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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을 앞두고 범진보 진영이 180석을 차지하기 바란다고 언급했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치 비평을 그만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KBS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 '내 삶을 바꾸는 선택, 2020 총선'에 출연한 유 이사장은 방송을 마치면서 "이번에 느낀 것도 많았다. 말을 많이 하다 보면 틀린 말을 하게 되고, 안 해도 될 말을 하게 되고, 안 하면 더 좋았을 말도 하게 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정치 비평은 저 나름으로 사회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지난 3년간 해왔는데 이제는 다른 분이 하시게 좀 멈추고 노무현 재단 이사장으로서 남은 임기 1년 반의 책임을 끝까지 하겠다"라고 했다.
그는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진행하면서 갈등도 많이 겪었고 함정에 빠질 뻔도 했다. 더 감당하기가 힘들어서 그렇게 할 계획이다"라며 본래의 일상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날 개표방송에서 유 이사장은 "(범여권이 180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그 말을 안 했으면 200석도 될 뻔했는데, 역시 말을 안 했더라면 좋았을 뻔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0일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범여권이 180석을 차지해야 된다고 본다. 희망사항이다"라며 "민생당까지 다 합쳐서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 발언 이후 미래통합당은 "오만하다"라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자제를 당부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3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에 출연해 논란에 사과의 뜻을 표하면서 "범보수가 200석 이상을 가졌던 선거도 있었는데 범진보는 그런 희망을 가지면 안 되냐는 희망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4·15 총선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위성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각각 지역구 163석 비례대표 17석을 차지하면서 단독 180석을 차지했다. 유 이사장의 희망 사항은 적중한 셈이다. 여기에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의 의석수를 합치면 범진보 정당이 차지한 의석은 180석을 넘어선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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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KBS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 '내 삶을 바꾸는 선택, 2020 총선'에 출연한 유 이사장은 방송을 마치면서 "이번에 느낀 것도 많았다. 말을 많이 하다 보면 틀린 말을 하게 되고, 안 해도 될 말을 하게 되고, 안 하면 더 좋았을 말도 하게 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정치 비평은 저 나름으로 사회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지난 3년간 해왔는데 이제는 다른 분이 하시게 좀 멈추고 노무현 재단 이사장으로서 남은 임기 1년 반의 책임을 끝까지 하겠다"라고 했다.
그는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진행하면서 갈등도 많이 겪었고 함정에 빠질 뻔도 했다. 더 감당하기가 힘들어서 그렇게 할 계획이다"라며 본래의 일상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날 개표방송에서 유 이사장은 "(범여권이 180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그 말을 안 했으면 200석도 될 뻔했는데, 역시 말을 안 했더라면 좋았을 뻔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0일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범여권이 180석을 차지해야 된다고 본다. 희망사항이다"라며 "민생당까지 다 합쳐서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 발언 이후 미래통합당은 "오만하다"라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자제를 당부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3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에 출연해 논란에 사과의 뜻을 표하면서 "범보수가 200석 이상을 가졌던 선거도 있었는데 범진보는 그런 희망을 가지면 안 되냐는 희망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4·15 총선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위성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각각 지역구 163석 비례대표 17석을 차지하면서 단독 180석을 차지했다. 유 이사장의 희망 사항은 적중한 셈이다. 여기에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의 의석수를 합치면 범진보 정당이 차지한 의석은 180석을 넘어선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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