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2020', 21대 총선 결과는? ①

'민심 2020', 21대 총선 결과는? ①

2020.04.15. 오후 8: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김홍국 / 대진대 객원교수, 이종훈 /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진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을 차지하고 더불어시민당과 더하면 과반 의석을 차지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 이종훈 정치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앞서 말씀을 드리기는 했는데.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일단 출구조사 결과는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홍국]
일단 마지막까지 다 봐야죠. 왜냐하면 출구조사가 그동안에 있었던 신뢰도 측면에서 훨씬 더 개선이 되었다고는 보여집니다. 안심번호라든가 무선 전화를 사용한다든지 다양한 빅데이터 기법도 사용하고요.

그런 측면에서 많이 개선이 됐지만 최종 결과 지금 보면 수도권 지역에서는 초접전지역들이 많거든요. 1%, 2% 그런 곳들이 많기 때문에 저는 그런 1, 2%포인트 차라면 언제든 저희가 그동안 경험해 봤지만 그런 상황이 있을 거다. 대신에 지금까지의 흐름으로 본다면 과반 목표는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결국은 코로나19 과정에서 보여줬던 문재인 대통령과 또 정세균 총리 그리고 정부에서 국민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정보공개라든가 또는 치밀한 추적조사라든가 전 세계의 호평을 받았고 이런 과정, 선거까지 하는 과정을 통해서 파이낸셜타임스 같은 경우는 아시아 민주주의의 등불이라고까지 표현하지 않았습니까?

그럴 정도로 호의적인 반응을 끌었던 이런 코로나19 사태 그리고 그동안의 국정을 하는 과정 중에서 개혁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사실상 많은 발목잡기, 반대를 위한 반대 속에서 이런 속에서 개혁을 제대로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은 정권심판론이 이러한 코로나19 사태로 많이 가려진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결국 국민들께서는 문재인 정부 3년 이후에 남은 기간 동안 정말로 최선을 다해서 개혁하라는 그런 다시 한 번 신뢰를 실어준 것으로 보이고요. 야권의 입장에서는 열심히 노력했지만 실망스러운 결과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이거든요.

역시 리더십이 흔들리고 호떡공천이라든가 공관위와 최고위의 갈등 또 최고위와 윤리위의 갈등. 마지막에 차명진 후보의 이런 막말논란까지 계속되면서 야권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 데는 어려움을 겪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최종 결과는 또 마지막까지 살펴봐야 된다는 생각에서 최종 결과를 보고 아마 또 야권이나 여권이 최종적인 정책의 입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단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출구조사 결과에는 사전투표를 한 경우는 포함이 되지 않는 거잖아요. 27%에 달하는 사전투표율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게 될까.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이종훈]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전투표에 어느 연령대가 좀 더 많이 투표를 참가했느냐. 그 여부가 이제 관건이 될 것 같고요. 그건 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결국 개표를 해 봐야 되는 그런 상황인데 약간의 오차는 조금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와 더불어서 출구조사 역시 샤이보수가 혹시 있을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여론조사에 응답을 안 하는 샤이보수층이 만약에 있었다고 전제한다면 출구조사에서도 제대로 안 했을 가능성은 존재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여지, 그런 정도의 오차는 좀 우리가 감안해서 봐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또 화면 하단에 오늘 투표율이 최종적으로 나왔습니다. 66.2%로 집계가 됐습니다. 지난 20대 총선 투표율이 58%였거든요. 상당히 높은 투표율인데 투표율도 어떻게 보면 개표 진행 중인데 개표 결과에 영향을 줄 거라고 보십니까?

[김홍국]
그렇죠. 상당히 영향을 줄 겁니다. 대신에 과연 어느 층들을 많이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시켰는가. 그동안에 전통적으로 여권 같은 경우에는 진보층이고 대개 30~40대가 중심적으로 지지세력이었거든요. 그리고 60~70대 고연령층은 보수진영의 지지세력 아니었습니까?

그렇다면 어느 진영에 그런 유권자들이 더 많이 왔는가. 이번에는 특히 60~70대 고연령층이 218만 명 이상 이렇게, 지난 총선에 비해서 늘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총선 투표율이 이렇게 높이 나왔지만 어느 층을 많이 끌어들였는가. 지금 결과로 본다면 결국은 30~40대가 많이 나온 것으로 보이고요.

그 중심축에 판단할 수 있는 50대가 또 사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50대가 아무래도 문재인 정부, 여권의 편을 들어준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등장한 20대와 18세 이상의 이런 젊은 유권자들도 그랬을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저 정도 의석 분포가 된다면 그것은 상당히 많은 진보층의 지지가 결집이 됐고 중도층 소위 말하는 무당층이나 부동층도 많이 그쪽으로 결합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역시 높은 투표율이 결국은 이런 젊은층 그리고 정권에 호의적인 진보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이 나왔을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요. 그러나 여기에는 결국 사전투표 결과가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든가 여러 가지를 판단해야 되고. 그러나 사실 굉장히 높은 투표율입니다. 한때는 46.1까지 2000년대 중반에 내려가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하락하던 추세에서 이번에는 지난 총선 투표율보다 훨씬 더 높은 58에서 이제는 66%가 넘는 그런 투표율이 펼쳐졌다는 거. 다시 말해서 여야의 극단적인 이런 갈등 속에서 지지층들이 총결집하고 함께 투표장에 나왔다. 대신에 그 마음을 끄는 데는 여권 진영이 좀 더 국민의 마음을 사지 않았나 이런 판단은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앞서 교수님께서 접전지역에 대해서도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번 선거는 특히 수도권에 접전지역이 많이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도권 판세가 그 승부를 갈랐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까?

[이종훈]
그 부분 때문에 사실은 사전투표 결과가 반영돼서 최종적으로 개표 결과가 나오게 되면 출구조사하고 약간 좀 더 오차가 발생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어쨌든 이번에 여당이 비교적 선거를 잘 이끌어온 측면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니까 초기에 사실은 야당심판론을 들고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랬다가 정부 지원론으로 전환했는데. 그 선거전략은 저는 굉장히 전략을 잘한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결국 야당심판론이라고 하는 건 네거티브 선거전략인데 네거티브 선거전략이라고 하는 것이 득이 되는 측면도 있지만 또 실이 되는 측면도 상당히 있습니다.

역풍을 유발할 수도 있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위험도가 상당히 있는 그런 선거전략이거든요. 그래서 포지티브적인 전략으로 전환한 부분이 오히려 유권자들에게 조금 더 소구력을 가진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그 반면에 지금 미래통합당 같은 경우에는 아주 전통적인 그러니까 정권심판론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했어요.

그런데 이거 역시 굉장히 네거티브적인 선거전략이기 때문에 사실은 상당히 위험도가 있는 그런 선거전략이었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그것이 먹혀들기가 조금 어려웠던 그런 부분은 자책 때문에 결국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스스로 실책을 많이 범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여러 가지 막말 논란이라든가 이런 것들 때문에 오히려 여당 쪽에서 철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아직 좀 정신을 덜 차렸구나. 심판을 해야 된다고 하는 그런 여론이 적지 않이 작용을 했던 그런 측면이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개표 초반입니다. 현재실시간으로 개표상황을 보고 계시는데요. 지역별로도 한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하실 때 수도권지역에 특히 접전지가 많고 또 승부처이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서울 종로 같은 경우에는 전직 총리 출신에다가 잠재적인 대선주자이기 때문에 관심이 많은 곳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홍국]
그렇죠. 역대 3명의 대통령을 배출했고 대한민국 정치의 바로미터가 되는 곳이 바로 종로 아니겠습니까? 거기에다가 전직 두, 전전총리와 전 총리가 출격을 했습니다. 정말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고요. 황교안 후보가 뒤늦게 선대위를 넘기고, 김종인 위원장에게 넘기고 본인이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래서 출구조사 결과를 본다면 상당히 격차가 많이 좁혀진 것으로 나오는 거죠. 지금 차이를 본다면 8.2%포인트거든요. 그렇다면 이것은 굉장히 많이 좁혀졌다. 초기에는 한 20%까지 벌어졌던 그런 여론조사들이 있었는데 그렇다면 이 정도 수치면 사실은 마지막 투표함을 열어봐야 한다.

물론 이낙연 전 총리 후보의 안정감이라든가 국정운영. 이런 부분도 있었지만 황교안 후보 같은 경우에는 또 야당의 대표로서 그리고 잠재적인 야권의 대표적인 대권주자로서 굉장히 공격적인 그런 여러 가지 정권심판론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아마 그래서 보수층도 상당히 결집하는 모습도 있었는데요.

종로가 바로 그런 선거의 마지막 개표 결과를 봐야 될 텐데. 여기에서 이기는 후보는 결국 대권레이스에서 앞서가는. 이제 총선이 끝나면 바로 대권 국면으로 사실은 갈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종로의 그런 표심은 상당히 큰 한국정치의 방향을 보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지점이고요.

다른 지역에서도 특히 수도권 전체로 봐서는 지금 격차가 1, 2%포인트차밖에 안 되는 곳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사실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합니다.

[앵커]
이번에 지금 종로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결국 관전포인트는 그 결과와 함께 몇 표 차이가 나느냐 이 부분도 아닐까 싶은데요.

[이종훈]
네. 그런데 출구조사 결과를 보게 되면 황교안 대표가 그래도 조금 많이 추격을 해온 그런 건 명백히 눈에 띄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가장 중요한 건 승패 여부가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두 분 다 여야의 대표적인 대권주자라는 거죠. 그런 상황이고.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에는 지금 실제로 당권을 또 장악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도 하기 때문에 사실은 따지고 보면 이낙연 후보보다는 황교안 후보에게 더 중요한 선거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런데 만약에 이 선거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얻는다고 하면 여태까지 누려왔던 대권주자로서의 지위에 상당히 손상이 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만약에 거기에 더해서 전체 총선에서까지 지금 출구조사 결과만큼 참패하는 그런 결과가 빚어진다고 한다면 그 책임론을 과연 누가 져야 되느냐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랬을 때 역시 공천과정에서도 계속 논란이 됐던 이른바 황교안 리스크. 이 부분이 집중적으로 부각될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래서 황교안 대표가 당연히 사퇴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상황으로 갈 것이고.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대선후보군에서도 사실은 탈락할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지금 굉장히 높은 그런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서울 동작을 지역 조금 전에 개표 상황 나왔는데 종로와 더불어서 동작을도 관심 지역입니다. 전직 판사 출신 여성 후보들 간의 대결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홍국]
만만치 않은. 저는 마지막까지 봐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개표 과정에서는 54.0 대 42.2 10.8%포인트 이상 사실은 격차는 났어요. 그동안에 있었던 나경원 후보가 가진 한국 정치에서 중요성. 특히 여성의원으로서 제1야당의 원내대표까지 역임하는 그런 정치력도 있었거든요.

그리고 그동안 쌓았던 정치인으로서 역량도 있었는데 반면에 초선에 도전하는, 처음으로 정치에 입문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수진 판사 같은 경우 지금 상당히 동작에서 많은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마지막까지 뒤집어봐야 되는데. 일단 그동안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꾸준하게 이수진 후보가 앞선 결과들이 많았다.

물론 나경원 후보가 또 역전한 경우도 있었는데요. 최근 흐름들의 반영이 아닌가. 역시 나경원 후보로서는 몇 가지의 리스크들. 왜냐하면 패스트트랙를 이끌면서 강경투쟁으로 굉장히 많은 뭔가 정치를 협상과 성과를 내는 그런 정치보다는 강한 대립과 대결의 정치로 끌고 갔던 거라든가 또는 자녀 문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상당히 발목이 잡혔을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요. 그러나 이것은 현재까지 나온 결과만 보고 하는 것이고요. 최종결과는 또 봐야 된다. 나경원 후보가 역전할 수도 있는 것이고. 이수진 후보가 앞서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나 블랙리스트 또 사법개혁에 앞으로 큰 역할을 하겠다고 이수진 후보가 지금 공헌한 상황에서 당선이 된다면 주목받는 또 여성 정치인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 부분 정말 두 후보의 마지막 결과, 끝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광진을도 관심지역입니다. 전 대변인이냐, 전 서울시장이냐. 두 사람의 대결인데. 결과에 따라서 후보별 득실도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

[이종훈]
그렇습니다. 사실은 제가 굉장히 격전지 중에서도 관심 있게 봤던 그런 지역이에요. 워낙 추미애 장관이 터를 잘 닦아놓은 그런 곳 아니겠습니까? 그런 곳인데 이번에 어떻게 보면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이제 도전하는 그런 상황이 돼버린 거죠.

물론 상당히 중량급 정치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데다가 고민정 후보 같은 경우는 워낙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져 있는, 이 정권에서의 실세 가운데 한 명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거고 또 굉장히 상징성이 있는 그런 지역이라고 볼 수 있는데. 출구조사 결과를 보게 되면 오세훈 후보가 조금 더 우세한 것으로 지금 나오고 있단 말이에요.

만약에 이대로 결과가 나온다고 하면 사실은 제가 예상했던 것하고 조금 다른 그런 상황이 벌어지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접전지역으로 봤던 지역들에서 사실은 더불어민주당이 이기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출구조사 결과만큼의 결과가 나오는 것이고.

만약에 이런 접전지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기존의 더불어민주당이 가지고 있던 의석 수를 빼앗아오는 데 성공한다면 의외로 미래통합당이 선전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저는 봤는데요. 그것하고 조금 다르게 나오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 지역만은 특수한 상황이 작용했는지 모르겠어요.

역시 오세훈 후보가 과거 지명도라든가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좀 더 작용을 한 것으로 그렇게 일단 출구조사 결과만을 놓고 보면 그렇게 봐야 되는데. 여기도 사실은 지켜봐야 한다, 끝까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또 서울 송파을 같은 경우는 2년 만에 리턴매치이지 않습니까? 이곳 역시 각당에서 주요 접전지, 관심지역구로 꼽았던 곳인데 어떻습니까?

[김홍국]
저는 보수진영의 막판결집이 나타나는 곳이 바로 강남지역과 TK, PK 영남지역이라고 봅니다. 그중에서도 강남지역이 대표적인데요. 바로 이곳입니다.

최재성 의원 같은 경우는 상당히 노련하고 여당의 대변인까지 지내는 등 정치력도 상당한 모습이고 지난번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됐습니다. 그 당시에 상당히 그런 정치적인 역량들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번에 배현진 후보가 또 출구조사에서는 상당히 큰 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지난번 지방선거에서는 강남지역의 서초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송파라든가 강남 다 여당 쪽으로 넘어가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이번에 다시 보수 표심이 결집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이길 가능성 등 여당이 이길 가능성에 대한 여러 가지 그런 전망들이 나오면서 TK지역과 강남지역은 결집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에 잠실운동장을 진료소로 쓴다든가 여러 가지 현안들도 나오기는 했었는데요.

결국 노련한 최재성 후보에게 배현진 후보가 앞서는, 출구조사 결과처럼 된다면 결국은 강남지역의 결집도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것이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에 사실 온 지 4년밖에 안 된 태구민 후보가 아주 큰 표 차로 이기는 것으로 출구조사가 나왔거든요.

강남지역에서 보수층이 결집하고 여권에 대한 견제역할을 하겠다는 그런 의지가 드러난 것이고. 결국은 사실상 배현진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정치 신인 아니겠습니까? 2년이 됐고 원래 방송사에서 근무했던 그런 경험이 있는 것인데 이번에 이렇게 정치인으로 성장하게 된다는 건 결국은 보수진영의 강남과 또 위기의식이 결집이 된 강남 주민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 아닌가. 서울에서 다시 한 번 강남이 섬처럼 강남지역이 대결하는 양상이 될 수도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주목되는 지역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앵커]
서대문갑은 어떨까요? 우상호 후보랑 이성헌 후보가 6번째 대결입니다. 역대 전적도 상당히 팽팽하고요.

[이종훈]
그렇죠. 그래서 이번에도 다시 한 번 된 겁니다. 리턴매치가 이루어지는 그런 상황인데 사실은 그래서 이곳에서도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전체 서울 판세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거 아닌가는 얘기도 그래서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는 한데요.

그런데 출구조사 결과를 보게 되면 전체적으로 지금 서울지역에서 어찌 됐건 더불어민주당이 이기는 구도로 지금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도 일단은 우상호 후보가 그래도 약간 인지도를 최근 들어서 많이 쌓아온 측면도 없지 않아 있고 또 아마 이번에 당선이 되면 곧바로 아마 대권주자군에 편입될 가능성도 굉장히 높습니다.

우상호 후보 같은 경우에는. 그래서 조금 유리한 구도로 선거를 끌고 온 것 같기는 한데 모르죠. 지금 지켜봐야 되겠죠, 이 부분도.

[앵커]
지금 서울 지역의 주요 접전지역을 살펴봤고 경기 지역도 한번 살펴보도록 할까요. 경기 고양갑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과 통합당에서는 문명순 후보 그다음에 이경환 후보. 두 분 다 신인이지 않습니까?

거기에 맞서서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후보가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는 진보진영의 중량감 있는 인사이기 때문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홍국]
굉장히 주목받았고요. 왜냐하면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는 정의당의 대표고 한국 진보정치의. 사실은 고 노회찬 의원과 함께 양대 진보인사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성이 있는 분 아니었겠습니까? 그리고 4+1 연합정치를 이끈 주역이기도 했고요.

그런 측면에서 과연 진보정당인 정의당이 어떻게 될 것인가. 특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훼손되고 비례정당이 거대정당들이 만들게 되는 과정에서 정의당이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지역구에서 사실은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생환 가능성이 한두 곳밖에 이야기되지 않고 있고요. 비례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심상정 후보가 앞서가는 측면으로 나왔고요. 또 하나 이변은 역시 미래통합당의 이경환 후보가 2위가 됐습니다.

그리고 문명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금융노조 출신이고 지역에서 더군다나 여당의 후보기 때문에 상당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그동안에 심상정 후보와 양강구도를 구축했었는데요. 3위로 내려왔습니다.

그런 측면, 이것은 아무래도 역시 출구조사 결과이기 때문에 나중, 최종을 봐야 될 텐데요. 그렇다면 여권의 표심이 비례정당을 할 때 여당의 표심이 일부는 여당의 비례정당에 갔지만 나머지 또 상당히 정의당으로 간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는 심상정 후보와 정의당에 대한 그런 공감대, 그리고 끝까지 원칙을 지킨 그런 부분에 대해서 도리어 고양지역의 유권자들이 심상정 후보에게 뭔가 표심을 몰아줬을 가능성 그리고 특히 이경환 후보 같은 경우는 사실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봤는데 2위까지 나타났다는 것. 물론 최종 결과는 봐야 합니다. 이건 상당한 선전을 했다고 보여지고요.

문명순 후보로서는 지역에서 굉장히 많은 것을 닦아왔는데 이 결과대로 된다면 상당히 아쉬운 부분일 텐데요. 최종 결과는 역시 또 열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용우 후보와 김현아 후보가 맞붙은 경기고양정. 후보 간에 3기 신도시가 이슈가 됐는데 아무래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민심을 판단해 볼 수 있는 잣대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종훈]
그렇죠.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원래 관리했던 지역구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사실 3기 신도시 발표하면서 고양시 지역에서 상당히 반발이 많이 유발됐던 거고. 그래서 워낙 상당히 여당에 유리한 그런 지역구였는데 최근에 민심은 그렇게 여당에 호의적이지만은 않은 그런 곳입니다.

그런 곳이기 때문에 또 더욱이 미래통합당 쪽에서는 일종의 저격수로 투입한 거죠. 부동산 전문가를 투입한 겁니다. 그래서 김현미 장관과 대비효과를 극대화하면서 3기 신도시 고양시민의 의지 없이는 이건 추진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렇게 기치를 내걸고 지금 반격에 나선 그런 상황에서 과연 금융전문가인 이용우 후보가 그 지역을 어떻게 지켜낼 수 있을지. 그건지켜봐야 되는 그런 상황인 거죠.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