 저것도 길었어요.
[기자]
제가 이번에 사전투표할 때 재봤어요. 제 키가 179cm인데 제가 턱에서부터 허리띠까지 오더라고요. 그러니까 한 번씩 읽는 데만도 유권자분들 시간이 꽤 걸리셨을 겁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서도 너무 길어서 밑에 부분을 접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정도로 거의 50cm에 가깝게 긴 모습입니다.
[앵커]
꼼꼼히 잘 보고 미리. 또 저 비례대표 용지를 보면 이번에 3번부터 있어요. 그런 것도 다 챙겨가서 투표를 꼼꼼히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다음 주제어도 보실까요?
[앵커]
수도권과 영호남을 보면 1당이 보인다. 이건 아무래도 수도권 같은 경우는 가장 의석이 많으니까 그럴 것 같고. 영호남은 원래 각자 범보수, 범진보의 텃밭으로 꼽히니까 그 지역에서 의석을 많이 뺏어갈수록 유리하다 이런 의미로 해석하면 될까요?
[기자]
전 시간대 제가 출연해서 이 앵커께 직접 여쭤봤거든요. 수도권 의석 몇 석일 것 같습니까?
[앵커]
121석.
[기자]
다들 공부를 많이 하신 것 같은데. 수도권에 121석이 걸려 있는데 전체 지역구 의석이 253석이거든요. 그러니까 절반에 가까운 겁니다. 그래서 일단 20대 총선 결과부터 보면 20대 총선 당시에 지금 지도로도 나오는데 더불어민주당이 82석, 새누리당이 35석을 차지했어요. 그러니까 거의 50석 조금 미치지 못하는 정도의 차이가 났는데. 그리고 민주당이 영남, 새누리당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영남에서 상당히 선전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원내 1당을 가져갈 수 있었던 겁니다. 다만 19대 총선으로 가면 또 결과가 확 바뀌는데요. 수도권에서 19대 총선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이 43석으로 20대 총선보다 더 잘했어요. 그리고 영남에서는 거의 싹쓸이 하다시피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과반이 넘는 152석을 얻을 수 있었고 당시 민주통합당 같은 경우에는 원내 2당에 멈출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앵커]
원내 1당을 누가 차지하느냐. 이게 가장 큰 관심 아니겠습니까?
다음 관전포인트도 관련이 있는데 주제어 함께 보시겠습니다. 이번에는 내가 국회의장. 누가 가능성이 높습니까?
[기자]
관례상 국회의장은 원내 1당에서 최다선 의원이 선출이 됩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국회에서 최다선의원이 누구일까요?
[앵커]
지금은 서창원 의원.
[기자]
8선이고요. 이번에 출마를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공화당 비례대표 2번이거든요. 그런데 우리공화당이 현실적으로 원내 1당을 차지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을 때 그러면 민주당과 통합당에서 최다선 출마 후보가 누구냐. 지금 그래픽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나란히 5선의 박병석 후보 그리고 심재철 후보입니다. 그래서 현재 둘 중 한 명이 당선이 될 경우 혹은 둘 다 당선되더라도 원내 1당에 따라서 두 사람 중에 1명이 국회의장을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고요. 만약에 두 사람이 동시에 낙선을 한다 그러면 4선으로 출마한 후보드.
[앵커]
당선되면 5선이 되는 거죠.
[기자]
그렇죠, 5선 고지를 점령한 후보가 될 텐데. 4선 현재 출마후보는 상당히 많습니다. 이름을 한 명씩 짚어드리면 민주당에서는 김진표, 변재일, 설훈, 송영길, 안민석, 이상민, 조정식, 최재성. 또 통합당에서는 나경원, 심상진, 정진석, 조경태, 주호영 이렇게 많은데. 하지만 아시겠지만 대권에 욕심이 있는 경우에는 국회의장을 하고 행정부 수장을 한다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할 것이고요. 동시에 원내 1당이 되지 않을 경우 역시 국회의장을 하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죠.
[앵커]
다음 관전포인트도 살펴보겠습니다. 그래픽 띄워주시죠. 험지 아닌 사지에서 이긴 그들, 이번에는이라는 그래픽인데 사지는 어디를 말하는 겁니까?
[기자]
민주당 입장에서는 사지가 어디겠습니까?
[앵커]
영남. 그중에서도 TK겠죠.
[기자]
그렇죠. 그러면 통합당 입장에서는 어디겠습니까?
[앵커]
호남이 되겠죠.
[기자]
이번에 사실 통합당 입장에서는 호남지역에 공천을 다하지도 못했어요. 일단 여권부터 살펴보면 김부겸, 홍의락 후보. 20대 총선 때 나란히 대구에서 당선됐습니다. 그리고 이번 총선에서도 그대로 자기 지역구에 출마했거든요.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비롯해서 대구지역 민심이 그렇게 심상치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야권에서도 살펴보겠습니다. 야권에서 보면 당시 이정현 의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이라고도 불려서 순천에 예산폭탄을 내가 가져오겠다. 유명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순천에서 당선이 됐는데 이번에는 무소속으로 원래 종로에 출마하려고 했는데. 황교안 후보가 출마하는 바람에 영등포을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하지만 단일화는 안 된 상태고요. 정운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원래 새누리당 출신으로 해서 전주을에 당선됐었는데 이번에는 미래한국당에서 비례대표로 출마했습니다.
[앵커]
이번 관전포인트도 보겠습니다. 그래픽으로 주제어 보여주시겠습니까? 새로 왔습니다. 뽑아주실 거죠? 이렇게 뽑으셨는데요. 앞서도 잠깐 전략공천된 분들 몇 분 살펴보기는 했습니다마는 원래 지역구를 옮긴 후보들 당선 가능성도 관심입니다.
[기자]
일단 여권부터 살펴보면 저희가 언급을 했었는데 김두관 후보가 가장 눈에 띕니다. 왜냐하면 경기 김포갑에 현역을 두고 있는데 두고 이번에 경남 양산을로 와서 차출이 됐거든요. 그래서 경남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을 이끌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데. 만약에 이 지역에서 다시 당선이 된다면 또 대권 가도로 가기 위한 주춧돌이 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지금 현재 판세로 봤을 때는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싸움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제 사지로 옮긴 사람들, 사실 통합당에서는 훨씬 더 많습니다. 왜냐하면 공천 과정에서 현역들에 대한 물갈이도 많았기 때문에 지역을 옮겨서 험지로 가라 이런 요구가 많았었거든요. 그래서 부산 같은 경우에는 경기 광명을에서 옮긴 이언주 의원이 있고요. 또 김용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서울 양천을에서만 3선을 했는데 이번에는 구로을.
[앵커]
불출마했다가 전략공천된 거죠.
[기자]
그렇죠. 그래서 구로을로 가서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을 꺾어보겠다 이렇게 해서 지금 싸우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혜훈 의원 같은 경우는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서초갑을 두고 이번에 동대문을로 옮겨서 사실 3자 구도의 덕을 볼 수도 있었는데 이번에 민병두 후보가 사퇴를 하면서 민주당 후보 지지하는 바람에 사실 구도상으로 봤을 때 불리해진 측면이 있고요. 마지막으로 안상수 후보 같은 경우는 원래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중강화에서 동미추홀을로 옮겼는데 사실 이 지역의 터줏대감이 윤상현 의원이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야권 후보끼리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또 주호영 의원 같은 경우는 바로 옆 지역구로 옮겨서 김부겸 후보를 꺾기 위해서 사실상 자객공천됐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마지막 관전포인트도 그래픽으로 준비가 돼 있습니다. 짚어볼까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이건 선거 전체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고 계속 노력을 하겠지만. 이 부분을 특별히 짚은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기자]
아무래도 사실 어제 벌어진 일이 조금 저희로서도 사실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차명진 후보에 대한 건데요.
[앵커]
다시 부활했죠.
[기자]
최고위 차원에서 제명을 해서 후보 등록이 자동적으로 무효가 됐는데. 페이스북에 갑자기 글을 올렸는데 그게 바로 가처분이 인용됐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제명 처분이 효력정지가 됐기 때문에 당연히 후보 자격도 부활이 돼서 사실상 총선 완주가 가능해진 겁니다.
[앵커]
법원에서는 왜 이런 판단을 한 건가요?
[기자]
법원에서는, 이번에 사실 이전에 탈당 권유 조치를 받지 않았습니까? 그게 윤리위에서 결정한 거였는데 그런데 윤리위의 사실 탈당권유 결정을 최고위 입장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측면이 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수도권의 특히 중도층 민심의 이탈로 바로 드러나다 보니까 강력한 조치가 필요했다. 그래서 최고위 차원에서 바로 제명조치를 한 건데. 법원에서는 이 부분이 당헌당규상에서는 윤리위와 최고위를 거치게 돼 있는데 윤리위라는 절차를 뺏기 때문에 중대한 절차상에 하자가 있다, 이렇게 본 겁니다.
[앵커]
그러면 최고위에서 결정했기 때문에 안 된다, 이렇게.
[기자]
윤리위를 거쳐서 최고위에서 결정을 내렸어야 되는 게 절차상 맞는데 그 절차를 어겼다는 게 법원 판단으로 보이고요. 또 하나 짚어볼 부분이 바로 저는 인천 연수을의 민경욱 후보를 뽑아봤는데요. 민경욱 후보가 처음에 공천 배제, 컷오프가 됐어요. 그다음에 최고위에서 재의를 요구해서 경선 기회를 받아들고 경선에서 이겨서 이제는 됐구나 싶었는데. 공천관리위에서 다시 또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그랬는데 최고위가 이걸 다시 뒤집고 공천을 확정했거든요. 그래서 이번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더욱더 주목이 되는 상황이고요. 또 여당 입장에서 봤을 때는 김정호 후보가 김해을에서 출마를 하고 현역 의원인데. 공천 배제가 됐었습니다. 하지만 재심을 요구했고 재심이 받아들여져서 경선 기회를 갖게 됐는데 여기에서 이겨서 또 공천을 받게 된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공천과정에서 몇 번 번복되는 경우도 많았고요. 아까 이야기하신 막말 변수로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런 것도 상당히 궁금합니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21대 총선 관전 포인트 정치부 우철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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