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사전투표율로 분석해 본 21대 총선

[뉴스큐] 사전투표율로 분석해 본 21대 총선

2020.04.17. 오후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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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위성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모두 180석을 얻으며 압승했습니다.

투표율은 66.2%, 지난 1992년 14대 총선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이죠.

그런데 이번 선거, 사실 사전투표 열기부터 뜨거웠습니다.

코로나 19 사태 속에서도 수많은 유권자가 투표장으로 달려온 겁니다.

그렇다면 누가 사전투표를 하러 많이 나온 걸까요?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연령대별 사전투표율로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연령대별 사전투표율을 지난 20대 총선과 비교해봤습니다.

이번 21대 총선은 선거할 수 있는 나이가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낮춰졌는데요.

18세부터 20대까지의 사전투표율은 16.9%로 지난 20대 총선때 25.8%보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30대도 12.7%로 떨어졌고요.

40대는 비슷했습니다.

특징적인 건 50대와 60대입니다.

50대를 보면 20대보다 2.6%p 더 늘었죠 60대는 5.2%p 더 늘었습니다.

비율로 봤을 때는 60대가 더 많이 증가했지만, 사전투표율은 50대가 21.9%로 가장 높았습니다.

계속해서 연령대별 사전투표자 수를 보겠습니다.

계속해서 연령대별 사전투표자 수로 비교해보겠습니다.

50대 유권자는 257만 6천여 명이 사전 투표에 나섰습니다.

60대 215만 2천여 명과 비교해보면 42만 명 이상 더 많았습니다.

일반적으로 5, 60대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선 보시다시피 범진보 진영이 더 많은 표를 얻었지요.

실제로 격전지로 꼽혔던 선거구에서 막판 사전투표함이 열리면서 박빙의 승부가 여당 후보로 기울어진 경우가 적지 않아 사전투표가 여당에 유리한 변수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일각에선 1960년대생, 민주화 운동을 겪은 세대인 80년대 학번 이른바 386세대가 586이 돼, 50대에 편입되면서 50대 유권자의 성향도 바뀌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령대별 사전투표율이 21대 총선에 미친 영향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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