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 장관 "김정은 신변 이상 없다"...한미도 정보 공유

통일·외교 장관 "김정은 신변 이상 없다"...한미도 정보 공유

2020.04.28.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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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장관 "北, 김정은 정상적 국정수행 시사"
강경화 장관 "북한 내부 특이 동향 없어"
"김정일 사망 때와 정부 정보 역량 달라"
’김정은 건강이상설’ 관련 한미 정보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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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 신변 이상설과 관련해 정부가 특이 동향이 없다고 재확인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한에 특별한 동향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한미도 이런 평가를 공유하고 앞으로도 논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오늘 국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문제에 대한 논의가 집중됐다고요.

[기자]
오늘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현안보고에 참석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업무 관련 보도를 지속하며 정상적인 국정 수행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확대 해석을 자제했습니다.

그러면서 건강이상설을 촉발한 김 위원장의 지난 태양절 참배 불참은 코로나19 방역 상황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북한 내부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관찰된다며 힘을 실었는데요.

강 장관은 김 위원장이 지난 11일 정치국 회의 참석 이후 공개활동이 전무하지만 특이 동향은 없다면서, 북한은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해 평양종합병원 건설과 보건 부문 예산 확대 등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여야 의원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한 질의에 '특이 동향이 없다'는 원론적인 답변이 이어지자 과거 김정일 위원장 사망 때와 마찬가지로 정부가 제대로 모르는 것 아니냐는 질타를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김연철 장관은 당시와 지금 정부의 정보 역량은 매우 다르다고 주장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연철 / 통일부 장관 : 그때하고 지금의 정보 역량은 매우 다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특이 동향이 없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에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의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통화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 관련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외교부는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고 밝혔는데요.

앞으로도 양측이 북핵·북한 이슈와 관련해 각급에서 이뤄지는 양국 간 소통과 협의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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